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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last modified: 2015-11-30 22:15:03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원조
4. 베리에이션
5. 레시피
5.1. 야매 레시피
5.2. 간편한 레시피
5.3. 원조에 가까워지고 싶은 레시피
5.4.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은 레시피
5.5. 복잡한 레시피
6. 부대찌개맛 라면
7. 그 외 트리비아

1. 개요


Unit stew
Troops stew
Corps stew
, 소시지, 김치, , 라면 등 온갖 재료를 넣고 한꺼번에 끓여서 내놓는 찌개.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초라한 음식의 기원과 여러 국가의 음식이 융합된 형태, 그러면서도 매운 찌개라는 한국음식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식으로, 격동의 세월이었던 한국 현대사 자체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재료나 기원이 그렇듯이 가격대는 비교적 저렴한 편으로, 고급음식으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2. 역사

1950년대의 6.25 전쟁과 그 이후 미군이 주둔하게 되고, 당시 어려웠던 식량사정으로 인해 주한미군 부대에서 먹고 남은 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햄, 소시지, 스팸등을 가져와 김치를 넣어서 솥뚜껑에 볶은 요리가 원조. 볶다보니까 자꾸 태워먹어서 물을 붓다보니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마침 적당한 것이 탄생해 지금의 형태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군부대에서 재료를 가져와 만든 찌개'이므로 부대찌개가 되었다.

과거에는 소위 음식쓰레기로 만들었으나 당연히 지금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햄, 소시지를 넣어서 끓인다. 하지만 뉴스에서 음식물 쓰레기로 오리지날(?) 부대찌개를 만들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간간히 보인다. 그리고 유래가 유래다보니 군 장병들의 정서를 위해서 군부대에서는 절대 급식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는데 군 식단에는 엄연히 부대찌개가 있다.[1] 군지단이나 급양대에 따라서 소시지찌개 같은 김치찌개 바리에이션부터 진짜 부대찌개까지 다양할 수 있으나, 어쨌든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온다.

부대찌개의 원조 음식점인 오뎅식당의 주인이였던 허기숙[2]의 말에 의하면 초창기엔 원칙적으로 미군부대에서 유출된 것을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심심하면 경찰들에게 불려가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주변 부대찌개 식당주들도 잦은 경찰서 정모에 지쳐버려 장사를 포기했을 정도라고.

소설가 황석영의 에세이에는 1970년대의 베트남 전쟁 때 파병된 병사들이 미군의 기름진 C레이션과 한국에서 들어온 보잘 것 없는 K레이션을 섞어서 많이 끓여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70~80년대를 지나면서 경제사정이 나아져 전쟁 직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공급이 풍부해졌음에도 부대찌개의 특유의 맛으로 인해 계속 널리 소비되었으며, 60년대 이후 스턴트 라면의 광범위한 보급과 맞물려 기본 사리로 라면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3. 원조

306보충대 인근에 부대찌개 하는 곳이 많지만, 입대버프로 상당히 맛이 없게 느껴진다. 아니면 진짜 맛 없을수도.. 하지만 전역날 신고하고 부대 문 나서서 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나?
미군부대 잔반으로 만든 부대찌개의 원형은 의정부식과 송탄(평택)식으로 나뉠 수 있는데, 둘 다 거의 동시에 생겨난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재료로 끓였다는 포인트는 같아서 어느쪽이 먼저냐에 관한 견해는 갈린다.[3] 다만 종합하자면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퍼트린 것은 의정부, 흔히 부대찌개로 아는 형태로 퍼트린 곳은 평택/송탄이다. 의정부식은 기원 자체가 볶음에 물 부어 끓인거라 맑은 맛이고 부대탕, 반대로 송탄식 부대찌개는 걸쭉하게 끓인다부대죽.

