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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last modified: 2015-04-12 00:34:26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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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들 외에는 보기힘든 산 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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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629.61 KB)]

죽은 멸치쪄서 말린 멸치. 화면 중앙에 붉그스름한 놈은 꼽사리 낀 꼴뚜기다. 꼴뚜기가 의외로 자주 보이는 편이라 학교 급식에서도 출몰하고 가끔은 어린 게도 출현하는 경우가 있다.

Contents

1. 소개
2. 기타


1. 소개

청어목 멸치과의 바닷물고기. 칼슘의 왕이라고도 불린다.[1] 유럽멸치는 영어로 앤초비라 하며, 페루 앞바다에서 잡히는 큰 멸치는 안초베타, 이탈리아에서 잡히면 아치우가(acciuga)라 한다. 동남방언쪽에서는 멸(멜)따구 혹은 메르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멸치라고 멸치를 뻥튀기한 것 같은 어류도 있는데,[2] 이름과 외모만 그렇지 청어목인 멸치와 달리 당멸치목에 속해 목에서부터 다르다.


당멸치(Tenpounder, 학명 Elops machnata)의 모습.*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김려선생의 "우해이어보"는 멸치를 멸아(鱴兒), 말자어(末子魚)로 정약전선생의 "자산어보"는 추어(鯫魚), 멸어(蔑魚)라 전한다. 거기에다 잡아 올리면 급한 성질 때문에 바로 죽어 버린다 하여 "멸할 멸(滅)"자까지 붙였으니 멸치에 대한 선조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자산어보"에 등장하는 추어(鯫魚)라는 이름에도 변변치 못하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말려서 유통되며 볶아먹거나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하며, 생멸치는 거의 보기 힘들다. 젓갈을 담가 멸치액젓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보통 뼈를 발라낸 통조림 형태로 팔린다.

마른 멸치로 국물를 내는 것은, 멸치를 잡자마자 배 위에서 쪄서 육지에서 말리는 '니보시(煮干し)' 처리 방식이 일제강점기에 전래된 이후의 일이므로,[3] 그렇게 오래된 전통이 아니다. 멸치는 잡자 마자 쉬 상하므로, 조선시대까지는 오로지 염장해서 젓을 담그기 위한 생선이었다.

이름에 관해서 재미있는 설이 있는데 고구려가 신라와 당나라연합에 의해 멸망할 때 그렇게 많이 잡혀서 고멸치라 부르다가 멸치만 남았고 또 고려가 멸망했을 때 그렇게 많이 잡혀서 또 고멸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고려는 두번까야 제맛!

보통 잡히는 즉시 죽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손질한다. 무리지어 다니기 때문에 요즘은 한번 그물쳐서 잡으면 단위로 잡힌다고 한다. 60~70년대까지만 해도 남해안 멸치선인망 선단은 해당 지역의 손꼽히는 거대산업이었고, 멸치선단주는 지역 최고 부자였던 경우가 많았다. 해방 전부터 일본에서 들어온 어업방식대로 멸치를 잡는 여러 척의 배, 잡은 멸치를 그 자리에서 찌기 위하여 거대한 가마솥을 걸고 다니는 배, 찐 멸치를 어항의 창고로 나르는 배 등 기능별로 분화 된 여러척의 선단식 어업을 했으며, 이러한 방식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나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멸치어업이 예전처럼 황금알을 낳는 산업은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연안에서 볼 수 있는 꽤 거대한 규모의 선단을 자랑한다. 여름 남해안 저녁에 불을 켜놓고 멸치선단들이 조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인망 선단 말고도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죽방멸치라고 해서 대나무로 만든 죽방렴과 빠른 유속을 이용하여 잡는 방식이 있다. 소량으로 생산되고 그물로 잡지 않아서 생선이 훼손되지 않는다 하여 상당히 고가에 팔린다.

크기에 따라 용도가 완전히 다른데, 작은 멸치는 주로 볶음이나 조림으로 요리하여 밑반찬으로 사용되고 큰 멸치는 대부분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된다. 큰 멸치라고 해도 여타 생선에 비해서는 작고 사용량도 많아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기가 귀찮은 문제가 있다. 내장을 빼지 않고 국물을 내면 비린 맛이 나거나 뒷맛이 쓰게 되는데 정말 내장을 골라내기가 귀찮다면(...) 기름 없이 마른 팬에 볶아주면 잡내가 많이 없어진다카더라.[4]

부산이나 제주도 같은 일부 지방에서는 로 먹기도 하며, 튀김으로도 먹는다. 경상남도전라남도 여수 등 남해안 지역에서는 큰 생멸치를 채소와 함께 조려서 쌈을 해 먹는 정어리쌈(응?)[5]이란 음식이 있다. 위에 나와 있듯이 생멸치는 부패하기 쉬워서 현지가 아니면 냉동으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기름 없이 팬에 볶아 가루내어 넣어주면 모르고 먹게 된다고 한다. 이 가루는 이유식으로도 쓰이고 조미료로도 쓰인다.

