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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last modified: 2015-02-22 13:39:03 by Contributors

Contents

1. Battlefield
2. FPS 게임 Battlefield
3. SF 소설/영화
3.1. 영화

1. Battlefield

싸움터, 혹은 전장(戰場)이라는 뜻.

2. FPS 게임 Battlefield

배틀필드 시리즈 항목 참조.

3. SF 소설/영화

Battlefield Earth

SF 소설가 겸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 로널드 허버드가 집필한 소설과 그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다만 소설 자체는 꽤 걸작이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기 3000년 경.[1] 지구는 무자비한 외계인 종족 사이클로인에 의해 점령당해 우주 변방의 조그마한 자원 채굴 행성이 된지 오래다. 인류는 멸종 직전의 상태로 문명도 석기시대 수준으로 쇠퇴했으며, 종종 마을을 벗어났다가 사이클로인들의 손에 잡히면 대개 노리개가 되어 고문당하고 죽는 변을 당한다.[2][3]

주인공 '조니 굿보이 타일러'는 지구상의 금광에서 비밀리에 캐낸 밀수해 한 몫 잡으려는 탐욕스러운 사이클로인 보안부장 타르의 손에 붙잡혀 타르를 대신해 금을 캐다줄 노예로 부려먹히기 위해 사이클로 별의 수많은 지식을 배우고 금을 캐내게 된다. 하지만 조니는 항상 자유를 꿈꾸고 있었고, 타르에게 배우는 지식을 통해 점차 과거 인류에 대하여 알게 되어 지구를 되찾아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타르 몰래 하나 둘 씩 모은 동료들과 비밀리에 사이클로성에 대한 반격을 준비하는데...

...여기 까지가 초반부 스토리고, 이후 인류의 반란이 성공한 뒤에는 소설 장르가 우주 규모의 '정치경제 소설'로 변한다. 전쟁의 결과로 초토화된 사이클로 별을 대신하여, 사이클로의 부채를 갚으라고 은하은행이 지구를 압박해오고, 사이클로의 폭압에 찍소리도 못하던 중소 제국주의 행성들이 지구의 이권을 강탈하기 위해 채권단으로 합류한다. 이 거대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조니와 동료들의 교섭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러니깐 요약하면 초반은 SF 버전 스파르타쿠스, 후반부는 알파 센타우리다. 90년대에 국내에 출간된 번역판은 특히 이 경제 소설적인 면모를 대대적으로 어필했다. 배틀필드를 흔한 B급 SF로 분류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가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라는 점에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으나, 그 점 하나만 뺴놓고 본다면 소설 자체는 매우 멀쩡하다. 사이언톨로지교에 부정적인 이들도 이 소설 하나는 꽤 인정하는 이들도 많고 제법 평도 좋아 꽤 잘 팔린 소설이다. 단지 영화가 흑역사이지(...).


3.1. 영화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사이언톨로지의 신자인 존 트라볼타사이언톨로지교를 홍보하기 위해서 만든, 위의 소설 원작의 영화.

하지만 일단 외계인들 분장이 죄다 코에서 호스 나오고 이상한 눈 분장을 하는 등 무성의[4]하기 그지 없는데다가, 스토리는 원작을 본 사람도 왜 저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 건너뛰고 우겨넣고 구멍 뚫리고 하여 말이 안 되는 데다가, 편집 구도 자체도 굉장히 난해하고,[5] 일단 영화가 재미라고는 개똥만큼도 없기 때문에 쓰레기 중의 쓰레기로 꼽힌다.

2001년 골든 라즈베리 최악의 영화상 수상작. 그 후로도 쓰레기 영화의 대명사로 꼽힌다. 흥행도 해외 수익 다 합쳐도 제작비(7300만 달러) 1/3을 겨우 건질 정도(총 흥행 수익 2900만 달러)로 처절하게 망했다. 90년대에는 꽤 잘나갔던 편인 존 트라볼타는 이 영화로 완전 망해 몇 해 동안 묻혀졌다가 Wild Hogs(2007)로 1억 6천만 달러 미국 흥행으로 성공하면서 겨우 재기했다.

