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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영화)

last modified: 2015-01-31 12:03:23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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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결말
3. 원작과의 차이
4. 기타
5. 외부링크


1. 개요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 미스트를 원작으로 프랭크 다라본트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2007년작 미국 호러영화. 쇼생크 탈출그린 마일에 이어 다라본트가 3번째로 영화화한 스티븐 킹 작품이다.

프랭크 다라본트는 이 영화를 흑백필름으로 찍고 싶어 했지만[1] 투자자들이나 제작사의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보통 영화처럼 촬영했다. 하지만 흑백영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원판을 컴퓨터를 이용해 수정해서 흑백영화처럼 만들고 DVD에 수록했다. 흑백버전이 나오기 전의 코멘터리에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직접 이에 대해 얘기하기도 한다. 이 흑백버전은 컬러버전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다만 컬러버젼에 적합하게 촬영한 필름을 흑백버젼으로 재편집한 물건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질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든지, 일부장면이 지나치게 산만하게 보이는 등의 결점이 있기도 하다. 특히 영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안개'의 표현이 컬러판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지만, 안개의 몽환적인 느낌이 잘 살아 좋다는 반응도 있다.

2.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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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 식스 센스 등 반전이 유명한 영화들에 버금갈 정도로 강렬한 엔딩이 특징이다. 더군다나 추리영화나 반전에 중점을 둔 영화가 아니기에 단순 충격과 씁쓸한 뒷맛만은 저 두개보다 강렬하다. 다만 어찌 보면 강렬하다기보다는 현실적인 엔딩일지도. 소설과 영화의 엔딩이 전혀 다른데, 실은 소설의 엔딩에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러이러한 꿈 같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소개한 하나의 '가정'을 극도로 지독하게 비틀어버린 것이기도 하다. 다소 모호한 엔딩을 채택했던 원작자 스티븐 킹은 이 영화 엔딩에 대해서 '만약 내가 소설을 어떻게 끝낼지 명확하게 정해놓았다면 이런 식으로 끝냈을 것'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화의 결말이 너무나도 충격적이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안 좋은 평은 "허무하다"든가 "관객을 농락했다" 등의 막장 영화라고 하지만, 좋은 평은 "전례에 없는 신선한 결말이다"라든가 "상상도 못한 기막힌 반전이자 공포영화사상 가장 끔찍하고 무서운 엔딩"이라는 등의 평이 있다. 그래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허탈하기도 하여 많은 관객들이 돈이 아깝다고 화를 내며 극장을 나간 바 있다.그러면서 영화 재밌었다고 친구들에게 추천하겠지 하지만 막상 친구들 눈에는 이건 명작이라고 말하는 반전

소설판이나 영화판이나 갇혀있던 마트에서 빠져나가 차를 타고 안개속으로 탈출하는 것은 똑같다. 소설판은 마지막에 잡음 밖에 안 들렸던 라디오에서 아주 잠깐 "Hartford"(메인 주의 지명)라는 단어가 들렸음을 밝히면서 잠든 아들에게 "희망(Hope)"이라는 단어를 반드시 기억시켜줄 것이라며 다짐하며 [2] 여정을 계속하는 열린 결말. 그래도 일단 뛰쳐나온 괴물들은 안 사라지고 있지만...[3]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연료가 떨어진데다가 그나마 집에 살아 있을거라고 생각한 부인도 끔살, 거기다 안개 바로 앞에서 들려오는 괴물의 괴성과 차 위로 지나가는 거대한 괴물도 보면서 지나오다가 기름이 떨어지자 주인공 일행[4]은 체념하고, 결국 미지의 괴물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자결하는 쪽을 선택한다. 그러나 남아있는 총알의 숫자가 일행의 숫자보다 한 발 모자란 상황이라 주인공은 다른 일행과 아들을 총으로 먼저 보낸 후[5] 자신도 자살하려 울부짖으며 방아쇠를 당기지만 총알은 없다.

결국 괴물한테 죽으려고 차를 나선다. 그리곤 얼른 죽여달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Come On!'을 외치는 순간…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난 것은 자주포[6]였다. 이어서 군이 날벌레 괴물들과 괴물이 남겨놓은 잔해를 화염방사기까지 동원 해서 태워버리면서 등장, 뒤따라 사람들을 태운 수송 트럭이 지나가는 경악스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7] 거기다 주인공 앞으로 지나가는 트럭에 탄 여자는 슈퍼마켓에서 아이들을 찾으러 다른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가장 먼저 뛰쳐나간 여자.

즉 그 여성이 살아 있다는건 사태 초기에 투입되었던 군인들은 사실 괴생물체들에게 전멸하지 않았고, 주인공 차량 근처에 괴생물체들이 있었던건 맞지만, 차에서 내린 시점부터 괴물의 괴성처럼 들리던 것은 자주포의 무한궤도 소리.

