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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last modified: 2015-04-15 23:42:53 by Contributors

Contents

1.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신라 시대의 인물
2. 1을 기원으로 한 선덕여왕(드라마)의 등장인물.
2.1. 미실의 명대사
3. 1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1.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신라 시대의 인물

신라시대의 여자 정치가. 오직 화랑세기에만 이름이 언급되기 때문에 실존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3대 풍월주 미진부의 딸로, 어머니는 법흥왕의 후궁인 묘도부인. 동생은 미생. 이모가 진흥왕의 왕비인 사도부인. 화랑세기에만 등장하는 신라 지배층의 파맥인 '대원신통'의 계승자.

묘도부인의 어머니인 옥진이 하루는 낮잠을 자다 칠색조가 품 안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귀한 아들을 낳을 조짐이라고 생각해 법흥왕과 동침하려고 하였으나, 법흥왕이 '칠색조는 빈첩의 조짐'이라면서 아들을 낳으면 태자로 삼고 딸을 낳으면 후궁으로 삼을 테니 남편과 동침하라고 권했다. 옥진이 남편과 동침해 낳은 딸이 묘도부인으로, 법흥왕은 약속대로 묘도부인을 후궁으로 맞았으나 묘도부인이 좁아(...어디가 좁았는지는 알아서 생각하자.) 법흥왕과 동침하기 어려워 자연 애정이 식었다. 하루는 옥진이 잠을 자다가 자신의 품에서 칠색조가 나가 묘도부인에게 들어가는 꿈을 꿨는데, 놀라 묘도부인의 침소로 가니 묘도부인이 미진부[1]와 사통 중이었다. 이에 옥진이 기뻐하며 귀한 딸을 낳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때 태어난 딸이 바로 미실.

세종의 눈에 들어 그와 결혼하게 되었으나 사도왕후를 제거하려다 실패한 세종의 어머니 지소태후의 명으로 쫓겨났다[2]. 쫓겨난 뒤 사다함과 사귀다가 그 소식을 들은 세종이 괴로워하자, 사다함이 전쟁에 나간 사이 지소태후가 다시 입궁시켰다. 그 후 세종에게 자기는 첩의 신분으로 왔으니, 정실이 아니면 합궁하지 않겠다고 버텼고, 세종이 태후에게 매달려서 정식부인이 되고, 미실이 쫓겨난 후 맞아들인 융명 부인은 쫓아냈다(...). 그 후 세종의 아들인 11대 풍월주인 하종이 태어났는데, 사다함을 많이 닮아서 사다함의 아들이 아니냐는 썰도 돌았다고 한다.

진흥왕진평왕, 진지왕을 섬겼고, 진흥왕의 총애를 얻어 원화가 되기도 하였다. 진지왕도 미실을 사랑해 황후로 삼기로 했는데 여론 때문에 황후로 봉하지 못했다. 또한 미실보다 지도황후를 더 사랑했다. 마침 사도태후가 진지왕의 황음 때문에 진지왕을 폐하려 해 사도태후와 함께 진지왕을 폐위했다. 그 후 새주(옥새의 관리자)가 되어 사도태후, 만호태후(진평왕의 어머니)와 함께 정사를 돌봤다.

나중엔 사다함의 의붓동생인 7대 풍월주 설원을 총애하여 16대 풍월주 보종을 낳았다.

아무래도 좋지만 화랑세기의 기록에 따르면 '바깥에 거의 나오지 않았으며, 나이가 들어도 피부가 20대와 같았다'고 되어 있다. 물론 자외선 대책이라는 것이 피부에 중요하긴 하지만, 이쯤되면 흡혈귀 수준. 2의 미실이 젊게 나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녀가 대중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인 소설 '미실'. 제목 그대로 미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이 소설이 나온 이후 그녀가 살았다는 신라 중기가 사극에서 다뤄질 경우 웬만해선 중요인물이든 아니든 미실이 등장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연개소문(드라마)에서도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그녀가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건 선덕여왕(드라마) 덕분이다.
하지만 드라마에 나오는 미실과 달리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았던 듯 하다. 대표적인 화랑세기 연구자인 이종욱 서강대학교 총장은 "미실은 군대를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킬 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년의 미실은 자신의 영달보다 자손의 출세에 매달린 것으로 '화랑세기'에 소개된다(문화일보 기사).

