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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피 서머즈

last modified: 2014-11-06 23:26:10 by Contributors

Buffy Anne Summers[1](1981~2001 / 2002~)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의 여주인공. 배우는 사라 미셸 겔러(Sarah Michelle Gellar).

Contents

1. 소개
2. 인생을 망친 캐릭터
3. 사실상 작중 최강
4. 남자 보는 눈이 엉망이다?
4.1. 엔젤
4.2. 파커
4.3. 라일리
4.4. 스파이크
4.5.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종료 이후
5. 여담

1. 소개

이쁘고 잘 나가는 평범한 여고생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를 잡는 슬레이어로 각성하여 뱀파이어를 잡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문제는 이러한 히어로적 성질을 지닌 인물이 대개 그러하듯 자신의 정체를 부모에게도 감춰야 한다는 점.

영화판에서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과정에서 학교에 불을 지르는 대사고를 치게 된다. 이 설정은 드라마로도 이어져 TV 시리즈에서는 '서니데일'로 전학 및 이사를 오게 되었다.

슬레이어를 관두고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싶었지만, 왓쳐가 도서과 사서로 나타나는 바람에 여차저차하다 다시 슬레이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유인즉 서니데일에는 뱀파이어 마스터가 봉인된 지옥문이 있었기 때문. 그야말로 쓰레기 차 피하려다 똥차에 치인 격이다.

어쨌든 이 과정에서 잰더 해리스윌로우 로젠버그를 만나고, 루퍼트 자일스를 왓쳐로 삼아 서니데일에 수없이 나타나는 뱀파이어와 데몬, 그 외 각종 초자연적인 괴물들, 심지어 외계의 괴물과 혈전을 벌인다.

총 7시즌 동안 시즌 1의 뱀파이어 마스터, 시즌 2의 엔젤러스와 심판자,[2] 시즌 3의 지옥의 괴물[3]과 시장, 시즌 4의 아담, 시즌 5의 글로리쿠스, 시즌 6의 다크 매직 윌로우, 시즌 7의 최초의 악까지 총 9번이나 세계멸망의 위기를 막아냈고, 2번+α[4] 동안 죽었다 되살아났다.

2. 인생을 망친 캐릭터

염색했지만 금발에 건강미 넘치는 글래머, 거기다 미인이기에 LA에 살던 당시 치어리더에 5월의 여왕 등 퀸카로 군림 했었다. 실제로 서니데일에 이사온 이후에도 '한눈에 들어오는 미인'이라는 설정은 꾸준히 존재했고 그녀에게 대쉬하는 캐릭터는 끊이지 않았다. 또한 금발+글래머 속설에 따라 초기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3 후반엔 윌로우보다도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오르기까지 했으니. 거기다 운동신경도 보통이 아니어서 좋은 학교 내지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어야 했건만...

고등학생 시절 슬레이어 업무와 얽혀서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혀 버려 아웃사이더가 되었다. 학교 불태워먹은 건 때문에 무슨 일만 생기면 끝없이 추궁당한다. 잰더나 윌로우랑 같이 다니게 된 것도 알고 보면 같은 아싸라서.(…)

대학생 시절에도 적지않은 마음고생을 하다가 시즌 5에서 사망하고 4개월 동안 죽음을 겪은 다음 되살아났지만, 집안 형편이 파산 상태에 이르러서 대학을 그만두고 아무 준비도 없이 사회로 내동댕이쳐 졌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생이 빌어먹을 정도로 암울한 여타의 캐릭터들만큼은 아니지만, 이 캐릭터 역시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면서 상당히 안습해졌다.

먼저 '슬레이어 일을 하면서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암시가 작중 곳곳에 등장한다. 뱀파이어에게 휘말려 집으로의 복귀가 늦어지고, 밖에서 노는 것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부모는 네탓이네 하면서 싸우다 결국 이혼하게 되었음을 은연 중에 보여줬던 것. 실제로 버피가 뱀파이어 슬레이어와 무관하다는 가정의 세계에서는 두 사람은 이혼하지도, 병사하지도 않았었다. 본인 역시 이 일을 이유로 가족과 벽을 쌓아두게 되었고, 부모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라는 자책의 트라우마, 슬레이어 일을 부모에게 말하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 트라우마 등을 지니게 되었다.

