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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어

last modified: 2015-11-04 14:11:10 by Contributors

이 항목은 북한말로 검색해도 들어올수 있다.

북조선에서는 전구불알이라 한다믄서요? 샹들리에는 떼불…[1]

나 북한말 할 줄 아는데. 남한말에 보스턴 억양 섞으면 돼(...) - 코난 오브라이언

Contents

1. 개요
1.1. 문화어로된 글
1.2. 표준어 해석
2. 대한민국 표준어와의 관계
3. 어휘
4. 대한민국 표준어와의 차이
4.1. 발음의 차이
4.2. 어법, 표기의 차이
4.3. 어휘의 차이
4.4. 그 밖의 차이
5. 기타

1. 개요

1.1. 문화어로된 글


문화어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조선말이다. 공화국을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 미제의 앞잡이 남조선 괴뢰도당 파쇼들은 "북한말"이라 낮잡아 이른다.

문화어 역시 남조선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조선말인 표준어와 매한가지로 조선어학회가 해방 전에 서울말을 바탕으로 만든 한글마춤법통일안과 사정한 조선말표준어모음에 본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문화어가 온전히 평양사투리만으로 이루어졌다고 보는건 온당치않다. 다만 오늘날의 표준어가 서울의 부르주아계급이 쓰는 말을 바탕으로 삼은것에 대해 문화어는 평양의 로동자계급이 쓰는 말을 바탕으로 하고 거기에 혁명이데올로기를 덧대어 개조한것이므로 호상간에 얼마간의 어휘적, 문법적 차이가 있다. 또한 '문화어'라는 칭호부터가 '표준어'에 대한 하나의 반정립이라 할 수 있는데, 이상의것들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아래와 같은 교시에서 확인되는 바이다.[A]

우리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터를 잘 닦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 혁명의 참모부가 있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 걸치는 우리혁명의 전반적전략과 전술이 세워지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표준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 서울말을 표준하는것으로 그릇되게 이해될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는 우리가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발전시킨 우리말을 표준어라고 하는것보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것이 옳다.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쳐쓰는것이 차라리 낫다. (김일성「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데 대하여」1966. 5. 14) 변형

남조선의 대다수 인민들은 대개 남조선 방송들이 내보내는 로동신문조선중앙텔레비죤 화면을 통해 문화어를 보고 들으므로, 북조선의 인민들이 죄다 이들 선전선동일군들이 쓰는 기백있는 말투를 따라 쓴다고 여기는데, 보통의 북조선 인민들이 쓰는 말투는 남조선 인민들의 말투와 비교하여 호상간의 차이가 도드라지지 않는다. 대강 80년대 남조선 텔레비죤련속극을 보는듯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 표준어 해석

왜 별로 다르지도 않은데 해석이 있냐고? 안구 정화용이다!

한반도북부에서 쓰이고 있는 한국어방언. 일단 한국입장에서 북한을 나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말"이라고도 한다.

같은 한국어를 쓰는 대한민국에서 지정한 표준어와는 문법이 조금 다르고, 서울 지역의 중산층 어휘를 기반으로 삼은 표준어와는 달리 평양 지역의 노동자 계층 어휘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어휘면에서 차이가 있다.

온전히 평양 방언만으로 구성했다고 보기는 힘든 구석이 있는 게, 문화어가 사실은 서울 방언을 기반으로 제정된 1933년 조선어학회 표준어를 기초로 하여 평양 방언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정치적 이데올로기 등에 따라 변형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어'라는 명칭 자체는 '표준어'에 대한 대항마적 성격이 강하다. 이는 북한에서는 금과옥조로 지켜지는 태조 김일성의 교시에서 확인되는 부분. 사실 김일성은 '문화어'라는 호칭도 그리 마음에 들어하지는 않았다고.[3] 원문을 확인해 보자.[A]

우리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터를 잘 닦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 혁명의 참모부가 있고 정치, 경제, 문화, 군사의 모든 방면에 걸치는 우리 혁명의 전반적 전략과 전술이 세워지는 혁명의 수도이며 요람지인 평양을 중심지로 하고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언어의 민족적 특성을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 그런데 "표준어"라는 말은 다른 말로 바꿀 필요가 있다. "표준어"라고 하면 마치 서울말을 표준하는 것으로 그릇되게 이해될 수 있으므로 그대로 쓸 필요가 없다. 사회주의를 건설하고 있는 우리가 혁명의 수도인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발전시킨 우리말을 표준어라고 하는 것보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옳다. 「문화어」란 말도 그리 좋은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쳐 쓰는 것이 차라리 낫다. (김일성「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 데 대하여」1966. 5. 14) 변형

북한의 신문과 방송 등에서는 선전, 선동을 위하여 일부러 웅변조의 과장된 말투를 많이 써서 이러한 말투를 "북한말"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4] 실제 일반인들이 쓰는 말은 이질감이 좀 적은 편이다. 대강 80년대 남한방송보는듯한 느낌?

