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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간부

last modified: 2014-11-06 06:54:51 by Contributors

목차

1. 개요
2. 말년장교
2.1. 위관급
2.2. 영관급
2.3. 장관급
3. 말년부사관


1. 개요

이말년 병사에게 말년병장이 있다면 간부에겐 말년 간부가 있다.

말년 타이틀을 획득한 간부가 해당된다. 병사들과 비슷하게 보통 전역 2~3개월 전이면 이 타이틀을 획득한다. 동 계급대 선임 간부가 없다면 이미 헬게이트. 파워가 있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말년병장조차 행보관이 아니라면 강제로 작업시키기가 껄끄러운 곳이 군대다. 라는 말을 하면 이 타이틀을 가진 자가 얼마나 강력할지 이해가 될 것이다.

2. 말년장교

2.1. 위관급

제일 많은 계급은 중위가 독보적. 전문하사의 등장으로 하사전역자가 많아졌다 해도 이길 수가 없다. 중위는 ROTC라는 장교임관시스템(이 쪽이 전역자가 제일 많다. 사실 장교 비율도 하급 장교의 비중으론 70%정도의 포스 하지만 대위때는 학사와 머릿수가 비슷해지는 것과 소령때는 3사, 중령때는 육사와 머릿수가 비슷해지는 게 함정. 그리고 대령 숫자는 오히려 학사 다음으로 적다.) + 육군사관학교 + 육군3사관학교 + 학사장교 + 간부사관 등으로 소위가 많이 보충되기 때문. 소위에서 별탈 없이 1년만 있으면 중위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사실 전문하사를 제외한 하사들은 대부분 장기 복무에 뜻이 있어 지원한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그러며 역시 별 문제가 없다면 중사가 된다. 장교, 부사관의 특성상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록 전역자는 적어지기 마련. 애초에 개체수(!)가 적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병사들이 대체적으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말년간부는 중위(군의관이나 법무관 같은 경우에는 대위), 전문하사, 중사 정도가 될 것이다.

간부인 만큼 터치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년 중위의 경우 참모직이나 소대장직(부중대장 편제가 있는 부대의 경우 부중대장, 대대 본부중대의 경우나 일반중대라도 중대장이 어중간하게 전역해버리면(예를 들면 군장학생 출신ROTC) 중대장을 하기도 한다.)을 맡고 있어 당직 사관, 대대급 당직 사령, 경계전담 소대장 등의 임무를 맡는데... "취약지역 순찰? 그게 뭐임 먹는 거임?" 하며 대충 서로 쇼부 본다. 근무취침 한 번 했다 하면 그 날은 얼굴 못보는 날이며 같이 매복이라도 나갔다 하면 잠자는 모습밖에 보기가 힘들다. 대위와 중위 사이의 넘사벽 때문에 맞먹지는 못해도 대위급의 중대장들도 심각한 일이 아닌 이상 그냥 넘어간다.

말년 중위의 경우 원칙적인 계급문제 등으로 인해 부사관들도 함부로 건드릴 수가 없다. 물론 이쯤 되면 중위도 짬을 제법 먹었으므로 부사관과 얼굴 붉힐 일은 만들지 않는다. 서로 좋은 것이 좋은 것.

최근들어 말년 대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ROTC나 군장학생출신 또는 복무연장한 초급장교들로 6~7년차에 대위에서 전역을 한다. 보통 대위가 중대장보직이 많은 관계로 중대장 임기 때문에 부대에서 전역이 6개월 정도 남은 중대장의 보직을 해임하고 새로운 중대장을 받는 경우가 생길 때가 있는데, 6개월 남은 대위를 받아줄 곳도 없고 시킬 일이 없어서 무보직장교로 예비군처럼 지휘관견장도 참모견장도 없이 부대를 서성이는 무보직대위를 볼 수 있다. 선탑을 매우 잘타고 다닌다고 하며, 상황보고시간에 연대장, 대대장들이 "오늘 X대위는 뭐하나?"라고 물어보기도 한다. 보통 후임장교들의 BOQ나 관사 등에 숨어서 지낸다. 반면 군장학생 출신 ROTC 때문에 중대장을 잘 하고 있던 말년 대위가 뜬금없이 제대해버리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이 덕분에 뜬금없이 중위가 전투중대의 중대장이 되는 일도 빈번하다. 후임자가 오기도 전에 전임자가 자기 복무연한을 채웠다고 그냥 전역하는 경우인데 이럴때는 후임자가 올때까지 중위(중대 최선임소대장 또는 부중대장)가 땜빵한다.

