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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재


잘 익힌 바닷가재. 다만 익히기 전에도 붉은 종류도 있다.

흑화 일반적인 모습.

할루시네이션 색이 파란 종류.

영어, 인도네시아어 : Lobster
러시아어 : Омары
불어 : langouste, Homard[1]
페르시아어 : شاه‌میگو
아이슬란드어 : Humrar
베트남어 : Họ Tôm hùm càng
필리핀어 : Ulang
핀란드어 : Hummerit
태국어 : กุ้งมังกร
리투아니아어 : Omaras
터키어 : Istakoz
말레이어 : Udang karang

Contents

1. 개요
1.1. 영어 명칭 한글 표기
2.
3. 요리
4. 기타

1. 개요

바다에 사는 가재. 갑각류 동물로 크고 아름다운 집게를 가지고 있으며 단단한 등껍질을 가지고 있다. 꼬리는 물갈퀴 모양으로 뒤쪽에 지느러미처럼 펼쳐져있어 이동에 유리하다. 커다란 집게로 먹이를 잡아채서 잡아먹는데 그 집게가 매우 커서 사람 손가락을 자를 만큼 완력이 상당히 세다.[2]

갯가재와는 전혀 다르다. 애초에 "갯-"이라는 접두어가 "바다의"라는 뜻이 있지만 전혀 다른 동물이다. 닭새우와도 다르다.

서브컬처에서는 와 마찬가지로 잡몹 취급을 받았지만 현대에서는 최종보스의 모티브나 거대병기의 모습을 따고 있다.

1.1. 영어 명칭 한글 표기

바닷가재의 영어 명칭인 'lobster'는 표준 외래어 표기법으로 로브스터[3]라고 한다. 어째 '랍스타/랍스터'가 원어 발음에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일단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서의 영어 표기는 오직 영국식 발음에만 근거한다.[4] 이에 따르면 'lobster'의 영식 발음인 [lɔ́bstər]에 근거하여 표기해야 하니 'ㅗ' 모음을 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또한, '랍'과 같이 'ㅂ'를 음절말음, 즉 받침으로 적어 버리면 [p] 소리로 변하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더라도 'ㅡ' 모음을 넣어 유성음 [b]를 유도해 준 것이다. 우리말의 'ㅂ'은 어두나 어말, 자음 앞에서는 무성음이지만 모음 사이에서는 유성음이 되기 때문이다. 굳이 원어에 가깝게 발음하려면 '브'의 'ㅡ'를 거의 발음하지 않되, 'b'가 [p] 소리로 나지 않게끔 적절히 발음해 주면 된다.

다만 위 설명에 대한 반론도 있다. 그 어떤 설명으로도 로브스터란 표기는 명백하게 "없는 모음을 집어넣은" 것이라는 것에 반박할 수 없다. 미식 발음에서든 영식 발음에서든 b는 모음이 따라나오지 않으며 뒤에 따라오는 s 때문에 한국어의 ㅂ 받침과 비슷한 소리가 된다.[5] 더욱이 lobster는 2음절이라 롭스터나 랍스타같은 3음절이 로브스터라는 4음절어보다 원어 발음에 더 근접한다. 표기에 있어서도 더 실용적이기도 하다. 즉 'ㅏ' 대신 'ㅗ'를 쓴 것까지는 '영식 발음 기준이기 때문'이라는 게 근거가 되지만, 'ㅂ' 받침 대신 모음까지 붙인 '브'를 넣은 것은 음절 수로 보나 어감상으로 보나 원 발음과는 영 동떨어진 느낌이 난다는 게 반론의 요지. 어떤 면에서는 유성음 발음을 위해 음절 수를 희생시켰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근데 'mug(머그)'같이 유성자음 [ɡ]가 말음으로 들어간 다른 단어는 또 '먹'이 아닌 '머그'라고 잘만 쓰고 읽는 걸 보면[6] 규칙 같은 건 애초에 의식 않고 그냥 처음 어떻게 쓰고 읽었느냐에 따른 습관일지도. 'lobster'라는 단어가 처음 소개되었을 때부터 '로브스터'로 쓰고 읽었다면 오히려 현 시점에서 '랍스터'가 어색하게 받아들여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lag'는 '래그'가 아닌 '렉'[7]이라고 읽고 쓰면서도 'plug'는 또 '플럭'이 아닌 '플러그'라고 쓰고 읽는 걸 보면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 포기하면 편해 애초에 규칙 같은 건 그닥 신경 안 쓰는 듯하다(…). 요는 익숙함의 차이일 뿐이라는 얘기.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올라온 바 있는 데, 국립국어원에서는 랍스터 표기가 여러 세대에 걸쳐 쓰인다면 관용을 인정하여 외래어 표기가 바뀔 수 있다고 답변하여 '랍스터' 표기가 인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2.

