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last modified: 2015-03-28 03:56:56 by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특징
3. 등장인물
3.1. 바스터즈
3.2. 영국군
3.3. 프랑스
3.4. 독일군
4. 기타

1. 소개

inglourious_basterds_poster.jpg
[JPG image (82.42 KB)]
장르 액션, 드라마
러닝 타임 152 분
개봉일시 2009.10.28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브래드 피트, 마이클 패스벤더, 크리스토프 발츠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Inglourious Basterds[1]

2009년 쿠엔틴 타란티노의 액션 드라마.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한 극장 테러 사건을 다루고 있다. 전쟁 영화처럼 보이지만 배경만 따온 대체역사물에 가깝다.

트레일러 영상.

2. 특징

브래드 피트쿠엔틴 타란티노의 결합으로 화제가 되었고, 포스터나 기타 홍보에도 피트를 내세우긴 했지만 정작 피트의 캐릭터인 알도 레인은 그렇게까지 주역으로 등장하진 않는다. 오히려 영화의 멋을 살린 건 기이한 매력의 악역인 한스 란다 SS 대령. 1 챕터를 보고나면 란다 대령이 나올 때마다 보는 사람마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된다. 결국 란다 대령 역[2]을 맡았던 크리스토프 발츠는 82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및 62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3]

이 외에도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배우 중에 전쟁영웅으로 나오는 명사수 프레드리크 촐러 일병은 《굿바이 레닌》의 주인공으로 나왔던 다니엘 브륄이며, '곰 유대인' 도니 도노비츠 중사는 《호스텔》의 감독인 일라이 로스다.

전 5 챕터에 걸쳐 타란티노의 장기인 끝없는 수다가 펼쳐진다. 게슈타포유대인, 또는 미국 스파이 사이의 정체를 캐내기 위한 설전이 백미. 언어가 정체 은닉의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이 부분만큼은 현실을 철저히 반영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난무(?)한다. 배우들도 모두 현지 배우들을 캐스팅. 특히 브래드 피트의 우스꽝스러운 테네시 주 남부 억양이 포인트로, 현지 관객들은 피트가 한 마디씩 던질 때마다 자지러졌다. 안타깝게도 한국인들에게는 억양이 특이하다고 느껴질 뿐(이마저도 사전정보가 없으면 모를 수도 있다), 자지러지기는 힘든 부분.

1챕터와 2챕터는 각각 란다 대령과 레인 중위가 유대인 편과 나치를 심문하는 장면으로 대구를 이루고 있다. 둘의 심문 방식이 흥미로울 만큼 다르다는 것도 영화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

여기서 나치는 불쌍하다 싶을 만큼 철저하게 농락당하는데, '바스터즈' 대원들에 의해 머릿가죽이 훌렁훌렁 벗겨지고[4] 야구방망이로 머리통이 날아가고 마지막엔 극장에서 홀라당 타죽고 만다.

이 때문에 타란티노의 폭력성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얘기가 많았는데, 사실 타란티노는 배경만 따왔을 뿐 등장하는 인물들을 철저히 자기식으로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영화상에서 표현된 단체들이 실제 집단을 대변한다고 보긴 힘들다. 나치도 그냥 아무렇게나 갖고 놀아도 되는 절대악 수준으로 생각한 듯 하다. 차라리 가상 단체였으면 오히려 더 욕을 먹었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대상이 그 나치다보니 윤리 문제도 없겠다 신났다 아주. 애초에 타란티노가 카메오로 출연한 배역이 나치 병사였다.

그렇다고 연합군 측이 완전무결한 선으로 그려지냐 그것도 아니다. 영화를 코미디스럽게 만드는 주역은 알도 레인과 '바스터즈' 개떼들. 처음에 '나치놈 머릿가죽을 100개씩 가져와라!'고 연설을 하는데 진짜로 감독 머리껍데기를 벗겨서 당연히 군대식 윽박지르기라고 생각할 관객들 뒤통수를 쳤다. 거기다 피트가 연기하는 알도 레인은 유럽인들이 고깝게 생각하는 아메리칸의 이미지를 있는 대로 갖다붙인 '거친 녀석'이다. 독일 장교 머리로 홈런(…)을 치는 곰 유대인도 그렇고 만화 같은 캐릭터들만 끌어다 모은 집단.

