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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

last modified: 2015-02-15 17:06:51 by Contributors

© by shizu k (shezzz) at Flickr (cc-by-sa-2.0) from
부산의 명물(?) 개금밀면

Contents

1. 개요
2. 역사와 기원
3. 특징
4. 맛집
5. 관련항목







1. 개요

부산광역시의 향토식품이다. 냉면의 한 분파로 밀가루고구마 전분, 감자 전분 등으로 만든 면을 쓴다는 것이 기존 냉면과의 차이점.
반댓말은 '당기면'이라 카더라. 부산이니까 '땡기모' 아이가?

2. 역사와 기원

6.25 전쟁 시기에 탄생한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1.4 후퇴함경남도 흥남시 내호에서 동춘면옥이라는 냉면집을 하던 정한금씨가 친정어머니와 함께 임시수도 부산으로 피난와 피난촌에서 '내호냉면'이라는 냉면집을 하게 되었는데, 전쟁 때문에 메밀 같은 면재료가 크게 부족하거나 손이 많이 갔고 부산 사람들은 메밀면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미군의 원조로 풍부했던 밀가루전분을 적당히 섞어 만든 쫄깃한 면의 밀면이 탄생했다고. 초기에는 '경상도 냉면'이라 불렀다고 한다.

다만 이미 경상남도 진주시에 조선시대부터 진주냉면이 존재했다. 이쪽은 다른 냉면과 다르게 북쪽지역 냉면과 별개로 생성된 경상도 고유의 음식[1]인지라 경상도 냉면이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왠지 모르게 진주지역을 빼면 인지도가 시망.

3. 특징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현재도 무척 저렴하다!! 한 그릇에 4,500~5,000원 하는곳도 무척 많다.(아무래도 밀가루를 가늘게 면으로 뽑았으니 그만큼 저렴한 듯) 메밀 면발을 먹기 힘들어한 부산 사람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다근데 사실 진짜 메밀면은 밀면보다 잘끊어진다. 현재 많은 밀면 전문점이 생겼고 영남 지방에서는 여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 되었다. 밀가루에 쑥즙을 넣어 만든 쑥밀면도 유명하다. 냉면에 비해 국물에 단맛이 강하고, 한약재 향기가 나는 경우도 많다.[2]

영남 외 지방에서는 메밀면에 익숙해서 그런지 밀면 맛에 익숙치 못한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대구쪽으로만 가도 밀면을 생소하게 생각한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한식 갤러리에서는 돼지국밥과 함께 부산의 2대 영국 요리 취급을 받고 있다(...)[3] 하지만, 부산 출신의 사람들에게는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타지에서는 먹고 싶어도 못 먹는 소울푸드로 여겨진다.[4] 밀면 가게의 대목 중 하나가, 가을의 추석과 겨울의 설날인데, 이때 외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고향 온 김에 밀면을 먹고 가기 때문.

북한의 냉면이 원조지만 기후나 음식문화가 다른 부산에 맞게 변형되어 일반 냉면보단 훨씬 양념과 간이 강한 편. 덕분에 부산사람에겐 양념장도 없고 국물도 맹숭하고 수육도 안 올려주고 고명이라고 오이나 무 채 정도만 올리는데다가 면도 메밀도 아니고 전분 면을 사용하는 냉면은 인기가 없다. 반면 정통 평양냉면이 아니더라도 냉면의 양념장 맛보다는 육수라 쓰고 다시다 국물이라 읽는다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실제로 밀면의 본고장인 부산에서도 다대기(양념장)이 싫다며 덜어내고 먹는 사람이 왕왕 있다.

종류는 윗 사진처럼 육수에 말아먹는 물밀면(그냥 밀면이라면 이것을 말함)과 양념장에 비벼먹는 비빔면 두 가지가 있다.

