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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last modified: 2015-04-04 00:42:11 by Contributors

Contents

1. 부당한 거래
2. 2010년 개봉한 한국 영화
2.1. 개요
2.2. 줄거리
2.3. 흥행 성적
2.4. 탁월한 시나리오
2.5. 결말
2.6. 얘깃거리


1. 부당한 거래

양측간에 이치에 맞지 아니하는 것이 오고가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서의 예는 다음의 뉴스기사들을 참조 - , , ,



2.1. 개요

"너네같이 법 안 지키는 새끼들이 더 잘 먹고 잘 살아!"
- 최철기가 장석구에게

2010년 10월 28일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

황정민이 최철기 형사 역, 류승범이 주양 검사 역, 유해진이 장석구 대표이사 역을 각각 맡는 등, 충무로에서 인정받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중 연기는 가히 일품.


2.2. 줄거리

연쇄살인 사건으로 민심이 흉흉해지자, 대통령까지 직접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1] 수사 도중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가짜 범인을 만들어 수사를 종결 짓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다.

승진 보장을 약속받은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최형사가 상부의 지시를 받고 사건 꾸미기에 나선다. 최형사는 자신과 은밀한 커넥션을 이루고 있던 조폭 출신 건설업체 대표이사 장석구에게 '배우'를 세우게 한다.

한편, 태경그룹 김회장으로부터 스폰을 받는 주양 검사는 최형사가 태경그룹 비리 수사를 주도했음을 깨닫고, 물주를 보호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최형사의 지시대로 일을 처리한 장석구는 경쟁 기업 태경의 김회장을 살해하고, 김회장과 같이 골프를 치던 주검사의 사진을 찍어 주검사에게 보낸다. 이는 1차적으로 최형사와 대립하던 주검사에 대한 협박이지만, 한편으로는 최형사에 대한 경고('너에게도 이런 식으로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다'는 식의)이기도 했으니, 일을 멋대로 벌이는 장석구가 못마땅한 최형사는 장석구와 갈등을 빚게 된다.

주검사는 때마침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최형사와 장석구 사이에 더러운 부당거래가 존재함을 알아차리고, 최형사에게 또다른 거래를 제안한다.


2.3. 흥행 성적

평소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 '액션 키드'라는 별명을 달고 있는 류승완 감독이 액션 장면을 거의 넣지 않고 만든 범죄 드라마 영화였기 때문에 흥행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으나, 연기파 배우들과 좋은 시나리오가 힘을 뭉쳐 27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넘겼다. 관객 및 평론가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개봉일 매출액 관객수 스크린수 상영횟수
2010-10-28 20,996,302,500 2,722,996 502 69,703
[2]


2.4. 탁월한 시나리오

악마를 보았다의 작가인 박훈정이 시나리오를 맡았는데, 특히 대사에 대한 호평이 많다. 한국 사회의 비리의 단면을 철저히 드러낸 명대사[3] 덕분에 영화의 맛이 더 살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토리의 큰 줄기 외에 디테일도 곱씹어 보면 재밌다. 출신 대학 별로 파벌이 갈리며 특정 대학이 요직을 독식하고 성골 노릇 하는 거라든가, 고위간부와 팀장이 비밀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른 팀원들은 식당 밖에서 비를 맞으며 기다리는, 마치 '군대'를 연상케하는 밑바닥에 대한 배려없는 현실, 검찰 조직 내에서 경쟁하는 동료 검사 중 하나가 도태될 입장이 되자 입으론 덕담을 하면서 실제론 낄낄거리며 즐거워하는 평검사들의 모습이라든가, 직장생활 더러워 그만두고 싶어도 가족 때문에 그만 못 두는 상황 등,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사회 속의 지옥을 너무 잘 표현해 줬다고 공감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다.

다만 스폰서문화, 부패 기자, 범인 조작 등 거의 클리셰에 가까운 소재들이 난무한다고 비판하는 관객들도 있었다.

이야기꾼 능력을 인정받은 박훈정은 라는 작품으로 영화 감독에 정식 데뷔했다. 그리고 다음 작품인 신세계로 대박을 친다.


