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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곡

last modified: 2014-07-12 23:35:47 by Contributors

조곡(組曲)[1], Suite(영)

짧은 길이의 곡들을 3~8개 정도 묶은 서양 고전음악의 장르.

전통적으로, 바로크 시대의 모음곡은 라방드, 지그, 미뉴엣, 보트와 같은 여러 나라의 을 모은 곡을 가리킨다. 이 시대의 널리 알려진 모음곡으로는 바흐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나 관현악 모음곡등이 있다. 고전시대로 접어들면서 헨델의 "수상 음악", "왕궁의 불꽃놀이" 등과 같은 하나의 주제를 매개로 한, 춤곡이라는 제약을 벗어나 선율, 작곡방식, 바탕이 되는 이야기 등의 여러 가지 연관성을 바탕으로 한 모음곡이 많이 작곡되었다.

19세기부터는 작곡가들이 오페라나 발레음악 신작을 냈는데 가수나 발레리나들의 연기가 꽝이라 흥행에 실패했을 때 음악이 묻히는 것을 염려하여 음악이라도 어떻게 긁어 모아서 재탕할 수 없을까 하는 실용적인 의도(?)로 작곡된 모음곡들이 생겨났다. 오늘날의 OST와 비슷한 개념. 오페라나 발레에서 아름답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좋은 관현악곡 몇 곡을 골라 모아서 관현악 오케스트라 연주용으로 편곡한 것으로, 대표작으로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음악 모음곡(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카르멘 모음곡, 에드바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등이 있다.

물론 낭만주의 시대에는 이런 극부수음악이 아닌 처음부터 모음곡 형태로 쓰여진 곡들도 많다.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무소륵스키의 피아노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 등이 유명한 예.

현대로 오면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대한항공 러시아 CF에 삽입되어 유명해진 쇼스타코비치바리에테 관현악단을 위한 모음곡[2]과 같은 독특한 스타일의 모음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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