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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아

last modified: 2015-02-15 22:40:1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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ミレーニア
그란디아 2의 히로인. 성우는 야나기하라 미와/우정신/Jodi Benson.

Contents

1. 개요
2. 성능
3. 기술
4. 스토리
4.1. 날개의 등장
4.2. 부활에로의 여정
4.3. 사랑을 위하여
4.4. 그녀가 사라진 후 벌어진 일들
4.5. 밀레니아, 다시
4.6. 그리고 그 후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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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 밤이야! 저-엉말 상쾌하군!"


엘레나에게 빙의된 바르마의 날개 빙의체.

풍성한 빨간머리를 화려하게 틀어올리고, 노출이 심한[1] 붉고 노란 원색 위주의 화려한 투피스, 뾰족한 힐로 요염하고 성숙한 외모를 하고 있다. 푸르고 흰색 위주에 소년스럽고 단정한 엘레나와는 그야말로 정 반대. 허나 성숙한 외모와는 달리 정신적인 수준은 어린애에 가깝다. 사실 진짜로 1살이니까 어린애가 맞기도 하고(...)

히로인이면서도 아군파티의 레귤러가 아닌 이상한 포지션이라 엘레나에 비해 밀리는 점이 없지 않다. 전투면에서도 스킬들이 SP낭비도 심하고 효율도 별로인데다, 뭣보다 밀레니아로 하는 전투는 게임 전체에서 딱 14번뿐, 밀레니아를 파티에 넣고 자유행동을 하는 것도 단 네번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키우기가 어렵지만, 의외로 고지식하고 깐깐한 엘레나와는 달리 활기차고 웃음이 많으며 류도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치는 순수한 면모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으며 스킬까지 강력하기 때문에 나중에 가면 완소 캐릭터가 된다.


2. 성능

마법/스킬 위주의 포대형 캐릭터… 인데 사실 밀레니아를 쓸 일 자체가 그렇게 많지를 않아서 쓰기가 약간 불편한 감이 없지 않다. 밀레니아로 플레이하는 경우는 최종보스전을 포함해 단 14번뿐.

레벨이야 아군의 평균치를 따르므로 상관이 없지만 일일이 sp를 소모하면서 키우기는… 글쎄다. 그냥 잘 키워둔 스킬트리와 강화된 마법만 붙여서 쓰다가 나중에 마렉의 공백으로 생기는 SP를 투자해서 키우는게 보통. 다만 대인/대보스전용 최강스킬인 주박의 눈동자가 좀 심하게 사기수준으로 좋기 때문에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즉 전체적으로 볼때 데미지 딜링보다는 보조의 특성이 강한 편.

3. 기술

  • 폭주
    밀레니아의 상태 바가 붉은색일때 발동/밀레니아의 전투 포트레이트에는 항시 녹색의 상태 바가 회등하고 있는데, 밀레니아가 계속 얻어맞거나 하게 되면 이 녹색 바는 점점 노란색으로,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붉은색 게이지가 차게 되면 어느 순간 밀레니아는 폭주를 하게 된다. 폭주는 혼란상태와 비슷하게, 컨트롤이 불가능해 AI로 행동하면서 스킬과 공격을 제한없이 퍼붓지만 아군은 데미지를 입지 않는다. 게이지의 남은 수치 상관없이 랜덤하게 필살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운만 좋으면 단번에 전황을 뒤짚을 수도 있…긴 한데 불편하다. 무엇보다 컨트롤이 안되고 움직임도 제멋대로라 짜증만 치솟는 일등공신이 되기도.

  • 날리기

    "날아가 버려랏!"

    SP0/노데미지/대군기/위치변경효과. 폭주 상태에서만 가끔 나오는 밀레니아의 고유 스킬. 주변에 광풍을 몰아치게 하여 가까이 있는 모든 캐릭터를 밀레니아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밀어낸다. 데미지는 없음.

  • 애로우 샷(アローショット) - 사랑을 담은 화살로 적1인 공격.