또한 남자친구 복이 없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드라마 등장 후 처음으로 사랑했던 남자는 행복해지면 악마로 변해버리는 200살 연상의 뱀파이어였고,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서니데일로 찾아와서 뱀파이어가 되겠다고 대량학살을 시도했다. 그 다음은 남자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변기와 신입생 드립'[5]을 치며 원 나잇 스탠드에 불과하게 자신을 여겼고, 그 이후 사귄 남자는 그나마 착실한 사람이었지만 버피에 대한 자격자심에 허무하게 떠나버렸다. 이후 사귄 남자친구는 예전의 남자친구를 죽이려 했던 악당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캐릭터들이 이리저리 끼어들며 남자친구를 빼앗거나 상처주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남자친구들끼리 치고박으며 싸우기도 했다.

슬레이어 업무로 엄청나게 한 고생도 빼놓을 수 없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몇번이나 세계의 위기를 타개했고, 몇 번이나 죽었다 살아났다. 특히 시즌 6의 부활을 빼놓을 수 없는데 부활의식은 성공했으나 바이크 데몬의 습격으로 그대로 방치되어 버렸던 것. 시작부터 삐그덕거리고야 말았다. 4개월 동안 부패되어 있다 부활하는 바람에 땅 속에 묻힌 채 깨어났고, 자기 손으로 관뚜껑을 부수고 무덤을 파면서 기어 나왔다. 반쯤 정신이 나갔던 그녀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스파이크였다는 점도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

자신이 천국에 있었던 것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다른 인물에게 털어놓았는데 그 이유는 "죽어있던 4개월의 시간이 내게 있어 인생 전체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녀는 현실이 지옥처럼 괴로운 나머지 현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물론 천국에 비해서 그렇다는 이야기[6]일 뿐이지만, 되살아난 버피의 대사는 적지 않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보았을 때 적지 않은 충격을 준다. "Is the Hell?" 천국에 있었던 그녀의 감각은 현실을 지옥으로 인지했지만 그녀를 부활시킨 친구들, 그리고 시즌 3 지옥에서 돌아온 엔젤을 본 시청자들은 멋지게도 이 대사를 '지옥에 있다 끌려온 버피를 구해냈다. 이제 남은 것은 버피가 지옥에 있었던 일을 극복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식으로 해석해 버리는 것이다.(…)

"망할 년들, 네년들 손에서 시체 냄새가 나! 목을 잘랐나? 그 목을 어루만졌어? 네년들 손에서 피가 말랐지? 오, 난 더럽혀졌어!" ...라는 대사는 버피로 변한 데몬이 한 것이지만 당시 버피의 상황을 정확하게 묘사해주고 있다. 그야말로 비극의 정점.

3. 사실상 작중 최강

작품의 주인공이자 선택받은 존재인 슬레이어이므로 사실상 적수가 없다. 육체적 능력은 물론이고 정신적인 강인함까지 겸비했다고 하니. 실제로 슬레이어를 둘이나 처치한 스파이크도 버피와의 정면승부를 꺼린다. 몇 번이나 지는 바람에. 커다란 덩치에 동양무술까지 익힌 데다 잔혹한 성격으로 전 유럽을 공포에 떨게 했던 엔젤러스조차 버피에게 몇 번이나 패했다. 심지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큘라조차 버피에겐 패배했다.