연합군 측 인물들은 온갖 똥폼은 다 잡고 주옥같은 대사만 날리지만 실제 행동에는 나사가 몇개씩 빠져 있다. '바스터즈'는 폼을 있는 대로 다 잡아놓고 막판에 어이없이 잡혀버리며,[5] 간첩 여배우는 어울리지도 않는 접선장소에서 게슈타포를 끌어들이고, 극장 주인 쇼사나도 끝까지 쫒아다니던 촐러 일병을 뿌리치지 못해 당하고 만다.

물론 다들 나름의 이유는 있었지만, 적어도 영화상에서 일관되게 표현해야 할 캐릭터를 타란티노식으로 멋들어지게 희화화하는 것이다. 아, 참. 란다 대령은? 엔딩을 봐라.[6]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타란티노 영화 중 역대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미국 흥행수익은 1억 2054만 719달러(해외 흥행수익은 2억 달러)로 타란티노 감독 이전 최고 흥행작인 《펄프 픽션》이 거둔 1억 792만 8762달러(해외 흥행 1억 8백만 달러)를 앞질렀다.(단 제작비가 7000만 달러로 780만 달러를 들인 《펄프 픽션》보단 엄청 많이 들이긴 했다.) 타란티노에겐 전작인 《그라인드 하우스》가 흥행에 실패했던 걸 만회한 셈.

그러나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직 수다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타란티노의 스타일을 이미 알고 있는 관객이 아니라면 지루함을 느끼기 쉽다. 하지만 반대로 그의 스타일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다스럽다곤 하지만 잘 짜여진 수준높은 수다라면 긴장감은 오히려 배가 된다. 또한 서로 독립된 것처럼 보였던 챕터들이 마지막에 하나로 합쳐지는 플롯은 결코 허술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까지 조롱을 멈추지 않는 엔딩은 더더욱. 더군다나 국내에서는 예고편도 그렇고 람보 스타일의 화끈한 액션 전쟁 영화처럼 홍보를 해놔서 타란티노 스타일을 모르는 관객들이 많이 낚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0 아카데미에서는 《허트 로커》와 《아바타》에게 대부분의 상을 빼앗기고 남우조연상 하나만을 건졌다. 확실히 아카데미 주류와 맞는 영화는 아니긴 하지만 타란티노 본인도 씁쓸해하는 듯. 그래도 크리스토프 발츠는 09, 10년 온갖 남우조연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전쟁 영화가 아니가 그냥 타란티노 영화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의 소용돌이 안에 갇혀 버린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의 방식으로 한껏 비꼬아 놓은 것이라고 보는게 가장 정확하다.

3. 등장인물

몇몇 주연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엥? 소리가 나올 정도로 허무하게 사망한다.

3.1. 바스터즈

나치 킬러들이 나치를 죽이기 위해 모인 집단. 독일군을 잡아도 절대 포로를 두지 않고 죽이거나 풀어주거나 둘 중 하나일 뿐이다. 다만 풀어주기 전에는 특별한 바스터즈식 처형을 하나 내리는데, 바로 전범 낙인을 찍기 위해 이마에 칼로 하켄크로이츠 모양의 흉터를 남겨놓는 것. 한스도 결국 이 처벌을 받게 된다.

바스터즈_알도.jpg
[JPG image (57.78 KB)]

  • "아파치" 알도 레인(Aldo Raine) 중위
    배우는 브래드 피트. 바스터즈의 대장으로 우스꽝스러운 억양이 특징이다. 바스터즈가 워낙 나치 죽이는 일에만 힘을 쏟는 집단이고, 알도 본인도 별 다른 건 없어서 첫 등장 시의 연설을 제외하면 오직 나치를 죽이기 위해 힘쓰는 모습만 나온다. 다른 대원들과 함께 극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할 예정이었으나, 유티비치와 함께 하머스마르크를 기다리던 도중 한스에게 붙잡히면서 본의 아니게(?) 살아남게 된다. 마지막엔 상큼하게 한스에게 징벌을 가한다.
    별명인 아파치는 2장에서 부하들한테 자신을 소개할때 아파치 원주민의 혈통도 섞였다고한다. 여기에서 비롯된듯
    본인은 이탈리아어를 잘 한다고 자부하지만, 그 실력은 처참한 수준이다. 할 줄 아는 말이라곤 기본 중의 기본 표현인 Grazie(그라치에, 감사합니다)가 전부(...). 도니, 오마와 함께 이탈리아인인 척 위장했다가 이탈리아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인 한스에게 농락당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바스터즈_도니.jpg
    [JPG image (41.73 KB)]