    "우-훗! 러브러브 샷!"(ウフッ-!ラブラブショーット!)

    SP25/캔슬기/대인기. 만렙시 딜레이없고 캔슬기라는 것뿐 특이할 것이 없다. 데미지는 플레이어블 아군 6인 중 가장 낮다. 엘레나(그란디아2)의 임팩트 봄과 비교했을때, 임팩트 봄이 딜레이가 약간 더 나오는 대신 데미지가 약간 더 나오고[2] 애로우 샷은 딜레이가 없는 대신 데미지가 약간 덜 나온다.근데 뭐… 밀레니아가 캔슬을 할 필요는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초반부 이외에는 거의 봉인하게 된다(…)
    발동하면 밀레니아가 화살을 입술로 흝어 붉은 색 오오라로 덮고, 이 화살을 적에게 쏘아 뚫어버린다.

  • 힐 크랫슈(ヒールクラッシュ) - 적의 사기를 꺾는 발길질.
    "이걸 원한거지…? 이 돼지!"(こいつが欲しいんだろう、この豚!)
    SP20/상태이상기/대인기. 초반부 밀레니아의 밥줄. 상태이상 스킬중에서는 가장 좋다. 사용시 적 1인의 모든 패러미터 능력치를 10퍼센트 하강시키며, 당연히 중복도 가능. 다만 티오가 등장하게 되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 것이 힐 크랏슈는 적 1인의 능력치를 10퍼센트 하강시키지만 티오의 별들의 속삭임아군 전체의 능력치를 10퍼센트 상승시키기 때문에(…)
    발동하면 밀레니아의 앞에서 타겟된 상대 앞까지 붉은 레일이 생기며, 이 레일을 밟고 도도하게 걸어간 밀레니아가 상대의 머리 지점으로 떠올라 머리를 짓밟으며 모욕적인 대사(…)를 내뱉어 모든 능력치를 10퍼센트 하강시킨다.

  • 타천사의 날개(堕天の翼) - 날개의 힘으로 적 전원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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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후후… 이것이… 내 사랑의... 힘이라구…♡"(これが私の愛し方・・・)
    SP75/회복기/대군기/어둠속성.
    바르마의 날개 그 자체인 밀레니아가 사용하는 기술로 저주받은 속성인 어둠속성이라 실제 효용은… 글쎄… 밀레니아 자체가 그리 많이 플레이할만한 녀석도 아니고, 일단 밀레니아로 상대하는 적은 거의 대부분이 바르마 종류기 때문에 어둠속성이라 데미지가 메롱하게 들어간다. 일반 졸개몹에게야 속성 그런거 없이 퍽퍽 들어가고 자체 데미지도 있기야 하다만은 75나 되는 sp를 사용한다는 점은 치명적. 그래도 전체 데미지에 워낙 자체데미지가 높은 지라 주력기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애초에 주요 전투에만 SP회복 아이템을 사용해주면 되는데다가, 그렇게만 아껴써줘도 그란디아2에서 SP 회복아이템이 모자라는 일이 나올 수가 없다.
    발동하면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달빛 아래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 양 손에 검은 에너지를 모아 사방으로 흩뿌려 화면 내의 적 전체에 강력한 데미지를 가한다.

  • 아귀의 혀(鴉鬼の舌) - 혀의 힘으로 적HP흡수.

    "뼈 정도는 남겨주지.(しゃぶり尽くしてあげるわ)

    SP55/뎀딜기/대군기/흡혈효과/어둠속성.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혀를 흡수하고 얻은 기술로 역시 어둠속성. 흡혈효과가 있어 데미지의 50%정도를 밀레니아의 HP로 환원가능하긴 한데 문제는 정작 데미지도 메롱하고 적들도 거진 어둠속성이라 쓸 필요가 거의…
    발동하면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입을 소환하여 화면 내의 적들을 씹어삼키며, 이 삼킨 데미지의 절반 정도의 HP를 회복한다.[3]

  • 주박의 눈동자(呪縛の瞳) - 눈의 힘으로 적1인 봉쇄.