사실 위의 경우는 슬레이어와 뱀파이어간의 상하관계가 존재하다보니 주관적일 수 있는 비교법이기에 보다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다. 버피는 특수강화조치 된 십수명의 특수부대 대원을 대학 캠퍼스의 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40분 동안 따돌렸고 10여초만에 쓰러뜨렸다. 사실상 인간 중엔 무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문제는 동시대에 활약한 슬레이어가 둘이나 더 있다는 사실.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영국에서 훈련받은 켄드라는 엔젤에게 사실상 승리했고, 페이스 역시 버피와 비교될 정도로 강인한 슬레이어였다. 하지만 켄드라는 버피와 호각의 승부를 겨루었지만 허무할 정도로 너무나 쉽게 사망했고, 페이스는 버피와의 싸움이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그녀를 내심 두려워하고 있다. 역시 개중에서 가장 강한 슬레이어는 버피라 할 것이다. 실제로 몇 번이나 이러한 대사가 나온다. "예전 슬레이어보다 강하군. 더 예쁘기도 하고."

하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버피보다 보다 더 강한 존재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윌로우다. 사실 윌로우는 슬레이어만이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 반대급부 때문인지 그 힘을 자유롭게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에 언제나 전력을 다해 싸울 수 있는 버피가 전략적인 면에서도 사실상 작중 최강이다. ...주인공이기도 하고.(글로리피쿠스는 힘의 대부분이 제한되었고 패널티 까지 있었지만 신이므로 제외한다.)

다만 전술적인 면은 많이 떨어진다. 전술의 대부분은 닥치고 개돌. 실제로 작중 최강급이기에 대개는 이러한 전술이 맞아떨어지지만, 이게 더 무섭다.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도 피해를 입으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몇 번이나 부딪힌다는 점은... 아라한 장풍 대작전 중 류승범의 대사를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여자도 단기사병으로라도 군대에 보내야 한다니까!"

사실 이게 부각이 된 것도 시즌 7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때문. 분명히 함정임이 분명한데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동료를 잃기도 했고, 낮에 싸우면 될 것을 굳이 밤에 싸운다던가, 굳이 적진에 뛰어들지 않아도 괜찮은데 난데없이 적을 습격하기 위해 뛰어든다던가.[7] 위와 같은 일이 반복되다보니 동료들에게서 축출되기에 이르른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존재한다. 애초에 잘 싸우는 것이 슬레이어였지, 잘 이끄는 것이 슬레이어는 아니었기 때문. 작중 인물들이 일방적으로 선택받은 존재는 너라며 온갖 짐을 싣더니 몇 번 실패하자 쫓아내 버린 것이다. "우리에게 선택받은 건 아니잖아."라면서... 시즌 7이 욕먹는 데엔 많은 이유가 있다.

4. 남자 보는 눈이 엉망이다?

주인공인 만큼 매 시즌마다 연인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 인물들과 제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전무한 안쓰러운 캐릭터. 이런 일이 너무 잦기에 몇몇 사람들은 "너는 비극에 중독되어 있다"라는 일갈을 하기도 한다. ...틀린 말이 아닌 것처럼 들리는 게 더 안쓰럽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남자보는 눈은 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4.1. 엔젤

최초 파일럿 에피소드부터 최후 시즌까지 꾸준히 등장한 인물. 심지어 스핀 오프 시리즈로 독립하고, 애 아빠가 된 이후에도 이 남자는 버피 시리즈에 꾸준히 등장했다. 중요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모습을 보여준다. 즉, 이 남자가 모습을 보이면 버피 드라마는 절정에 이른 상황이거나,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안정되었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예가 파이널 에피소드 첫 장면. 바로 버피와 엔젤의 키스신이었다.

버피와 헤어진 이후 스핀 오프 시리즈에서 다른 여인들과 애정관계를 구축했음에도 버피를 굉장히 의식한다. 실제로 이후의 연인인 라일리, 스파이크와의 관계를 모두 알아차리곤 매우 불쾌해했으며, 라일리와는 주먹다짐을 했고, 스파이크는 대놓고 씹었다. 문제는 버피 역시 반사적으로 엔젤에게 그들의 존재를 숨겼다는 점. 물론 이후 밝히긴 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건 사실이니까. 또한 엔젤 이후의 연인들은 엔젤에 대한 질투심을 끝도 없이 불태웠다. 라일리는 엔젤을 "허여멀건한 늙다리 떡대"라고 깠고, 스파이크는 "앞짱구 곰탱이"라고 깠다.