이런 유래때문에 부대찌개하면 왠지 의정부시를 떠올린다. 의정부 사람들은 가끔 함량미달의 부대찌개를 보면 "김치찌개에 건더기를 좀 많이 넣는다고 부대찌개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 하기도 한다. 분명 부대찌개는 섞어찌개의 일종이지만 "건더기 많은 김치찌개"와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다른 음식의 경우 음식점들이 너도나도 "원조" 간판을 내걸지만 의정부에는 공인받은 원조 부대찌개집, "오뎅식당"이 존재한다.[4] 또한 여기서는 그 지역 최초로 부대찌개를 만들어 낸 할머니들이 아직 장사를 하고 있다. 원조 할머니의 증언에 따르면 최초의 부대찌개는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의 형태였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육수를 부은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의정부 시는 이 오뎅식당이 있는 길거리를 "부대찌개 거리"로 지정하고 매년 부대찌개 축제를 하는 등 부대찌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부대찌개 거리에는 오뎅식당 외에도 많은 부대찌개 식당이 있지만, 판매량은 오뎅식당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있다. 실제로 가 보면 다른 식당들은 문 앞에서 종업원이 적극적으로 손님을 끌어들이고자 홍보활동을 하는데 정작 손님들은 아무런 홍보도 안 하는 오뎅식당 문 앞에 줄지어 서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참고로 부대찌개 거리에는 오뎅식당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식당이 두 군데 있으니, 유사품에 낚이지 말자. 만화 식객과 1박 2일에 나온 부대찌개 식당은 허기숙 오뎅식당이고 이 식당은 1960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유명세에 비해 본점이 너무 협소하자 인근에 부지를 사서 확장을 시도했다. 그런데 맞은편에 있던 정순옥이 운영하던 가게가 2012년 3월부터 오뎅식당이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했다. 게다가 '원조', '본점', '부대찌개 상표 출원'같은 문구를 간판과 유리창에 넣으면서 어그로를 시전했다! (이 때문에 허기숙 오뎅식당도 '원조'와 '본점'을 간판에 넣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당연히 법정싸움이 벌어졌다. 기사 참조 결과는 상호를 먼저 쓴 허기숙 오뎅식당의 승리.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정순옥 오뎅식당을 두고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일으켜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서비스표를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을 썼으니 '유사품에 낚이지 말자'는 표현은 심한 표현이 아니다.

식당에 따라 부대찌개에 떡, 콩나물, 콩 통조림을 넣는 경우가 있지만 오뎅식당의 부대찌개는 그런 잡다한 재료들은 일절 넣지 않고, 햄, 김치, 파, 다진 고기, 당면 등 기본재료들만으로 밍밍한깔끔한 맛을 살려내고 있다.

어째 부대찌개 항목이 아니라 오뎅식당 항목이 되어가는 것 같다? 물론 오뎅식당이 인지도가 높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람의 입맛은 기본적으로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식당이 마음에 들 수도 있다. 실제 의정부에 연고가 있고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오뎅식당 맛이 최고냐'고 물으면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들어가는게 없어서 같은 가격으로 해먹는게 더 싸다 하지만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부대찌개 식당 중 한 곳이 망해서 문을 닫기도 했고, 부대찌개를 하다가 업종을 변경한 식당도 있다.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식당 사이에도 수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장면. 오뎅식당만이 진리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데나 들어가면 지뢰를 밟을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결론은, 파리 날리는 식당은 피하자(...).

하드코어한 부대찌개를 끓이는 의정부 가정식 버젼 중에는 치즈를 넣는 경우도 있다. 김치찌개와 선을 긋게 되는 결정적 분기. 또한 의정부에서는 부대찌개에 콩나물을 넣는 것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있다. 콩나물을 넣으면 국물이 얼큰해져서 부대찌개 고유의 느끼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의정부 뿐만 아니라 제대로된 부대찌개 맛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면 콩나물을 넣는 행위가 얼마나 잘못된 행동인지를 알 수 있다.

송탄 부대찌개의 경우는 어느집이 최초(원조)라고 딱히 말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확히는 결판이 나지 않았다고 해야할지도. 하지만 대표적인 부대찌개 프랜차이즈 회사인 놀부 부대찌개나 송탄 부대찌개, 모박사 부대찌개 정도 모두 송탄식으로 끓이고 있다. 그러니 적당한 부대찌개 전문점을 찾기 어려울 때 찾아 들어가면 좋다.

