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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last modified: 2015-03-23 08:09:14 by Contributors

Contents

1.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중간 성장 단계
2. 누에나방의 번데기로 만든 간식
3. 남성의 성기를 비유할 때 쓰는 속어
4. 빈유를 뜻하는 속어
5. 무성 치 마찰음 세타(θ)를 가리키는 속어


1.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중간 성장 단계


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애벌레(유충)에서 어른벌레(성충)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기 위한 중간 단계.

번데기 상태는 애벌레의 몸에서 어른벌레의 몸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 때 대개의 곤충은 무방비해지므로 쉽게 죽는 경우가 많다. 또, 번데기는 애벌레나 어른벌레에 비해 굉장히 민감하기도 하니 곤충의 사육시 번데기가 되었을때는 크게 흔든다던가 스트레스를 주면 쉽게 죽으므로 주의하자. 번데기 때 건드리면, 죽지 않고 성충으로 변태한다고 해도 장애충으로 변태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면 번데기 상태에서 직접 싸우는 단데기는 뭐야

번데기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극을 주면 대다수 곤충의 번데기는 배만 꿈틀거려 몸을 보호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다만 곤충에 따라서 헤엄치는 번데기(장구벌레), 땅을 파는 번데기(등에의 일종) 등 움직임이 격한 번데기 역시 존재한다. 또한 나비 번데기들도 일정 충격이 가해지면 성질 뻗쳐서 배를 이리 저리 흔드는 등(...) 상당히 과격하게 반응한다. 무당벌레의 번데기는 건들면 천적(개미류가 다수)을 쫓아내기 위해 몸을 급작스레 들어올린다.

나방이나 날도래, 잠자리의 경우 고치를 만든다. 호랑나비과 나비 중 일부 종도 좀 엉성한 고치를 만들기는 한다. 파리 대부분은 애벌레 시기 허물이 탈피되지 않은 상태로 각질화되는 위용의 형태로 번데기 자신을 보호한다.

포켓몬스터에서도 번데기형 포켓몬이 등장한다. 단데기, 딱충이, 데기라스, 실쿤, 카스쿤. 그런데 번데기들 중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단데기와 데기라스 뿐이다. 5세대에 새로 등장한 두르쿤은 미묘하다. 분명히 번데기같기도 한데 그냥 몸을 잎으로 감싼 벌레라…. 멀쩡히 돌아다니며 잎으로 감쌌다 해도 원래 몸이 감싸져있기보다는 자신이 양손으로 감싸매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일부 일본만화에서는 워업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고는 한다(...) 고치 참조.

2. 누에나방의 번데기로 만든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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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18.24 KB)]


일명 뻔데기라고 부르며 축제같은 것이 있으면 길거리에서 팔곤 한다. 주로 삶은 고동과 함께 판다.

생긴 모습 때문인지 혐오하는 사람이 많으나 생긴 것과는 다르게 맛은 매우 고소하다. 또한 톡 하고 터지는 식감 또한 일품이다.[2] 식용 곤충이라는 것이 장점인데, 번데기 자체도 위생적인 식재료이고 영양 성분은 절반 이상의 수분, 2할 정도는 단백질이고 1할이 넘는 지방과 나머지는 회분, 칼슘, 등이 있다. 이 단백질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분포되어있고 지방질은 올레산놀산으로 구성되어 소화흡수도 잘된다. 고로 먹어도 되는 벌레란 소리다.[3] 더불어 벌레는 인류가 손쉽게 구할 수 있던 단백질 공급원이자 미래의 식량난을 타개할 수 있는 차세대 먹거리로 손꼽히는 생물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요리사들이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벌레요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너무 많이 먹을 경우 뒷맛이 떫어지는 경우가 생기므로 적당히 먹도록 하자. 그리고 길거리음식 대부분이 그렇듯 그렇게 위생적이지는 않다.
조심해서 먹자. 하지만 어른들의 술안주용으로 나온 통조림 번데기는 다른 통조림들이 다 그렇듯 매우 위생적이다. 길거리 번데기와는 그 위생상태의 차원이 다르다.