  • "곰 유대인" 도니 도노위츠(Donny Donowitz) 병장
    배우는 일라이 로스. 이름보다는 곰 유대인이라는 별명이 훨씬 더 유명한 나치 킬러. 사로잡은 독일군을 야구빠따로 쳐죽여버린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방망이를 휘둘러서 패(...) 죽인다. 마지막엔 불타는 극장에서 오마와 함께 기관단총을 쉴새없이 난사해 제3제국높으신 분들히틀러, 괴벨스를 벌집으로 만들어 버린 뒤 폭탄과 함께 사라진다.[7]

    바스터즈_휴고.jpg
    [JPG image (37.81 KB)]

  • 휴고 스티글리츠(Hugo Stiglitz) 병장
    배우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주연으로 유명한 틸 슈바이거(Til Schweiger). 이쪽은 바스터즈의 유일한 독일인이다. 평소엔 말수가 굉장히 적은 편. 독일군에 끌려온 일반 징집병임에도 불구하고 게슈타포의 장교를 무려 13명이나 죽여버린 나치 혐오자. 일반 병사가 어떻게 장교만 쏙쏙 골라 13명이나 죽일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나치 측에선 이 암세포를 바로 죽여버려도 모자랄 판에 본보기로 만들겠답시고 베를린으로 끌고 가다가 도중에 바스터즈에게 빼앗기고 만다. 술집에서 헬스트룸의 고환을 날려버리고 칼로 찔러버리다가 총에 맞아 사망.

    바스터즈_빌헴.jpg
    [JPG image (23.15 KB)]

  • 빌헬름 비키(Wilhelm Wicki) 상병
    배우는 게데온 부르크하르트(Gedeon Burkhard). 오스트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미국으로 도망와 나치에게 복수하기 위해 입대했다. 바스터즈 내에선 독일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었다. 히콕스, 휴고와 함께 술집 총격전에 휘말려 사망.

    바스터즈_오마.jpg
    [JPG image (27.05 KB)]

  • 오마 울머(Omar Ulmer) 일병
    배우는 오마 둠(Omar Doom). 바스터즈 내에선 가장 비중이 적은 인물이다. 도니와 함께 히틀러, 괴벨스를 신나게 죽여버린 뒤 폭탄 테러로 사망.
    바스터즈_유티비치.jpg
    [JPG image (29.34 KB)]

  • "작은 놈" 스미스슨 유티비치(Smithson Utivich) 일병
    배우는 B.J.노백(B.J.Novak). 독일군들이 부르는 별명은 작은 놈(Little man). 알도와 함께 바스터즈의 몇 안되는 생존자. 묘하게 한민관을 닮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다.

    바스터즈_하멜스마크.jpg
    [JPG image (44.37 KB)]

  • 브리짓 폰 하머스마르크(Bridget von Hammersmark)
    배우는 디아네 크루거(Diane Kruger). 독일의 유명 여배우지만 진짜 정체는 미국의 이중간첩이다. 바스터즈와의 접선 장소로 프랑스의 시골 술집을 고르는데, 그녀 딴에는 독일군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만나자는 뜻이었지만 운도 없게 아내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술집에 온 게슈타포 대원들과 만나면서 작전이 꼬여버린다. 이 술집에서 다리를 다치고 독일군한테 해줬던 사인과 자신의 하이힐 한짝도 흘려버리면서 한스에게 단서까지 남겨주는 우스운 꼴이 됐으니. 첩자라는 걸 눈치챈 한스는 극장에서 하머스마르크와 둘만의 자리를 마련한 뒤 그녀에게 하이힐을 신겨주고, 본인 신발이 맞다는 게 확인되자 그 자리에서 하머스마르크를 교살해버린다.