    "몸서리쳐도, 이미 늦었어!"(身震いしても、もう遅いわ!)

    SP60/상태이상기/대인기/정지효과/어둠속성.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눈을 흡수하고 얻은 기술로 역시 저주받은 어둠속성…이긴 한데 대인기/보스기로는 그란디아2 최강의 스킬중 하나, 아니 전 세계의 RPG 스킬중에 손에 꼽을 메즈기(...) 주박의 눈동자 하나만으로도 밀레니아는 다른 스킬들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이 스킬은 발동시간중 약간의 자체 데미지를 주지만 뭐 없는 것이나 다름없고, 더 큰 문제는 적 1인을 무조건 행동금지시킨다는 것. 거기다 보스들은 전부 상태이상을 풀어버리는 마법을 가지고 있지만 이 스킬만은 해제할 방법이 없다. 거기에다 풀리면 또 걸 수 있다. 즉, 시작하면서 바로 상대 보스중 가장 강력하거나 귀찮은 코어에 주박을 걸어버리고, 콤보로 행동치를 낮춰주면서 나머지 졸개는 다른 캐릭터로 쓸어버리고 다시한번 코어에 주박을 걸어주면서 개패듯 두드려패면 최종보스인 제라 바르마[4]까지도 정말 느긋하게 정리할수 있다. 심지어 이것을 걸고 평타로만 조져도 게임 클리어가 된다. 밀레니아의 존재 의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무지막지한 효율을 자랑한다. 크래쉬 힐은 이쯤되면 슬슬 버리지게 된다.
    발동하면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눈을 소환하여 타겟된 적 1인에게 강력한 검은 주박을 거는데, 무조건 걸리고(항마,마법저항,어둠저항 다 쓸모없다. 그냥 걸린다)걸리게 되면 약 3-5초정도 자체 데미지를 주며 행동/마법/도구/스킬 전부를 봉쇄한다.[5]

  • 원한의 손톱(怨恨の爪)- 손톱의 힘으로 적 1인 공격.

    "조각조각, 다진 고기로 만들어주지!"(ぐちゃぐちゃのミンチにしてやる!)

    SP42/뎀딜기/대인기/어둠속성.
    밀레니아가 바르마의 손톱을 흡수하고 얻은 기술이지만… 아무 효과도 없고, 데미지도 구리고… 별 쓸모는 없는 스킬. 유일하게 좋은점이라면 만렙시 딜레이가 없다는 것 정도인데 이거보다 애로우 샷이 차라리 더 쓸모있다. 물론 애로우샷도 쓸모가 별로 없어서 잘 안쓰이지만…
    발동하면 밀레니아가 상대를 푸른 오오라로 가두고, 바르마의 손톱을 소환하여 이 오오라째로 적을 뭉개버린다.

4. 스토리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1. 날개의 등장

"무슨 짓이야! 내가 어딜 봐서 악마라는 거지?" "마음에 들었어, 난 밀레니아야. 다음에 만날 땐 널 내 것으로 만들어주지. 그럼 바이~"

가르미아 탑 의식의 실패로, 엘레나에게 깃들어 주변사람을 모두 살해해버린 바르마의 날개. 이후 류도의 목숨을 건 탈출때는 잠잠해 있었으나, 류도가 '그 날개가 엘레나에게 들어갔다'라는 말을 하자마자 등장하는 밀레니아.

교회가 싫다며 다짜고짜 마을을 파괴하기 시작한, 제멋대로인데다 매우 강력하기까지 한 그녀의 위력 앞에 류도도 무릎을 꿇지...만, 류도가 재미있다며 그녀는 류도를 살려주고 다음에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준다며 사라진다.