2. 대한민국 표준어와의 관계

표준어와 문화어는 별 다른 통역 없이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매우 가깝다. 애초에 똑같은 하나의 언어를 단지 서로 각각 다른 지역의 언어 방식을 각자의 표준어로 지정해서 갈라섰기에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서울 사람과 부산 사람이 소통이 어려울지언정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처럼 문화어도 표준어와 어려울지언정 가능하다.

큰 원인은 아예 한국과 북한이란 개념이 존재하기도 한참 전인 1933년 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했기 때문에 어법적으로 전혀 갈라지지 않았다. 만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완성하지 못했다면 어법은 커녕 서로 쓰는 글자마저 달랐을 것이다. 사실 어법뿐만 아니라 어휘 역시 우리말 큰사전을 통해 어느 정도 통일을 이룰 수 있었으나, 타이밍 나쁘게 일제의 조선어학회 사건을 통한 탄압으로 인해 어휘 사전은 해방 후 분단되고 나서야 완성되어서 그럴 수는 없었다고.

대외적인 명칭(한국어vs조선어)은 다르지만, 일단 '하나의 언어'로 보고 있으며 표준어와 문화어는 하나의 언어에 대한 각각 다른 2개의 표준이 되는 것이다.

다만 세계에는 문화어와 표준어 사이 정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별개의 언어로 지정된 경우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갈리시아어, 체코어슬로바키아어 등이 그 예다. 극단적인 예로는 같은 방언이지만 정치적으로 분리된 구 유고슬라비아 지역의 세르보-크로아트어가 있다. 각각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스니아어, 테네그로어 등으로 각자 나눠 부른다.

방언이 군대를 가지면 언어가 된다는 말을 생각해 보자. 두 언어가 방언 정도로 비슷하더라도, 그 언어 화자들이 별도의 독립된 정부 체제, 군을 갖고 있으면 다른 언어 취급받는다는 얘기.

반면에 거의 의사소통이 안 될 정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언어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어아랍어 방언.

하지만 정치적으로 대한민국북한은 각각 별도의 표준을 세우고 있으며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대외적으로 서로의 언어가 별개의 것이라고 차별성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결론은 방언과 언어의 경계는 어차피 정치적, 이념적이라는 사실. 즉 북한인남한인의 대다수가 문화어(및 표준어)가 별개의 언어가 아니라 방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방언이 되는 것이다.

차이점에 주목하지 않고 공통점에 주목한다면, 표준어와 문화어는 사실 방언이라고 하기에도 미약한 수준의 차이 밖에 없다

남한에서 흔히 듣는 '북한 사람의 말'은 서북 방언이나 동북 방언이기 때문에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지만, 규범화된 문화어는 서북이나 동북의 지역 방언을 기초로 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해방 이전부터 이루어지던 서울말을 중심으로 한 리말의 규범화 연구의 성과물을 차용했기 때문에, 똑같은 연구를 기초로 하여 제정된 표준어와의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서, 한국어 방언의 경우에는 국문법의 기초적인 부분의 발음이 광범위하게 변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야','~요'만 허용되는 '어미'가 충청 방언의 '여~','유~', 서남 방언의 '~잉', 동남 방언의 '~더','~데이'처럼 변형되어 있거나, 서남 방언에서 '~의'를 '~으'로 바꿔버리는 사례가 있다. 그런데 문화어는 방언들과는 달리 표준어와 비교해봐도 문법 단계나 이런 기초 어휘 단계에서의 차이는 전혀 없다. 즉, 한국어의 다른 방언들보다 문화어와 표준어의 차이가 훨씬 적은 것이다.

실제로 남한에 이주한 북한 사람들서북 방언이나 동북 방언을 쓰는 사람이 매우 많아서 대한민국 사람들은 '북한말'이라고 하면 서북 방언이나 동북 방언을 연상한다. 하지만 이를 거꾸로 생각해보면, 북한사람들이 미디어로 동남 방언이나 서남 방언만 접하다보니 남부 방언을 "남조선말"로 여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방언들을 '북한말'이라고 하면 틀리지는 않고, 실제로 이것들은 한국어의 방언이 맞다.