화랑세기에 의하면 남편인 세종과의 사이에서 하종과 옥종 두 아들을 두었고, 진흥왕과의 사이에서 수종이라는 아들과 반야와 난야 두 딸을 두었다. 참고로, 반야와 난야가 누나고 수종이 막내이다. 진흥왕의 아들인 동륜과의 사이에서 애송이라는 딸을 낳았으며(진흥왕은 자신의 자식으로 알고 있었을 듯), 정부인 설원랑과의 사이에서는 보종이라는 아들을 두었다.(보종이 막내아들이다.) 진평왕과의 사이에서는 보화라는 공주가 있었다.
그녀가 낳은 자식이 모두 8명이나 된다...

2. 1을 기원으로 한 선덕여왕(드라마)의 등장인물.

미실새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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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작 대하사극 미실의 주인공 혹은 선덕여왕의 진 주인공.

성인 역을 고현정, 잠시 등장했던 아역은 유이가 연기했다. 일본판 성우는 오카 히로에.

드라마 초반부의 실질적 주인공이자 이 드라마를 40%대까지 견인한 일등공신이라 하겠다. 그 이유는 바로 고현정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 첫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면 고현정의 얼굴살이 빠져서 화가 지날수록 더욱 더 아름답고 카리스마있게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골이란 신분을 넘어서 왕후에 오르기 위해 온갖 수단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원화로써 덕만보다 훨씬 먼저 전쟁터에서 왕의 보좌로 활약했고, 3대에 걸쳐 자신의 몸을 이용해[3] 옥새를 담당하는 새주까지 되었다. 대부분의 세력에 그녀의 파워가 미치는 것은 다 그녀가 몸 바쳐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나름 인생 역전의 한 축.

왕의 보좌로서 실권을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권력획득의 힘으로 사용한 것이 바로 고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던 기상예측이다. 과거 왕의 로 들어가기 전에 그와 사랑을 통했던 화랑인 사다함이 남긴 가야의 책력으로 호우와 일식의 예보를 통해 백성들에게 천신황녀로 추앙받는다.

자신의 사후 미실이 왕권을 위협할 것을 걱정한 진흥왕은 당시 화랑의 수장 중 하나인 설원과 문노를 이용해 미실을 암살한 것을 명하나, 이때 이미 미실은 설원을 회유한 뒤였기 때문에 유야무야된다. 이후 왕의 죽음이라는 호재 속에서 진흥왕의 유언을 조작했으며, 이 유언과 맞바꿔 왕후의 자리를 얻기 위해 진지왕과 관계를 맺는다.

미실의 힘으로 왕위에 오른 진지왕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미실을 정치에서 배제하려 들었다. 이에 분노한 미실은 진지왕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 비담을 버리고 진지왕을 설원이 이끄는 화랑들을 이용해[4] 폐위시켰다. 이후에 허수아비 왕으로 옹립된 것이 극중 덕만의 아버지인 진평왕이다.

이후엔 다시 왕후가 되기 위해 진평왕과 결혼하려 하는데, 이에 방해가 되는 진평왕의 부인 마야를 문노와 같이 수장시키려드나 좌절되었다. 그 후엔 박혁거세의 예언을 이용해 쌍생(쌍둥이 출산)을 한 마야부인을 내치려고 들 때도 진평왕이 덕만을 빼돌려서 실패했다. 이때 아이를 가지고 도망가버린 유모를 쫓기 위해 보낸 것이 문노에 버금가는 화랑이라 불린 칠숙이었으며, 덕만과의 길고 긴 인연의 시작이 된 사건이기도 하였다.

십몇년 후에 그녀는 정계의 대부분을 장악했고, 왕실파의 실질적 수장으로 행동하는 천명공주와 대립했다. 미실은 천명의 벗이자 부하였던 덕만의 계책을 보기좋게 간파해내며[5] 동시에 월식을 예견해냄으로서 왕실파를 벼랑끝으로 몰아가는데, 천신황녀의 특권인 "예언"을 이용해 김유신의 세력기반이 되는 가야계 유민들을 모두 왕도에서 추방해버린다. 이 때 자신의 지혜를 믿었던 덕만과, 그런 덕만을 믿은 주위사람들이 느낀 좌절과 절망감, 그리고 두려움은 엄청난 것이었다.[6]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얽히게 되는 덕만이 실은 과거에 진평왕이 숨긴 쌍둥이 중 하나였다는 것을 알고 박혁거세의 예언을 이용하기 위해 덕만을 생포하려고 드나...이 드라마에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 대남보의 실수 덕에 도리어 천명공주가 죽어 그 기회를 놓치고 크나큰 정치적 시련을 겪는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련을 모두 극복해내는 모습 역시 그녀의 정치적 역량을 짐작케한다. 그늘속에서 혁거세 예언을 이용함과 동시에 세종을 새로운 화랑의 우두머리로 세울 계획을 추진하나, 역으로 덕만의 술책에 걸려들어 패배. 이 사건 이후로 "예언"이라는 큰 패를 완전히 잃게 된다.