이때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하는데, 카리우스 신부가 그녀에게 '이 악마!'라면서 일갈하자 자신이 어딜봐서 악마냐는 말을 하기도. 처음에 그녀가 '날개'임을 눈치챈 플레이어들에게는 '어디서 수작질이야'라는 생각이 들겠지만...이또한 복선이다. 자세한 것은 밑의 후일담 참조.

이후 바르마의 날개 제거를 위해 엘레나를 센트하임 법국의 제라 이노센티우스법황에게 데려다주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 일행. 이때 숙박 마을 아길에서 로안과 함께 그의 메달을 찾아주는 모험을 하며 밀레니아의 상태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녀는 바르마의 날개기도 하고, 엘레나에게 빙의되어 있기도 한 것. 엘레나는 이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러워하지만 어쨌든 당장 떼어낼 방법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여행을 계속하긴 하게 된다.


이후 밀레니아는 가끔, 특히 바르마와 관련된 사건에서 등장하며 일행에게 도움을 준다. 특히 '바르마의 눈'사건에서, 마음을 잃은 아이라에 절망한 산드라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는 등, 정말로 '악마'답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하핫, 그럼 죽으면 되겠네? 그 꽃은 몸으로 돌아가지 못한 아이라의 마음이야. 그래서 거기에 남아있는 거지. 만일 그 꽃이 이 일대를 전부 채울 정도로 만발하면 아이라는 원래대로 돌아갈지도 몰라. 뭐, 당신이 그럴수 있을리가 없지만 말야.…"

...물론 꽃을 피운다고 아이라가 되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산드라가 꽃을 피우며 살아남기를 바라는 그 마음은 아무리봐도 바르마보다는 인간에 가까운 것.

여담으로, 류도가 이를 지적하자 그녀는 되도않는 변명을 하며 둘러대지만 그게 숨길만한 일도 아니고...류도는 싱긋 웃으며 그런 그녀에게 '자신과 닮았다'며 칭찬하기도 한다.

4.2. 부활에로의 여정

"날 걱정해주는 건 류도 뿐이야. 하지만 신경쓰지마. 류도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돼. 그게 내 소망이기도 하거든."


원래 이 여행의 목적은 밀레니아와 엘레나의 히로인 쟁탈전이 아니라, 엘레나에게 빙의된 바르마의 날개, 즉 밀레니아를 소멸시키기 위해 법황 제라 이노센티우스에게 향하는 것이었다. 결국 센트하임 법국에 도착하여 제라와 만나게 되는 일행. 그러나, 제라는 자신의 힘으로도 밀레니아를 소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며, 일행에게 바르마와의 싸움을 위하여 신검 그라나 사벨을 찾는 여행을 다시 의뢰하게 된다.

그 의뢰를 받아들여 신의 검을 얻는 것은 바르마에 대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당연히 밀레니아는 그 검으로 소멸당하게 된다. 이 딜레마에 갈팡질팡하는 류도 앞에, 밀레니아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말하지만, 센트하임 법국교황청내부에서.간부종

괴로워하는 얼굴로 '그 검을 찾으면 너는 어떻게 되는 거냐'하고 묻는 류도에게, 밀레니아는 씨익 웃으며 류도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그것이 자신의 소망이라고 말하며, 이에 류도는 신의 검 추적 의뢰를 받아들이게 된다.


"할수 없어, 할수 없다구! 너 뿐이었어! 날 걱정해준건...아무도 없었다구...내겐 류도 말곤 아무것도 없어...니가 돌아오길 바래. 류도. 있는 그대로의 네가 돌아오길 바래!


신의 검 의뢰 중, 결국 마주치게 된 파멸의 마인, 바르마의 뿔 빙의체 멜피스와의 결전에서 승리했으나, 직후 멜피스에게서 빠져나온 뿔이 빙의해버리는 류도. 밀레니아는 그런 류도에게서 뿔을 빼앗아 완전한 자신으로 거듭나....려하다가, 뿔을 빼앗기면 마음도 사라져버릴 류도를 껴안으며 그녀의 사랑을 진지하게 고백한다. 이윽고 엘레나와 함께 류도의 마음으로 들어가 뿔을 류도의 내부에 봉인시켜버리는 밀레니아. 결국 그녀는, 자신의 완전체보다 사랑을 살리는 쪽을 택했다. 이때는 아직 그 누구도, 이 봉인된 뿔이 나중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알지 못했다.