4. 맛집

위 기원에서 언급되었듯 진짜 원조라 할 수 있는 집은 남구 우암동의 내호냉면인데, 6.25 전쟁 당시 1952년에 개업했다. 원조치고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데 일단 위치가 굉장히 외진 곳에 있다.[5] 현지 주민이 아니면 부산 사람이라도 평생 가볼 일 없을듯한 지하철도 안 다니고 마을버스만 다니는 동네의 주택가 골목길 안쪽에 있는데, 이는 창업주 고 정한금씨의 유언이 '가게 위치를 옮기지 마라'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영만식객에 등장한 집이며, 맛은 평균보다 매운 편. 맛있게 맵다. 면은 전분함량 비율이 달라 부산 밀면집 평균보다는 질긴 편이고 가격도 평균보다 약간 비싸다. 여러모로 이북식 냉면에서 부산 밀면으로 분화해나오는 과도기적인 느낌.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밀면집은 원조급의 가야밀면과 그 분파(?) 개금밀면이 있다.[6]
이따금 서면의 춘하추동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지만 맛이 때때로 변하는 게 흠이다. 이쪽은 계절에 따라 수육 대신 가끔 홍어를 올리기도 한다. 화명동쪽에 동일한 이름으로 가게가 있지만, 여름 한철만 밀면을 내고, 장사는 거의 국밥을 위주로 판매하는 듯 하다. 밀면은 서면의 춘하추동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니 참고할 것. 엄궁동에도 춘하추동이라는 이름의 밀면집이 있지만간판에 본점이라 쓰여진 것을 보면 서면 춘하추동과는 관련 없는 집인듯 하다. 참고로 다시다 스멜이 강하니 참고할 것. [7]

가야밀면과 개금밀면의 맛을 비교하자면, 개금밀면에 비해 가야밀면 쪽이 더 달고, 더 한약냄새가 진하고, 양념장에서 마늘과 양파 냄새도 더 강해 좀 더 자극적인 편. 위 재료들이 개금밀면에도 들어가긴 하나, 가야밀면처럼 자극적이고 강하다기 보다는 균형잡히고 깔끔한 뒷맛으로 인해 선호도가 나뉘는 상황이다. 조금 맵고 얼큰한 맛을 선호하는 쪽은 가야밀면을,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선호하는 쪽은 개금밀면을 좋아하는 편. 육수 자체는 개금밀면쪽이 더 진하다.[8] 가야밀면은 14년 최근들어는 뭔 일이 있는지 한약맛이 더 진해져 예전만 못하다.

개금밀면은 개금시장 들어가는 입구쪽, 가야밀면은 거기서 조금 더 가야쪽으로 내려와 동의대역에서 동의대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골목 안쪽 구석탱이에 있다. 둘 다 위치는 찾기 조금 까다로운 편이니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지도검색에서 제대로 위치를 파악하고 가는 것이 좋다. 특히 가야밀면의 경우 길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찾기 매우 곤란한 곳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다음지도가 있잖아? 서울에서 놀러온 어떤 학생도 한방에 찾는거보면 그냥 사람차인듯..(?) 개금밀면도 약간 숨어있으나 리모델링을 통해 예전보다 규모가 커져서 찾기 쉬운 편.

기타 유명한 맛집으로는 영주동 부산터널 부산역방면 윗쪽에있는 중구밀면(기사식당), 부산역 맞은 편의 밀면보다 만두가 더 맛있는 초량밀면, 국제신문사 뒤편에 있는 국제밀면, 남천동과 남포동에 점포가 있는 이상재밀면, 명륜동역 옆 온천밀면 그리고 동래밀면 등이 있다.. 각 업소마다 국수의 굵기가 제각각 이라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면 장점.

부산 한정의 중국집에서도 취급하는 메뉴.[9] 물론 개점차가 있으니 잘 하는 곳을 찾자. 참고로 조리실 한켠에 육수 전용 냉장고를 구비해 놓았다면 지뢰일 확률이 낮다.

