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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마우스

last modified: 2015-03-04 13:37:11 by Contributors


마우스 바닥에 공(볼)을 넣고 그 움직임을 측정하여 작동하는 마우스.

마우스의 가장 고전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최초의 마우스는 바닥에 각각 가로세로 움직임을 감지하는 롤러가 두 개 있어 이동을 감지하는 식이었지만 롤러의 위치가 약간 떨어져 있어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에 삶은계란 노른자볼 하나로 위치를 감지하는 식으로 발전되었다.

비교적 간단한 동작구조와 어디서나 작동 가능한 범용성(무릎 위에 올려 놓고 굴려도 된다.) 덕분에 아주 오랫동안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정기적으로 볼 청소를 해줘야 하는 불편함[1]과 볼 분실시 사용 불능 같은 관리상의 문제가 있으며, 현재는 인식률과 반응속도 모두 광마우스에게 따라잡혔기에 여러모로 불편한 볼마우스는 더이상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다. (다나와 등에서 볼마우스를 찾으면 트랙볼만 나온다.)

볼 분실 문제는 특히 공공장소에서 은근히 심각하다. PC방이나 인터넷까페, 전산실 등에서는 볼이 행방불명 되어 마우스가 쓸모없어지는 사건이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2] 사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하니 분리가 잘된다. 볼만 따로 팔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면 새 마우스를 사야 한다. 그래서 볼 청소 따위는 그냥 포기하고, 아예 마우스 볼 뚜껑을 본드로 붙여놓는 학교도 있다.

몇몇 기술자들은 볼이 없는 마우스를 대충 개조하거나 뒤집어서 센서만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오래 쓰면 볼과 내부 접촉부와의 마찰력이 떨어지면서 움직임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볼 표면과 내부 롤러가 점점 마모되어 미끄러지게 되는 것. 이 문제는 청소를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마우스가 혹사되는 환경에서는 상당수의 마우스가 이런 문제가 생기곤 했다. 덤으로 플라스틱 볼을 쓰는 마우스는 볼 자체가 마모되는 경향이 쇠구슬을 쓰는 마우스보다 심했다.

2000년경만 해도 광마우스의 반응속도와 정밀한 인식에 문제가 있어서 특히 FPS계열의 게임광이라면 모두 고급 볼마우스를 들고 다니기도 했다.[3] 한때는 FPS 게이머들의 꿈이 붐슬랭 게이밍마우스 (볼마우스) 였던 적도 있었지만... 최근은 그 붐슬랭마저 볼이 없는 모델로 나오는 모양이다.

지금이야 광마우스가 가격도 싸지고 인식성능도 좋아져서 대세가 되었지만, 그 전까지 대세는 볼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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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바닥 표면의 먼지가 볼에 달라붙어 들어가서 롤러에 압착된 상태로 들러붙는다. 이게 많이 들러붙으면 볼과 롤러의 접촉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마우스를 움직여도 커서가 잘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 칼 같은 걸로 살살 긁어내면 잘 떨어져 나온다.
  • [2] 초, 중, 고등학교의 컴퓨터실 등에서는 점심 시간 등 자유롭게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에 컴퓨터를 독점하기 위해 일부러 볼만 빼서 들고 다니다가 그 자리에가서 컴퓨터를 사용하고 다시 자리를 뜰 때는 볼을 빼가는 천하의 개쌍놈들도 있었고, 그에 대항하기 위해 집에서 쓰던 마우스의 볼을 학교에 가져와서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 [3] 과거 레인보우 식스 대회가 열렸을때 사람들이 쉬는 시간마다 한게 바로 마우스의 볼을 닦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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