흥행도 평도 엉망이지만 그나마 후반의 전투신만은 볼만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 덕분에 2000년 초반만 해도 대형마트에서 고화질 TV 시연에 이 전투장면만 보여주곤 했다. 참고로 지구인 반란군의 주 무기는 해리어 전투기... 말타고 다니던 원시인들을 시뮬레이터로 교육시켜 전투기 조종사로 만들어 공격에 써먹는다(...).[6][7] 영화 자체도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끝난다. 원작 소설이 꽤 긴 편이라 2, 3부까지 만들 셈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인데, 1부 격인 영화가 완전 망해버리는 통에 속편이 만들어질 일은 절대 없을 것 같다.

2010년 골든 라즈베리 10년간 최악의 영화로 당당히 꼽혔다. 존 트라볼타는 '그런 영화제는 뭐냐? 처음 들어본다'며 무시했지만, 이미 83년에 흥행은 성공해도 욕은 엄청 처먹은(토요일 밤의 열기 2로 기획된) 스테잉 얼라이브로 이 영화제에서 수상할 당시 같은 소리를 했었다(…).

영화 제작 초기 각본가가 설명하기로는, 원래는 적당히 어둡고 깊이 있는 SF다운 시나리오였는데, 존 트라볼타가 각본에 참여하면서 점점 시나리오가 망가져갔다고 한다. 이에 항의하니 해고당했다고...

스노우캣은 지금은 사라진 영화 주간지 필름 2.0에 그렸던 영화카툰에서 초대권을 얻어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긴 봤는데 뭐가 뭔지 도통 기억이 안 나고 존 트라볼타가 지구인을 일부러 풀어줘서 지구인이 좋아하는 걸 연구하는데, 배고파서 를 잡아먹는 지구인을 보고 지구인은 쥐고기를 좋아한다고 여겨 반란을 일으키는 지구인들에게 쥐를 던져주는 것 하나만 기억난다고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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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작중 정확한 연대는 나오지 않으나, 사이클로인이 지구를 침공해 자원 채굴 행성으로 만든 것이 대략 1980년대 후반이고, 그로부터 천년 뒤가 작품의 시간대이다.
  • [2] 참고로 인류는 사이클로인들의 침공 초기에 워낙 순식간에 저항도 못해보고 전멸한 까닭에, 사이클로인들은 인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 [3] 작중 지구의 모든 군대와 과학은 '9분' 만에 끝장났다고 표현된다. 모를 만도 하다.
  • [4] 사실 사이클로인의 모습은 외계인 모습을 원작의 설정대로 재현하려면 분장으로 커버하기가 곤란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처럼 CG로 전부 만들어야 할 수준이다. 원작에서의 묘사는 키가 3m가 넘고 얼굴 뼈의 구조가 달라 인간과 그다지 닮지 않았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이는 적어도 정교한 합성과 CG 배경이 필요하다. 짧은 제작 기간, 비용 문제 때문으로 추정. 외계인 역을 맡은 배우들은 큰 키를 재현하기 위해 한 뼘짜리 통굽 부츠를 신고 나온다.
  • [5] 모든 앵글이 약간 한쪽으로 기울어진듯하게 찍혀있다. 게다가 장면 전환을 할 때 다른 작품들 같으면 그냥 쨘 하고 다른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이 영화는 모든 장면 전환시에 화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다음 장면이 촤라락 올라가는 커튼 기법을 사용했다.
  • [6] 근 1,000년을 처박아 두었던 게 멀쩡하게 움직인다니 말이 되나... 게다가 분명 영화 초반에 타르가 '너희 지구인의 기술력으론 우리에게 쨉도 안됐음'이라고 하는데, 주인공 일행은 그 쨉도 안된 기술력을 그대로 돌려쓴건데 왜 싸움이 되는건지?
  • [7] 사실 이건 원작 소설을 봐야 아는 건데, 인류가 전멸한 이유가 제대로 된 전투의 기회 조차 없이 몰살당했기 때문이다. 사이클로 행성의 공기가 타 종족에게는 독가스 수준인데, 사이클로 인들이 묻지마 테러 식으로 무작정 나타나 다짜고짜 자기 행성의 공기를 뿌리니 인류 대부분은 저항 조차 못하고 그냥 전멸해버린것. 때문에 나중에 조니의 세력이 점점 커져가면서 과거 지구인들의 무기창고를 발견했을 때 대부분은 사용한 흔적도 없는 새 물건들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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