또한 멸치가 간식과 요리 그리고 음식 등에 두루 사용된다고는 하나 따로 놓고 보면 특유의 빛깔과 특유의 비린 맛이 있어 사람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도 굉장히 싫어한다. 멸치를 먹고 난 이후의 입 냄새도 장난이 아니다. 특히나 한국에선 작은 멸치를 머리까지 통째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멸치볶음을 안 먹으려 하는 아이에게 왜 안 먹느냐고 물어봤더니 '멸치가 째려보잖아'라고 대답했다는 사례도 있다.

세계 어업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류가 이 멸치류라고 하는데 확인바람.

2. 기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이것을 말려서 만든 포를 정계 인사들에게 선물로 나눠줬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김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대한민국 멸치산업계의 최고 큰손이어서... 공장을 몇개씩이나 돌리기 때문에 웬만한 대기업 회장 부럽지 않은 수입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YS 정치자금의 상당량이 아버지의 주머니에서 나왔기때문에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정치자금으로 인한 고민이 상당히 적었다나. 그래서 당시 김영삼 가에서 나오는 멸치를 "민주멸치"라고 불렀다고 한다. 돈이 풍족했던 YS는 대통령 취임 후 정치자금을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2011년 8월 노태우에 의해 비자금 제공설링크이 터지면서 그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몸이 좀 심하게 마른 사람들한테 붙는 별명으로도 쓰인다. 멸치밍이라든가, 안여멸 이라든가...일부 경우엔 멸치가 멸칭으로 들리기도 한다

다음 만화속세상네스티캣이 연재하는 웹툰 트레이스 1기 에피소드 3 장미 편에 등장하는 박만길의 별명이기도 하다.

Dcinside 미스터리 갤러리에선 몇년전에 멸치의 신비란 꾸준글이 올라왔으나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

칼슘이 많긴 하지만 흡수를 돕는 성분이 우유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우유와 같이 먹어주면 효과가 커진다고 한다.

슈퍼주니어은혁의 별명이기도 한데, 말라서 그렇게 불린 탓에 근육을 키워 몸을 만들었더니 별명이 근육멸치가 되었다고.

이 물고기와 비슷하지만 보다 몸이 가늘고 긴 것으로 까나리가 있다. 그리고 같은 멸치목으로 웅어가 있는데 멸치와는 달리 몸길이 최대 41cm까지 자라는 중대형 어종이다. 인지도에선 멸치보단 상당히 덜 알려진편

이탈리아에서는 끼부리는 것을 멸치 던진다라고 한다. 국제 멸치 남도 존재한다.


1989년에 아파트라는 노래를 불러 히트를 친 윤수일은 멸치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윤수일이 한번은 미국에 갈 일이 있었다. 도착해서 미국 공항에서 가방을 챙길 때 근처에 있던 마약탐지견이 맹렬히 짖었다. 윤수일이 영문을 몰라 당황하는 사이, 경찰들이 와서 둘러쌌고, 몇몇 경찰들은 윤수일의 가방을 풀었다. 개는 그의 가방에서 나온 분유깡통을 보고 더욱 맹렬히 짖었고, 경찰들은 애기도 데리고 있지 않은 어른이 분유깡통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마약밀수범이라고 확신... 바로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멸치가 후두둑 쏟아져 내렸고, 마약탐지견은 꼬리를 흔들며 멸치를 줏어먹었다.(...)
당황한 경찰들이 이게 뭐냐고 하니 윤수일은 안주로 챙겨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주로 마른 멸치를 좋아하는데 미국에서 마른 멸치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아 분유 깡통에 꽉꽉 눌러담아 챙겨왔던 것.
미국 경찰들은 자신들이 착각한 것을 사과하고 윤수일을 보내주었다.그리고 멍청한 마약탐지견은 복날에 개잡듯이 맞았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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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칼슘의 왕이라 불리는 이유는 멸치를 먹는 방법과 관련이 깊다. 생선뼈는 비타민D가 있어야 소화흡수가 잘 되는 인산칼슘으로 되어 있는데, 통째로 먹는 경우가 많은 멸치는 비타민D가 풍부한 생선 내장과 같이 먹기가 좋기 때문. 다시말해 내장을 빼버리면 그만큼 칼슘 흡수율이 낮아진다.그럼 잔멸치를 먹으면 되지
  • [2] 몸길이가 최대 100cm.
  • [3] 일본에서는 마른 멸치를 그냥 '니보시'라고 부른다.
  • [4] 참고로 마른 멸치와 함께 국물을 내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디포리는 멸치가 아니라 밴댕이이다.
  • [5] 이 지역들에서는 음식 재료로 쓸 때는 정어리멸치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음식 이름은 정어리쌈인데 정작 재료는 멸치인 것. 물론 진짜 정어리를 쓰기도 한다. 사실 이와 유사한 용법은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있다. 예를 들어 Canned Sardine이라 써놓고는 안에는 정작 멸치가 들어있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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