3.2. 영국군

바스터즈_히콕스.jpg
[JPG image (32.01 KB)]

  • 아치 히콕스(Archie Hicox) 중위
    배우는 마이클 패스벤더.여담으로 패스벤더의 역할은 처음에 사이먼 페그가 맡으려고 했다. 스파이로 뽑혀 독일 장교로 위장, 프랑스에 와서 바스터즈와 만난다. 문제는 스파이라고 뽑아놓은 양반의 독일어 발음이 영 아니올시다라는 것. 회화는 유창하지만 이놈의 발음 때문에 헬스트룸의 의심을 사 결국 정체를 들키게 된다. 애초에 히콕스 본인도 자신의 독일어 실력은 애들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그냥 독일 영화에 대해 잘 안다는 이유(...) 때문에 뽑혔다.영국에 스파이로 쓸만한 인재가 그리 없나

3.3. 프랑스

바스터즈_쇼산나.jpg
[JPG image (42.78 KB)]

  • 쇼사나 드레퓌스(Shosanna Dreyfus)
    배우는 라니 로랑(Melanie Laurent). 프랑스 유대인으로 프랑스인인 라파디트 가족이 자신의 집 밑바닥에 쇼사나 가족을 몰래 숨겨줬다. 하지만 란다에게 들키면서 가족들은 총을 맞아 모두 죽고, 쇼사나 혼자만 피투성이가 된 채 겨우 도망친다. 이때 란다는 일부러 쇼사나를 죽이지 않고 "다시 만나자! 쇼사나!" 라고 외치며 살려보내준다. 이후엔 '에마뉘엘 미미유'라는 가명을 짓고 영화관 주인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촐러 일병이 그녀에게 반해 쇼사나를 꼬시려 하고, 촐러가 괴벨스에게 부탁하면서 졸지에 자신의 극장에서 나치 선전용 영화가 상영되게 되자 이를 기회라고 생각해 자신의 남자친구 마르셀과 함께 인화성 영화필름[8]으로 자살분신테러를 감행한다.
    촐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선전용 영화 필름을 중간에 끊고 자신의 얼굴과 대사를 녹음한 필름[9]을 이어지게 붙여놓은 뒤, 타이밍에 맞춰 불을 질러 극장을 개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정작 본인은 극장이 타기 전에 사망. 촐러는 쇼사나에게 반해서 계속 그녀에게 구애를 했지만 쇼사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문제는 확실하게 "자신은 애인이 이미 있고, 널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거부[10]를 하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무시하기만 했다는 것. 쇼사나 입장에서야 그만큼 나치를 혐오한다는 표현일 수도 있지만 촐러 입장에서는 그냥 화가 날 뿐, 결국 둘이 사이좋게 죽게 됐으니 쇼사나는 제대로 의사표현을 하지 않은 것이 역효과를 내고 말았다.

  • 마르셀
    배우는 재키 아이두. 쇼사나와 같은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자 그녀의 애인. 흑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에게 무시당하지만, 이후 극장을 불태워 버리면서 나치에게 빅을 선사한다.

3.4. 독일군

바스터즈_히틀러.jpg
[JPG image (56.79 KB)]

  • 아돌프 히틀러
    히틀러.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배우는 마르틴 부트케. 영화 내내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괴벨스와 사이좋게 사망한다.

    바스터즈_괴벨스.jpg
    [JPG image (43.33 KB)]

  • 파울 요제프 괴벨스
    배우는 스탈린그라드의 오토 역으로 유명한 질베스터 그로트. 히틀러와 사이좋게 사망한다.
    바스터즈_란다1.jpg
    [JPG image (50.17 KB)]

    바스터즈_란다2.jpg
    [JPG image (55.46 KB)]

  • "유대인 사냥꾼" 한스 란다(Hans Landa) 대령.
    배우는 크리스토프 발츠. 이 영화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흥행 일등공신. 나치 SD(보안대)의 무장친위대(Standartenführer) 대령. 유대인 사냥꾼이라는 별명만 들으면 도니처럼 무자비한 느낌이 들지만, 실은 자신의 두뇌와 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책사 스타일이다. 입만 열면 청산유수에 칼같은 상황 판단력, 여기에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4개 국어를 모두 원어민처럼 막힘없이 말할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능력자. 상대하는 입장에선 그야말로 한숨만 나온다. 자신이 일부러 살려줬던 쇼사나를 다시 만났을 때는 할 말이 있다면서 뚫어지게 쳐다보지만,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까먹었다, 어차피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고 말하며 그냥 가버린다. 한스가 쇼사나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알면서도 보내준 것인지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11]
    이후엔 알도와 유티비치를 생포한 뒤, 자신이 히틀러 사망을 비롯한 제3제국 멸망에 큰 공을 세운 것처럼 위장하면서 미군 측 사령관의 허락을 받고 교묘하게 전범 자리에서 빠져나온다.[12][13] 하지만 명령같은 것은 신경도 안쓰는 알도에게[14] 역으로 붙잡히고, 바스터즈식 형벌을 받게 된다.