서울의 몇몇 수준이하의 프렌차이즈 요식업체의 부대찌개 메뉴에 종종 부대찌개 메뉴가 있곤 한데 숙주와 콩나물 김치를 잔뜩 넣고 소세지 몇개 토핑한 후 "나 부대찌개에요~"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부대찌개를 집에 들어가서 기분좋게 나오고 싶다면 우선 카운터에서 이 집 부대찌개에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넣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다. 안 들어가야 정상이다.

부대찌개의 재료 중 햄과 소시지, 고기의 경우 보통은 구하기 쉬운 한국산 제품을 넣는 편이다. 일부 부대찌개 식당의 경우 '원조'의 맛을 살린다며 일부러 미국산 제품(원래 미군들이 먹던 것을 가져다가 끓인게 부대찌개의 시작이니)을 구해다가 만드는 곳도 있다. 물론 옛날처럼 미군 부대에서 빼오는(...) 것은 아니고 정식으로 수입한 미국산 제품을 쓴다. 한국산과 미국산 중 어느 것이 맛있을지는 개인의 선택이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4. 베리에이션

존슨탕(Johnson湯)(...)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설은 미국 대통령인 린든 B. 존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성계탕이랑 같은 작명원리는 아니다. 왜 뜬금없이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었냐며 의문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 대통령이 방한이라도 하면 수십만이 운집해서 색종이 뿌리며 카퍼레이드 해주던 때였다.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인구에 쉽게 회자되던 시절이라는 이야기. 혹자는 존슨은 존슨 대통령과는 별 상관없고 한국인이 생각하기에 미국(혹은 미군)에서 흔한 이름이라서 그렇게 불리는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한국으로 치면 철수탕,영희탕 이런 식으로.또 일각에서는 미군부대에서 물건 빼주던 병사 이름이 존슨이라서 그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수요미식회'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처음 존슨탕을 개발한 분의 증언에 따르면 단순한 음차로 '몸에 좋다' - '좋다' - '조타' - '존슨'으로 발음을 변형시킨 것 뿐이라고 한다. 즉 '몸에 좋은 탕'이라는 뜻(...). 여담으로, 린든 존슨 대통령이 방한 당시 실제로 청와대를 통해 존슨탕을 배달시켜서 먹고 갔다고 한다. (관련 캡처)

그런데 일반적으로 부대찌개의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는것과 달리, 이것은 의정부가 아닌 이태원의 한 식당에서 개발한 음식이다.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법이 다르다. 콘킹소시지와 튤립 촙드햄[5]을 썰어넣고 사골육수를 부어서 끓여 만드는 음식으로, 김치가 들어가지 않고 대신 양배추가 들어가며, 치즈가 기본적으로 들어간다. 또한 끓이면서 먹는게 아닌 미리 끓여서 나온다는 것도 다른점이다. 미묘하게 헝가리식 스튜인 굴라쉬의 고기를 햄으로 대체한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유명한 체인점은 심슨탕(...).[6]

동두천, 의정부 등 군부대 주둔지와 가까운 서울 북부 지역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지의 부대찌개집은 김치를 거의 넣지 않고, 콩 통조림(포크 빈즈)과 소시지, 다진 고기 (동두천, 의정부에서는 '민찌'라고 한다. 민스의 재플리쉬인 '멘치'가 변한 말.민지가 아니다 자율 기동 비상식량의 이름이기는 하다)를 넣은 것을 정통이라 쳐주기도 한다. 고기는 군에 보급되는 다진 쇠고기 냉동육을 넣어야 제맛이 난다. (체다 슬라이스 치즈는 옵션) 서울 북부 일부 지역에서 즐기는 이런 부대찌개의 형태는 김치가 들어간 요즘 식보다 시원한 맛은 덜하지만, 깊은 맛이 있고 여러 가지 술에 다 잘 어울린다. 안성에 있는 모박사 부대찌개나 홍대에 있는 이로리 부대찌개도의 경우 부대찌개에 아예 김치를 넣지 않고 어묵 등 다양한 재료에 육수를 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부대찌개의 이단이라고 할수있는데, 원조를 자처하는 오뎅식당과는 상당히 다르며, 일반 부대찌개와 달리 전골요리같은 맛이 나는것이 특징이다.