하지만 "북한말⊃문화어"이며, "북한말=문화어"가 아니다. '북한말'(서북 방언, 동북 방언, 문화어 모두 포함)은 분명 한국어의 방언이므로 표준어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문화어'는 표준어와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실제로 '평양말'은 '서울말'과 큰 차이가 없다는 증언이 있다.

3. 어휘

어휘가 가지는 뉘앙스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오해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일 없다.'가 있는데, 이는 남한에서는 '네가 신경쓸 일 아니다' 혹은 앞으로 너 볼 일 없다 를 뜻하지만, 북한에서는 '괜찮습니다'를 에둘러 하는 말이라고.[5] 그래서 이것을 알지 못한 한 탈북자[6]가 자신을 도와준 남한 사람에게 "일없습니다."라고 했다가 아주 큰 오해를 산 사연이 TV에 나오기도 했다.

특히 공산주의 사회라는 특성이 반영돼서 지주, 자본가 등의 어휘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21세기가 지나고 나서 저 동네에서 소위 '지주'나 '자본가'를 본 지가 50년도 넘었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녀성동지들' 에게 아가씨라고 하면 봉건적 호칭이라면서 싫어한다고 한다. 반드시 그 직책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불러야 한대나 어쩐대나. 예를 들어서 '접대원[7] 동무', '강사 동무' 등등.

인민이나 동무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이 문화어의 전유물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 원래는 한국어에서 아무렇게나 쓰는 단어였는데 공산주의 계열에서 이 단어를 '혁명 동지'나 '노동자 계급' 등을 칭하면서 이 단어를 심심하면 쓰다 보니 남한쪽에서 이 단어를 안 쓰려 했기에 이렇게 된 것.

봉건주의 타파를 부르짖다가 이상하게도 조선시대 비슷한 신분제 사회가 되어버린 국가답게 만만한 사람은 동무라고 부르고 윗사람은 동지라고 부른다 한다. 모든 인민은 평등하다는 취지로 도입된 호칭이 변질된 웃기는 경우. 정치적 올바름에서 주장하듯이 언어의 뜻에 따라 사회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따라 언어가 바뀐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8]

수업시간은 상학시간이라고 부른다. 전국의 '상학'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주요 개명 사유

이념이 앞서다보니 사전이 단어의 뜻을 제대로 설명하기보다는 이념을 먼저 주입하려는 듯 모호한 설명이 많이 있다.

외래어 부분에서는 영어를 많이 받아들인 대한민국 표준어와는 달리, 러시아어를 많이 받아들였다.

4. 대한민국 표준어와의 차이

남한의 표준어를 사용하는 언어대중이 느끼는 가장 큰 차이는 두음 법칙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자에 따라서 두음 법칙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꽤나 헷갈리는 문법. 가끔 북한을 비웃을 때에는 문장 어절 맨 앞에 오는 'ㅇ'을 두음 법칙과는 상관없이 모두 'ㄹ'로 고쳐쓰기도 한다. '리를테면 료런 식르로 말립네다.'[9] 백괴사전에서는 어절 맨 앞에 오는 ㄴ,ㅇ을 ㄹ로 고치는 걸 넘어서서 ㅈ,ㅊ+단모음을 ㄷ,ㅌ+이중 모음으로, ㅅ를 ㅆ로 쓴다역시 백괴스럽군. 례를 들면 리런 씩르로 말리다.리 글른 백괴사전릐 싸람리 쓴 글립레다! 그런 드립른 둄 래매합레다!

