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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맹

last modified: 2015-08-22 01:12:55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세계의 문해율 지도
3. 문맹인 인물
3.1. 실제
3.2. 가상
4. 관련 링크

1. 개요

文盲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 순우리말로는 까막눈이라고 한다.
그 나라의 교육 수준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뒤떨어졌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이 문맹의 수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는 말도 있다. 일단 글을 알아야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2. 상세

1945년 해방 직후 조선사람(분단 직전)의 문맹률은 78%에 달했으며 이는 동시기 말레이시아(62%: 1947년 기준), 짐바브웨(64% 역시 1947년 기준)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사회각계에서 문맹퇴치 작업에 열심히 나섰다. 실제 해방 직후 역사책과 국어독본책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해방 3년 뒤인 1948년 문맹률은 광복직후에 비해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고(41.3%) 이후 6.25 전쟁으로 문맹퇴치작업이 지지부진해졌다가 전쟁 이후에 다시 문맹퇴치작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1959년 문맹률은 4.1%까지 떨어졌다. 한편, 북한에선 1949년에 문맹이 전부 퇴치되었다고 주장한다. 물론 북한에서 한 주장인 만큼 신빙성이 의심되지만 그만큼 문맹퇴치가 빨리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광복 직후부터 60년대까지 문맹 퇴치작업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어 문맹인 사람이 희귀해졌기때문에 이제는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 문제긴 하다. 물론 문맹인 사람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보통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일수록 문맹일 확률이 높아지는데(특히 할머님들), 실제로 일제시대를 경험하신 어르신들 중에 가난하거나 배울시간이 없어서 한글교육을 받지못하다가 이제서야 배우는 분들도 계시다. 또 희귀한 경우이긴 하지만 부모와 학교가 전부 관심이 없어서 중학생인데도 한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례가 TV에 나온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과 달리 다른 나라에선 의외로 문맹의 비중이 높아서 연예인들 중에도 대본을 읽을 줄 몰라서 녹음한 것을 듣고 외웠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심각한 나라도 있다. 단순 문맹이 아니라 난독증 때문에 대본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톰 크루즈. 혹은 공용언어가 여러 개인 나라인 경우도 있고, 방언의 차이로 인해서 대본을 읽을 수 없는 나라도 있다.

훈민정음의 과학성을 근거로 "한국은 문맹율이 0%대다!"라며 자부하는 이들이 일부 있는데, 사실 미국, 쿠바, 영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일본, 대만의 문맹률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니 큰 의미가 없는 비교라고 볼수있다. 단 미국의 경우 다만 문맹률과는 별개로 현지언어를 유창하게 구사 못하는 이민자들이 있긴하다.(...) 로마자를 아는 것과 현지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수 있다는것은 별개니까(...)

한국의 문맹률에 대해 통계청이 공식적으로 잡은 통계는 1966년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통계청에서는 문맹률을 약 1% 이내 정도로 보고있으며 유네스코에서 그걸 그대로 가져다 썼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정책과에서는 문맹률을 7.4% 정도로 보고 정책을 세우고 있다. 애초에 OECD에 들어가는 국가 정도 되면 대부분 문맹률은 1% 미만, 높아봐야 5%를 안 넘는 정도다. 그러므로 교육열과는 상관없는 문제이고, 한글 자체의 속성과도 전혀 상관없는 문제이다.

보통은 집이 가난해서 교육을 못 받은 아이일수록 문맹이 되며, 성룡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로 문맹퇴치를 위해 간체자를 공식화하여 보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전통 한자를 그대로 쓰고있는 홍콩대만의 문해율이 더 높기에 '간체랑 문맹퇴치는 상관없다'는 이론까지 나오고 있는 판이다. 뭐 쓰기는 더 편하다.

문맹 퇴치, 즉 문맹이 많은 지역에 글을 가르치는데 큰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유네스코에서 세종대왕 상(King Sejong Prize)를 수여한다. 이 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유네스코가 한글을 높이 평가해서 이런 상을 만들었다는 오해가 있는데, 그런 것과는 관련이 없다. 사실, 세종대왕 상은 1989년에 한국에서 만들어진 상이다. 유네스코의 세종대왕 상 사이트 그래서 상금도 한국정부가 출연한 기금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문맹율과는 별개로 국제 연합 개발 계획에서 리포터로 전세계 문해율을 발표하고 있다. 문해는 문자를 읽고 쓸 줄 아는 능력. 문맹보다 높은의미다. 2009년 보고에 따르면 문해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조지아다. 한국은 공동 21위. 다만 이 순위에서 한국을 포함해 중상위권 국가들은 모두 문해율이 99%에서 소수점 단위의 차이만 보이고 있으니 큰 의미는 없다 하겠다.

