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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last modified: 2015-01-06 14:31:04 by Contributors

Contents

1. 곤충
2.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


1. 곤충


메뚜기여치과의 곤충.

보통 '베짱이'하면 일부 여치과의 곤충을 통틀어 부르는 것이지만 종으로 따지자면 베짱이(Hexacentrus japonicus)한 종을 부르는 말이다.
베짱이는 '쓰잇딱 쓰잇딱'하고 우는데 이 소리가 마치 베짜는 소리처럼 들려서 붙여진 이름. 중국에서는 '방직랑(纺织娘)'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 이름의 유래와 똑같다. 일본에서는 우마오이(ウマオイ)[1]라 한다. 미국에서는 그런거에 상관없이 Katydid[2]라고 하며 영국에서는 Bush-cricket이라고 한다. 두 나라 모두 잘 모르는 사람들은 Grasshopper[3]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두색 예쁜 몸에 등의 갈색 줄이 예쁘지만 사실은 육식성이다. 종류에 따라 실베짱이처럼 초식인 녀석들도 있지만 베짱이나 중베짱이처럼 육식인 것도 있다. 사진의 저 무시무시한 가시가 달린 앞다리가 바로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포획도구, 주로 자기보다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데, 중베짱이는 때때로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여치와 마찬가지로 사마귀보다 먼저 우화하기 때문에 중베짱이 같은 대형종의 경우 사마귀가 어릴 때는 잡아먹지만 사마귀가 성충이 되면 사마귀에게 잡아먹힌다. 역관광당하는 셈.
그리고 날개가 잎처럼 생겨서 잎과 똑같이 위장할 수 있으며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사족이지만 여치나 메뚜기와 달리 표정이 좀 멍하게 생겼다...

2.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

이솝 우화의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로 게으르고 일 안하는 곤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당연하다. 왜냐하면 곤충들이 다 그렇듯이, 천적들에게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기 때문에 잽싸게 도망치면서 다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베짱이는 일 안하고 잘 노는 여유로운(?) 곤충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국 한정으로는 이 동화 때문에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선조들은 이 베짱이를 밤새도록 베를 짜는 부지런한 벌레로 여겼기 때문이다.

베짱이를 주제로 한 노래로는 크라잉 넛의 베짱이, 써니힐의 베짱이 찬가 등이 있다.

참고로 일본판 개미와 베짱이는 'アリとキリギリス'로 직역하면 '개미와 여치'가 된다.
아니 원래부터 여러 나라에서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개미와 여치'이야기로 널리 퍼져 있고 한국에서도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개미와 여치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더 골치 아픈 것은 원조인 이솝우화 기준이라면, 개미에 대칭이 되는 생물은 매미이다. 원래는 여름에 노래만 부르는 매미와 겨울을 대비해서 일하는 개미의 이야기였던 것이다. 터키어로 매미와 베짱이가 똑같이 ağustos böceği(아우스토스 뵈제이)라서 오역된 거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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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일본에는 베짱이 종류가 3~4종이 분포한다.
  • [2] 육식성 종류는 Predatory katydid
  • [3]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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