4.1. 발음의 차이

  • 모음 ㅓ의 음가가 남한과 다르다. 즉, 남한 ㅓ의 입 모양에서 입술이 더 둥글어지며 좁아진다. 즉 /ɔ/[10]. 남한 사람들에겐 ㅗ처럼 들릴 수도 있다.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발음 교정을 하면서 가장 고치기 힘든 발음이 ㅓ발음이라고 한다. 오데로 갔나
  • 모음 ㅡ의 음가가 남한과 다르다. 역시 입술이 더 둥글어지면서 ㅜ에 가깝게 들리는데, 학자에 따라선 ㅡ발음이 북한에선 이미 화석화되어 ㅜ로 흡수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곽충구 선생은 후설 원순 고모음 ㅜ/u/와 후설 평순(비원순) 고모음 ㅡ/ɯ/가 모두 중설 원순 고모음 /ʉ/로 합류했다고 본다.
  • 서북 방언의 경우, ㅈ, ㅉ, ㅊ의 음운이 남한 제방언들과 다르다. 남한에서는 치경구개음(/t͡ɕ/, /d͡ʑ/)으로 소리를 내는데, 북한에서는 윗니 바로 뒤에 혀끝이 닿으면서 소리를 내는 치경음(/t͡s/, /d͡z/)을 사용한다. 치경음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형에 가깝다.
  • 두음 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이(李)씨가 리(李)씨로 쓰이는 것. 남한에서는 북한말을 흉내내다가 두음 법칙 없이 원래 "이"인 것도 무분별하게 "리"로 바꾸는 오류를 저지르기도 한다.
  • 자음동화 중 'ㄹ의 비음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ㄹ의 비음화'는 우리말의 받침소리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 'ㄴ, ㄹ'을 제외한 'ㄱ, ㄷ, ㅁ, ㅂ, ㅇ' 받침소리 뒤에서 'ㄹ'이 'ㄴ'으로 발음되는 현상인데, '문화어발음법'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용광로, 법령, 식료품'의 발음을 [용광], [], []으로 제시해 두었다. '법, 식' 등이 [], [] 등으로 동화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ㄹ'이 'ㄴ'으로 동화되는 것은 인정하지 않은 것.
  • 서북 방언에서의 경우, 몇몇 발음에서 구개음화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남한의 표준어에서는 ㅅ의 구개음화가 적용되어 '시', '샤', '셔' 등의 /s/ 발음이 /ɕ/ 발음으로 변하나 문화어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 특유의 높낮이가 있다. 남한에서 듣기엔 어조가 매우 강하고 거칠게 느껴진다. 가끔 보면 나오는 북한 뉴스 같은걸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일본인들은 이 아나운서가 나오는 방송만 보고 '한국어는 굉장히 딱딱한 느낌일 것이다'라는 편견을 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남한 사람과 만나보면 말투가 부드럽다고 놀란다고 한다. 다만 북한에서도 일반인들이 말하는 어조는 리춘히 정도로 과격하지는 않은 듯한데, 20세기 중반에 쓰였던 서울말 억양과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한다. 실제 6~70년대 한국 방송과 지금 북한 방송을 비교하면 그게 그거 같다. 일례로,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가 서울 출신 사람이 1937년 녹음한 조선어 독본 레코드를 북한 학자에게 들려주었더니 “평양 사투리다”라고 답변했다는 일화가 있다.

4.2. 어법, 표기의 차이

  • 자음 낱자를 부르는 이름이 조금 차이가 있다. ㄱ, ㄷ, ㅅ은 표준어에서는 '기역', '디귿', '시옷'이라고 부르지만 문화어에서는 '기윽', '디읃', '시읏'이라고 부른다. 또, 된소리를 표기하기 위한 쌍자음은 이름 앞에 '쌍'을 붙이는 표준어와는 달리 문화어에서는 이름 앞에 '된'을 붙인다. 즉, ㄲ은 표준어에서는 '쌍기역'이라고 부르지만 문화어에서는 '된기윽'이라고 부른다.
  • 의문문 "~할까"가 문화어에선 "~할가"가 된다. 발음은 된소리로 한다. 이 경우, 'ㄹ' 받침 뒤에서의 경음화와 동일하게 취급. '발달, 갈 것, 갈수록'이 [발딸], [갈 껃], [갈쑤록]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표기는 'ㄱ'로 하되 발음은 []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김일성 일가 숭배를 위해서 문법 파괴도 서슴지 않는다. 이를테면 "경애하는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와 ○○○동지가 기념 촬영을…"과 같은 문장에서, 높임법이 적용될 여지가 없는 조사 '와(and)'의 앞에조차 억지로 '께서'를 붙이는 식.
  • ㅣ, ㅔ, ㅐ, ㅟ, ㅚ[11]와 같은 전설 모음 뒤의 '-어'를 모두 '-여'로 쓴다. '하시었다(하셨다)' 대신에 '하시였다', '되었다' 대신에 '되다' 등.
  • '~이/가 되다'를 '~으로/로 되다'로 쓴다. 일본어의 '~に なる'와 대응하는 점. "…커다란 성과로 되였습니다"
  • 사이시옷을 인정하지 않는다. 발음은 표준어와 비슷하게 하지만 표기 차원에서는 사이시옷을 적지 않는다. 깃발→'기발'(/기빨/), 핏줄→'피줄'(/피쭐/)과 같은 식.[12]
  • 띄어쓰기를 표준어에 비해 덜 적용한다.
    • 의존 명사 '것'은 띄어 쓰지 않는다(예를 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것'으로 쓴다). 전반적으로 명사의 경우 띄어쓰기를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한 어절에 있는 음절의 수가 많다.
  • 표준어의 '몌', '폐'를 '메', '페'로 쓰고 그렇게 발음한다(예: 메별(袂別), 페지(廢止)). '계', '례', '예', '혜'는 그대로 쓴다. 사실 표준어에서도 자음 + ㅖ는 표기상으로는 자음 + ㅖ로만 적지만 '례'와 '예'를 제외하고서는 발음은 자음 + ㅔ도 허용한다.
  • ㅌ을 쓸 때 E처럼 쓰지 않고 ㄷ 위에 가로줄을 그은 형태로 쓴다. 남한에도 이러한 모양의 폰트가 있지만 북한은 그 비율이 훨씬 높다. 심한 경우, ㅈ 위에 작은 세로선 하나 그어서 ㅊ라고 쓰듯이[13] 亡자처럼 ㄷ 위에 점 하나 찍어 놓고 ㅌ라고도 읽는 모양. 열병식 등에 나오는 문구에 이러한 표기가 종종 보인다. 아래 글자가 각각 '조국통일', '통일하자!' 뒤의 돼지는 신경쓰지 말자.
    joguktongil.png
    [PNG image (194.95 KB)]