공군의 경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들어올 경우 복무기간을 1년을 남겨두고 말년이 시작되는 것이 보통. 일단 위관/영관급이 적기 때문에 더더욱 터치할 사람이 없다. 애초에 당직 사령/사관을 제외하고는 실무보다 수뇌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놀기도 편하다.

2.2. 영관급

비슷한 경우로 병사는 경험하기 어렵지만 장포대/제포대가 있다. 말 그대로 장군 포기한 대령/제독 포기한 대령. 대령에서 별로 넘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넘사벽을 넘는 것에 비유되니[1] 이런 경우들이 종종 나오는데 장포대/제포대가 되면 그야말로 무서울 것이 없어진다. 진급 생각이 없으니 윗사람 눈치볼 일도 없고 그냥 소신대로 밀어붙이는 일처리 스타일을 보이며 물론 꼬장도 은근히 많이 부린다. 게다가 계급도 꽤나 높기 때문에 쉽게 딴지도 걸 수가 없다. 말년 원사는 계급이라도 낮아서 중대장급 장교가 살살 달래기라도 하면 무마하기 좋지만 장포대/제포대는 계급까지 엄청나게 높아서 정말 답이 없다. 이런 것이 꼴보기 싫었는지 국방부는 2009년부터 진급에 3차례 실패한 '진급적기 경과자'는 정년을 무조건 보장하지 않고 2년마다 복무적격심사를 받도록 하여 부적격자는 정년 전이라도 전역하도록 했다. 장포대/제포대와 비슷한 경우로 대포중,대령 포기한 중령도 있다.

사실 대포중이나 장포대/제포대의 경우 진급에서 떨어지더라도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그냥 버틸만 하지만 중령진급을 못한 소령의 경우 본인도, 지켜보는 사람도 안구에 습기가 찬다. 45세에 사회 나와서 뭐먹고 살지. 대위 호봉 꽉채우고 전역하면 35살인데 이 나이라면 중소기업에는 취직할 수 있다. 그리고 몇년 개기다가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기업 경력직 간부로 갈아타도 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회 기업의 경력만 전부 인정해주지 군경력은 최장 3년밖에 인정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소령전역자는 근속으로 타먹는 연금이 사실상 수입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질적인 사례로. 기무부대 엘리트 출신인 중령이 육사출신이 아니라 진급에서 밀려버린 이후 소장의 뒤를 털어 간첩행위를 입증하고 끝장내버려서 레전설로 등극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그 이전에 투스타가 간첩을 하는 건 대체 뭔 경우야 어? 대포중에 기무부대까지 겹치면 정말로 레전설에 혼돈의 카오스를 실감하게 된다. 이런 대포중에게 걸리면 정말 군생활의 황금기(…)를 맞이할 확률이 높으니 알아서 기자.

대부분 모 아니면 도의 경우가 많다. 짬 먹고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경우나 엄청난 꼽창인 경우 두가지. 조용조용한 경우는 의외로 없는 듯. 이게 심각하게 겹친 사례로, 2007년 초 모 보병사단 직할대에 말년 소대장 + 말년 중대장 + 말년 대대장(대포중), 그리고 직속상관으로 이임대기 사단장이 있던 사례가 있다. 일과 자체를 15시 30분에 마감시키고 전 병력을 전투체육에 투입했다고 한다.

2.3. 장관급

장군 진급에는 성공했으나 그걸로 끝인 말년 준장의 경우 부군단장, 동원사단장 혹은 육군본부나 사령부의 비중이 적은 처장급 참모가 되는 등 그럭저럭 보직은 받지만 역시 말년대령 못지 않다. 이 경우 장포대/제포대를 넘사벽으로 뛰어넘는 무언가가 된다.

반면 중장 진급에 실패한 소장부터는 그럭저럭 만족한다. 왜냐하면 사단장까지는 해본 사람들인지라 생도 또는 후보생 시절부터 위관급, 영관급을 거치는 동안 겪은 수많은 고난의 세월들을 사단장 보직으로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퇴직을 하더라도 연금의 액수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인지라 특별히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생계유지 만큼은 너끈하게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 된다. 사실 생계 유지 정도가 아니라 어지간한 사회인 월급보다도 연금을 많이 받는다.

