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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류귀종

last modified: 2015-03-07 14:56:35 by Contributors

萬流歸宗

Contents

1. 불교에서 나온 사자성어
2. 무협소설판타지 소설의 만류귀종


1. 불교에서 나온 사자성어

모든 물줄기와 수없이 많은 물결 그리고 흐름이 결국 바다에 가서 하나가 된다는 말이다.

처음에 이를 소개할 때는 불교종파간의 다툼을 줄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연각이든 대승이든 결국 그 끝은 열반이라는 소리다. 또한 이는 불교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선이란 무엇이냐는 것에 대한 답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동양철학에서 도를 깨달으면 '결국' 모든 것의 근본이 같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것이 소설 등으로 옮겨진 케이스.


얼핏 보면 좋은 말 같이 느껴지지만 다원주의자들은 다양성을 무화(無化)시킨다는 점 때문에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진실이 하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있어 만류귀종보다는 백화제방이 더욱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2. 무협소설판타지 소설의 만류귀종

일반적으로 무협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개념으로, 정파의 신공에서 시작해서 극에 이르면 사파나 마도의 극에 이르는 것과 같다거나 혹은 마공의 극에 이른 마인이 정파 신공으로 극을 이룬 것과 같다는 식으로 나온다. 물론 종종 만류귀종을 부정하는 무협소설도 있으나, 만류귀종을 전긍정하는 예가 많다. 물론 이건 정공(正功)의 고수나 마공(魔功)의 고수, 혹은 정공(靜功)의 고수나 동공(動功)의 고수나 끝까지 익히면 그 차이가 없어진다는 뜻이지, 정공을 끝까지 익히면 마공도 쓸 수 있다는 식의 뜻이 아니다.하지만 주인공은 쓴다

양판소에서는 모든 건 하나로 통하니 을 잘 쓰면 마법도 잘 쓴다, 고로 주인공소드 마스터가 되면 마법을 조금만 배워도 금세 원리를 터특해 9서클이 되는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는 순전히 주인공을 먼치킨 만들기 위해 나름의 개연성을 부여한다고 부연했지만 결과적으로 무리한 설정이 되곤한다. 혹자는 어차피 픽션인데 뭐 어떻냐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하지만, 그 말대로 작가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전적으로 개입되는 창작물의 특성상 마공만 끝까지 익혀도 태극혜검을 깨닫는 내용을 써 넣는 것도 작가의 재량일 뿐이다. 그러나 원 뜻이 잘못되었다는 말이다. 그게 가능하고 불가능하고를 떠나서 그건 만류귀종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랑거철 처럼 원래 의미를 이상하게 해석하는 격이라는 것이다.

그나마 그럴싸해 보이기 위해서 무공과 마법, 정령술의 경우는 자연에 대한 이해, 혹은 (마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록 성취도가 높다는 설정을 짜곤 하지만 이것 역시 만류귀종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특히 농사요리에서 도를 깨쳐 소드 마스터가 됐다거나, 소드 마스터니까 무기제련술이 만렙이라거나 하는 경우는 답이 없다. 구두수선만 50년, 그가 만든 차세대 OS를 소개합니다.

만류귀종을 판타지에 적절하게 대입하자면, 무공이나 마법이나 가는 길은 다르지만, 무공의 끝인 심즉살이나 공격마법의 끝인 파워 워드 킬이나 그게 그거라는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만류귀종은 A를 잘하니까 B도 잘할 수 있다는게 아니라, 끝까지 가면 결국 그게 그거라는 뜻이다. 더 쉽게 이야기 하면 똘끼가 극에달한 좌빨수꼴이 서로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점에서는 만류귀종이지만, 그렇다고 좌빨이 수꼴이라는 말은 아니라는 뜻이다. 아하! 극과 극은 통한다? 더욱 쉽게 설명하자면 불 속성 테크를 타든 얼음 속성 테크를 타든 레벨이 99일 때엔 모두 데미지가 9999가 나오니 속성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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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글에는 이렇게 나와 있지만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해서 설명하려는 노력 가운데서 등장한 것이 초끈이론으로 사실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 이전에는 아인슈타인이 통일장 이론을 제시하면서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그의 당대에는 실패했고 오늘날도 여전히 그러하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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