4.3. 어휘의 차이

(이 항목은 북한#언어 항목과 함께 보면 더 좋습니다.)

4.4. 그 밖의 차이

  • 빨간색 글씨를 엄청나게 자주 쓴다. 남한에서는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면 재수없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북한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없는지 김정일 이름도 빨간색으로 잘 쓴다.근데 이거의 유래가 왕의 이름 쓸때 쓰는 거라 상관 없을지도(...)
  • 어느 출판물에서든 혹부리뽀그리의 이름 및 정일봉의 명칭은 다른 글자보다 크고 진하게, 그리고 다른 폰트로 쓴다.
    2011년 12월에 권좌에 오른 꿀꾸리의 이름도 마찬가지. 심지어는 컴퓨터에서 쓰는 문자 코드 체계에서도 김, 일, 성, 김, 정, 일, 김, 정, 은 아홉 글자는 다른 한글들과는 별도로 코드가 배당되어 있어서 일종의 '특수 문자' 같은 취급이다(…). 그리고 저 특수 문자들 중 김, 일, 성, 김, 정, 일 여섯 글자를 2000년대 초반에 유니코드에도 추가 신청한 적이 있지만(…) 당연히 거절당했다.
  • 크고 진하게 쓰는 것뿐 아니라, 김씨 일가의 이름은 절대로 같은 줄에 두 번 쓰지 않는다. 두 번 써야 할 상황이면 그냥 줄을 바꾼다. 강제개행 [17] 예를 들면 이런 식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주체100(2011년) 1월 1일에 약을 드시고는 정말로 미쳐버리시여,(행갈이)
    어버이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안치되신 금수산기념궁전에 행패를 부리시고 시신을 난도질하시고 평양을 모욕도 하시였습니다.(…)


    다만, 원래 그 이름들이 앞뒤로 달고 다니는 수식어가 너무나도 쓸데없이 많아서 아래 예시에서 보이듯 한 줄에 두 번 쓸 일은 별로 없다.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시며 주체조선의 불멸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께서는 오늘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경애하는 령도자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일장군님의 엉덩이를 찰지게 때리셨습니다.

  • 사전의 어휘 설명이 정치적 목적에 치중되어 있어, 사전의 설명만으로는 어휘의 진짜 뜻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다만 정치성을 띠기 힘든 기초과학, 경제, 지리 등 실용학문 쪽 어휘에 대한 설명은 남한의 웬만한 사전보다도 더 명료하게 잘 돼 있다.