그녀의 권력 기반은 귀족이었고 그 권력기반에 충실하게 정사를 꾸렸다. 하지만 한 평생 귀족에게 유리한 정치와 음모를 꾸미고 다녔기에, 일반 신라대중들의 삶을 시궁창으로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러한 정치가 그녀가 원한 정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녀는 "왕후"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 발판으로서 귀족세력을 이용하고자 친 귀족적 정책을 펴고 있을 뿐이지, 귀족들을 위해서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녀가 설원에게 보인 인간적 면모로서 증명된다.[8] 미실의 입장에선 지배자와 국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성골 여자니 손 대지 마'라는 병크를 저지르는 덕만이 더 위선적으로 보일 지도 모른다.[9]

하지만 그렇다고 신라 민중들을 사랑한 것도 아니다. 마지막 덕만과의 회담에서 나눈 대화를 보면 그녀는 백성보다 자신과 진흥왕, 그녀를 따라 신라 영토를 넓힌 화랑들을 더 사랑했던것으로 보인다.

진흥왕 예언 드립으로 개양자인 덕만의 복귀와 그의 행보 및 처리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이래저래 덕만에게 할 말은 다 하며 결국 덕만에게 여러모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 오죽하면 42화에서 세종-설원 싸움통 속에 유유자적 마실 간 미실을 덕만이 찾아가서 뭐 하는 거냐고 물어 볼 정도. 결과적으로는 유신과 덕만이라는 라이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면서도, 동시에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 준 스승[10]

여왕이 되겠다고 파란을 일으킨 덕만과 '골품제는 천박하다'는 발언으로 화백회의의 상대등들을 모두 입다물게 만들고 왕위에 오를 것임을 선언한 김춘추를 바라보며 자신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평생 "골품제"와 "여자"라는 한계 안에서 최상의 결과를 추구해온 그녀가, 여자라는 한계를 넘겠다는 젋은 덕만과 골품제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화백회의에서 골품제를 비난한 어린 춘추를 보고 깊은 충격을 느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발언들로 인해 그동안 꿈꿔온 황후의 꿈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며 자신의 처소에서 미생, 세종, 설원 등의 방문도 거부하며 잠만 자다가 비담이 찾아오자[11] 싫다는 비담을 억지로 이끌고 칠숙, 비담과 함께 모든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청유를 떠난다. 이때 비담의 손을 잡고 가는 장면이 있는데, 어머니로서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는 미실의 내면이 잘 표현된 명장면.[12] 결국 청유나간 동안 모든 감정을 정리하고, 젋은 두 사람(덕만, 춘추)의 과단성과 패기에 맞서봉인 해제 마침내 왕권에 도전한다고 선언한다. 이를 통해 심각한 내분 상태였던 설원세종을 다시 결속시켜 김춘추의 내분책을 파해하고, 김춘추에게 (그의 어머니인 천명공주 때와 똑같이) 귓속말로 '네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전부 내 손에 죽었다.'라고 말함으로서 김춘추를 완전히 넉다운 시켰다.

결국 덕만이 출궁한 틈을 노려, 이 수를 간파할 비담을 가두게 만든 다음 화백회의와 자신의 남편을 이용한 비열하고 치사한 음모를 꾸며 군사 정변을 일으켜, 계획대로 척척 진행되듯 하다 결국 덕만을 놓치게 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미실이 불리해지는 덕만과의 최후의 결전을 치룬다. 관료들을 장악하기 위해 공포를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킬빌의 패러디성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13] 계엄령을 선포하고 있지만, 점점 더 명분은 물론 사람까지 잃어가는 중이다. 어찌하다 미실이 이렇게까지 망가졌을까...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제법 대담한 면을 보이기도 했는데, 당의 사신이 무리한 요구를 해오자 사신을 도발해 분노케 해선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말을 하게 했고, 전쟁을 할때 사신의 목부터 베고 시작하는 건 아느냐는 말로 사신을 데꿀멍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칠숙을 보내서 덕만을 죽이려고 하였던 것도 실패하고 되려 덕만이 다시 궁으로 다시 돌아오자 김춘추의 세력이 염려되어서 죽이지 못하고 망설인다. 결국 공개추궁자리에서 미실과 귀족세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왕위에 오르기로 하였지만 이미 그녀보다 더욱 더 준비를 해둔 덕만에게 진평왕이 구출되고 화랑들은 김유신들을 따르게 되고 귀족 세력들은 김춘추를 따르면서 궁에 진입하면서 화려하게 관광당한다. 결국 극도로 분노한 나머지 공개추궁장에서 활과 화살을 들고 덕만을 쏜다. 허나 덕만은 몸 안에 궁극의 무적아이템 소엽도가 있어서 소용 없었다.

