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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last modified: 2015-03-26 22:23:35 by Contributors

일본어: ソバ (蕎麦)
중국어: 蕎麥
영어: Buckwheat
프랑스어: Sarrasin
독일어: Echter Buchweizen
이탈리아어: pizzoccheri
학명: Fagopyrum esculentum

곡식의 일종. 옛날부터 모밀 혹은 메밀이라 불렸으나, 메밀이 표준말로 정착했고 모밀은 황해도 방언, 경기 방언등지에서 사투리로 남게 되었다.[1] 하지만 표준어가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많은 메밀국수집에서 모밀이라는 단어를 혼용하고 있어서, 장차 짜장면처럼 표준어화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중국 원산이며, 메밀꽃 필 무렵에서 묘사되듯이 흰색이 많지만 품종에 따라 분홍색 등 다른 색깔을 가지기도 한다.

대부분 밀보다 열등한 곡식으로 취급하며,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작은 체구의 동료들을 놀릴 때 은어로 쓴다고 한다. 서늘하고 습한 기후와 메마른 토양에서 잘 자라며, 병충해 피해도 적은 편이고 생장 기간이 상당히 짧아 주로 산간 지방의 작물로 많이 재배된다. 한국의 주요 생산지는 강원도 지역으로, 특히 평창이 유명하다. 중국산이 국산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 않는 몇 안되는 농산물 중 하나인데, 이는 중국 북부 지역이 메밀 생산에 매우 적합한 기후이기 때문이다.

을 지을 때 섞어서 지어 먹기도 하지만, 까칠한 식감 때문에 주로 곱게 가루를 내어 국수를 뽑아 먹는다. 평양냉면이나 막국수를 위시한 메밀국수메밀묵의 주재료도 이 메밀가루다. 강원도 평창군이나 정선군 등지에서 메밀반죽에 김치소를 넣어 빙떡처럼 요리한 메밀전병을 팔고 있다. 축제 때 구매하면 비싼 편이지만, 시장에서 구매한다면 2천원에 넉넉하게 먹을 수 있다.
프랑스 북서부에서는 크레페 등의 팬케이크를 메밀가루로 만들어서 이나 치즈 그리고 야채 등을 속으로 삼아 돌돌 말아서 먹는다.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도 메밀가루로 블리늬 등의 팬케이크를 부쳐먹거나, 껍질을 벗긴 낱알에 물을 붓고 버터 따위의 기름과 소금을 섞어 일종의 인 까샤를 쑤어먹는다. 이외에 밀차,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구황식품으로 주로 쓰였다.[2]

사계절 모두 수확 가능하지만 여름에 수확되는 메밀의 경우 지나치게 글루텐이 적어서 맛이 떨어진다고 하며, 주로 겨울에 수확되는 메밀을 높게 쳐준다. 비타민B복합체와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취급되며, 특히 혈압 억제에 효능이 있는 루틴 함량이 높아 고혈압 환자들의 식이요법에도 사용된다. 밀 글루텐에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에게도 밀가루 대용품으로 쓰이는데, 반대로 메밀 글루텐에 알레르기가 있는 특이체질인 사람들도 있으니 주의.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의 채집에도 매우 중요한 밀원식물인데, 꿀벌들이 메밀꽃에서 채집하는 메밀꿀은 짙은 호박색과 강한 향을 갖고 있어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한때는 프랑스에서 많이 생산되었지만, 감자의 도입과 농업 기술 발달로 인한 밀 경작지의 확대로 메밀 소비가 줄어들었고, 더불어 농민들이 메밀 농사를 포기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메밀꿀은 각각 메밀 수확량 1위와 2위인 러시아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메밀꽃의 냄새는 빌어먹게 구리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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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워낙 방언이라는 설도 있지만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모밀'로도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아, 조선시대부터 모밀이나 메밀로 불리던 것이 메밀이 표준어가 되며 밀렸다고 보는 것이 맞다.
  • [2] 일상의 식생활에서는 식용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식량이 부족할 때 일시적으로 단독 또는 혼용하여 섭취하는 식품을 일반적으로 구황식품(救荒食品)이라 한다. 요즘에는 건강식품으로 널리 팔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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