서로가 이렇게 의식하는 사이지만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바로 이 친구가 영혼을 가진 뱀파이어라는 점. 그는 진정으로 행복해질 경우 집시가 전 저주가 풀리며 엔젤러스로 돌아간다. 이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작중에선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버피 시즌 2, 스핀 오프 시리즈 엔젤에서의 묘사를 미루어보면, "사랑하는 여인과의 성행위"가 그것인 듯. 바로 변하는 건 아니고 관계 후 지쳐 나자빠진 상태에서 불현듯 닥치는 일이기 때문에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영혼을 잃은 상태를 '엔젤러스'라고 부르며 이 인격은 상당히 비뚤어진 편이라 버피의 주변인물을 모두 죽이고 버피를 정신이상으로 만든 후 뱀파이어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버피는 이 인물과의 단 한번의 성행위로 지옥에 가까운 경험을 했다. 친한 사람들이 위험하다 못해 몇 명은 죽었고, 버피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연인을 직접 죽여야 했으니.

이에 대한 반대급부 때문인지 스핀 오프 시리즈 엔젤 시즌 1 8화에선 엔젤이 데몬하고 싸우다가 데몬의 피가 몸에 스며드는 바람에 인간이 되어 버피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데몬이 죽기 전에 '최후의 날'을 언급하고, 자신이 인간인 상태로는 버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예언자들에게 부탁해 시간을 24시간 이전으로 역행시켜 다시 뱀파이어가 되고, 그에 따라 자신이 인간이 되었을때 버피와 함께 보냈던 일들이 없던게 되어 버렸으니, 여전히 버피와 이어질 수 없는 관계.

서로 너무 힘겨웠고 가까이 있으면 서로에게 너무나 끌려 될 수 있는 한 멀리 떨어진 것이 바로 스핀 오프 드라마 엔젤의 계기. 이러한 포지션으로 따져보면 사실상 진짜 연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4.2. 파커

시즌 4에서 잠시 등장한 인물. 버피의 대학 선배로 바람둥이. 번지르르한 말 표현으로 여자들을 홀린 다음,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다면서 약한 척을 해서 모성본능을 느낀 여자가 홀딱 넘어가게 만드는 수법을 가지고 있다. 여자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 하룻밤 관계를 가진 다음에는 관계를 끊어버리고 다음 여자를 물색하는 개새끼. 자칭, 자유로운 관계를 추구한다고(…)

말만 번지르르한 캐릭터에 불과했지만 버피는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연연했다. 결국 갈등을 겪던 끝에, 마법의 맥주를 마시고 원시인화 하여(…) 한 방 때려줌으로서 극복한다.

어떤 의미로는 버피의 2번째 연인에 가깝지만 앞서 말한 '신입생과 변기 드립'을 친 인물이므로 정식 연인이라기엔 문제가 많다. 버피에 대해서 물어본 라일리에게 이 드립을 쳤다가 한 방 맞았다.

그저 스쳐가는 인물 정도로 여겨야겠지만, 주변인을 말살하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던 최악의 남자친구 엔젤이 얼마나 괜찮았던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후에 등장할 라일리가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지에 대한 비교점으로 작용하는 캐릭터.

4.3. 라일리

잰더 해리스는 버피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사실 버피는 잰더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 이후 꾸준히 좋은 친구로 남게 되지만, 명백히 초반 시즌엔 일상에 깊게 개입할 수 있는 잰더를 엔젤은 질투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 두 사람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도 몇 번이나 등장했었지만... 결국 연인은 되지 않았다. 다만. 이러한 일상과 비일상을 대표하는 라이벌 기믹은 라일리에게로 이어진다.