5. 기타

백괴사전에서는 문화어를 조선어라 부르고 있다. 두음 법칙과 사이시옷 관련 규정을 엄청나게 과장해 놓았고, 된소리를 남용하고 있고, 일본어 고유 명사 표기에 대해서는 아예 없는 규칙까지 만들어 냈다. 대충 설명하자면 ㄴ과 ㅇ은 죄다 ㄹ로 바꿔 놨고 될 수 있는 한 많은 쌍자음을 사용한다. 례를 들자면 모든 문장를 리런 씩르로 써 롷른 지를 했다른 말립레다.[18] 그냥 직접 보자. 압권은 쓔퍼 [[奀]]썰러.
문화어로 쓰여있는 뉴스페이지 러시아의 소리
리그베다 위키의 언어문서 불문율 특성상, 문화어로 쓰여진 항목이 있어야하니 성바람
코난 오브라이언은 한국말에 보스턴억양이 섞였다는 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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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실제 북한에서는 전구를 불알이라고 하지 않는다. 전구를 대체할 단어로 후보에 올랐던 적은 있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이름을 쓸 리가 없다(…). 북한 출신 기자인 주성하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문화어로 알려진 말들은 상당수가 쓰이지 않거나 의미가 왜곡된 말들이라고 한다. 실제 탈북자들은 전구를 전등알이라고 한다. 샹들리에는 외국어발음 그대로 샨데리아라고 한다
  • [A] 다음의 인용문은 어디까지나 '문화어'의 명칭 문제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학술적 목적으로 게재한 것이므로, 행여나 회사에서 오신 분들께서는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 [3] 남과 북의 대립으로 단순한 단어 사용이 갈린게 꽤 많은데, '문화어'라는 말도 한국이 먼저 '표준어'를 먼저 선점하여 뽑힌 것이다. 이 외에도 한국의 경우 '인민'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고 '국민'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북한이 먼저 '인민'이라는 단어를 선점했기 때문(그래서 오늘날 한국에서 '인민'이라고 하면 북한 주민을 가리키는 걸로 안다). 몇몇 언어학자들은 '국민'이라는 말은 사람을 국가의 소유물로 본다는 뜻이 담겨 있어 차라리 인민을 쓰자고 주장하기도 한다. ('시민'이나 '주민'이라는 말도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 '시민'이나 '주민' 하면 보통 '어디어디 국가의 거주민' 이라는 뜻 보다는 '어디어디 지방의 거주민'으로, 즉 서울시민, 부산시민, 강원도 주민, 제주도 주민 등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서 조금 무리이다)
  • [4] 원래 뉴스 앵커들은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깔끔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앵커 본인의 실제 어투와는 상관 없는 전용 어투로 뉴스를 진행하게 된다. 부산이나 광주 등 지역 방송국들의 앵커들도 평상시에는 그냥 그 지역 사투리와 어투를 쓰지만, 뉴스를 진행할 때 만큼은 서울 방송국 앵커 못지 않게 또박또박한 표준어와 깔끔한 표준어투를 쓴다.
  • [5] 영어로 하면 남한은 "None of your business." 북한은 "No sweat" 정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 [6] 가수데뷔로 유명해졌던 김용. 참고로 이 사연은 이분의 책인 머리를 빠는 남자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 [7] 이것 역시 머리를 빠는 남자에 일화가 있다. 북한에서 쓰던 접대원이라는 말을 쓰는 건 남한에 안 맞는 것 같아서 머리를 굴리다가 부른 명칭이 '접대부'(!). 덕분에 난리날 뻔했다고…
  • [8]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4권에 잘 나온다. 대성산성 편에서 대놓고 동지는 높임말, 동무는 낮춤말, 어르신은 아바이라고 부른대나.
  • [9] '~네다' 역시 현재 북한에서 잘 쓰지 않는다.
  • [10] tall, ball 등에서 나오는 a의 발음으로 보면 된다. ㅓ(/ʌ/)와 /ɔ/의 혀 위치는 같고 입술을 둥글게 좁히냐 마냐의 차이. 이 음가는 지금까지 제주도 방언으로 남아있는 아래 아(ㆍ) 음가와 같다.
  • [11] 끝 모양이 'ㅣ'로 끝나는 모음들
  • [12] 참고로 표준어로는 이 단어들을 각각 /기빨/(원칙) 또는 /긷빨/(허용), /피쭐/(원칙) 또는 /핃쭐/(허용)로 발음한다.
  • [13] ㅊ은 요즘에는 가로선을 주로 쓰지만, 훈민정음 해례본 등 초기 문헌에는 세로선을 썼다.
  • [14] 예전에는 '쎄르비아'.
  • [15] 참고로 남한도 옛날엔 캐나다를 카나다라고 썼다.
  • [16] 예전에는 '웽그리아'.
  • [17] 왕조 시대에도 왕을 의미하는 '상(上)'은 새로 행갈이를 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 본격 왕정국가 인증
  • [18] 예를 들자면 모든 문장을 이런 식으로 써 놓는 짓을 했다는 말입니다. 백괴사전용 조선어의 특성상 예문을 존댓말로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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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1-04 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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