아이들의 경우 보통 별 생각없이 부모에 의해 먹게 되다가 훗날 번데기의 진실을 알게 되고 번데기를 멀리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알고도 별 탈없이 잘만 먹는 사람들도 있고 간혹 가다 성인이 돼서도 번데기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
아니 애초에 1번의 의미를 동화책이나 아동용 과학책 다큐멘터리 하다못해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주야장천 배우게 된다. 사실 벌레나 쥐같은 혐오의 대상이 나이가 들수록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릴때 잘만 개미를 손가락으로 눌러죽이고 개구리 잡던 사람이 도시생활이 오래되면서 자연스럽게 혐오하게 된다. 어린애들도 번데기가 뭔지는 잘만 안다. 곤충의 일생 깉은건 아주 흔한 교육 주제중 하나이다. 어릴때 벌레는 단순한 흥미로운 대상이었던것이 나이가 듦에 따라 기피의 대상이 되는 경우 못먹는다는게 맞다.

그리고 간혹가다 공정상 실수로 반쯤 우화된 곤충이 들어가 있을때가 있다. 이 경우엔 확실한 날개와 벌려진 다리(...)로 구분이 가능한데, 먹다 이걸 보게 된 아이들은 대부분 트라우마 때문에 번데기를 다신 쳐다보지도 않게 된다. 이런 확실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나방이 되다 말아서 날개 정도가 달린 번데기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민감한 사람은 이것도 트라우마가 될지도.

마른 오징어, 닭발 등과 함께 외국인들이 대표적으로 손꼽는 혐오식품. 사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 중에서도 징그럽다고 못 먹는 사람이 많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냄새만 맡아도 질색한다. 단지 벌레라는 심리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삶의 질이 높아져서 번데기가 아니더라도 단백질 섭취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고 어렸을 때가 아니라 갓 성인이 되어 한참 겉멋들고 깔끔떠는 시기에 술안주로 접하다보니 먹을 것에서마저 겉멋 부리는 심리도 있다.
많은 음식이 그러하듯, 뜨거울 때나 만들고 난 직후가 제일 맛있다.[4] 식거나 캔에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진다. 그래도 요즘은 번데기 사먹기 힘들다보니 가장 접하기 쉬운건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양 적고 비싼 캔으로 된 것이다. 그 중에서는 샘표가 가장 훌륭했지만 단종되었다. 편의점에서 주로 구할 수 있는 유동것도 그럭저럭 평타는 친다. 캔으로 된 것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냄비에 통조림 뻔데기를 넣고서 마늘과 양파,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고추가루를 넣어 약간의 소금간을 해서 끓이면 그리고 한국의 특산품 미원을 넣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것이 번데기탕이다. 살짝 칼칼한 맛이 소주한잔 생각나게 하고 쌀쌀한 날씨에 더없이 좋은 안주다.

한 때 간식으로써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나 1978년애 농약이 묻은 번데기를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도매상에서 번데기를 살충제 포대에 담아 유통시킨 것이 화근이 되어 그 번데기를 사먹은 학생들은 죽거나 후유증에 시달리는 등 사회적인 파장이 컸다. 당연히 도매상 주인 등 유통업자들은 쇠고랑을 찼다.- 또한 당시 불량식품이라면 백안시하던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은 얼씨구나 하고 아이들에게 불량식품의 무서움을 설파, 한동안 소라라든가 냉차, 뽑기, 쫀디기같은 또다른 길거리 식품이 철퇴를 맞고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그 수요가 급격히 하락했다. 중국산이 점령해 버린 것도 한몫했다. 고로 위생 상태는 장담하지 못 한다. 그 곳이 워낙 유명하긴 해서…. 더불어 80년대 먹던 한국산 번데기보다 맛이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섬유로 산업화를 이끌어나가던 시기에서 전자제품이나 중공업, IT로 산업기반이 바뀐 지금 섬유산업 자체가 사양길이다보니 양잠 또한 그 수요가 줄어들어 번데기 수요를 중국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대량구매는 재래시장의 좌판에서 파는 경우가 가끔 있어 이쪽에서 구입할 수도 있고, 사업자용 대량식자재를 판매하는 곳에서도 종종 냉동포장된 것을 판매하고 있어, 비교적 싼 값에 대량으로 구매해 집에 쌓아놓고 먹을 수 있다.

지금은 재래시장이나 관광지를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다. 어린이 대공원 주변에서는 아직도 많이 판다(능동, 과천 공통).

밥집에서 간혹 밑반찬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 고깃집에서 주로 많이 볼 수 있다.

선술집 등에서 국류(계란탕, 어묵국, 미역국 등등)와 함께 기본안주로 나오기도 한다.

스펀지(KBS)의 인터넷 괴식열전에서 과 함께 비벼먹으면 의외로 고소하고 맛있다는 얘기가 방영되기도 했다.