라일리를 잘 나타내는 말은 성실한 바른생활 사나이. 실제로 군인이 직업으로 FM에 가깝게 임무를 수행한다. 특정직 군무원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이제까지의 불안했던 주변인물 관계와는 달리 이 라일리라는 친구는 버피의 이전 남자친구들보다 안정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버피 역시 그러한 관계에 안주하려 했었다. 이 친구에게 있어 버피는 첫 사랑이고 첫 여인이었으므로 사실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전 남자친구인 엔젤이 별도로 등장해서 "저 자식 마음에 안 들어"라며 인정까지 해주었으니 사실상 가장 연인다운 연인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버피의 일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데몬을 상대해야하는 슈퍼군인이라는 비일상에 더 많은 소속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며 점차 멀어지게 되었다. 스쿠비 갱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도[8] 한편으론 자신이 소속되어 있을 곳이 아니라는 이질감을 느꼈던 것이다. 결국 슬레이어와 뱀파이어 등의 관계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극중 퇴장해 버렸다.

그럼에도 버피는 이 친구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니. 하지만 재등장 시점에 이미 다른 좋은 사람과 결혼까지 한 유부남이어서 연인관계에서는 사실상 떨려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인인 남자친구[9]의 기믹을 대표하는 연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엔젤의 인기를 따라가지 못해서 일찍 잘리지만 않았어도...

4.4. 스파이크

가장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존재로, 엔젤처럼 뱀파이어지만 그와 같은 방식으로 버피를 생각해주지 않았고, 무엇보다 뱀파이어 특유의 자기파괴적인 성향을 그대로 드러내보임으로써 시즌 6에서 암울했던 버피를 더욱 망가뜨리는데 일조해 버렸다.[10]

무엇보다 버피는 스파이크에게 꾸준히 "넌 노리개일 뿐이야"라고 어필했으니. 결국 스파이크는 여러모로 상처를 받은 나머지 악마를 상대로 영혼을 되찾는 거래를 하게 되었고, 실제로 해내었다. 이후엔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버피의 곁을 지키는 존재가 되려했지만... 이러한 포지션에는 절대 아성을 무너뜨릴 수 없는 엔젤이 존재했던데다,[11] 너무 이미지가 안 좋아져서...

어쨌거나 최후엔 버피와 다른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버피는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스파이크 본인이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녀를 생각하기도 했고 버피 역시 단순한 섹스 상대라는 생각만은 하지 않은 듯 했으니.

4.5.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종료 이후

최초의 악과의 싸움을 끝낸 이후 클리블랜드의 지옥의 문은 방치한 채 유럽으로 떠났다. 사실 윌로우의 마법으로 슬레이어의 숫자가 수 백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들의 관리를 위해서 떠난 것. 사실 막나가는 슬레이어가 뱀파이어나 데몬보다 훨씬 더 처리하기 곤란하니 일견 공감이 갈 만 하지만.

문제는 이 처자 거기서 사귀고 있는 남자가 또 이상한 존재다. 과거 엔젤과 스파이크를 몇 번이나 엿먹인 존재와 사귀고 있다고. 참고로 엔젤이 영감이라고 부를 정도로 오랜 시간을 살아온 존재이며, 티벳에서 120년을 수도로 시간을 보냈을 정도로 사색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불멸성을 가진 불사신이라고 한다. 심지어 별다른 명칭도 없이 호칭도 불사신. 과거엔 다양한 방식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한 모양이지만 현재는 양지에서 인간들과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엔젤과 스파이크의 왜곡된 기억에 바탕을 둔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 인물이 어떤 존재인지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작중의 몇 가지 사건의 나열을 통해 어떠한 존재인지 설명을 대체할 수는 있을 듯 하다. 일단 작중 묘사에 따르면 울프램하트 로마 지부의 여사장 뱀파이어과 여러 가지 이유로 몇 번 잤다. 그리고 드루실라, 달라와 함께 3p[12]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엔젤과 스파이크를 말 그대로 이유없이 부하를 동원해 붙잡아 두었었다. 그리고 이후 그들의 보복을 사실상 완전히 막아냈는데 둘 다 영혼이 없던 시절의 악마들이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걸 보면 성격도 그렇고 능력도 범상치 않은 존재인 것만은 사실인 듯. 어쨌건 이후 나오는 일련의 대사들과 여성 캐릭터들의 대사로 미루어보면 적지 않은 여자 데몬들, 여자들과 얽혀 있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몇 번이나 데이고서도 사귀는 남자가 이 정도로 복잡한 관계를 가진 남자인 것을 보니. 아마도 취향이 이 쪽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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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꽤 유명한 캐릭터인지, 드라마는 2003년에 끝났는데도 2010년 6월에 미국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뽑은 '100명의 가장 위대한 캐릭터들'이란 투표에서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참고로 1위가 호머 심슨이고 2위는 해리 포터라고.