수도권에서는 찬 닭 육수에 닭 살코기를 고명으로 얹어 나오는 바리에이션 버전(?)바리에이션이라 보기에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인 초계밀면[10]을 파는 식당들이 적지 않게 보인다. 대표적으로 하남 미사리 인근에 본점이 있는 '밀빛 초계국수'라는 체인점이 나름대로 알려져 있다. 원조 부산식 밀면집들은 찾기 힘들어도 없진 않다. 석촌동에 있는 '부산밀면'의 평가도 좋고 안양아트센터(안양문화예술회관) 바로 건너편에도 밀면집이 있다. 광주 퇴촌에 있는 '퇴촌밀면'이라는 집도 그럭저럭 유명세를 탔다.

제주도의 밀면은 굵은 면을 쓰는 특징이 있으며 냉우동이라고도 불린다. 대정의 산방식당과 하르방밀면, 사계의 일성식당이 유명하며 산방식당과 하르방밀면은 제주시에 분점이 있다.

CJ에서 '제일제면소' 브랜드로 '부산밀면'으로 포장해서 대형 마트 등에서 팔고 있다. 가격은 여타 포장냉면과 비슷하지만 양념장 외에 무 다대기와 깨가루가 들어가는 등 내용물이 충실한 편. 하지만 동치미 국물을 쓴다는 점이나 평을 들어보면은 그냥 양념장을 더한 냉면일 뿐이다. 먹고 속지 말자.

5.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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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진주지역은 고대부터 경상남도권의 중심지였으면서 물자가 풍부해서 음식문화가 매우 발달했었다.
  • [2] 이는 가야밀면의 육수 레시피에 당귀와 감초가 대량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향기이다. 정확한 레시피는 공개가 안 되지만, 한 여름에 가야밀면 본점에 가면 당귀와 감초가 잔뜩 마당에서 건조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곤 했다.고로 가야밀면과 그 체인들, 그리고 그 맛을 흉내낸 아류 가게에서 이런 한약 향의 육수를 만든다.
  • [3] 물론 공식 명칭은 아니고 분위기가 그렇다. 그리고 돼지국밥과 밀면을 제외한 다른 부산 요리는 그나마 덜 까이는 편이다...
  • [4] 개금/가야밀면 두 곳 다 6월~9월 초순까지 점심시간에 밀면 한그릇을 먹으려면 족히 30분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된다. 어지간하면 식사시간 맞춰서 가지 말고 한두 시간 일찍 가든지, 서너 시간 늦게 가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 [5]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에서는 위치가 잘못 표기되어있는데 표시된 부분에서 내리막길로 약간 내려가야 한다.
  • [6] 그런데 이 두 밀면의 뿌리는 하나이다. 원래 개금의 유명한 갈비집에서 밀면을 갈비 먹고 난 후의 후식으로 만들었는데, 그 이웃에서 아이스케키 장사하던 분이 집에서 먹겠다고 밀면 만드는 법을 배워서 낼름 이웃동네인 가야로 와서 차린 것이 가야 밀면이라는 것이 부산진구 가야동 주민들의 증언이다. 이후 1999년에 그 원조 가게의 손자 형제가 갈비를 접고 밀면 전문점으로 업종전환을 하면서 개금밀면으로 재개업했고, 지금은 개금밀면의 평판이 더 좋은 상황. 개금밀면을 원조가 아니라 원조급이라 표현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 [7] 이곳 외에도 부산에서 춘하추동 이름을 쓰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맛을 본 위키러는 추가바람.
  • [8] 그래봤자 근원이 같으니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 편. 겨울철에는 면에 넣는 것과는 다른 뽀얀 색을 갖는 따뜻한 육수를 별도로 내주기도 한다.
  • [9] 기계로 면을 뽑아내는 집일 경우 여름만 되면 단골 메뉴로 올려놓는다. 현재들어서는 전국 곳곳의 일부 중국집에도 하는 곳이 있다.
  • [10] 초계국수라는 이름도 많이 쓰인다.
  • [11] 비빔국수가 모태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비빔밀면에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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