2.5.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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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구가 '배우'를 세울 때, 가짜 범인 이동석[4]에게 제시한 조건들이 있었으니, 금전적 보상 외에 비싼 변호사를 고용해 주고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조작하여 정신병에 의한 무죄 판결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막상 구치소에 들어와보니 자신을 벌레 보듯 하는 국선 변호사가 변호를 맡게 된 것. 정신과 진단은 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국선 변호사가 경멸조로 꾸짖고 이동석은 절망한다. [5]

한편, 최형사와 장석구 간의 부당거래를 알게 된 주검사가 자신에게 배정된 연쇄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동석을 만났고 이동석이 주검사에게 진실을 털어놓으려고 하자 장석구는 자신의 킬러[6]를 구치소에 넣어 이동석을 자살로 꾸며 살해한다.

장석구는 일련의 증거들을 모아 최철기를 계속 협박하며 이용하려 하지만 최철기는 장석구의 오른팔인 수일을 시켜 장석구를 죽이고 직접 수일까지도 처리하려고 한다. 이때 후배 형사인 대호가 이를 발견하고 최형사를 말리려 한다. 최형사는 대호와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총기 오발로 대호가 죽게 된다. 졸지에 자신이 범인으로 몰리게 될 위기에 처한 최형사는 수일과 대호가 서로를 죽인 것처럼 현장을 조작한 뒤 도망친다.

그뒤 국과수에서 손상 때문에 도저히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주요 증거물 중 하나인 혈흔의 판독결과가 나오는데... 이동석이 진범이 맞았다. 애초에 그런 뻘짓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 그의 딸조차도 친딸이 아니니 아이러니[7].

그러나 장석구의 또다른 똘마니(운전기사, 일명 '운짱')가 이를 촬영하고 있었고, 대호와 같은 팀에 있던 동료 형사들이 죽음의 내막을 조사하던 도중 똘마니가 촬영해 놓은 영상을 확인한 뒤 대호를 죽인 범인이 다름아닌 최철기임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상부에서 지시한 비밀스런 일을 잘 마무리한 대가로 승진을 이룩한 최철기는 대호의 납골당에서 오열한 뒤 차 안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데, 동료 형사들이 보낸 '운짱'에게 총을 맞고 그대로 사망한다. 대호의 원수를 갚은 것이니 어느 정도는 인과응보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이 동료 형사들도 뇌물 문제가 있어서 최철기가 주검사에게 빌어야 했다(…).

주검사는 김회장과의 스폰 관계가 드러나는 듯 했으나, 장석구가 사망한 이후로 이러한 일들이 덮어져 버렸고 자신의 장인어른 역시 높으신 분이었기 때문에 장인어른의 '''실드(연예인 대마초 터트리기)를 통해 이를 쉽게 무마해 버린 예정임을 암시한다.'''

이동석의 아내와 딸마저 거짓이었기에, 결국 이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중 부당거래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든 작든 대한민국에서 부당거래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메시지로 볼 수 있을 것이다.[8] [9]

2.6. 얘깃거리

스폰서 검사와 같이 매우 구체적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주된 배경인 경찰, 검찰 조직 사회에 대한 고증이 훌륭하다. 극중 천호진이 특이한 방식으로 폭탄주를 만드는 것은 실제 경찰에게 전수받은 것이라고 하며, 영화가 묘사하는 주양 검사의 사무실 풍경은 실제 검사실의 모습과 거의 똑같다고 한다. 다만 영화와 같이 사무실에 상패를 진열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

