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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이 문서는 리그베다 위키암묵의 룰에 의해 정확한 맞춤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Contents

1. 개요
2. 옛날 맞춤법
3. 참고 항목

1. 개요

철자법, 정서법이라고도 한다. 큰 분류로는 형태론(形態論, morphology)의 주를 이루고 있다. 덧붙이자면 형태론은 단순히 맞춤법의 상위 분류라기 보다는 아예 영역이 다르다. 형태론은 언어학의 하위 분류 중 하나이고 정서법은 말그대로 학문이 아니라 그냥 문법에 맞게 글을 쓰는 법일 뿐이다. 물론 맞춤법의 근간은 형태론에서 기인하는 바이지만 완전 다르다.

맞춤법을 뜻하는 영어 단어인 orthography는 그리스어의 ορθός (orthos, 올바른) + γραφή (graphe, 쓰기) 두 말이 합쳐진 단어다. 즉 언어를 문자로 표기할 때의 올바른 표기법을 의미한다. 한글이나 알파벳 같은 각 나라의 언어를 표기할 때 사용되는 문자의 표기법 외에도, 숫자 표기법, 문장 부호 표기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법 등을 모두 포함한다. 즉, '우리말을 문자로 쓰려면 이렇게 써야 맞는 것임'이라는 의미. 맞춤법의 가장 기본적인 의의는 각기 다른 표기법으로 말미암은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글쓴이의 교양 수준을 판독하기 위한 잣대로 흔히 쓰인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에서는 맞춤법을 틀려도 쉽게 무식하다고 공격할 수 없다. 한글 맞춤법은 예외가 많고, 익히기가 어려워 많은 사람이 정확한 맞춤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려운 맞춤법의 예로 '도리도리 죔죔'. '어리바리', '아이고', '도긴개긴' 등이 있다.

온라인의 글은 통신언어와 섞여서 맞춤법의 입지가 더욱 줄어든다. 그러나 맞춤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글을 쓰면 가독성이 떨어지고,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맞춤법이 심하게 어긋나면 못 배운 사람이라는 인식까지 줄 수 있다. 틀린 표기라도 읽는 이가 알아볼 수 있다면 다행이지, 아예 글의 이해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답이 없다. 당연히 기사나 논문, 보고서 등의 글이라면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 꼭 검사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맞춤법과 사투리를 혼동한다. 이 때문에 맞춤법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에게 표준어 제일주의 사상을 들어 비난할 때가 있는데, '맞춤법을 지적하는 것'과 '표준어 제일주의 사상이 있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사투리를 글자로 옮겨 적은 것은 맞춤법이 틀린 것이 아니다. 반대로 사투리를 소리 나는 대로 풀어 적는 것은 (비명시적) 맞춤법을 어기는 것 + 사투리라고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이다.

키배 뜰 때, 맞춤법 논란까지 나오면 이미 갈 데까지 갔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이런 거.[1] 할 말은 없고, 꼬투리 잡아서 욕은 해야겠고…. 아르투르 쇼펜하우어가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으로 추천한 것이기도 하다(…). 물론 요즘은 상대방을 대놓고 조롱하려 하지 않는 한은 이런 걸로 잡고 늘어지는 게 더 어리석어 보이는 데다 문법 나치 취급받기에 십상이므로 '맞춤법 틀렸다! 하하하'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애초에 논쟁 중에 맞춤법 논란이 나온 시점에서 이미 논리로 이기는 게 아니라 그냥 어찌됐든 널 짓밟고 이기겠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물론 전문적 영역에서는 글에 대한 최고의 신뢰를 부여하기 위하여 전문 교정원까지 고용해서 맞춤법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지만[2] 일상생활에서는 될 수 있으면 타인의 맞춤법 실수에 대해 관대해지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타인의 실수가 기본적인 교양마저 모자란 신랄한 비판의 대상으로 여겨질지라도 그것은 자칫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이 될 수 있다. 즉, 자신의 글도 남이 보기엔 '지극히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 투성이가 될 수 있다는 얘기. '기초', '기본' 이런 것은 거의 상대적인 개념이다. 물론 사회적인 통념이라는 게 있는 한 '기초'의 수준이 완전히 상대적일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기초'를 전부 맞힐 수 있다고 해도, 항상 그 '기초'를 전부 맞힌다는 보장은 없으며 또한 '모든' 문법을 다 맞게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상대방이 글 내용 이해에 심각하게 지장을 줄 정도로 정말 심각한 수준이 아니면 그냥 눈 감아주는 게 정신 건강에도 이롭고, 대인관계에도 좋고, 나중에 자신이 사소한 걸 틀렸을 때 공격받을 일도 없어진다. 논문같이 정말 필요해서 전문직업인을 고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떤 이유이든 간에 맞춤법 지적은 상대방의 기분을 매우 나쁘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어 맞춤법 규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으면 국립국어원 한글 맞춤법국립국어원 표준어 규정을 참조하고, 글을 쓰다 맞춤법이 헷갈릴 때는 여기를 참조하자. 그래도 잘 모르겠다면 국립국어원 질의응답을 이용하자.

