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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한국)

last modified: 2014-11-13 13:39:34 by Contributors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흥행
5. 기타
6. 링크

1. 개요

Sympathy_For_Mr._Vengeance.jpg
[JPG image (65.53 KB)]


영제 : Sympathy For Mr. Vengeance [1]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첫번째 작품(복수는 나의 것 - 올드보이 - 친절한 금자씨). 2002년 3월 29일 개봉하였다.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주연. 물론 18세 이용가.

복수는 나의 것은 한국영화 제목이며 영문 영화의 제목은 지인인 이무영의 도움이었다고 한다. '친절한 금자씨'가 'Sympathy for Lady Vengeance'가 된 사연 사실 내용만 따지면 구로사와 아키라의 《천국과 지옥》에 더 가깝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이 《천국과 지옥》을 본 이후 '아, 이 영화 이후로 이제 유괴에 관한 영화는 못 만들겠구나'라고 탄식했다가 '아, 이런 방향이라면 만들 수 있을지도?'라며 만들었다고 한다.

3부작 중에서 가장 여과없는 잔혹함을 보여준 영화. 개봉 전 시사회 당시 한 관객이 영화를 보다가 나가서 구토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그 수위를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수작이다. 극사실주의적이고 절제된 표현이 영화 전체를 일종의 블랙 코미디로 만들고 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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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류(신하균)는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누나를 돌보고 있다.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누나에게 맞는 신장기증자를 무작정 기다리던 류는 장기매매단에게 자신의 신장을 주고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얻으려고 했지만 신장만 뽑히고 수술비까지 날리고 만다. 정작 극적으로 신장기증자가 나타났을 땐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못하게 된 것.

낙담한 류는 애인인 영미(배두나)의 제안에 따라 중소기업 사장인 동진(송강호)의 어린 딸을 유괴한다. 둘은 돈을 구하는 대로 딸을 돌려보낼 생각이었지만[2], 류가 돈을 받으러 나간 사이 누나는 류의 납치사실을 알고 자살하고 만다. 누나를 고향 땅에 매장하는 과정에서 동진의 딸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사망하게 되고, 동진과 류는 각각 납치범과 장기매매단에게 복수를 다짐하는데...

꼬리를 문 복수가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미를 실금하게 만드는 전기고문[3][4]부터 시작해서 장기매매단의 신장을 씹어먹는 장면, 인대가 잘린 뒤 토막나서 쓰레기 봉투에 담기는 장면[5] 등 글로 묘사하기도 식겁할 사건들의 연속이다.

등장인물 대부분이 노동자 계층이며, 구도상 '노동자의 적'인 동진도 사실은 기술자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결국 사회 전체 구조의 변화 없이 그 안에서 생존을 위해 서로를 물어뜯는 사람들의 비극을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엔딩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떠올리게 하는 마무리. 허세인 줄 알았던 영미의 비밀 사회주의자 조직갑툭튀해서 동진을 처형하고 사라진다. 송강호의 죽어가는 숨소리 속에서 나타나는 스텝롤은 소름이 끼친다.

3. 등장인물


4. 흥행

김지운 감독 : 제작사 스튜디오 박스 사장께 “현 단계 한국영화 최고치인 것 같다”고 했더니 흥행 감독이 영화 좋다고 했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작년에 좋게 본 영화들이 다 망했다는 말은 차마 못 했다. (웃음) - 김지운, 이상한 감독 박찬욱을 만나 <복수는 나의 것>을 논하다 중에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영화가 보여주는 극단적인 폭력성 때문에 흥행에는 참패했다.

감독의 전작 《공동경비구역 JSA》의 흥행 성공으로 박찬욱 감독에게 기대를 걸었던 CJ 엔터테인먼트가 총 제작비 25억으로 복수는 나의 것을 찍을 수 있게 해주었는데, 결과는 흥행 참패. 개봉 3주 동안 관객 34만 5,000명으로 손익분기점이었던 70만 명의 절반이었다. 이 영화의 흥행 실패로 감독의 초반 경력(흥행 실패로 10년을 영화 못찍었던)의 반복이 되나 싶었을 때 다음 영화 《올드보이》가 대박이 나고... 이후는 모두가 아는 대로.