위의 사진과 같이 갑각이 파란 종류도 있는데, 프랑스의 부르타뉴 지방에서 잡히는 오드레세유 바닷가재이다[8] 무척 희귀한 종류라 보기도 어렵거니와 관상용으로 비싸게 팔린다. 고로 멋모르고 파란 바닷가재를 잡아먹었다간 땅을 치고 후회하게 될 것이니 조심해야 하긴 하겠지만 오마르 블뢰는 예로부터 최상급 음식재료로 그 맛은 일반 바닷가재보다 훨씬 달콤, 향긋하여 가히 환상적이라고까지 전해지니 돈에 별 욕심이 없다면 먹어도 좋다. 특히 이미 양식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자연산이라면 식재료로서의 가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다만 처음부터 파란 발색을 보이는 종이 아닐 때도 가끔 푸른 빛을 띄는 가재가 잡힐 수 있는데, 갑각의 검은색을 만들어주는 카로티노이드-아스탁산틴 결핍에 의해 가재가 스스로 합성해낸(아스탁산틴은 외부 섭취로만 얻을 수 있다.) 푸른 색소를 이용하게 되면서 푸른색의 가재가 되기도 한다. 이 어두운 색의 카로틴은 게나 새우의 껍질에도 있는데, 잘 익히게 되면 원래 결합되어있던 단백질에서 분리되며 먹음직스러운 주황색 갑각이 드러나게 된다. 어쨌든 국내의 민물가재 등 딱히 매우 귀중한 가재가 아니라 하더라도 푸른색 가재는 나올 수 있다. 관상용 가재를 키우는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결핍증을 일으켜 하얀 가재나 금색 가재 등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다만 가재의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관리가 매우 힘들다고 카더라.

3.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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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간 앞에서는 그런 거 없고 맛이 좋아 요리로 올려진다.

한 가지 꼭 기억할 게 있는데 많이 먹겠다고 크고 아름다운 놈을 사서 쪘다간 대실망한다. 왜냐하면 가재는 대게나 킹크랩과 달리, 크기가 커가면 껍질도 더욱 단단해지는데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500g짜리 2마리가 1kg짜리보다 살이 많다. 게다가 육질도 매우 질겨져서 스펀지를 씹는 듯한 느낌. 그래서 최소 300g을 기점으로 450g, 500g, 550g 이렇게 판다. 부드러운 영계를 판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커질수록 효율 좋은 킹크랩은 항목 참조.

여담으로 옛날 미국에서는 빈민, 어린아이, 하인, 죄수들이나 먹는 흔해터지고 싸구려 취급받는 물건이었다. 애초에 맛이 없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에 수요가 거의 없어 남아 돌았던 상품인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조리 방법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오븐에 굽거나 쪄내지만 이 때에는 그냥 물에 넣고 삶아먹었다. 국물은 버리고 살만 발라먹었는데 맛있는 아미노산이 국물에 그대로 쓸려가니 당연히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초기 미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보내는 편지에 빈곤해서 허구헌날 바닷가재나 먹고 있다고 푸념하는 내용이라든지 너무 가난해서 먹을 것이 바닷가재밖에 없고 대접할 음식도 바닷가재뿐이라고 하는 묘사가 당시를 그리는 소설에 거의 클리셰 수준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메인 주와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미국 원주민들이 바닷가재를 갈아서 밭에 비료로 뿌리고 낚시 미끼로 달아 사용했을 정도였다. 당시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계약서에 식사에 바닷가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에 이주한 영국인들은 대개 처음에 남의 집에 하인으로 들어갔는데 이들의 계약서에 1주일에 바닷가재를 3번 이상 주지 말 것을 요구하는 조항이 있었을 정도로 싸구려 음식이었다. 그밖에도 노예시절이던 미국 흑인들에게도 민물가재를 잡아다가 탕같이 끓여먹는[9] 수준으로 배를 채우는게 그나마 자주먹는 고기 중 하나였다고 한다.아니면 여행비둘기 고기라든지

반면 16∼17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는 바닷가재가 왕족과 귀족이 즐겨 먹는 고급품이었다. 일부 유럽 지역에서는 사랑의 묘약으로 취급할 정도였다. 미국과는 달리 버터와 같은 기름을 이용해 팬에 조리해 먹거나 향료를 넣고 쩌먹는 방법이 유행했기 때문이다. 수송, 보존이 힘들어 그날 직접 산채로 공수해와야 해서 재료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해산물 전반이 다 고급 취급이었다.[10] 이 유럽의 식습관이 1840년대 미국에 프랑스 요리사들이 이민와 고급 레스토랑을 열면서 도입되었고, 자연스레 빈민용 식품에서 고급요리로 격상되었다.

고급 요리로 널리 인식되는 지금도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같은 미국 동부 해안가의 도시들은 다른 지역에 비교했을때 바닷가재 요리가 비교적 싸다. 한국과 비교해도 꽤 싸니 미국 여행가면 많이 먹어두자. 보스턴에서 유명한 먹자골목인 퀸시마켓은 아예 바닷가재와 클램챠우더(대합의 일종으로 만든 수프)를 먹는 곳으로 이미지가 굳어졌고, 귀여운 바닷가재 인형(...)도 판다.