문서해독률로 따지는 실질문맹률의 경우에는 결과가 다른데 문서해독률은 단순히 글을 읽는 수준이 아니라 문서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문맹률은 '글자'를 읽는 능력이고 문서해독률은 '글'을 읽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실질문맹률(문서해독률)은 한국이 OECD국가중 최하위권(아래 참고)이며 이는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에게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실질문맹률 OECD 바닥권
사실 '다르다'와 '틀리다'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에, 인터넷에서 오독으로 인해서 수시로 벌어지는 키배를 볼 때 국민 대다수가 기초적인 문서를 해석할 능력이 없다는 저 조사 결과가 현실에 부합하고 있다.[1][2] 난독증 항목의 2번도 이것과 관련있는 현상이다.

일부에서 한글전용이 문서해독률 저하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딱히 근거는 없다. 차라리 독서율이 문서해독률과 관련이 더 높을 것이다. 그것보다, 요즘에는 과도한 어법 파괴를 범인으로 본다. 우리는 원래 우리말에는 거의 안 쓰는 피동, 사역 형을 남발하거나, 영어를 흉내낸 수동태 문장을 쓰고, 한자를 잘 모르면서 틀린 한자어를 함부로 만들어냈다. 이런 조건에 맞춰 글을 작성하면, 그 누가 읽어도 아리송한 문장을 만들 수 있으며 실제 우리 주변에서 그러한 문장을 남발한 서적, 기사, 논문 등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글에는, 한번 읽고 내용을 알기가 어려워 무척이나 권위 있는 문장처럼 보이는 장점 아닌 장점이 있다. 명망있는 인사가 거드름 피우며 권위를 내세우려다가 졸렬한 글을 쓰고, 국민이 그 말을 따라하여 우리말은 망가졌다. 일제 강점기에 활동하신 문인들의 작품을 잘 읽어보면 피동, 사역 표현을 찾기가 무척 어렵다. 오히려 요즘 나오는 책보다 더 알기 쉽고 감정이 잘 전해온다. 그런데도 알기 어려운 말에 권위가 있다 할 수 있을까. '말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하고 둘러대는 사람도 있지만, 맞는 어법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언어는 변하다고 해봐야 본인의 무식을 변명하는 걸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매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속성이다. 당장 이고깽만 하더라도 언어나 문자 장벽으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초반에 언어장벽에 부딪히더라도 나중엔 말을 할 수 있을 때 쯤이면 글도 다 깨우치는 경우가 많으니... 코난 더 바바리안 같은 경우처럼 컨셉 자체가 야만인인 경우 빼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그런데 위의 실질문맹률, 꼴찌이란 말이 어떻게 나왔나 추적해보면, 이는 OECD국가들이 1990년대 말에 문서해독률에 대한 연구인 IALS의 연구기법만 차용해서 2001년 독자적으로 한 연구2004년 KEDI에서 뻥튀기하면서 회자된 것으로, 실질문맹률이라는 말도 그 때 KEDI 보고서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여러가지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볼수있다. 게다가 국가순위는 잠정적이기도 하다. 여러 국가들이 한 기법을 가져와서 점수를 매겨보고 그게 이미 나와있는 국가순위랑 비교해서 꼴찌다 이런 식으로 알려진 것이니, 엄밀한 비교라고 볼 수 없다.

OECD에서는 IALS이후 국가간 문서해독률이나 컴퓨터 활용능력, 수리처리 능력 등 성인들의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사업을 확대해서 PIAAC라는 것을 시작했고 여기에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가 최근에 나왔는데... 한국은 그 순위가 최하위이긴 커녕 (전체는 중간그룹임), 젊은 세대(16-24세)만 보자면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긴 보고서 다 읽기 귀찮은 사람은 Figure 2.2랑 2.3참조). 다만 세대 격차가 가장 크게 나는 국가들 중 하나이며, 노년세대가 점수 바닥을 깔고 있으니, 한글전용이 문제라는 둥 독서율이 문제라는 둥 거의 15년 전 결과 들먹이며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소리들은 가뿐히 무시해줘도 된다. 걍 한국이 엄청나게 빠른 발전을 하고 있어서 (한국 대학진학률이 1990년대까지 40%가 안 됐는데 지금은...) 세대 차이가 많이 나고, 그래서 서로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 : 한글은 쉬운데 중장년 ‘실질 문맹’은 왜 많나?