그 직후 바로 서라벌을 빠져 나와서 대야성으로 들어간다. 미실은 입장이 바뀌었다며 여유까지 부리고, 실제 미실의 공백이 너무나 크다는 것을 실감한 덕만이 당황해 하기도 한다. 그리고 빨간봉투의 실체를 보고 달려 온 비담을 다시 돌려 보내는 등 약간 수상한 행동을 하다 결국 주요 인물들에게 비담과의 관계를 커밍아웃한다.

마지막 대야성에서 점점 더 주변 세력이 떨어져 나가고 덕만이 퍼뜨린 루머 등에 탈영병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 했다. 이는 덕만이 연합하자고 제안한 회담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는데, 여기서 미실은 덕만에게 큰소리로 신라 변방을 자기와 자신의 동료, 휘하가 피를 흘러 얻은 땅이고 사다함처럼 이룰 수 없는 꿈을 나라에 연모해 왔다고 감정을 폭발해 냈다. 자기가 그동안 했던 모든 악독한 행동들이 삐뚤어진 연모의 표현 형태였던 듯. 결국 회담에서 덕만에게 신라는 누구와 나눌 수 없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회담 결렬을 선언했고 쉽게 져주지는 않을 거라고 비담에게도 말했다. 이 장면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거의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떨림을 다 감추지 못하면서도 오랫동안 신라를 지배해온 자로서의 카리스마와 위엄을 유감없이 드러내보인다. 반대로 덕만은 그런 미실의 모습에 당황한 듯한 모습만을 보일 뿐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하는데,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연기력의 차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물론 작가 및 제작진의 미실 보정이 더 크긴 했지만...하지만 미실의 이후 행동은 좀 넋이 나가있었다.

이후 백제 국경에서 미실 빠돌이 빠와로 국경수호고 뭐고 내팽겨치고 대야성으로 진군하는 장수에게 바로 백제군대가 공격하러 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피가 뿌려지고 자신이 확정한 국경이 자신 때문에 허물어지게 할수 없어 '마지막 명령:빨리 돌아가서 국경을 수호하라'를 내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항복하기로 한다. 진정으로 신국을 연모하였다는 그 마음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다.(이 때 설원에게 "그만할래요" 한 대사는 역대 미실대사중 가장 톤과 느낌이 이질적인(미소녀대사...) 대사였다.) 그리고 미실파 중 가장 신뢰했던 설원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한 다음 독약을 네병이나 들이키고, 달려 온 비담에게 일각(15분) 정도 어머니로써 '사랑은 아낌없이 빼앗는 것이다. 덕만을 사랑하거든 그리해야한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걱정스런 충고를 남기고 미실답게 대야성 옥좌에 앉아서 품위있게 마치 신선이 우화등선한 것처럼 생을 마감했다.

유능한 여성 정치가로서 남을 수 있었겠지만, 실질적으로 왕보다 더 많은 힘을 가지고 권력의 정점에 올랐음에도 왕후라는, 더 높은 최상위의 권력에 집착하기에 결국 몰락할 운명이었다.[14]

다만 사람을 냉정히 계산하고 이용하는 정치가로서의 모습과는 달리 종종 인간적인 모습을 내비치기도 하는데, 자신과는 다른 길을 나아가는 덕만에 대한 동경이나 자신이 버린 자식인 비담에게 미련,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비담의 경우에는 설원랑이 그를 이용하자는 제안을 했을 때도 일언반구로 거절했으며, 그가 자신을 도발하려 할 때도 씁쓸하게 웃으며 말로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래 초반부의 캐릭터성 자체가 "순수한 권력욕의 화신"에 가까웠으며, 많은 초월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였기에 자칫 단순한 캐릭터로 굳어질 수 있었으나 배우의 놀라운 호연과 인간적인 면모의 부각 등으로 인해 이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이자, 이 드라마 속에서 가장 감정과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러운 캐릭터가 되었다. 기실 덕만이 개양자라는 이유로 쫓기던 에피소드가 지나간 뒤의 심리묘사는 거의가 미실에 집중되어 있다. 사실 덕만은 페이크 주인공[15]

