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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론 그레이조이

last modified: 2015-03-16 08:41:26 by Contributors


생몰년 ~ AL 299
별칭 소금과 바위의 왕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그레이조이 가문의 수장. 그레이 왕(Grey King)으로부터 내려온 발론 9세로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다섯 왕의 전쟁 때는 독립을 선포하여 자신을 강철 군도(Iron Islands)와 북부의 왕, 소금과 바위의 왕(King of Salt and Rock), 해풍(海風)의 아들, 파이크의 사신(死神, Reaper of Pyke)[1][2] 이라고 칭한다.

이전에 반란을 일으킨 전과가 있으며(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 그 반란의 실패로 두 아들 로드릭과 마론을 잃고, 마지막 남은 아들(테온 그레이조이)은 스타크에 볼모로 가게 된다. 이 일로 인해 실성한 부인 알라니 그레이조이와는 별거하게 되고, 단 하나 남은 자식인 아샤 그레이조이에게 의지했다.

강철 군도의 옛 전통을 굉장히 중시하며, 검과 불로 유약한 '초록땅(Green Land)'를 휩쓸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유약한 초록땅 사람들한테 영혼까지 털린 것은 말하지 말기 마지막 남은 아들인 테온이 자신이 항상 걱정했던 대로, 오랫동안 육지 생활을 한 탓에 유약해졌다고 생각하며 절망한다. 또한 제대로 된 능력이 없어서 도움이 안되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경멸한다.[3] 사실 유약해졌다는 식의 가치 판단은 애매하니 배제하더라도, 테온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표준적인 강철 군도인과는 아주 많이 달라져버린 것은 사실이며 이는 작중 계속해서 암시되고 있다. '어떻게 전장에 제대로 된 말도 없이 나가나?' 같은 사고 방식이라던가[4] 당황하면 튀어나오는 'Gods!' 같은 감탄사[5], 짜증나는 여자에게 침묵 수녀회(Silent Sisters)에 보내버려야겠다고 을러대는 반응[6] 등의 귀여운 수준의 차이에서, 제해권에 기초한 해안 약탈과 해안선에 대한 통제 유지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고 행동하는 가족들과는 달리 북부의 심장부이자 상징인 윈터펠을 차지해야 정복이 되는거다는 식의 전략적 발상의 차이까지 그레이조이 가문 내에서는 완전히 이질적인 존재 그 자체다. 아에론 그레이조이의 회상에 따르면 이 때문에 차라리 테온이 살해당해서 유능한 아샤가 방해없이 자신의 후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티윈 라니스터는 그를 두고 '통치보다는 약탈에 관심이 있고, 오래가지 못하는 통치자'라고 평을 한다. 테온도 아버지가 '정복'에만 관심을 보이는 걸 옳지 않다고, 통치자로서 좀 더 너그러움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아끼던 아샤마저도 발론을 아버지로서 사랑하지만, 영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보고 있었다. 하지만 빅타리온 그레이조이는 맏이다운 사람이라며 좋게 봤고, 아에론 그레이조이는 발론의 극단적인 면을 좋게 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지탱하는 2가지 중 하나가 발론이라고 할 정도로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리더십이 있고 인망도 있었지만, 실제 통치자로서는 유능하지 않았던 인물.

테온이 행방불명된 후, 멜리산드레의 저주인지, 동생 유론 그레이조이의 암살인지 알 수 없는 죽음을 맞았다.[7]

독자의 입장에서 인물평을 내리자면 꿈은 큰데 현실은 시궁창인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발론의 꿈은 강철군도의 독립인데, 그는 한 나라의 왕이 될 그릇은 아니며 군사적 능력까지 반란 실패를 통해 제대로 시궁창임을 증명했다. 반란동안 제대로 성공한 것이라고는 라니스터 가문의 해군을 진주만에서 기습 공격해서 털어버린 것 빼고는 죄다 실패했다. 그나마 그것도 방심했을때의 기습이었다. 아에곤의 통일 전처럼 작은 나라 여럿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틈을 탄다면 모를까, 애초에 인구 및 생산력이 빈약한 강철 군도가 통일된 세븐 킹덤 전체와 적대해서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는데, 현실 파악 자체를 못하고 있다.[8] 한 마디로 현실 감각 없는 로맨티스트, 대책 없는 복고주의자다. 복고한다는 것도 무슨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해적질(...)