또 평검사가 "겸상을 오래 하니까 대한민국 검찰이 좆같이 보이냐"고 하는 등 대기업 총수를 자기 아래에 두는 태도를 보인다거나,[10][11] 아무리 조폭 출신이라고 하지만 경감인 최철기는 그렇다 치고 경위에 불과한 대호가 서울 도심지에서 33층 건물을 올리는 중견 건설사 대표이사를 하대하는 등 검경의 권위를 실제보다 상당히 과장하는 경향도 보인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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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말할 나위도 없이 이른바 '일산 초등생 실종 사건'과 관련 2008년 3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관할 경찰서인 일산경찰서를 전격 방문해서 상황 보고를 받고 수사에 대한 지시를 내린 일을 모티브로 삼은 것.
  • [2] 영화진흥위원회(http://www.kobis.or.kr/kobis/business/main/main.do) 역대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 [3] 대표적으로 류승범이 분한 주검사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요가 있다.
  • [4] 아동성폭행 전과가 있는데 지금은 착실하게 빚 갚고 돈 벌고 아내와 딸이랑 잘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아동성폭력 전과가 있음에도 유치원 통원 차량을 운전한다.
  • [5] 이동석은 아직 몰랐지만 심지어 장석구가 건네주고 아내에게 맡긴 1억이 든 통장조차도 장석구의 똘마니가 그녀를 속이고 (정신지체장애인이기 때문에 통장의 의미를 모르고 똘마니가 건네준 푼돈에 만족했다고 한다) 강탈해왔다. 이는 일이 너무 잘 풀리면 최형사가 자신을 필요치않게 될까봐 한 짓인데 이동석은 그렇다쳐도 부양능력이 없는 아내와 어린 딸의 삶에 헬게이트를 열릴것은 자명한 것인데 작은 금전적 보상까지 앗아간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할 수 있다.
  • [6] 김회장을 죽인 바로 그 남자.
  • [7] 아동성애자인 이동석이 정황상 이 딸을 노리고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 [8] 이는 영화의 마지막에서 장인어른이 남자가 살다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거지. 어깨 좀 펴!로 대변한다. 대한민국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부당거래를 하면서 산다는 메세지다.
  • [9] 여담이지만 최철기가 사망하고 난 다음 뉴스내용으로 보아 그의 범행이 끝내 드러나지 않았다고 추측해볼수 있다. 그런데 부하형사들이 그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어서 최철기를 보호해줄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가가 범행을 증명할 물증까지 가지고 있었눈데도 진상이 묻힌 걸로 보아, 이 부하들이 최철기 사건을 빌미삼아 경찰과 또다른 부당거래 (진급이라든지)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입장에서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마를 잡은 스타경찰의 살인 및 조폭 연계가 게밝혀지면 위신이 추락하기 때문이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마대호는 최철기에게 (본의는 아니었지만) 살해당하고 죽음까지 이용당한데 이어 동료들에게까지 배신당했다는, 참으로 씁쓸한 결말이 된다.
  • [10] 스폰서 검사의 존재를 폭로한 'PD 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에서 실제 그런 관계였던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들어 보면 스폰서인 경남의 모 건설사 사장은 지검장에게 반말을 썼다. 물론 지검장도 반말을 쓰긴 했지만.
  • [11] 게다가 실제로는 장석구 정도와 대립하는 것을 보면 재벌 수준의 대기업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장석구와 비슷한 정도의 중견기업 수준이다. 영화에서도 보면 "김 회장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장석구 정도밖에 없다"라는 말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주양 검사의 장인은 연예인 마약사건을 터뜨려 일을 무마시키고 웬만한 대기업 회장들을 참석시킬 정도의 미술관 파티를 열 수 있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극중 묘사되는 김태경보다도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는 회장이니 그 뒷배경을 생각한다면 주양이 김회장을 하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 [12] 그래도 극중 묘사를 보면 태경그룹이 장석구보다는 확실히 한참 우위로 보인다. 김 회장이 출소 직후 장석구에게 붙었던 투자자들이 전부 그에게 붙은것도 있고 조폭출신에 성격도 더러운 장석구에게 마사지업소에서 "우리 석구 많이 컸네"하고 대놓고 조롱하는데 그가 아무말도 못한다. 장석구가 한 것도 김 회장이 경찰에게 수사받는동안 빈집털이를 노린 것이지 정면으로 대결한게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사지업소 씬 직후 장석구는 최철기의 가짜 범인 작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는데 이는 최철기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김 회장을 상대하기는 무리라는 소리다. 덧붙여서 위에 언급된 반말씬의 경우 김회장이 먼저 젓가락을 던지며 "답답한 소리 하지 마시오!"라고 성질을 냈고 이에 비위가 상한 주양이 반말을 한거지, 그 전까지 둘은 서로 존대말과 반말을 섞어가며 대화했다. 김회장이 접대를 하긴 했지만 주양도 김회장을 띄워주고 (위 대사 직전에도 "어르신"이라고 하고 김회장님이라고 지칭하고 화내는 와중에도 존대말을 섞는등 아예 반말은 안 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동등한 입장의 상호존중에 가까와 보인다. 또한 장석구에 대한 태도 역시 대호가 장석구의 조폭시절부터 "연을 맺은" 사이였다면 이해가 간다. 아무리 돈이 많아졌다고 해도 "깡패새끼야"하다가 "장 사장님"하는 건 극중 묘사된 대호의 성격으로는 상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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