개봉 당시 손익분기점을 못 넘겼는데 이후 DVD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팔려나갔고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복수 3부작이 서양 관객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더더욱 많이 팔려나가게 되어 2009년 7월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 자체의 힘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7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5. 기타

류승완 감독이 중국집 배달부로[6], 동생인 류승범이 뇌성마비 장애인 역으로 까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본래 실제 장애인을 캐스팅하려 했지만 물 속에 들어가는 씬이 있어서 위험하다고 생각해 일반 배우로 대체했다고. 그런데 연기가 하도 리얼해서 진짜 장애인 같다. 물론 좋은의미로 말이다.

신하균은 청각장애인 역이기 때문에 배두나와 대화할 때 수화를 사용한다. 나란히 누워있을 때는 거울을 이용하는 듯. 덕분에 두 사람은 농아학교에 가서 수화를 한 달간 배워야 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신하균과 배두나가 잠시 사귄 바 있다. 그러나 관계가 오래가지 못해 영화 홍보용이냐는 비야냥을 들었다.

중간에 배두나가 신장만 뜯기고 돌아온 신하균을 폭행하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현장에 구경 온 류승완 감독이 둘의 연기를 보다못해 직접 액션을 지도해주었다. 본인은 몸을 날려가며 열연을 했지만 스텝들의 반응 '저거 너무 액션 영화 아닌가?' 하는 식으로 시큰둥했다고. 그러나 박찬욱 감독은 따로 연출하기가 귀찮아 내버려뒀다고 한다. 지못미 DVD판에 수록된 셔플에서 이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은 어어부밴드가 맡았지만, 처음 영화를 보는 사람은 거의 음악을 알아차릴 수 없다. 애초에 박찬욱 감독은 BGM 없는 영화를 의도했고, 그저 엔딩곡을 부탁했을 뿐인데 의욕이 넘친 어어부밴드에서 여러 곡을 보내왔다고. 이 곡들은 극중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식으로 환경음처럼 들어가 있다. OST 앨범은 어어부밴드의 독자적인 앨범으로 보아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몇몇 요소가 훗날 복수 3부작의 마지막 편인 《친절한 금자씨》에서 다시 인용된다. 류의 애인 영미의 유괴 논리는 백선생의 유괴 논리에서 다시 쓰인다(착한유괴 나쁜유괴). 또한 이 작품에서는 적대 관계였던 신하균과 송강호가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함께 일하는 청부업자로 나와 금자와 딸을 유괴하기 위해 기다리면서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주고받는다. 이때 둘이 앉은 차 안에서는 《복수는 나의 것》의 삽입곡 중 하나인 "정말로 이상하다"가 흘러나온다. 3분 후 금자에게 사이좋게 둘 다 살해당하는건 덤이다.

6.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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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롤링 스톤즈의 Sympathy for the Devil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영제가 인기를 끌어서 친절한 금자씨가 해외개봉할 때 Sympathy For Lady Vengeance라는 제목으로 재활용하기도 했다.
  • [2] 대부분의 유괴범들이 피해 아동들을 살해하는 것과는 달리, 둘은 동진의 딸과 다정하게 놀아주는 등 무척 잘 해준다. 돈만 받고 아이는 무사히 돌려주는 유괴는 자식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만드는 '좋은 유괴'라고. 그럴리가
  • [3] 영미가 오줌을 지리는 와중에 배달 온 짜장을 맛나게 먹는 동진... 사실 감독은 전기고문할 때 단자를 유두에 물리는 걸로 하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귀로 했다고... 또, 귀에 그냥 단자를 물리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 잘 통하게 하기 위해 먼저 동진이 영미의 귀를 핥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배두나의 몸서리치는 연기가 워낙 리얼해서 현장에서 송강호가 "내가 그렇게 싫으냐?"라고 농담을 했다고 한다.
  • [4] 사실 영화 같은 데서는 그냥 묘사하지만 실제 전기고문할 때는 유두와 귀 모두 애용하는 부위이다.
  • [5] 물론 뒤의 두 장면은 적절한 생략이 가미되었다.
  • [6] 짜장면을 꺼내면서 "다음부터는요, 한 그릇씩은 좀 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명언을 남긴다. 참고로 류승완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3인조》에서는 단역으로 출연하여 짜장면을 먹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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