다섯 왕의 전쟁에 끼어들었을 때는 세븐킹덤이 로버트의 반란 직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분오열되어있는데다 롭 스타크가 병사를 대부분 끌고 내려간 북부가 완전히 빈집이었기 때문에 사정은 좀 더 나아진 편이었지만, 북부 자체가 워낙 척박한 땅이고 겨울도 코앞에 닥쳐 있었기 때문에 실속도 없는 정복이었다. 두 번의 반란으로 숱한 인명만 잃고 얻은 것은 없다는 점을 아샤가 킹스무트에서 제대로 꼬집고, 꽤 많은 강철인들이 이에 찬동한다. 발론의 북부 침공 소식을 전해 들은 티윈 라니스터도 그가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곤 눈과 돌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배우는 영국 출신의 패트릭 말라하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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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레이조이 가문의 가언은 '씨를 뿌리지 않는다' 이다. 가언을 생각해보면 REAPER는 사신이라기보단 수확자쪽이 좀 더 그럴 듯해 보인다. 씨뿌리고 기르는 건 너지만, 그거 거둬가서 먹는 건 나다.
  • [2] 또한 '사신'에 해당하는 'grim reaper'라는 개념이 없는 얼불노의 세계관상 사신보다는 수확자쪽이 타당하다. 사족이지만 종종 사신으로 번역되는 grim reaper도 죽은 자의 영혼을 걷어간다(수확한다)고 해서 reaper라 한다. 재미있게도 grim reaper는 신은 아니기 때문에, 동양어권의 '사신'을 영어로 번역하면 대다수의 경우 death god이 된다(예를 들면 데스노트).
  • [3] 테온 본인은 어느 정도의 무력이나 군사적 식견을 갖추고 있기는 하다. 지키지도 못할 윈터펠에 쳐들어가는 행동 등을 보면 미묘한 수준이고 아샤에게 한참 못 미치는 것도 맞지만. 그와는 별개로 자기가 일으킨 전쟁 때문에 10년간 인질로 잡혀 있다 겨우 돌아온 아들을 병신 취급하는 이 인간도 참...
  • [4] 강철 군도인들은 기마전에 대해선 중시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그쪽 방면으론 가타부타 생각이 없는 정도이다. 배에 태우고 다니기 어려우니 말 자체를 전장에 별로 데리고 다니지 않으며, 기병전에 관심이 없는데다 가난하고 기후까지 목축에 안 좋으니 품종 개량에도 손도 대지 않아 군도에서 구할 수 있는 말들은 대륙 기준으론 조랑말 수준이며, 작중 묘사로 보면 육상전에 기병대가 등장하는 일이 아예 없다
  • [5] 남부는 일곱 신, 북부는 셀 수 없는 옛 신들을 믿는 반면 강철인들은 빠져죽은 신 하나만을 숭배하며 나머지 하나 있는 폭풍신은 악신으로 적이다. 작중 꽤 자주 등장하는 '신들이시여!' 같은 감탄사를 사용하는 강철인은 테온을 제외하면 없다. 정말로 한 명도 없다. 강철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일곱 신 숭배자 바엘로르라면 혹시 이 단어를 사용했을지 모르나 작중 비중 자체가 없어서 불명
  • [6] 당연히 강철 군도인들에겐 '그게 뭔데?'라는 질문부터 나올 지경
  • [7] 3부에서 한 선장이 롭 스타크에게 한 말에 따르면 태풍이 불던 날 다리 위를 지나가다가 다리가 부서지면서 파도에 쓸려 갔다고 한다.
  • [8] 강철군도와 웨스테로스 본토의 크기 차이는 한반도 본토와 서해안 섬들의 크기 차이보다 훨씬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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