    바스터즈_졸러.jpg
    [JPG image (45.06 KB)]

  • 프레드리크 촐러(Fredrick Zoller) 일병
    배우는 다니엘 브륄(Daniel Bruhl). 영화배우인 동시에 엄청난 실력의 저격수라서 수많은 미군을 죽였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찍기도 했는데, 말이 좋아 영화지 러닝타임 내내 미군을 쏴죽이기만 하는 국뽕 선전영상물에 가깝다. 쇼사나를 좋아해 그녀에게 끊임없이 대쉬하지만 이미 애인이 있는데다 나치를 혐오하는 쇼사나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결국 화가 나 그녀에게 따지지만 쇼사나는 촐러에게 문을 잠가보라고 하고서는 뒤돌아 멀리갔을때 쿨하게 촐러를 권총으로 쏴버린다. 그런데 막상 죽이고 나니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 것인지(...) 뭔지 촐러의 시체에 다가가지만 사실 촐러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고, 그대로 쇼사나를 쏴버려 둘이 동시에 사망하게 된다.

    바스터즈_소령.jpg
    [JPG image (32.34 KB)]

  • 디터 헬스트롬(Dieter Hellstrom) 소령
    배우는 아우구스트 딜(August Diehl). 게슈타포 장교. 히콕스의 어설픈 독일어 발음을 의심해 일부러 그들과 같이 앉아 술을 마신다. 이후 영국인인 히콕스가 무의식적으로 보여준 영국식 제스처를 보고 스파이인 것을 눈치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무슨 똥배짱인지 1대 4인 상황에서 혼자 권총을 겨누고 패기를 부리다가 결국 휴고의 총알에 고환이 뚫려 사망한다. 이때 술집이 개판이 돼 자신의 부하들까지 죽게 만들어 버린 것은 덤.
    본인은 이들이 스파이인 것을 진작에 눈치챘고, 근처에 자신의 부하들을 비롯한 독일군측 쪽수가 더 많았었기에 금방 제압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적당히 협박하면서 구슬린 뒤 부하들과 술집 주인에게 신호를 슬쩍 보내 바로 쓸어버리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 바스터즈의 "나치를 죽이고 나도 뒤진다"는 막무가내식 대처(...)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바스터즈_정웅인.jpg
    [JPG image (79.94 KB)]

    배우가 정웅인을 빼닮아서 한국 인터넷에서 살짝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독일 정웅인', '바스터즈 정웅인' 등등.

  • 헤르만
    한스 옆에 자주 붙어다니는 부하. 한스의 말에 따르면 유능한 무전 기사라고 한다. 한스와 함께 도망치려 했다가 막판에 허무하게 알도의 총에 맞고 사망, 유티비치가 그의 머릿가죽을 벗겨버린다. 혼자 도망가면 그만인 것을 헤르만까지 끼워준 것도 그렇고 헤르만이 죽었을 때의 반응도 그렇고, 한스가 헤르만을 꽤나 아꼈던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편집에서 삭제되었지만 홍콩배우 장만옥이 출연했었다.

브래드 피트의 인터뷰가 올라와 있다.(#)
감독의 인터뷰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boots.jpg
[JPG image (27.09 KB)]


소품 중에 다스 부츠가 나온다. 다스 부츠가 뜨기 전 영화인데(...). 히틀러 암살계획? 완벽하게 멋져

1944년에는 복제 개정으로 입는 사람이 없어진 SS의 구형 검정 정복[15]과, 역시 전쟁 중엔 거의 입지 않았던 히틀러의 카키색 나치당원복과 망토의 조합[16]을 제외하면 작중 연합군과 독일군의 복제나 장비, 병기 등의 재현 수준은 매우 높다. 심지어 몇 초 나타나지 않는 나치 고관들의 만찬복들도 모두 그 인물들이 단 훈장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