국립국어원에서 08년 발행한국민의 기초 문해력 조사 pdf 자료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문맹률은 1.7% 로 대다수 60~70대였지만, 그 인구를 포함한 전 국민의 7%, 약 260만명의 사람들이 국어 생활에 기초적으로 필요한 문해력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한다.(p116-117)

글을 못 읽고 못 쓰지만 회화는 가능한 문맹과는 다르게, 글을 쓰고 읽을 수 있지만 회화가 안 되는 케이스도 있다. 일본이나 한국의 영어교육에서 많이 발생하며, 미국인들은 어떻게 더 어려운 문자 쓰고 읽기는 되면서, 쉬운 회화를 못하는지에 대해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어디까지나 회화에 비교하면 그렇다는 뜻이지 문자 쓰고 읽기도 사실 높은 수준이 아니다. 예로 영어를 읽는 속도의 경우 원어민의 평균 읽기 속도는 한국인의 3배를 넘고, 능숙한 사람은 6배를 넘는다. 그래서 많은 한국사람들이 토익 파트7에서 고생을 하는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2014년 들어서 글자를 못 쓰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정확하게는 '손으로 글자를 못 쓰는' 중국인이 늘어난다는 것인데, 컴퓨터 시대에 들어서면서 글자를 자판에서 불러 쓰는 방식에 익숙해지다 보니 손으로 글을 쓰는 능력이 점차 퇴화하는 추세라고. 이게 점차 사회문제화되자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2.1. 세계의 문해율 지도

© Sbw01f (cc-by-3.0) from

지도설명
파랑 문해율이 매우 높음 (97% 이상)
초록 문해율이 높음 (90~97%)
연두 문해율이 다소 높음 (80~90%)
노랑 문해율이 보통임 (70~80%)
주황 문해율이 다소 낮음 (60~70%)
빨강 문해율이 낮음 (50~60%)
암적 문해율이 매우 낮음 (35~50%)
검정 문해율이 극히 낮음 (35% 이하)
회색 자료가 부족하여 알 수 없음

3. 문맹인 인물

  • 문자가 없던 사회의 인물은 제외.
  • 전근대사회에서 굳이 글 쓸일이 없었던 서민들. 평민출신으로 출세한 자들.

3.1. 실제

  • 석륵
  • 성룡 - 뜨기 전까지만. 실제로 대본을 못 읽어 동료들이 대본을 읽어주면 그것을 외워 연기를 했으며, 지금의 부인도 대본을 읽어주다가 맺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물론 스타가 되고 나서는 문맹에서 벗어났다.
  • 왕평
  • 잔 다르크
  • 징기스칸
  • 카롤루스 대제
  • 혜능 - 중국 선불교의 6대 조사(祖師). 신화적 성격이 강한 중국불교의 경전인 육조단경에 의하면 혜능은 문맹이었고 정식 승려도 아닌 불목하니(나무 베고 불 때는 심부름꾼)였으나 5조인 홍인대사가 의발을 전수하여 법통을 인계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3.2. 가상

  • 다이어트 고고 - 블랙캣(다이어트 고고)
  • 수호전 - 대다수의 108 호걸들[3]
  • 7번방의 선물 - 소양호 : 예승이를 만나기 전까지.
  • 카스텔라 레시피 - 옥스 : 온갖 마도서와 기밀문서가 넘치는 대학 도서관 관리를 위해 어려서부터 사서교육예정자는 민감한 내용에 반응하지 않도록 읽기교육을 차단하며 발음교육과 기억력 훈련만 받게 된다.
  • Fate/Apocrypha - 룰러(Fate/Apocrypha)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 이름 쓰는게 한계였고 기도문 외우는 것조차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질 드 레가 "그거면 됐습니다."라고 위로해줬다고.
  • 리더 - 한나 슈미츠 - 본인도 이를 매우 수치스럽게 여겼고, 2차대전 이후의 나치 전범 재판에서 자신이 문맹임을 밝히면 무죄로 풀려날 수 있었음에도 끝내 이를 거부하고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 배트맨 - 카산드라 케인
  • 심슨 가족 - 광대 크러스티
  • 레옹 - 레옹 - 중반까지만. 그 뒤에는 마틸다가 글을 가르쳐 주면서 편지같은 것은 읽을 수 있게 된다.

4.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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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는 올바른 근거라고 보기 힘들다. 한국인 중 다수가 '다르다'와 '틀리다'를 오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용은 독해와는 다른 문제이다. 문서해독률은 어디까지나 올바르게 쓰여진 문장을 독해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개와) 고양이는 틀립니다."라고 쓰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개와) 고양이는 다릅니다."라는 문장을 "고양이는 정답이 아닙니다."로 이해하지는 않는다.
  • [2] 또한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분쟁들 역시 올바른 근거라고 보기 힘든데, 이러한 분쟁들에서 "글을 제대로 읽고 답을 다는거냐"식의 댓글들이 난무하고 실제로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독해의 문제라기보다는 포용의 문제이다. 즉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일 마음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이다. 그런데 오용을 성토하는 문장에 '키배'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걸 보니 상황이 꽤나 심각하기는 하다.
  • [3] 물론 원래 아전였던 호걸들이나 군관 출신의 호걸들(다만 노지심은 제외)은 글을 어느정도 알지만 대부분 대충 읽거나 모르는 경향이 많다. 애초에 성수선생 소양이 이들 앞에서 글을 낭독하는 글셔틀 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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