참고로 웬만한 사람도 소화하기 힘든 3인칭화를 아주 말끔하게 하신다.(예:이 미실은~)

미실 없는 이 드라마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거대화됐고 그것이 50화에 절정을 달했다. 덕분에 원래 40부 출연이었다가 48부 연장 합의에 결국 최종적으로 50부(진 주인공이 죽었으니 마지막 회)까지 미실을 보게 됐다.[16] 결국 많은 시청자들이 미실이 죽은 다음 "그동안 창사특집드라마 미실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자막이 나와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덕만 후새드...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미실 사망 이후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곤두박질쳤다. 그나마 시리즈 후반이었으나 다행이었지 중반에 미실이 사망했으면 조기종영됐을 지도....

미실이 죽은 마지막화50화의 엔딩크레딧에는 이제껏 나온 미실의 명장면들이 모아서 나왔다. 가장 마지막엔 나온 대사는 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악역이지만 인간적인 면과 마지막에는 대의[17]를 우선시 했다는 점, 고현정의 연기와 작중 내내 보여준 카리스마 등으로 인해 사극 내 보기 힘든 웰메이드 악역 캐릭터로 평가 받고 있다. 이렇게 카리스마와 연기력과 간지폭풍을 모두 가진 악역 캐릭터는 2014년 kbs 대하 드라마 정도전의 이인임에서야 다시 볼 수 있었다.

2.1. 미실의 명대사


  •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 하셨습니까. 사람을 얻는 자가 시대의 주인이 된다 하셨습니까. 사람..? 보십시오, 폐하. 내 사람이옵니다. 폐하의 사람이 아닌 이 미실의 사람들이옵니다! 또한...이제 미실의 시대이옵니다."

  • "모든 것을 다 가졌는데도 황후가 아닌 것이 싫어서요."

  • "사람은 능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부주의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뒤돌아서) 사람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사람은 그럴 수 없어!"

  • "너-때문이다-."(대체로 '넛-때문이다' 로 쓰인다. 워낙 강렬했던 탓.)

  • "하늘의 힘이- 조금. 필요합니다."

  • "세상을 횡으로 나누면 딱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 "공주께서는 이 미실보다 더 간교합니다!"

  • "살짝 입꼬리만 올려. 그래야 더 강해보인다."

  • "생각해보면 공과 저는 참으로 인연이 깊은 듯합니다. 공의 조부이신 폐주 진지제, 공의 부친이신 용수공, 공의 모친이신 천명공주님, 제가 다 죽여버렸습니다. 왜일까요? 황족이라는 어설픈 우월감으로 이 미실을 누르려했기 때문입니다. 이 미실을 누르는 데 온 힘과 온 마음을 다 하지않았기 때문입니다."

  • "부서지더라도 옥이 깨지듯 찬란히 부서질 것이다.. 뭐 그런거."

  • "왜 저는 성골로 태어나지 못 했을까요."

  • "진실과 희망과 소통으로 백성을 다스린다고요? 백성은 진실은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은 버거워하고 소통은 귀찮아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즉물적이에요. 떼를 쓰는 아기와도 같죠. 그래서 무섭고 그래서 힘든것입니다.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게, 포상은 조금씩 천천히."

  • "싸울 수 있는 날엔 싸우면 되고, 싸울 수 없는 날엔 지키면 되고, 지킬 수 없는 날엔 후퇴하면 되고...후퇴할수 없는 날엔 항복하면 되고, 항복할 수 없는 날엔.. 항복할 수 없는 날엔...그날 죽으면 그만이네."[18]