이후 장갑차, 전차, 헬리콥터, 수송차량, 도보행군을 하는 군인들이 지나가고 군인들은 처음에 생존자인줄 알았지만 차량 안에 있는 시체들과 정신붕괴가 온 그를 당황스러워 하며 내려다보는 동안 위로 지나가는 헬리콥터가 내는 바람이 안개를 걷혀 시야가 점점 넓어지고 넋 나간 주인공의 처참한 표정과 마치 짐승의 울음과도 같은 비통한 울음소리는 실로 압권 그 자체. 영화판의 결말은 미국식 영웅주의의 허망함을 까발린 것이라고 볼수도 있다.그리고 승리의 우주방위대 미군 이에 대해 그냥 마트 안에 있었다면 살지 않았겠느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나가는 트럭에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단 한명도 없었고 그들이 구조됐다는 암시를 주는 것도 전혀 없다. 무엇보다 주인공 일행은 마트 안에서 지속적으로 생명에 대한 위협을 받았고[8], 이에 "안에서 죽으나 밖에서 죽으나 이판사판이다"라는 생각으로 탈출한 것이다. 각오했다는 것. 그러니 오히려 탈출 성공이라면 성공이라고 할 수는 있는 셈. 영화가 끝난 후 나오는 크레딧에서 여전히 헬기와 차량 소리들이 들려온다.[9]

  • 영화의 시작에서 인디아나 존스의 뒷모습을 그린 듯한 영웅의 그림이 폭풍우로 쓰러진다.[10]
  • 주인공은 전형적인 미국 재난 영화의 주인공[11]처럼 행동한다.
  • 하지만 그 발악의 결과는 가족들의 몰살 뿐.[12]

이와 같은 영웅주의는 숀 오브 데드(새벽의 황당한 저주)와 같은 영화에서도 우스꽝스럽게 비튼바 있다. 여담이지만, 이때 등장하는 포스터 중에는 더 씽의 포스터도 있다.

반면에 영화의 주제와 결부시켜 결말을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안개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사람의 인생을 상징하고 주인공 일행이 전부 자살하고 나서야 나타나는 군대를 통해 그것을 극대화 시킨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영화의 결말을 감독이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너무 무리한 설정을 도입했다고 까기도 한다. 즉,너무 기교를 부렸다는 것. 원작의 주제는 괴물들이 나와 사람들을 학살하는 말초적인 호러쇼가 아니라 그런 극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튀어나오는 인간의 광기어린 모습과 더불어 그에 대항해서 끝까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하는 인간의 또다른 모습과의 갈등이다. 그래서 원작에선 이런 광기와 이성의 줄다리기를 아주 공들여 묘사하고 있고[13] 엔딩도 모호하게 끝내면서 끝까지 이성적으로 행동코자 했던 주인공들의 노력이 그 보상을 받건, 못받건 간에 관계없이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들처럼 행동하는 거 자체가 얼마나 의미있는 노력인지를 간접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엔딩 직전까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갑자기 "님아, 그래봤자 결국 삽질이었거든?"식으로 끝맺음으로서 그전까지 그렇게 공들여 묘사했던 극한 상황에서 이성과 광기의 줄다리기를 한방에 부정해 버려서 영화 주제부분에서 개연성이 안 맞는다는 비판이다.[14]

킹 본인이 극찬했듯이, 이 괴리야말로 영화의 진정한 매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괴리가 너무 뜬금없다는 평론가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다.

3. 원작과의 차이

원작 중 몇 가지 상황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한 설명이 되어있다. 가령 괴물들의 출현 원인이 소설에서는 그냥 마을에서 군사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름은 애로우헤드 프로젝트.[15] 그들이 그 실험으로 어디론가 통하는 구멍을 뚫은 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16] 영화에서는 함께 마트에 갇힌 군인들의[17] 증언을 통해 차원을 여는 실험 도중 나왔다고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마트에 미치광이 광신도 카모디 부인이[18] 들어오면서 하는 말마다 맞아 떨어지니까[19]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고 심지어 "한번만 더 맞아떨어지면 신이라도 되겠네" 예상한대로 한번 더 맞아떨어지자 카모디 부인이 마트를 장악, 주인공 일행이 탈출을 감행하는 계기가 된다. 장악하는 건 그렇다 하더라도, 주인공의 아이를 제물로 바쳐야 된다고 떠들어대니….한 짓은 이것뿐만 아니라 더 있으니까 직접보고 확인하자. 굉장히 사람 열불나게 하는 아줌마. 모 번역자는 '번역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저 아줌마때문에 짜증나서 미치는 줄 알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러모로 대단하신 분,

4. 기타

스티븐 킹이 밝힌 소설의 주제는 종교와 인간인데 영화는 여러가지 요소가 좀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결정론이라든가, 인간의 죽음과 광신 등…

스티븐 킹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출연했던 세 배우가 워킹 데드에도 나와 새삼스러운 기분을 안겨준다. 바로 데일, 캐롤 그리고 안드레아. 처음에 안개속에서 괴물과 맞닥뜨리고 마트로 도망오는 할아버지,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며 도움을 요청했던 여자, 여주인공 역할로 나왔다.

