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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 휴가

last modified: 2015-03-31 02:59:22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군생활의 타임머신
3. 기타

1. 개요

백일동안 가는 휴가
이등병들의 희망. 1998년 초에 생겼다.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훈련소 퇴소 전의 가족 면회가 사라졌다가 지금은 훈련소 퇴소할 때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원래는 각군 이 입대한지 100일쯤 지났을 때 나갈 수 있는 휴가였으나, 해군후반기교육 수료 직후, 해병대 지역 배치 예정자는 자대배치 직전에 4박 5일을 나갔다가 후반기교육장 및 입도 전 대기하는 부대로 복귀해 다음날 자대로 이동했다. 해군은 2006년 7월과 8월 입영 기수(해군신병 521기와 522기)는 각각 후반기교육 4주와 3주차를 마친 토요일에, 그 이후 기수부턴 2주차를 마친 토요일에 나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2007년 신병위로외박이라는 정식명칭으로 바뀜과 동시에 자대 전입일로부터 100일을 전후한 시기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각 군마다 첫 자대배치날을 기준으로 일정 기간(육군 42일, 해군 35일, 해병대와 공군은 56일)이 지난 후 병사/수병 스스로가 휴가날과 일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었다.

휴가 기간은 원래 4박 5일이었으나 2012년 8월 입대자부터 이병 계급으로 복무하는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하루를 삭감하여 3박 4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백일휴가든 뭐든 병한테 휴가는 어느 정도 강제성이 있는 제도라서 개인적 사유가 있어도 대부분 강제로라도 가야한다. 직업군인은 휴가를 가는 대신 연가보상비로 받는 게 가능하지만 병들한테 이걸 허용했다가는 똥군기로 반강제로 휴가를 반납시키고 쥐꼬리만한 푼돈 쥐어주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1] 고등학교 야자가 사실은 야간 타율학습인 걸 생각하면 된다. 갈 곳이 없다던가 하는 매우 심각한 케이스가 아니면 웬만하면 휴가 당사자를 내보내려고 한다.[2] KBS2에서 1996년도에 방영한 드라마 '첫사랑'에서도 주인공 성찬혁(최수종분)이 백일 휴가를 반납하려하자 담당 간부가 어르고 달래서 보내려는 모습이 묘사된다. 규정상 휴가기간 중엔 어디서 시간을 보내든 지 밈이므로, 휴가 신고하고 부대 안에서 계속 숙식하고 놀아도 이론상 별 상관은 없다. 당연히 휴가자 신분이므로 비상소집이라도 걸려서 휴가자 복귀령이라도 내려지지 않는 한 영내에 있다 해서 부대 일과표에 따라 기상이나 취침 식사 과업 등을 하지 않아도 뭐라 안한다.

2. 군생활의 타임머신

군대생활의 시간은 좀처럼 가지 않는걸로 유명하고, 특히 휴가가 가까워 질수록 마치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주변시간이 급격하게 느려지는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휴가 첫날을 맞이하고, 부대 정문 밖을 나서는 순간 그간 억눌려 있었던 시간 감각이 한꺼번에 풀리기라도 한듯이 총알같이 흘러간다.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4박 5일의 휴가를 4.5초 휴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제는 3박 4일로 줄어들면서 0.34초 휴가로 더 줄어들었다.[3]

첫날과 이틀째까진 좋으나 그 이후부턴 복귀의 압박에 시달리며 복귀날 당일에는 탈영 충동과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느끼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복귀한 뒤 탈영해서 영창으로 간 흠좀무한 사례도 있다.[4]

복귀한 다음부터 이병 쉴드가 약해지는 부대라면, 그때부터 일병 취급하고 얄짤없이 부려먹기 시작한다. 복귀 신고 후 생활관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다시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며, 진정한 정신과 시간의 방이 시작된다. 이때부터 일병달고 3개월까지는 고참들의 갈굼이 극도로 심해지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무지막지하게 늘어난다.

3. 기타

어떤 사람은 100일 휴가를 100일 동안 나오는 휴가로 착각하고 '군생활 별거 아니네'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럼 백일잔치는 100일 연속으로 하는 잔치냐 군대 용어들 대다수가 그렇지만 사실 미필이나 여성 그리고 높으신 분들 같이 군대와는 별 인연 없는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백일 휴가.

휴가 기간은 입대일 기준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 뒤에 휴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자대 배치 받고 한달후에 나가면 1박 2일, 2달후에 나가면 2박 3일, 3달후에 나가면 3박 4일, 4달후 5달후 나가는것이 4박 5일까지 기간 조절이 가능하다. 다만 최대 휴가일은 정해져있어서 무턱대고 쓸 수는 없다. 현재는 다시 전입일에서 입대일로 바뀐듯. 2009년 군번 인사계 행정병의 실무를 기준으로 하면, 당시부터 입대일이 기준이었다. 다만 부대장 재량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4개월을 다 채우지 않아도 4박 5일로 휴가를 받는데 큰 지장은 없다. 물론 상급부대 인사계에 해당사항은 다 보고 및 허가절차를 거친다. 그밖에 기초군사훈련이나 반기 교육에서 우수한 교육성적 등의 사유로 육군훈련소장/사단장 및 각 병과 학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경우, 백일휴가때 포상으로 1~3일 정도의 기간을 추가해주기 때문에 백일휴가가 최대 7박 8일까지 늘어나기도 했다.백일휴가가 거의 정기휴가 수준(...)