또한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들의 키가 원채 큰 데다 사라 미셸 겔러의 키도 큰 편은 아니다보니 더 작아 보인다. 심지어 엑스파일의 질리언 앤더슨처럼 힐을 신고 다니지 않다보니 더 비교되어 보이기도. 여동생인 던 서머즈 역의 배우가 너무 자라버려서, 6시즌 이후로는 여동생보다 작다.(...)

그리고 작중 금발은 염색한 것이다. 본래는 짙은 갈색빛의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다고.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사라 미셸 겔러는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13], 스쿠비 두, 주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인 그루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각종의 영화에 진출하며 나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버피 역만큼의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하지만 CBS의 드라마 '링거'를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등 연기활동은 꾸준히 이어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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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L.A.로 도망쳤을 때 썻던 가명인데, 5시즌 마지막에 나오는 묘비에도 써 있다. 마음에 들었던 듯?
  • [2] 허무하게 죽어서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는데, 심판자가 쳐다보기만 해도 인간은 불타죽게 된다. 시즌 1의 뱀파이어 마스터가 문제가 아니다!
  • [3] 잰더가 주인공이었던 에피소드로 다른 캐릭터들의 반응을 보면 못해도 시즌 2의 세계 멸망급의 위기였다.
  • [4] 법의학적 근거에 따라 확실하게 사망했던 적은 시즌 5의 죽음밖엔 없다. 4개월 동안 CPR로 되살아난 시즌 1의 경우 심장박동과 호흡만 정지된 상태였음을 간과할 순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슬레이어가 탄생했으니 분명히 사망했었던 것으로 확정. 이후 몇 번이고 '죽었다'는 연출을 사용했는데, 이 때마다 직접 맥박을 재지 않아서 죽었다 다시 살아난 것인지 시청자 입장에선 알 도리가 없다.(...)
  • [5] "변기와 신입생의 차이점은 변기는 쓰고 난 후 달라붙지 않는다"는 개드립이었다. 쓰지 말자.
  • [6] 버피버스의 천국은 구체적인 장소 개념은 아니고 "무한한 행복감이 끝없이 지속되는 상태"인 듯.
  • [7] 적이 뱀파이어고 사실상 약점이 햇빛 밖에 없는 상황인데 실내로 뛰어들었다... 그냥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을 텐데.
  • [8] 잰더와 사이가 좋았던 버피의 남자친구는 이 사람 하나 뿐이다. 잰더는 엔젤을 싫어하고, 스파이크는 증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9] 육체강화조치를 받은 군인을 일반인이라고 하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안정된 직장인 군무원에 정신 올곧은 허우대 멀쩡한 인간은 명백히 이 세계관에선 일반인이다.
  • [10] 버피에게 이런 말이 나오도록 했다. "뭐? 슬레이어를 죽일 수 없으니까, 슬레이어랑 했다고?!"
  • [11] 심지어 엔젤은 버피를 사랑한 나머지 버피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떠나게 된다. 과거 엔젤이 한 일에 비하면 이 친구가 하는 짓은 스토킹 수준이라...
  • [12] 3번 항목.
  • [13] 모 리뷰어 曰, 비명지르고 도망다니다가 죽기만 해서 위화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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