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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

last modified: 2015-03-21 21:47:39 by Contributors

Contents

1. 무교(巫敎)
1.1. 개념
1.2. 유래
1.3. 참고 문헌
2. 무교(無敎)
2.1. 세분화
2.2. 기타


1. 무교(巫敎)

1.1. 개념

무교는 한국의 무속신앙을 타 종교와 대등한 종교 현상으로서 인식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1]. 무속(巫俗)에 무속신앙을 종교로 보지 않고, 미신으로 취급하는 역사적 천시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에[2], 해당신앙을 종교학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동시에 존중과 배려를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무교가 지칭하는 대상인 무속신앙은 다른 이름으로는 무속(巫俗)이나 무(巫)라고 일컫는 신앙으로, 무당을 중심으로 신행되는 한국의 민속신앙이다[3].

무(巫)란 무속신앙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표현하기 위한 또 다른 용어이다. 무(巫)의 경우 해당 신앙에 대한 가치표현을 나타내는 표현이 부과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교나 무속에 비해 가치중립적인 표현으로 해석되며, 무업에 종사하거나 무를 신봉하는 이들에게 주로 쓰인다. 무교가 해당 신앙의 모든 현상을 아우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종교학적인 관점에 한정된 개념이라는 점에서, 무가 무교보다 좀 더 넓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4].

1.2. 유래

한국 무교의 역사는 고조선 시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단군신화에는 천왕환웅이 신시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신시는 제왕이 하늘에 제사하는 장소이자 굿당으로, 천왕환웅과 단군왕검은 제천의식을 주관한 무당으로 해석할 수 있다[5]. 상고시대의 무교는 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었기에,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고, 무당들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신라에서는 무당을 왕자의 호칭으로 삼았고, 고구려에는 사무(師巫)라는 명칭이 있었다. 가장 오래된 한국 제례나 풍속의 기록으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기록이 있다. 마한의 천군·예의 무천·가락의 계욕·백제의 소도·부여의 영고·고구려의 동맹이 모두 당신의 제례이다[6]. 본래 그 위상이 높았던 무교는 후세에 문화가 진화하고 유교·불교·도교를 비롯한 외래 종교들이 들어오자, 점차 쇠락하며, 다른 종교와 융합하며 명맥을 이어간다.

삼국시대에서의 무속은 시조제(시조에게 드리는 제사), 농신제(풍년을 기원하는 제사), 산천제(산과 강에 드리는 제사)의 모습으로 나뉘어져 전승된다. 삼국통일 이후로도 신라의 왕들은 새해를 맞이하여 시조제를 지냈는데 이는 그들이 하늘의 자손임을 나타내는 의례였다. 고려에서도 왕실의 안녕과 복을 비는 공적인 제천의식과 예언적 기능을 갖춘 무속이 자리를 잡았다. 조선 전기에는 국무당을 비롯한 산천에서 국행 및 내행기은이 거행되었다.

1.3. 참고 문헌

최준식. 무교: 권력에 밀린 한국인의 근본신앙. 모시는 사람들2009
박일영. 한국 무교의 이해. 분도출판사. 1999
차옥승. 한국인의 종교경험 무교. 서광사. 1997
이능화. 조선무속고. 창비. 2008

박명희. 한국 무교 의례에 나타난 꽃의 의미와 상징성에 대한 연구. 한국화예디자인학회. 2004

2. 무교(無敎)

irreligion, irreligious
종교가 없거나 믿지 않는 상태

(ɔ) Emilfaro from

2009년 갤럽의 조사에 나타난 세계 무교 인구 분포도. 초록색이 진할수록 무교의 분포도가 높으며, 색이 연할수록 분포도가 낮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대한민국 인구의 46.9%가, 2006년 일본 덴츠커뮤니케이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민의 36.7%가 무교라고 답하였다.

2.1. 세분화

사후세계, 또는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한 인식 등에 따라 그 차이를 보인다.

  • 무신론 (Atheism, 無神論)
    두산백과에 따르면 신(神)과 같은 초인간적이고 초자연적인 힘의 개입을 부정하거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이나 세계관. 무신론(atheism)은 유신론(theism)과 반대의 개념이다.

  • 세속적 인본주의 (Secular humanism)
    Humanism 이라고도 하는데, 흔히 쓰이는 인본주의의 "humanism"가 차이를 두기 위해 첫 'h'를 대문자로 쓴다.

  • 반유신론 (Antitheism, 反有神論)
    무신론의 하위 분류. 단순히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존에 제시된 유신론적 논증 및 교리와 신념을 반대하고 공격하는 입장.