이후 잠시 일상분위기로 흐르며, 마렉의 고향인 나난 마을에서, 류도에게 기습키스를 하며 분위기도 잡는 등 연애플래그를 확고하게 꽂아버린다. 엘레나는 이를 보고 류도가 엘레나를 선택했다고 오해(?)해서 침울해 하기도(...)

그리고 얼마 후, 일행은 티오의 인도로 기동전함 그라나 사벨을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 봉인되어있던 바르마의 몸을 퇴치, 흡수하게 되면서 '거의 모든 바르마'와 '그걸 소멸시킬 대항책'을 전부 얻게 된다. 즉 여행의 목적을 거의 다 이룬 셈인데...밀레니아는 기뻐하는 모습도 없이 침울한 얼굴로 이제 몸도 자신의 것이라고 읊조리고, 흥분한 류도가 이제 어떻게 되냐고 따지듯 묻자 억울한 얼굴로 자신은 몸이 필요할 뿐이라고 외치곤 엘레나 안으로 도망쳐 버린다.

"난...내 몸이 필요할 뿐인데, 그게 그렇게도 나쁜짓이야?"


4.3. 사랑을 위하여

"난 그런 괴물 같은건, 되고 싶지 않네요!"


시레네에게 빙의되어 있던 '심장'까지도 흡수해서 (류도 내부에 잠든 뿔을 제외한)모든 바르마를 모으게 된 엘레나와 밀레니아. 이에 제라 이노센티우스는 본색을 드러내며 그라나스와 바르마에 얽힌 진실을 알려준다.

과거 그라나스는 바르마와 싸워 바르마를 오체분시(...)시키고 깊은 잠에 빠졌다고 교리에선 가르쳤지만, 실제론 바르마는 하나의 단일체가 아니라 여러개의 조각이 모인 군대였고, 이 싸움에서 결국 그라나스는 끔살당했던 것. 이 세계에는 정말로 신도 부처도 없던 것이다.

이미 죽어버린, 그리고 살아있을 때도 인간을 멸망시키려 했던 그라나스에게 계속 기도해오던 소녀, 엘레나는 그 진실을 알고 망연자실한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밀레니아를 분리해 낸 제라는 밀레니아에게 '바르마로서의 완전한 부활'을 종용하지만...

자신의 몸을 그리도 바랬던 밀레니아는 부활을 거부한다. 특유의 도도한 자세로, 자신은 세계를 파괴하고 류도를 죽일지도 모르는 마신이 되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밀레니아. 그러자 제라는 생각을 바꿔서 자신이 바르마의 중추가 되기로 하고, 밀레니아(와 엘레나)를 흡수해버리려 한다.

"힘이...사라져간다...내가...내가 먹,먹힌다?"


이제껏 눈, 혀, 손톱, 몸, 심장이 그래왔듯 '날개'인 밀레니아 역시 먹히면 자신의 의식을 잃고 사라져 제라의 일부가 되어버리는 상황. 그러나, 제라의 공격을 당해 힘을 잃어가면서도, 비명을 지르면서도 밀레니아는, 오히려 류도들을 위해 최후의 힘을 발휘하여 엘레나와 류도를 탈출시킨다.

"너와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 좋아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너는...내가 지킬거야! 그러니, 살아야 해!"


서서히 먹혀서 사라져가는 와중에도 류도가 무사히 탈출하는 것을 보고는 처연한 미소를 머금는 밀레니아.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 두려움보다도 더 큰 사랑으로, 그리고 그 사랑을 지킨다는 올곧은 일념으로 류도들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하고, 이윽고 제라에게 완전히 흡수되어, 빙의체 '밀레니아'가 아니라 제라바르마의 '날개'의 재료가 되어 사라져 버린다...


