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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성

last modified: 2015-01-20 17:20:26 by Contributors

노래를 할 때 목소리를 꺽는 발성법의 한 종류로 우팅과는 다르다... 라고 사용자들은 주장하는데, 한마디로 멍멍이 짖는 소리다.[1]

사람의 신체구조상 가성진성은 절대로 섞을 수 없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진성은 성대의 접점을 붙여서 내는 소리고, 가성은 접점을 붙이지 않고 가성대로만 내는 소리다. 단 0.1mm라도 붙으면 반가성이고 뭐고 그냥 진성이다. 생각을 해보자, "붙는 것"과 "붙어있지 않은 것" 이 두가지를 어떻게 섞나? 반이 붙건 조금 붙건 붙은건 붙은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발성강좌가 지나치게 퍼지면서 일반화된 용어가, 특별히 트레이닝을 받은바 없거나 관련지식이 없는 일반인들 사이에서 정식발성용어처럼 굳어진 것. 한마디로 그냥 오해다. 본인 스스로 반가성을 쓴다는 가수도 있고 발성 이야기를 하면서 반가성이 어쩌고 하는 경우도 있다보니 헛갈릴수도 있지만, 이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유명발성강좌들의 분류법을 따른 것이라기보단 그저 창법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느낌'이라는 정도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막상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가수들 중에는 두성 쓰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다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음성언어의학연구소 남도현 교수처럼 반가성이란 용어를 실제로 쓰는 전문가도 존재는 한다. 굳이 실존하는 발성법 중에서 반가성이라고 부를 법한 것을 찾자면, 두성 발성을 사용해서 진성을 내는 것으로 정식 명칭은 Mixed Voice(믹스 보이스[2])와 생목으로 두성의 음역대를 내는 벨팅 정도가 있다. 세스 릭스가 가르치는 세스 릭스 발성법도 이 범주에 속한다.

용어 자체가 혼돈을 야기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반가성' 발성이라는 개념은 퍼져있기 때문에, 이를 트레이닝 과정 중에는 사용하면 안될 발성으로 규정하는 보컬 트레이너도 많다. 그 중 한 사람으로, 보컬에디트의 광호 원장은 수차례의 강의글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반가성 사용을 자제하도록 당부하였다.

여담으로 자매품인 동시에 왠지 반가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등급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센가성'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적어도 TV출연이나 공연을 꼬박꼬박 하는 가수들 중에는 그런거 쓰는 사람 없으니까 괜히 토론하면서 시간 보내지 말자. 두성 쓴다고 갑자기 사람이 드래곤이 돼서 성대진동 없이도 소리를 내거나 자동으로 절대음감이 되는건 아니기 때문에, 듣기 애매한 고음이 나오는 경우는 그냥 음정이 나가거나 장시간 공연으로 성대가 상한 경우일 뿐이다. 의심간다면 성대 열고 가성으로 한시간 이상 꾸준히 소리질러 보자. 하루라면 버틸 수도 있겠지만, 가수들은 대부분 다음날 또 공연이나 녹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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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인터넷에선 국어 자체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주 혼용되는데 반가성이 '발성'일수는 없지만 '창법'의 일환일 수는 있다. 창법이라는건 말그대로 '노래를 하는 법'에 불과하고 실제 테크닉이라기 보다는 '느낌'이나 '이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 [2] 이것도 남도현 교수의 말에 따르면 원본은 성악에서 예전부터 쓰여오던 고전용어라고 한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와서 보컬 트레이너들에 의해 상업적으로 믹스보이스란 말이 유행하게 된 것 같다고. 내용이 조금씩 틀릴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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