----
  • [1] Basterd란 Bastard+Buster의 합성어라고 국내 팜플렛에 적혀있었다. 제목을 적당히 의역하자면 쪽팔린 개자식들 정도? 자세히 뜯어보면 알겠지만 Inglourius도 원단어에 u를 슬그머니 끼워넣어서 문법에 맞지 않다. 제목은 78년작인 동명의 이탈리아 전쟁영화에서 가져왔다.제목이 비슷해서 리메이크로 아는 이들도 있지만 전혀 아니다. 한국에서는 'V2로켓 폭파작전'이란 제목으로 80년대에 KBS에서 자주 방영되었다.(90년 초반에는 MBC에서도 방영했다.) 78년작의 감독과 주연배우가 09년작에 우정출연한다.
  • [2] 당초 란다 대령 역에 가장 크게 관심을 보인 사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하지만 타란티노 감독은 독일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배우가 그 역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크리스토프 발츠에게 기회가 갔다. 이후 디카프리오는 타란티노와 《장고 : 분노의 추적자》에서 만나 악역에 대한 한을 풀었다.
  • [3] 타란티노 감독에 따르면 발츠가 나타나기 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란다 대령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을 못 찾아서 "정말 이 영화는 못 만들어지는 건가"라고 고민을 했다고 한다. 이후 타란티노의 또다른 영화 《장고 : 분노의 추격자》로 다시금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명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게 되었다.
  • [4] 제일 먼저 벗겨지는 나치가 타란티노 감독이다.(…) 누가 자기영화에서 죽는 거 취미 아니랄까봐...
  • [5] 애초에 적진에 침투시킨 '바스터즈'들은 못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특징적인 유대인 얼굴을 하고 있다. 안 잡힐 수가 없다.
  • [6] 마지막 장면에서 저승으로 가는 분들은 대부분 2차 대전 당시 유명한분들이다. 단 한 명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이 나오는데 이분은 20년대 무성영화의 대부이고 은퇴해서는 반영 선전영화의 주인공으로 잘 나온 배우이다... 실지로 이 배우와 한국의 김승호와의 비교 연구 세미나가 열린 적이 있다. 노골적으로 독일 선전영화인을 조롱하는 격.
  • [7] 정확히는 '버린 뒤'가 아니라 '버리면서'에 가깝다. 폭탄이 터지는 그 순간까지 총을 난사한다. 표정이 일품.
  • [8] 종이보다 훨씬 더 잘 탄다.
  • [9] 촐러가 "누가 감히 독일에 맞설 테냐!" 라고 말하자 쇼사나가 갑툭튀하면서 "내가 독일에 맞서겠다"라고 말한다.
  • [10] 물론 그 애인이 흑인이라는 걸 알았다면 촐러와 나치 쪽에서 곱게 보지 않았겠지만.
  • [11] 한스는 도망가는 쇼사나의 얼굴도 보지 못했고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즉 한스는 쇼사나의 정체를 알아채긴커녕 쇼사나라는 유대인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렸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 하지만 관객들로 하여금 "한스라면 사소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로도 눈치챌 것 같아"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일종의 긴장감 자극 장치라고 할 수 있겠다.
  • [12] 히틀러가 굳이 국뽕영화를 보러 극장에 온 이유도 1944년 미군이 해안(노르망디 상륙작전)에도 왔다고 하면서, 전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위를 위해 온 것이었다. 나치가 패전할 것을 예측해서 극장 폭발 계획을 알아챘지만 막지 않고 알도는 체포만 하고 살려서 미국 윗선에 자신과 연락할 수 있게 해서 거래를 노린 것 같다.
  • [13] 1장에서 프랑스인을 심문할 때는 자신의 유대인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알도와 대화할 때는 유대인 사냥꾼이 아니라 국가 독일을 위해 수사관 임무를 한 것일 뿐인데 자신한테 그런 낙인이 찍혔다는 투로 투덜대듯이 말한다.
  • [14] 알도 본인의 말에 의하면 "전에도 이런 적 있어". 어차피 잔소리 좀 들으면(...) 그만이라고.
  • [15] 1939년에 하인리히 히믈러가 군인 티 안 나는 제복이라고 폐지하고 회색 정복으로 바꿔 버렸다. 간지나는 디자인이긴 했기 때문에 1943년 즈음까진 일부 후방 근무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입고 다니긴 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이 제복을 멋지다고 여겨서, 일부러 혹은 모르는 채로 전쟁 중인 기간을 다룬 영화 등에 이 제복을 등장시켰다.
  • [16]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를 주고자 일부러 이 제복만 입힌 듯 하다. 히틀러는 전쟁 중반부터 자신의 주 직책 중 하나인 최고 사령관(Supreme Commander)의 금색 단추가 달린 회색 더블 버튼 상의와 검정색 바지로 된 정복을 즐겨 입었고, 자살할 때도 이 차림이었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8 03:56:56
Processing time 0.1459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