"사랑하고 있어...류도..."


4.4. 그녀가 사라진 후 벌어진 일들

밀레니아의 장렬한 희생, 마렉의 목숨을 건 분투, 그라나 샤벨의 최후의 힘으로 간신히 지상에 안착하는 류도와 엘레나, 그리고 티오는 모든 희망이 사라진 상황에 절망하게 된다. 모든 바르마의 힘은 빼앗기고 그에 대항할 신의 검은 산산조각났다.

그리고, 류도의 뿔마저 빼앗으러 덤벼들어오는 바르마들로부터 정처없이 도망치던 일행은, 과거 그들과 함께 여행했던, 지금은 사이람 왕국의 국왕이 된 소년왕 로안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로안의 인도에 의해 사이람 왕국의 왕가, 이전 류도가 찾아주었던 로안의 메달로 열리게 된 진실의 문 신들의 생지로 향하는 류도. 신들의 생지를 지키고 있는, 티오의 모계기인 티오 엘모에게 바르마와 그라나스에 대한 진정한 진실이 밝혀진다. 과거 그라나스는 신으로서 인간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나눠주고 그것으로 인간을 나약화시켜 멸망(정확히는 정화)시키려 했고, 인간의 본질인 투쟁심과 발전을 지키려 했던 소수의 인간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그전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던 과학-생체 기술들을 집약하여 바르마를 만들어내어 신에게 저항, 결국 신과 동귀어진 했던 것.

즉, 바르마란 악마가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을 끌어내주는 일종의 스탠드같은 것이라는 이야기. 작 초반에 '날개' 밀레니아가 첫 등장하면서 자신을 악마라 욕하는 카리우스 신부에게 '내가 어딜봐서 악마라는 거지?'라고 외쳤던 것이 기억나지 않는가? 즉 밀레니아는 진짜로 악마가 아니었다. 그녀는 날개의 빙의체로서 잠재되어있던 엘레나의 욕망과 결합한 하나의 생명이었던 것이다.

이윽고, 류도는 자신 내부에 잠들어있는, 과거 밀레니아가 그를 위해 봉인했던 바르마의 뿔을 해방, 밀레니아를 흡수했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는 신생 바르마에 대항할 힘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일행은, 지상을 습격한 신생 바르마를 요격하기 위해 다시 한번 출격하게 된다.

한쪽 어깨엔 밀레니아의 목숨이, 다른쪽엔 마렉의 목숨이, 손에 쥔 검에는 형 멜피스의 목숨이 깃들게 된 류도. 그 힘은 실로 강대하기 그지없어, 자칭 신세계의 신으로 거듭난 제라 바르마는 신생 바르마를 떡실신시키는 류도들의 위력에 당황하게 되고, 이에 새로운 방법으로 일행을 공격한다.

그 방법이란 바로, 자신의 '날개', 즉-밀레니아를 현신시키는 것.[6]

류도를 위해 희생했고 일행의 목숨을 살렸던 밀레니아가 다시 나타나 무기를 겨누자 당황하는 류도와 일행들. 밀레니아는 고혹적인 눈빛으로 류도의 죄책감을 찌르는 말을 하며, 일행을 궁지에 몰아넣는다.

"...류도, 내게 뿔을 줘. 뿔이 없기에 난 사라져 버린 거야."


그순간, 밀레니아의 또다른 일면-엘레나가 눈을 떴다.

4.5. 밀레니아, 다시

"아잇! 엘레나, 이 멍청아! 왜 이렇게 늦게 알아차리는 거야! 척 보면 한눈에 가짜라는 걸 알수 있잖아!"


엘레나는 눈앞의 밀레니아-'날개'는 가짜라고 일갈하고, 이에 정신을 차린 일행과 함께 날개를 떡실신시킨다.