3. 1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여류작가 김별아의 소설.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화랑세기에 드러난 미실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대담한 성애의 묘사가 특징이다.[19] 단 아무리 그래도 순문학이므로 표현이 야설처럼 자극적이지는 않고, 그런 목적으로 읽는 독자라면 오히려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으니 유의.
선덕여왕(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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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묘도와 만나기 전에는 유부남이었다. 아내는 원화이자 법흥왕의 딸인 남모로 금실이 좋았지만, 준정의 손에 살해되어서 쭉 홀아비로 살아왔다.
  • [2] 지소태후의 계획을 미실이 사도왕후에게 알렸고, 사도가 진흥왕에게 울며 청하여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 때문에 지소태후가 쫓아낸 것.
  • [3] "현재의" 남자만 둘. 그 중 하나는 그녀의 정식 남편이지만.
  • [4] 낭장결의.
  • [5] 처음에 덕만은 미실의 꾀를 간파하고 미실을 속인다고 생각했으나, 그 과정까지가 미실의 계책에 이미 포함되어있었다.
  • [6] 덕만이 두려움에 떠는 묘사는 천명공주의 죽음을 제외하면 이 부분이 유일하다.
  • [7] 이 때 딸을 잃은 마야부인이 격노하여 "네 년의 이름은 단 한줄도 역사에 기록되지 않을 것이다" 라고 소리친다. 역사적으로 실존여부가 불분명한 "미실"의 불확실성을 설명함과 동시에, 그녀가 최후에 겪을 운명을 예상케 하는 대사. 그러나 저주가 무색하게도 이후 진평왕 이상으로 호화로운 제삿상에, 무덤까지 등장한다...
  • [8] "이 미실은 다음 꿈을 꿀 기회가 없었습니다."
  • [9] "너는 미실보다 간교하다"며 덕만에게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
  • [10] 유신은 그녀에게 두려움에 맞서는 법을 배웠다. 덕만은 거의 대놓고 찾아가 배우는 수준.
  • [11] 비담 항목에도 기술할 예정이지만, 이런 비담의 모습은 과거 그가 스승인 문노에게 했던 행동과 얼마간 닮아 있다. 비담이 그녀에게 느끼는 것이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적개심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감정이라는 것.
  • [12] 이부분에서 실제 대본은 이렇다:미실, 착한 표정이다. 아들의 팔짱을 낀 어머니의 흐뭇한 표정.(절대 연인같지 않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합시다)' 작가의 걱정이 기우도 아닌 것이, 바로 앞 '나랑 놀러가지 않겠느냐'씬과 50회의 풀잎 떼는 씬에서 작가의 걱정 실현됨.
  • [13] 킬빌의 오웬처럼 성골등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는 관료를 죽이고 전체에게 마구 퍼붓는다. 킬빌과는 달리 관료는 보종이 미실의 명으로 대신 죽이고, 영어로 말한다가 아닌 예를 잠시 접고 얘기하겠다로 살짝 바뀐 것을 제외하면 상황과 대사가 사뭇 비슷하다. 대놓고 킬빌을 패러디한 건데, 킬빌도 온갖 패러디와 오마쥬의 결정판이니 타렌티노도 할 말 없을 것 같다. 3회 방영시 '병사들의 목을 치는 미실' 장면과 관련해, 그 당시 인터뷰에서 박상연 작가는 미실의 모티브는 킬빌오렌 이시이이었다고 언급하였다.
  • [14] 작가는 "미실이 패배한 이유는 왕후가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래저래 권력과 원대한 꿈에 의해 역사 속 희생양이 되는 불쌍한 인물이다.
  • [15] 마지막화에 회담 후 덕만이 잠시 미실에게 왕을 봤다고 할 정도면 말 다 한거다.
  • [16] 이 10여부의 연장분은 고현정이 출연료를 받지 않고 무일푼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이다. 고현정 1회 출연료가 1500만 원인 걸 감안하면 무려 1억 5천을 손해 본 것. 제작진을 배려한다고 출연료도 안 받고 가체에 의한 목통에도 불구하고 무일푼으로 일하고 있는 고현정 씨는 진정 대단하단 말밖에 안 나온다.
  • [17] 모든 것이 픽션이긴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대로 만약 미실이 2만명의 군대를 대야성으로 불렀으면 전세는 어떻게 됐을 지 모른다. 하지만 미실은 덕만과 다른 길을 걷기는 했지만 신국인 신라를 우선했고 그 군대를 다시 회군시켜버렸다. 내전하다가 나라 망하게 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에는 충신이었다...
  • [18] 이는 사마의가 남긴 말이다. 단 사마의는 다 이겨 놓은 상대가 포로를 보내며 협상을 제의하자 상대방에게 버럭하는 의미로 한 말.
  • [19] 작가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인데, 마광수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참고로 작가의 다른 작품 중에는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라는 것도 있는데 여성의 성적 욕망을 솔직하게 풀어낸 성장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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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15 23: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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