아니면 해외에서 싸게 사먹을 수도 있다. 한 여행자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갓 잡은 큰 바닷가재를 현지인이 모닥불로 조리한 것을 사 먹었는데, 원화로로 만 원 수준이었으며 값이나 맛이나 여러 모로 대만족이라고 책자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4. 기타

참고로 해상사고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피해가 일어나 대량의 실종자가 발생한 직후 다음해에는 바닷가재 수확량이 급증한다고 한다. 이는 바다생물임에도 육지의 고기의 단백질을 감지하고 이를 선호하는 갑각류의 취향 때문이다.[11] 소화 잘되는 사람고기 다만 이것은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큰 인명피해가 났다고 해도, 바닷가재가 그 사고를 감지하고 드넓은 바다에서 "인육"을 먹기 위해서 찾아온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다. 그러나 바닷가재가 단백질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로, 이를 이용해 통발낚시의 미끼로 생선토막이나 문어고기 등을 사용한다.

2000년도 초반 웬 궤짝에 산채로 쳐넣어지는 수난을 겪은바 있다.


바닷가재의 수염 근처에는 Symbion속의 생물이 살고 있다.[12] 너무 작아서 모르고 잘만 먹어왔다고(...).

2013년 겨울에는 바닷가재 수확량 폭증으로 인해 저렴하게 공급이 이루어졌다. 마트 등지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 한마리 만원 전후로 판매.

쿠사나기 쿄가 좋아한다고 한다. 어딜가 바닷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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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주방장이 시키드나?

어떤 불운한 랍스터 한 마리가 수백만 봉지의 과자가 되어 전국으로 유통되었다고 카더라 #[13] 사혼의 가재조각 그 랍스터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심슨에서 호머 심슨이 작은 바닷가재를 사서 키우는데, 목욕을 시킨답시고 뜨거운 물에 담긴 욕조에 넣어버렸다.(...) 호머는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군침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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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langouste는 닭새우이다. 이게 얼마나 헛갈리는지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 homard를 새우로, lagouste를 랍스터로 번역한다. 국내 사전의 상당수도 둘 다 바닷가재로 번역하고, 온갖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닌다. 심지어 프랑스에서도 도대체 2가지가 뭔지 헛갈려 해서, 이 둘을 분류한 프랑스어 블로그가 검색될 지경이다.
  • [2] 그래서 바닷가재 요리를 다루는 집에서는 바닷가재의 집게에 무밴드를 채워 놓는다.
  • [3] 국립국어원 외래어 표기법 제1절 제2항 : 유성 파열음([b], [d], [g]) 어말과 모든 자음 앞에 오는 유성 파열음은 '으'를 붙여 적는다.
  • [4] 의심이 들면 외래어 표기법 영어 관련 조항들을 보자, 일반적인 영어사전들이 [미국식 발음 / 영국식 발음]과 같은 식으로 두 발음 모두 제시하는 데에 반해서, 외래어 표기법에는 오로지 영식 발음만 나와 있다.
  • [5] 물론 원 발음의 음절말 'b'는 한국어의 ㅂ 받침과 유사하되 명백히 유성음 [b] 발음이라는 점에서, 받침이면 얄짤없이 [p] 발음이 되어 버리는 우리말의 ㅂ 받침과는 다소 다르다.
  • [6] 해당 단어는 1음절인데도 굳이 2음절로 쓰고 읽는다. 이는 어말 유성자음 [ɡ]를 ㅡ 모음을 붙여서라도 명확히 해 준다는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일치하는 사례이다.
  • [7] '랙'도 아닌 '렉'이다. 'a[æ]' 모음인데도.
  • [8] 흔히 오마르 블뢰(파란 가재)라고 불린다.
  • [9] 미시시피 주에 가면 아직 이런 요리를 먹는다. 강에서 잡은 민물가재를 끓는 물에 삶아서 껍데기 채로 머스타드와 화학조미료에 비빈 다음 껍데기를 까고 먹는다.
  • [10] 어느정도였느냐하면, 소라나 가리비같은 조개껍질조차 보석 비슷한 취급을 받을 정도였다.
  • [11] 비슷한 풍문으로 해양사고로 인해 대량의 실종자가 발생하면 갈치가 잘 잡힌다는 풍문이 있다.
  • [12] Symbion Funch & Kristensen, 1995 속으로 Symbion americanus Obst, Funch & Kristensen, 2006 과 Symbion pandora Funch & Kristensen, 1995 2종이 보고되었다.
  • [13] 1.8kg짜리 랍스터 한 마리를 껍질까지 모두 쓴다고 가정하면 이 과자 백만봉지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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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9 02: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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