그리고...그녀의 부름에 따라 그녀 안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밀레니아. 당당한 모습으로 자신이 이곳에 있음을 선언하며, 제라에게 '정신 놨니?'라며 도발을 하기까지 한다!

어이상실충격을 먹은 제라 바르마는 행성째로 인간을 멸망시키려 하고, 이에 붕괴해가는 신생 바르마의 육체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로안과 티오의 배웅을 뒤로 하고, 밀레니아와 엘레나, 류도는 바르마의 달로 다시 출격한다.

이윽고 현신한 다른 바르마의 조각들을 물리치며 나아간 일행은 곧 제라 바르마도 끔살시키고, 바르마의 달도 붕괴하게 된다. 엘레나와 힘을 합쳐 로안과 티오를 지상으로 안전하게내려보낸 밀레니아는 류도와 손을 잡고(그 반대편에는 엘레나가 류도와 손을 잡고 있었다...)함께 힘을 합쳐 대지의 상흔 그라나 클리프를 채우고 세계를 복구한 후, 어디론가 사라지게 된다.

4.6. 그리고 그 후

"류도? 정말 그 쓸모없는 머저리! 이젠 다른 여자에게 손도 못 댄다고, 어딜 가더라도 내게 돌아오게 되어있어!"


모든 것이 끝나고 일년이 지났다. 사이람 왕국의 왕으로써 바쁜 일상을 보내던 로안은 그때의 일 이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류도들을 만나기 위해, 티오의 배웅을 뒤로 하고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류도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마렉의 무덤에 걸려있던 류도의 팬던트로 그가 다녀갔음은 짐작할 수 있지만…

그렇게 여행을 계속하던 로안은, 이전 바르마의 혀 사건때 거쳤던 교역도시 리리그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밀레니아를 만나게 된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돌보며, 여전히 활발하고 기운차게 웃음짓는 그녀를 보며 로안 역시 즐거이 웃음짓는다. 그리고 그 옆에, 그녀의 감시역을 자청하고 나선 스카이가 그런 그들을 보고 있었다.[7]

그리고, 그녀에게 어줍사리 류도의 이야기를 꺼내는 로안. 그러자 밀레니아는 미소가 확연히 줄어든 얼굴로 그가 해결해야 할 일을 하러 떠났다고 말한다.

주저하며 '외롭지 않냐'고 묻는 로안에게, 밀레니아는 처연한 미소로 그 머저리는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고 선언하며, 그들이 지켜내었던 세계의 그 푸른 하늘 어딘가로 시선을 향했다. 로안은 그런 그녀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그녀가 바라보는 그 시선 너머 어딘가에 반드시- 그녀가 기다리는 그녀의 사랑이 있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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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노출된 부분은 넓지 않지만, 선택집중이 절묘하다.
  • [2] 그래야 꼴지에서 2등이긴 하지만 말이다.
  • [3] 여러마리를 한번에 씹어먹기 때문에 보통 밀레니아의 전체 HP보다 많이 회복된다. 거의 유일한 장점.
  • [4] 제라 바르마에 흡수되었지만 최종전 이전에 밀레니아는 바르마 흡수에서 빠져나와 파티로 되돌아온다.
  • [5] 아예 행동치 바가 움직이지 않는다.
  • [6] 원래 바르마끼리 서로 잡아먹으면 잡아먹은 바르마의 능력을 쓸수 있지만(밀레니아의 '원한의 손톱','주박의 눈동자','아귀의 혀'등이 바로 그렇게 쓰이는 기술이니) 이렇게 빙의체 모습으로 현신시키는 것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역시 최종보스라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 [7] 사실 말은 감시역이라지만 류도나 스카이가 그녀를 감시할 생각을 할리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아마 외로움을 타지 않도록 옆에 붙여준게 아닌가 싶다. 엘레나와는 달리 밀레니아는 한살이라 세상물정 같은것도 모르고, 그렇다고 아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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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2-15 2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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