남자의 자격 '남자, 그리고 아이디어 1탄 - 라면의 달인' 에서 MC들이 라면을 버리기 딱 좋은 부재료로 언급했다(...)

간혹, 아주 정말 간혹 상한 번데기를 가려내지 못하고 같이 조리해서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 맛이 아주 아스트랄하다.(...) 조금이라도 씹게 되는 순간 입 안을 가득 채우는 구린내에 놀라고, 그 구린내를 없애기 위해 물로 계속 입안을 헹구어 내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린이 출동한다면 어떨까? 이 냄새는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혹여나 이런 맛이 느껴진다면 절대 먹지 말고 그 자리에서 즉시 뱉어낸 다음 꼭 양치를 하자.

한국 성인 중에 번데기에 알레르기를 가진 경우가 제일 많다고 한다. 어릴적에 증상이 없다가 나이 먹고서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의외로 흔한데, 인터넷서 '번데기 알레르기' 로 검색하면 어릴적에는 문제 없이 먹다가 성인이 된 뒤에 먹고서 병원 실려갔다는 이야기가 꽤 나온다.

3. 남성의 성기를 비유할 때 쓰는 속어

주로 껍질이 안벗겨진 쬐끄만 물건(...)을 이렇게 부른다. 용하다 용해무대리가 가진 별명이다.

4. 빈유를 뜻하는 속어

가슴에 유두가 번데기처럼 2개 붙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생긴 속어.
혹은 건포도라고 하기도 한다.

5. 무성 치 마찰음 세타(θ)를 가리키는 속어

시옷을 th로 발음하는 일명 혀짧은 소리. 조음 방법은 혀 끝을 치열 사이에 끼우고 살살 흘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내면 된다.
의외로 조음 방법이 잘 알려지지 않은 발음이다. 이게 다 입시위주 교육의 폐해이다[5]

기호는 θ인데, 본래 이는 그리스문자 Theta의 소문자로 수학, 물리학에서 각도의 기호로 사용되기도 한다.[6]

그 전에도 있던 단어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대중에게 널리 알린것은 무한도전. 멤버 중 노홍철이 ㅅ을 발음할 때 이런 소리를 낸다.

<쓰는 방법> 단어: 사랑, 소나무
1. thㅏ랑, thㅗ나무
실제로 θ 발음을 정확히 표기할 자음이 없는 관계로 한글 자음처럼 th를 빌려 웹상에서 저렇게 쓰는 경우가 많다. 억지(?)애교를 부릴 때라든가...예를들면 '빨리 라면 주thㅔ요'... 이 방식도 2011년 초반에 자막을 통해 잠시 나왔지만 언어파괴이기 때문인지 2번으로 대체했다.

   θ ___ θ
2. 사랑, 소나무
무한도전에서 많이 쓰는 방식. 글자 위에 θ를 붙인다. 후리가나?

3._____ th
thㅏ랑, ㅗ나무
2013년경부터 무한도전에서 쓰는 방식. 1과 비슷하나 한글 음절 조합에서 ㅅ이 들어갈 자리에 그대로 th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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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나비 한정.
  • [2] 물론 바로 그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벌레 씹는 게 너무 적나라하게 느껴진다고.
  • [3] 물론 창작물 등에서 구더기를 먹는 장면들도 있지만 번데기랑 비교할게 못 된다. 거기서는 수용소 등 극한 환경에서 비위생적인 화장실이지만, 번데기는 비단의 순수성을 위해서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증기로 처리하니 살균 또한 이루어진다. 다만 요즘은 고온 증기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화학 처리를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인체에 유해했더라면 계속 식재료로써 사용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 [4] 예전 누에고치를 끓는 물의 증기를 쬐어 실을 뽑을 때 실을 다 벗겨내고 떨어지는 번데기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먹어 본 자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시중에 파는 번데기와는 색도 조금 다르고 맛은 아예 비교를 불허한다고 한다. 다만 한국에서 양잠 농가가 대부분 사라졌고 설사 있다고 해도 요즘은 대부분 약품으로 실을 뽑아내기 때문에 맛보기 어렵다고 한다.
  • [5] 이에 반하여 ð로 표기되는 th 발음(e.g. this; 유성 치 마찰접근음)은 '꽈배기' 발음이라는 속어로 통한다.
  • [6] 공교롭게도 매우 비슷하게 생긴 /ɵ/가 정의되어 있다. 헷갈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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