소설 혹은 시를 쓸 때 운율을 맞추거나 문장을 더 괜찮게 하려고, 또는 설정상 맞춤법을 틀리게 쓰기도 한다. 이를 문학적 허용이라고 한다. 시의 경우에는 운율이 중요한 문학이기 때문에 단어를 줄이거나 의도적으로 달리 쓰고, 소설이나 수필 등의 경우에는 작품의 설정상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게 너무 지나치면 좋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지나쳐서 나쁘다기보다는 남용하기 때문에 나쁜 것이다. 초심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로 본인은 맞춤법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문학적 허용' 운운하면서 마구 쓰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모름지기 문법을 파괴하려면 문법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여담으로, 리그베다 위키는 맞춤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문서들이 차고 넘쳐난다. 이에 대해 위키페어리들이 항상 수고를 해 주고 있다. 감사하자.

2. 옛날 맞춤법

한글 맞춤법은 근대에 이르러서야 만들어졌는데, 제정 시기에 형태소의 구분을 중시하는 형태주의적 관점과 소리를 나타내는 것을 중시하는 표음주의적 표기법이라는 두 가지 관점이 충돌했다. 또 근대 초기에는 사라진 아래아나 자, 저로 바뀐 댜, 뎌 같은 표기 등 관습적인 표기법도 남아 있었다.

꽤 특이한 맞춤법으로 1948년에서 1958년까지 북한에서 쓰인 조선어 신철자법(朝鮮語新綴字法)이 있다. 이 맞춤법에서는 ㄹ, ㅅ, ㅎ, ㅇ, ㅂ 불규칙 용언을 나타내는 새로운 자음을 5개, ㅣ가 ㅓ와 어울려 ㅕ로 줄여지는(가지다 + 어 = 가지여) ㅣ 어간을 나타내기 위한 새로운 모음도 들어갔다. 하지만 이 새로운 6자모는 거의 쓰이지 않았고, 조선어 신철자법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김두봉이 실각하면서 다음에 만들어진 조선어 철자법에서는 폐지되었다.

1949년 이승만 대통령은 현행 철자법을 폐지하고 일제 강점기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담화를 발표했다. 그동안 형태주의적 요소를 많이 받아들인 한글 맞춤법이 구한말 세대인 이승만 대통령에게는 너무 어렵고 번거로웠던 것(…). 1953년에 국무총리령이 발표되어 이 건을 밀어붙이게 된다. 하지만 국어학자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혔고, 문교부 장관이 연달아 사임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1954년에 이승만 대통령은 "3개월 이내에 현행 맞춤법을 버리고, 구한국 말엽의 성경 맞춤법에 돌아가라."라는 담화를 발표했으며 새로 임명된 문교부 장관이 일단 간소화 안을 발표하고 무작정 국무회의를 통과시켰다. 그러자 더욱더 각지의 반발과 비난이 빗발쳤으며 결국 1955년에 이승만 대통령은 이 방안을 취소했다. 엄청난 병크 가카 언어적 능력은 안 딸리는 것 같던데 그냥 배우시지 그랬어요(...)

1930년에 만들어진 언문 표기법에서는 일본어의 탁음 표기에 ‘ᅁ(ガ행), ᅅ(ザ행), ᅂ(ダ행), ᅄ(バ행)’과 같은 특수한 문자를 썼다. 또 장모음 표기에 일본어의 장음 기호 ‘ー’를 사용했다.

2014년 현재 우리가 쓰는 맞춤법은 1988년에 확립된 것이다. 다만 2014년 10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현행 한글 맞춤법 중 문장 부호의 용법만을 일부 수정하는 개정안을 고시하였다. 개정안의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조금 더 쉽게 풀어쓴 글을 읽어 보자.

3. 참고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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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마지막에 글 단 사람도 마침표 안 찍었다면서 아랫사람이 또 깠다(…) 키보드 배틀이 끝나지 않아
  • [2] 이에 관해서 논문 쓰는 게 일인 대학 교수들까지 이렇게들 말하곤 한다. "오타란 씨앗과 같아서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다가 발표할 때 꽃을 피운다."라거나 "오타는 자기가 찾으면 못 찾는다. 몇 번을 읽어도" 등등. 정식 출판을 전제로 연구 논문을 모아 놓은 책이 "교정 작업을 거치기 전에 얼마나 참혹한 꼴을 하고 있는지는"를 안다면 전문 교정 인력이 왜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대학강의 때에도 수업시간에 교수가 칠판이나 컴퓨터, 종이 등지에 작업한 수업자료에도 각잡고 따지려 들면 틀린 거 발견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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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2 15: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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