홍대건대 주변에는 부대볶음이라는 베리에이션으로 파는 곳이 각각 한 곳씩 존재한다. 부대찌개의 국물을 줄이면서 다른 재료를 국물과 함께 볶아주는 그런 요리법이다. 원래는 같은 곳에서 운영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서로 갈라섰다고 한다 카더라. 의정부시 부대찌개 거리에도 부대찌개와 부대볶음을 파는 집이 있다.

5. 레시피

5.1. 야매 레시피

  1. 라면스프[7]나 쌈장을 넣고 물 약 1리터(라면물 2배)를 냄비에 넣는다.
  2. 햄과 소시지, 김치를 한웅큼씩 넣는다. 반찬으로 먹는 양보다 조금 많이.
  3. 재료가 다 익을 때까지 끓인 후 기호에 따라 간을 한 후 먹는다.
  4. 참 쉽죠?
  5. 육수내기가 어렵거나 번거로울때 쓸 수 있는 레시피이다. 그러나 몇몇 무개념 음식점(특히 서울)에서 간편하다는 이유로 대놓고 라면스프를 집어넣는 곳이 있는데 이러면 부대찌개가 아니라 라면 국이 되어버린다. 여기다가 밥까지 넣으면 라죽 귀찮으면 그냥 장사부터 접으시지
  6.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 재료이다.

5.2. 간편한 레시피

  1. 마트 등에서 파는 부대찌개용 양념을 하나 구입한다. (보통 1천원대밖에 안한다.)
  2. 양념봉지 뒷면에 있는 물의 양만큼 냄비에 물을 넣고 양념을 넣고 끓인다.
  3. 햄과 소시지, 두부, 김치를 넉넉히 깔고 와 채썬 양파, 매운고추(선택사항)를 적당히 얹어놓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4. 다 끓어갈 즈음에서 슬라이스 치즈 1/2장을 국물에 녹인다.(선택사항)[8]
  5. 이것 역시 참 쉽죠?
  6. 보다 생물재료를 많이 쓴 레시피라 본래의 맛에 더 가까워진다. 이미 양념이 되어있는걸 쓴다는 점에서 성취감이 적지만 복잡한 양념공식에 골머리를 앓는다면 이 역시 좋은 선택이다. 사실 프랜차이즈 부대찌개집에선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방식을 다소 취하고 있다.
  7.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 재료이다. 이것들 마저 빠지면 부대찌개라 하기 뭣해진다.

5.3. 원조에 가까워지고 싶은 레시피

  1. 두부, 스팸, 콘킹소시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콘비프를 꺼내 준비한다.(콘비프는 구하기가 좀 어려우니, 다진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 해두어도 된다.)
  2. 약간은 적당한 크기로 썰고, 당면은 물에 미리 불려놓는다.
  3.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을 넣어 향을 내고 김치를 볶아 볶음김치를 만들어둔다. 김치볶음을 만드려는게 아니므로 너무 오래 볶지 않도록 주의. 귀찮으면 그냥 다진마늘과 묵은김치를 적당히 준비해둔다. 주의할 점은 가급적 잘 익은김치를 써야한다는 것. 덜 익은 김치나 생김치를 쓰면 맛이 나지 않는다.
  4. 준비한 재료를 넓은 냄비에 모조리 투하한 다음 (햄맛을 우리는 것이 중요하므로 밑바닥에 깔아준다.) 고춧가루 약간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무와 파로 우린 육수를 쓰면 더 좋다. 빠르게 끓여 먹는 것이 중요하므로 재료의 양, 특히 물을 너무 많이 잡지 말 것. 가정용 가스렌지로는 2~4인분이 한계다.
  5. 콩나물을 넣으면 특유의 맛이 죽어버리고 김치가 너무 많으면 김치찌개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저염 스팸이라든가 고기함량이 높은 고품질 소시지를 써도 제맛이 안나니 참고.
  6. 짙게 표기한 것은 필수재료이다. 위 다른 레시피와 차이점이라면 좀 더 구체적인 재료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 라면사리를 넣고 싶다면 건더기를 어느정도 건져먹은 후에 추가로 끓이면서 넣자. 미리 넣어버리면 라면기름이 흘러나와 맛이 무거워진다.