백일 휴가 폐지 사유는 우선 군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백일휴가의 의미가 무색해진것과 지릴하네, 장병의 개인적 사정등으로 인해 백일 휴가를 기피하는 경우도 많아서 되도록 많은 이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 폐지를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대신 상기한 대체 휴가제를 도입하였다고. 사실상 백일 휴가와 별 차이가 없어서 아직도 백일휴가라고 부르고 있다.

백일 휴가는 좋은 군대 유머소재 중 하나이다. 갓 입소하여 군기가 바짝 들어서 빠릿빠릿해진 이병 시절에 사회로 나오는 것이니 군대에서만 보여주는 행위를 종종 무의식중에 사회에서 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5] 사실 말년병장쯤 되면 사실상 군복 입은 사회인이 되니까, 이등병 시절만의 추억이 될지도.
휴가동안 '다나까'가 잊혀져, 복귀후 부대에서 "안녕하세요"같은 말을 하는 사람도 꽤 있다. 이것도 꽤 추억이 될지도.

공군은 훈련소 기간(6주)를 수료하는 주 금요일에 2박 3일의 신병위로외박이라 쓰고 휴가라 읽는다.[6]을 나간다. 공군의 외박 제도에 따르면 입대한지 100일 쯤 되면 휴가를 두 번 나가는 셈.

공익근무요원의 경우는 별도의 백일 휴가가 없으나, 소집과 동시에 1년차에 15일, 2년차에 16일의 연가를 받게된다. 또한 쓰고싶은 날 아무날이나 지정해서 쓸 수 있다.[7] 백일휴가를 체험해보고 싶다면, 3개월 하고도 10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연가를 넣으면 백일 휴가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그 맛은 많은 차이가 난다. 어차피 공익은 매일 퇴근하고 주5일근무라 매주 금요일 퇴근후부터 백일 휴가를 받는 셈인지라(...)
원래 근무지 배치 직후 3개월 간은 연가를 쓸 수 없게 되어 있었지만 2010년부터 제도가 변경되었다. 그 당시에는 첫 연가가 100일 지난 다음이었다는게 미묘한 기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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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비슷하다면 비슷한 사례로 조선인민군 육군에서 한 또라이 부대가 김정일 충성맹세 한답시고 휴가반납운동 했다가 다른 부대들이 똥군기+충성경쟁이라는 막장콤보로 복무기간 10년 중 2번밖에 못 나가던 휴가를 강제 반납해버리는 바람에 근무기간인 10년내내 외박, 휴가 그런게 다 없어졌었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 조금씩 풀어준다지만 그건 조금이라도 먹을 입을 줄여 부대 내 잔류 인원의 식량을 확보하거나 군관들이 이를 착복하려는 목적 혹은 부대 내 필요한 물자나 이를 구매할 자금 등을 가져율 여력이 되는 이들을 위한 것 등의 이유로 시행하는 것일 뿐이다.
  • [2] 장기간 파견이나 국지 도발등 부대 사정으로 몇달간 못나간 경우 다음 정기휴가에 모두 붙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장기간 파견 + 복귀 하자마자 대규모 훈련으로 인해 미루고 미뤄져 상병을 달고 나가는 매우 안습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물론 간부들이 갈구는건 덤인데 애초부터 파견 선택권도 훈련 빠질 권리도 없는 병에게 지랄거리는 시점에서 걍 인간 쓰레기 인증이다.
  • [3] 전설에 따르면 휴가 출발할 때 위병소에 꽂아둔 담배가 복귀할 때까지 타고 있었다라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각 부대마다 전해진다. 이제 막 백일 나가는 이병이 위병소에 불붙인 담배를 꽂아놓게 놔두는 부대가 있다는 게 더 놀랍다.
  • [4] 이런 사례가 정말 많기 때문에 휴가를 선임병과 묶어서 세트로 내보내는 부대도 있다.
  • [5] 예를 들어 친구에게 관등성명 대기, 집에서 전화할때 통신보안 드립, 밖에서 돌아다닐 때 일행 발걸음에 발 맞추기, 부모나 선배가 하는 말에 "잘 못들었습니다?" 등등
  • [6] 공군 외박은 주말/공휴일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을 빼고는 사실상 휴가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공군은 이것도 휴가로 치는 경향이 있다.
  • [7] 물론 훈련병 시절동안은 사용불가. 그리고 기관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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