  • 교권 반대주의 (Anti-clericalism)
    무신론 중 종교집단의 대중의 생활에 관한 영향력, 정치적 영향력에 반대를 표한다. 유럽 계몽주의 시대의 볼테르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사회주의 국가였던 구 소련도 종교의 간섭을 다 없앴다.[7]

  • 종교 무관심주의 (Apatheism)
    종교 그 자체에 대한 무관심한 입장이다. 유신론이든 무신론이든 신경도 안 쓰고 상관도 안 한다는 입장. 신이나 초인간적인 존재에 대해서도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또한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입증한다고 해서 어차피 인간의 삶이 바뀐다고 보지도 않는다. 즉 종교적 동기의 부재(absence of religious motivation)와 무관심(indifference)이 핵심이 된다.

    프랑스 계몽주의 사상가 드니 디드로 (Denis Diderot)는 무신론자로 비판받았을때, 신이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하였다. 디드로가 다른 사상가 볼테르에게 보낸 글에 따르면 "나는 신을 믿지만, 무신론자들과도 행복하게 산다... 아편을 파슬리랑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중요하나, 신을 믿든 말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썼다. [8]

  • 불가지론 (agnosticism, 不可知論)
    1800년대의 영국 생물학자 토머스 헉슬리 (Thomas Henry Huxley)가 이 단어를 정립했다.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성립되는 데에 필요한 지식 또는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 a - 부정접두사 gnostic - 알다 ism - 주의, 즉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 무신론(atheism)은 믿음에 관한 것이고 불가지론은 지식에 관한 것이므로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따라서 거의 모든 무신론자는 반유신론자가 아니라면 불가지론적 무신론자이다. 참고로 불가지론적 유신론자도 있다. 이쪽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믿겠다는 주의.

  • 무지론 (Ignosticism, 無知論)
    불가지론과 무신론을 포함한 모든 종교적 입장이 신의 존재나 종교적 이론에 대한 가정이 너무 많다고 본다. 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된 정의가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이나 설정놀음 너무 나갔다는 것. 따라서 현 상태로서의 신 담론은 전체적으로 사상누각이며 의미가 없다고 여긴다. 흔히 말하는 "신은 존재할까?" 에 대해서, 무지론자는 "그 신이란 게 대체 뭔데?" 라고 먼저 반문하게 된다.

    일부 철학자들은 불가지론과 무신론에 포함된다고 보기도 하지만, 무지론이 다르다고 보는 편에서는 무지론자들은 유신론자나 무신론자가 되기 위한 종교적 이론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상태라고 한다.

  • 비유신론 (Nontheism)
    매우 넓은 개념으로, 적극적/소극적 무신론, 적극적/소극적/신학적 불가지론 등의 포괄적 용어(umbrella term)이다.

2.2. 기타

  • 일반적으로 종교인들은 이 무교라는 항목을 일종의 전인미답의 상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실제로는 일부 정체성 형성이 덜 이루어진 미성년이나 수명 상 죽음을 앞두게 되는 노인계층을 제외하면 전도,선교활동이 안 먹히는 계층으로 생각하는 쪽이 오히려 정확하다.

  • 정치인은 최대한 많은 표를 얻기 위해 무교라도 절, 교회, 성당을 찾는 편이고, 종교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도 많다. 18대 국회의원 299명 중 무교가 43명에 불과할 정도. 위의 46.9%에 비하면 약 1/3밖에 안 된다.

  • 군대에서는 1인 1종교 갖기 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무교인 장병들은 자신들의 지휘관이 뭘 믿느냐에 따라 종교가 바뀐다. 그러나 제대하면 다시 무교로 되돌아간다. 다만 2010년대 중반에 이 운동이 없어졌다는 카더라 통신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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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차옥승. 한국인의 종교경험 무교. 서광사. 1997: 15~16.
  • [2] 조흥윤. 巫와 민족문화. 1994: 95
  • [3] 박일영. 한국 무교의 이해. 1999: 14.
  • [4] 차옥승. 한국인의 종교경험 무교. 서광사. 1997: 15~16.
  • [5] 박일영. 한국 무교의 이해. 분도출판사. 1999: 22
  • [6] 이능화. 조선무속고. 창비. 2008: 71~72
  • [7] 단, 독소전쟁이오시프 스탈린정교회를 허용하여 소련인들의 민족의식을 전쟁에 활용하고자 했다.
  • [8] "I believe in God, although I live very happily with atheists... It is very important not to mistake hemlock for parsley; but not at all so to believe or not in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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