5.4. 그럴싸하게 보이고 싶은 레시피

  1. 다시마(5cm * 인원수)[9]와 멸치(5마리+)[10]로 기본육수(물양 = 라면물 * 인원 수)를 만든다. 건새우와 표고버섯 혹은 송이버섯을 다듬고 남은 기둥, 기타 국물 낼 때 쓴다고 귀동냥 한 것들이 있다면 모조리 때려넣고 끓이자.
  2. 냄비에 재료 세팅하고 육수를 붓는다. 가장 기본적으로 햄, 소시지, 두부, 익은김치를 넣고 선택사항으로 밑간한 다진고기, 배추속대, 만두, 불린 당면, 떡, 치즈 등등 넣어서 맛있을 거 같은 게 있으면 넣자.[11] 양념은 고추가루 2큰술,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다진 파, 다진 생강을 인원수대로 늘리면 된다. 고추장을 넣으면 텁텁한 맛이 나니까 넣지 않는다.
  3. 날로 먹으면 안되는 재료가 다 익을 때까지 끓이고 먹는다.
  4. 부대찌개는 태생이 먹다 남은 거 아무거나 집어넣고 끓인 거니까 건전한 상식을 가진 현대인으로써 납득이 가는 재료라면 기탄없이 넣고 끓여보자. 아 잠깐, 진짜로 먹다 남은 걸 다른 사람한테 대접하는 찌개에 넣진 말고. 너 스스로가 먹을거라면 괜찮을지도.
  5. 건더기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라면사리를 끓여먹는 건 예의.

5.5. 복잡한 레시피

  1. 다시마와 멸치는 찬물에 반나절~1일정도를 담가두어 기본 육수를 준비한다. 같이 넣고 끓이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것. 육수를 다 쓰기 전에 다 체에 걸러서 건더기를 제거할 것. 버전에 따라 사골육수를 쓰거나 멸치가 빠지고 야채만 넣고 끓인 걸 쓰기도 하며, 쌀뜨물을 쓰는 곳도 간간히 있다고 한다.
  2. 냄비에 기본 재료를 세팅한다.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썬 목살을 소금 후추로 살짝 간한 뒤 팬에 겉만 노릇하게 익을 정도로 볶다가,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200g당 1작은술씩 넣고 잠깐 볶아서 마무리한다.(마지막 과정중 태워먹지 않게 하는 것은 요리 스킬에 달려있음.) 소시지는 어슷썰기로 썰고, 햄은 네모지게 썰어둔다. 만두를 쓰고 싶을 땐 냉동만두를 그대로 준비하며,[12] 그외 간 고기 약간을 넣으면 맛이 더 좋아진다. 야채는 미나리와 채썰어낸 파, 콩나물 정도가 좋다. 냄비에 올리는 순서는 바닥에 고기, 그 위에 소시지와 햄,만두. 제일 위에 야채와 떡 종류를 넣는다.
  3. 양념은 1인분당 고추장 1스푼, 간장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다진마늘 1/2스푼, 다진파와 약간의 깨, 물엿 1티스푼을 기본 베이스로 쓰고, 추가로 굴소스 같은 양념으로 맛을 배가시킬수 있다. 양념장을 조금씩 맛보면서 간을 맞추어 둘 것. 만일 재료에 치즈가 들어간다면 치즈의 염분을 고려, 간장의 양을 조금 줄일 것.
  4. 냄비를 끓이면서 기호에 따라서 라면이나 쫄면, 우동사리 정도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기존의 재료가 1번씩 가공되어 있으므로, 라면이 익을 타이밍에 모든 재료가 적절하게 익게 된다.
  5. 맛있게 먹겠습니다!