대장 진급에 실패한 중장의 경우는 말년 대장과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 윤광웅의 경우는 해군 중장으로 전역하고 그 경력으로 국방부장관까지 지냈다. 중장과 대장 둘 다 말년이 되면 말년 원사 못지 않은 여유로움에 무시무시한 계급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부러움과 카리스마가 그리고 흠좀무 치솟는다. 특히 말년 대장 중에 그 보직이 각 군의 참모총장이나 합동참모의장같은 경우라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한 말년 중장이나 말년 대장은 아직 현역상태라 해도 정치권과 연루된다. 김장수, 이진삼, 김근태[2], 백군기, 윤광웅 등등 죄다 대장 또는 중장으로 전역하고 정치권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전관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후보까지 나왔으나 처참하게 발렸다. 그러기 이전에 이미 국방장관이라는 정치계열의 직함이 존재하는데 예비역 중장부터는 이 대상자에 해당된다. 때문에 말년 중장부터는 예비 정치인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일부 말년 중장이나 말년 대장은 자신의 업무를 하면서 정치인이 될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간다. 휴가 나가면 자신의 지역구 관리도 좀 하고 정치권에 인맥도 넓혀나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중장 이상의 계급으로 전역하고 국회의원이 되면 자신의 속한 당의 국방자문위원이 되어 활약한다. 당에서 논의하는 주요 정책 현안에서 국방쪽의 현안을 계획하고 다른 의원들과 조율하면서 당의 색깔에 따라 당 내부에서 국방쪽 분야의 참모로서 맹활약한다. 일례로 백군기 의원의 경우는 현재 통합민주당에서 원내 부대표 겸 국방자문위원이다.

준장 이후부터는 전역을 하더라도 국가의 특별관리대상이 된다. 때문에 예비역 장성의 일거수 일투족이 뉴스기사가 되거나 국방부에 보고가 들어가게 되며 중장급 이상이 되면 여러 정당에서 국회의원 공천을 해준다며 손짓을 하기도 한다. 아니, 현역때 이미 그런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사람들이다.

3. 말년부사관

부사관의 경우엔 그냥 별거 없다. 행보관의 포스가 너무 센 탓에... 말년 장교들과는 달리 얄짤없다. 중사급 정도면 그냥 친한 동생대접. 가끔 중사보다 되는 말년 하사들이 있기도 하다. 그 땐 그냥 친구. 그래도 원사, 상사, 상사(진)급 앞에선 조심조심.

하지만, 부사관중에서도 그 말년이 원사, 준위 이렇게 되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행보관은커녕 일선 대대장도 못건드리는 포스로 하루하루를 생활한다. 물론, 생각보다 원사, 준위의 경우 자신의 할일을 칼같이 하는 습관이 베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별 문제는 없지만, 만약 진지공사기간같이 작업, 근무시간에 지나가던 원사와 행보관이 같은 작업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지시내린다고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담당 하사, 중사는 피눈물을 흘리며, 그 밑의 병사들에겐 피눈물이 아니라 칠공분혈을 하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럴땐 중대장급 이상의 장교를 불러 중재를 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특히 말년 원사의 경우 대한민국 국군 전체에서 가장 편안하고 느슨하게 군복무를 한다. 그러다 집에 간다. 누구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말년 원사만큼 편안해 보이는 존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정작 가장 불쌍한건 상사 진급에 탈락한 말년중사다. 말년소령이나 말년대위는 최소 2년제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3] 어딜가든 굴러먹을 수 있고 말년소령의 경우 전역하면 연금이라도 나오지만 최종학력이 고졸인 상태에서 상사진급이 막힌 말년중사는 그딴 거 아무것도 없다. 나이는 35살인데 학력은 고졸. 가장 처참한 위치이다. 수능 쳐서 대학에 입학해서 다니기 시작해도 졸업하면 40살. 이건 진짜로 상사진급을 못한 중사 본인도, 지켜보는 사람도 피눈물을 쏟는다. 결국 호봉 다 채우고 전역하는 중사들 거의 전부가 군복무하면서 모은 돈을 밑천삼아 자영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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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군사관학교출신이라 해도 30~40% 정도는 장군/제독 진급이 막히고 대령에서 전역한다. 이 정도로 장성 진급은 개빡세다.
  • [2] 민주화 운동가 김근태 말고 군인 김근태. 민주화 운동가 김근태는 병장으로 전역했다.
  • [3] 그게 장교가 될 수 있는 최소자격이다. 간부사관을 제외한 다른 장교는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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