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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로제 바딤 감독, 제인 폰다 주연의 1968년 영화. 40세기에 지구연방 대통령의 명령을 받고 실종된 과학자 듀란 듀란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우주용사 바바렐라의 모험을 그린 SF 대작.
…이라고 말하면 순 거짓말이고, 바바렐라 역을 맡은 제인 폰다를 섹시하게 노출시키는 데 중점을 둔 B급 영화. 노출 심한 장면이나 옷 찢기는 장면 같은 건 많은데 그렇다고 대놓고 누드를 드러내지는 않는 영화다. 비유하자면 판치라의 미학 추구? 여성 편력으로 유명한 감독 로제 바딤의 여성 취향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1]
무중력 공간에서 육중한 옷을 입은 바바렐라가 천천히 벗는 오프닝도 꽤나 인상적이고, 나름대로 세련미가 있다.
2. 영향 ¶
괴작 중의 괴작으로 추앙받는 작품인 동시에 작품에 가득한 섹시함과 초현실주의스런 분위기와 대놓고 농담처럼 흘러가는 경쾌함 때문에 후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영화이기도 하다. 일본을 보면 《더티페어》나 《환몽전기 레다》 등등 1980년대 SF 애니메이션에서부터 1990년대에 나온 CLAMP의 만화 《이상한 나라의 미유키》에도 바바렐라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알게 모르게 영향이 스며들어 있다. 미국의 경우에도 코난 같은 판타지 작품에서 바바렐라의 영향이 드러나고 《스타워즈》도 미장센에서 바바렐라의 영향이 보이는 등 후대 영화에 두고 두고 영향을 끼쳤다.
한편 음악 쪽으로도 바바렐라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글리터 록이 바바렐라의 이미지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프린스나 카일리 미노그 같은 가수들도 영향을 받았다. 듀란 듀란의 이름은 영화의 등장인물 듀란 듀란 박사에서 따온 것인데다 곡 중에 <Electric Barbarella>라는 곡이 있기도 하다. 마돈나의 초기 의상들도 이 영화에서 제인 폰다가 입고 나온 의상에서 이미지를 따온 것들이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