6. 부대찌개맛 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맛 라면이 있다. 팔도놀부 부대찌개 라면이 바로 그 것. 농심보글보글 찌개면이 훨씬 먼저 나왔으나 2011년 겨울 단종되었다. 그 외에도 과거 삼양삼양라면이 햄맛 첨가로 부대찌개에 근접한 맛을 냈었으나 지금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2006년부터 8년동안 까이는 이분 본사에선 성분비가 달라져서 그럴 뿐 햄은 여전히 들어간다는데... 아무튼 이 햄맛이 사라진 것을 두고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7. 그 외 트리비아

  • 값에 비해 내용이 푸짐하고 짭짤한 맛도 강해 식사 메뉴로도 인기가 많으며,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의 뒷풀이용 안주로도 흔히 등장한다. 김치찌개도 그렇지만 소주와 매우 잘 어울리는 안주다.

  • 부대찌개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재료는 부분적인 추가를 할 수 있다. 햄과 소시지, 라면사리와 당면 추가는 웬만한 부대찌개 전문점에는 메뉴판에 목록이 나와 있고, 치즈 등 나머지 재료도 요청하면 더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 육수는 재료를 추가할 때 더 부어달라고 하면 대부분은 별 말 없이 추가해준다.

  • 일부 내공이 부족한 자들은 부대찌개가 아닌, 돼지고기 대신 햄이나 다른 재료들이 들어간 김치찌개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물론 김치찌개 솜씨가 절정에 달했다면 얘기가 다를 수도 있다(...)

  • 지금은 라면사리가 당연시되고 있지만 원조 부대찌개에는 라면사리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에는 우리가 아는 인스턴트 라면은 한국에서는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나온 것이 1963년으로, 부대찌개보다 약간 늦다. 이때문에 원조를 고집하는 집중에는 라면을 안넣는 곳도 있다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당면사리를 쓰는 곳도 소수 존재한다.

  • 하지만 당면은 기본적으로 육수를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당면사리 추가하고 육수 좀 더 부어달라고 하면 싫어하는 곳도 있다. 싫어하는 티를 내면서도 부어주긴 부어준다. 부대찌개 시킬 때마다 '라면사리 추가해 드릴까요?'를 물어보는 점이랑 조합해보면, 가게에서 정책적으로 당면사리 추가를 억제하고 라면사리 추가를 권장하는 모양이다. 부대찌개에 당면사리 대신 라면사리 넣는 것이 널리 퍼지게 된 이유로 짐작된다.

  • 소시지는 흔히 쓰는 시판 비엔나 소시지나 프랑크 소시지보다 미제 냉동 돼지+닭고기 소시지를 쓰는 것이 맛이 좋다. 북부식은 소시지만 두 세종류 들어간다. 예전에 달려 있던 주석에 의하면 옥수수 그림의 콘킹(Corn King) 소시지를 넣으면 (원조와) 가장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고. 스팸과 친척먹을 정도로 짜고, 고기가 별로 안 들어있는 것을 써야 국물맛이 좋아진다 카더라. 만화 식객에 의하면 특정 소시지에 들어있는 단맛이 국물로 우러나와 맛을 낸다고 한다. 실제로 먹어보면 소시지에서 조금 단맛이 느껴진다.[13]

  • 원조에 가깝게 만드는 간단한 원칙은 천연재료를 최소화하고 누가봐도 몸에 좋지 않을(...) 것 같은 인스턴트, 가공 식품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파, 김치, 스팸, 소시지, 갈아만든 소고기[14]에 소금후추를 팍팍 뿌린 것[15], 두부만 있으면 확실히 만들 수 있다. 부대찌개라는 것 자체가 햄, 소시지, 갈아만든 소고기에서 우러나오는 조미료맛을 최대의 특징으로 삼는 음식이기 때문.[16]

  • 썬큐 베이크드 빈스의 깡통 뒷면에는 부대찌개를 만들때 자기네 회사의 베이크드 빈스 2~3 스푼을 넣고 끓이면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맛을 즐길 수 있다고 적혀있다. 토마토등을 요리에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실제로 토마토 스프나 파스타등의 요리 에서는 꽤 깊고 풍부한 맛이 나는걸 볼수 있는데 토마토는 가열해서 먹을 경우 감칠 맛을 나게 해주고 다른 재료의 풍미를 키워준다. 라면 끓일때 케첩을 넣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기는 하다.
    아무튼 위와 같은 베이크드, 포크드 빈즈를 부대찌개 끓일때 넣으면 토마토 국물과 고소한 콩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상당히 맛이 있는 결과물이 나오는 편이다.