하프 라이프의 제작진은 킹의 소설 미스트가 게임의 모티브였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게임이 개발되면서 스토리가 점점 복잡해져, 그 흔적은 게임 초반에서 조금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웹툰 중 미스트 하고 같아보이는 걸로는 금요웹툰 리즌이 있다.

최후반부에 개독녀가 아니고 종말론자다. 들고 있던 책도 성경이 아니다. 에게 헤드샷을 먹이고 마트에서 나온 주인공일행 중 노인이 거미들한테 공격받을때 빌헬름의 비명이 나온다.

5.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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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작중 뭔가 2% 부족한 듯한 괴물들의 CG도 흑백 버전으로 볼때 더 실감이 난다.
  • [2] 짐작하겠지만 Hartford 와 Hope은 발음이 비슷하다.
  • [3] 원작의 결말은 어쩔 수 없이 '상업 영화'의 결말로 써먹기에는 지나치게 모호하다. 이렇게 끝냈으면 관객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듯.(…)
  • [4] 원작에선 여자 한 명과 노부인, 아들, 자기 자신이 다다. 마트에서 탈출할 때 괴물들에게 다수 끔살. 영화판에서는 저기에다가 노인하나 추가.
  • [5] 작중 아들과 한 약속인 "괴물들한테서 지켜주겠다고 약속해줘"는 지킨 셈. 그래서 더욱 소름끼친다.
  • [6] 영국군이 운용하던 FV433 ABBOT이다. 왜 영국제 자주포가 미국영화에 나오냐면 이 물건은 1995년 전부 퇴역한뒤 일부 차량이 무기를 발사할 수 있는 장비가 제거된 채로 민간에 판매되었고, 그 중 하나가 이 영화에 쓰인 것. 여담이지만 이 자주포 이외의 보병들은 평범한 미군 병사들의 장비를 하고 있으니 스토리상 영국군이 투입된 걸로 볼 수는 없고 그저 제작진이 구하기 쉬운 자주포라 등장한 듯하다. 이 자주포는 구하기 쉬운 물건이라 클로버필드에도 미군 역할로 나온적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증오류지만 뭐, 너무 따질 건 없다.
  • [7] 보통 이런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수송 장비와 보병 화력으로 때우는 식이지만 미스트의 경우 모든 군용 장비들을 전부 동원한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8] 카모디 부인을 사살하긴 했지만 총알은 적고, 사람들이 다시 날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었다.
  • [9] 비슷한 게 실제로 있었다. 의회단의 난이 벌어진 중국 북경에서 한 프랑스 대사관 직원이 중국인들에게 포위되자 개별적으로 총을 들고 싸웠지만 총알이 다 떨어지자 친아들을 야만인같은 놈들에게 잃을바에 차라리... 이런 마음으로 목졸려 죽이고 자신도 밧줄로 목메어 죽을려고 했더니만 뒤늦게 프랑스군이 구하러 오는 통에 중국인들이 물러났다...당연히 그는 아들 시체를 안고 미치도록 오열했다...
  • [10] 사실 다크 타워 시리즈의 주인공 롤랜드 데스체인을 그린 표지다.
  • [11] 사람들을 이끌고 어딘가 안전한 곳을 향한다.
  • [12] 다만 마트안의 상황이 개판인데다가 마트안에 있었어도 아들을 잃었을수도 있다. 그리고 맨 처음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이들을 구하러 간 여자는 아이들을 구하고 무사히 군대에 구조받은 것을 보면 이렇게 단순화해서 평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 [13] 사실 원작/영화를 읽거나 본 독자/관객들에게 어느 부분이 클라이막스로서 가장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생각해보라.
  • [14] 너무 이장면의 괴리가 심해서 영화를 본사람은 알겠지만 마트를 떠나는 장면에서 이미 기승전결중에 결같은 느낌을 이미 냈기때문에 사람중에서는 역설적으로 잘해놓고 마지막에 비이성적으로 급하게 자살을 택했기 때문에 이런 결말을 얻은거다. 미래는 모르는거고 언제나 이성적으로 살아야 한다. 라고 기존 장면을 기반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판단은 알아서.
  • [15] 번역하면 화살촉 프로젝트.
  • [16] 그런데 정말로 하프 라이프의 모티브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에서 나왔다.
  • [17] 원작에선 그냥 다같이 목 매달고 자살한다. 민간인인 자기들이 추궁할까봐라고 주인공은 생각한다.
  • [18] 원작에서는 집시여자처럼 차려입고 귀걸이를 주렁 주렁한 완전히 괴짜이지만 여기서는 상당히 원숙한 전도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영화를 좀보다보면 머리를 풀어헤치며 광녀포스를 내고 후반부에는 뭔가 오묘한 패션을 하고있다.
  • [19] 작가가 제시하고자 한 종교에 대한 풍자 일수도 있다. 말그대로, 카모디 부인은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틀(성경)에 끼워맞춰 멋대로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 종교의 이러한 면모를 비판하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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