  • 보통 명절이 끝나면 남는 명절음식으로 만들어 먹게 되는 경우도 있다. 정말 별 게 다 들어간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게 된다고(...).

  • 에이핑크의 멤버인 윤보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참고로 예전 방송에서 부대찌개 4인분 시켜놓고 2인분 혼자서 다 해치웠다. 만약 카메라 없었다면 4인분을 다 먹었을지도...

  • 유독 부산광역시 쪽에는 프랜차이즈 업체 외에는 전문적인 부대찌개 식당이 거의 없다고 한다. 6.25 때 북한 점령을 면해 전쟁을 덜 겪어서 그런가?[17]

  • 부산에서 부대는 서울의 홍대처럼 부산대학교 혹은 부산대학교 앞 번화가의 줄임말로 쓰이기 때문에 간혹 착각이나 말장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부대에서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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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급양 식단 명칭은 '햄소세지찌개' 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부대찌개라는 이름은 아니지만 비주얼이나 들어가는 재료는 영락없는 부대찌개.
  • [2] 2014년 7월 3일에 7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 [3] 배추김치에 이것저것 섞어서 볶거나 끓는 조리법은 우리나라에서 배추김치가 있는 곳이라면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조리형태다. 미군 부대와 관련된 적이 있었던 곳 - 의정부, 동두천, 송탄 등에서 모두 자신들의 부대찌개 원조라고 주장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누가 가장 먼저 팔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있지만, 누가 가장 먼저 이 조리법을 개발했는지는 이런 이유로 정확히 알아낼 수가 없다.
  • [4] 만화/드라마 식객, 1박2일에도 나왔다.
  • [5] 덴마크 튤립사에서 나온 런천미트로, 스팸과 유사하다.
  • [6] '깊은 맛이 나는 존슨탕'이라서 깊을 深자를 써서 深슨탕이라고...무리수
  • [7] 라면 스프는 다시다의 대용이니 다시다를 넣어도 좋다.
  • [8] 치즈를 넣는냐의 유무가 맛에 엄청난 차별점을 준다. 어느쪽이 더 맛있고 그런건 아니므로 취향껏.
  • [9] 너구리 라면에 들어있는 다시마의 크기이다.
  • [10] 인원수가 많다고 무작정 늘리면 비린내가 심해지므로 적당히 조절하자.
  • [11] 넣는 재료의 종류가 늘어나면 개별재료의 양을 줄여야한다. 때문에 너무 거창하게 넣으려 하지 말자.
  • [12] 직접 빚은 손만두가 있고, 냉동보관하고 있었다면 그걸 써도 된다.
  • [13] 음식에 소금을 넣어 보존성을 올리는 것처럼 설탕을 넣어서 보존성을 올릴 수도 있다. 햄에는 설탕을 안 넣는 모양인지 햄에서는 단맛이 없고 짠맛만 느껴진다.
  • [14] 돼지고기도 통용되나, 닭고기는 안 된다.
  • [15] 정확히는 콘비프(Corned Beef)라고 하는 것을 쓴다.
  • [16]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조미료 맛이라는 게 포인트. 간단 레시피 1에서 말한 것처럼 라면스프를 뿌린다든가 하는 식으로 조미료를 따로 부어넣으면 그 맛이 안 난다.
  • [17] 부산 향토음식인 돼지국밥밀면이 비슷한 시기 비슷한 이유로 보급된 음식이기 때문에 포지션이 겹쳐서 그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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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1-30 22: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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