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북미판

last modified: 2015-01-03 22:32:28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북미판 비디오 게임
2.1. 캠페인 로고 의무삽입
3. 북미판 미연시
4. 북미판 야애니
5. 북미판 일본 애니메이션
5.1. 미국인 입장에서의 영어더빙의 문제
5.2. 한국인이 북미판 애니를 보는 경우
6. 북미판 일본 만화책
7. 북미판의 개별사례
7.1. 북미판의 밸런스 조정
7.2. 스포츠 게임류
7.3. 유희왕
7.4. 젤다의 전설 시리즈
7.5.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1. 개요

비영어권 국가의 콘텐츠가 북아메리카미국캐나다에서 영어권 문화에 어울리도록 수정되어 발매되었을 때 이러한 콘텐츠들을 국내를 비롯한 중국, 일본의 인터넷에서는 통상 "북미판"이라고 부르고 있다.

즉 북미에서 개발된 콘텐츠는 "북미판"이 아니라 "북미산"이며 북미판은 비영어권 국가에서 개발되어 북미에 수출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정을 거친 콘텐츠만을 의미한다.

만일 그 어떠한 수정도 없이 비영어권 국가에서 개발된 형태로 온전하게 북미지역으로 수출될 경우에도 이를 북미판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2. 북미판 비디오 게임

일본산 비디오 게임의 경우, 게임상에 등장하는 각종 국적불명의 주문이나 도시, 장비, 사람 이름 등 지저분한 저글리시가 깔끔한 영어로 다듬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언어유희 같은 경우엔 따라선 아예 문맥을 통째로 바꾼다.[1] 대부분 음성도 현지화되는데, 사실 일본 게임들 중에 영어음성이 잘 되어있다고 호평받는 경우는 드물다. 현지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값싼 성우를 고용해서 단기간 더빙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문화적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JRPG가 고쳐야 할 점 10가지의 5번 항목을 보자.[2]

영어가 좀 되고 일본 게임을 하고 싶지만 일본어압박으로 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있어서는 언어의 장벽을 낮춰주는 고마운 존재. 한패보단 덜하지만. 이외에도 한글패치가 없는 게임의 경우 양덕후들이 자체제작한 영문패치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왜냐하면 한글패치는 대부분 게임회사에서 직접 만든것이 아닌 유저나 유통사가 임의대로 만든것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기 마련이지만, 영문판은 바로 그 게임을 만든 회사에서 직접 만든것이기 때문. 반대로, 한국판도 북미판도 없는 일본 게임을 만나게 되면 혈압이 오르며 계화를 거스른다며 욕을 하게 된다.

북미판만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게임 패키지가 가끔가다 양키센스로 무장되는 경우도 있다(...). 양키센스,록맨 클래식 시리즈(이쪽은 어느정도 노림수) 개별 문서에서 확인 가능하지만 리그베다 위키에서 몇 개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그렇게 했다간 소위 양덕후에게 미친듯이 까이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적다. 근데 콘트라4 같이 오히려 양키센스 쩌는 디자인이 오히려 더 어울리는 것들도 꽤 있다. 그리고 『록맨 10』의 경우 세상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키 센스 넘치는 일러를 기어이 그렸다!! 전통입니다 요녀석들아

일본 콘텐츠를 가지고 아예 북미쪽에서 제작한 경우는 북미판으로 쳐주어야할지 다소 미묘. 하지만 양키센스 대폭발이라는점은 변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록맨의 북미지역 TV 애니메이션판인 메가맨 애니메이션.

또한 원래 일본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북미에서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서 북미에서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판단되는 등의 경우 수정이 가해진다. 가장 잦은게 바로 십자가처리 문제인데[3] 이런건 얄짤없이 수정대상이다. 그 외에 서양쪽에 민감한 정치적인 이슈(나치 패러디 같은게 대표적이다.)같은 것도 수정대상. 이게 커지면 게임의 베이스는 같지만 아예 그래픽이 완전히 다른 게임 급으로 바뀌는 거의 현지화 수준의 변화를 겪는 게임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슈퍼 마리오 USA』가 있으며, 이러한 게임에 관한 특집은 1UP닷컴에서 특집기사로 다루어졌다. #(英)

2.1. 캠페인 로고 의무삽입

90년대에 북미지역에 출시되었던 오락실 게임들은 Winners Don't Use Drugs(인생의 승리자는 마약 같은 거 안한다: 마약 금지 공익광고) 표어나 Recycle It, Don't Trash It!(재활용을 하고, 버리지 말자!: 재활용 권장 공익광고) 표어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넣어야 했다. 한국 오락실에서도 해당 게임들이 북미판이면 데모화면에서 표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의 FBI 로고는 당시 미국의 반 마약정책 때문에 들어갔던 로고였는데, 이 링크에서 해당 로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측의 로고는 미국 환경 보호국(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로고.

winnersdontusedrugs.png
[PNG image (7.51 KB)]
recycleitdonttrashit.png
[PNG image (2.56 KB)]


좌측 표어는 나중에 스콧 필그림 vs 더 월드: 더 게임에서 Winners Don't Eat Meat으로 패러디되었다.

3. 북미판 미연시

비디오게임의 경우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Dating-sim 으로 통하는 미연시의 경우, 음성은 일본어이고 게임내의 문장만 영어로 번역되어 발매되는 것이 기본이다. 국내에서는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훨씬 더 배우기 수월하다는 언어적 특성도 있고, 북미판은 현지화 특성상 발매시기도 굉장히 늦는 데다가 손익분기 이상 팔릴만한 작품만 발매되기 때문에, 굳이 국내에서 북미판을 기다릴 여유도 없으므로, 북미판 미연시는 전혀 돌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따라서 북미판은 전혀 메리트가 없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어를 이미 어느 정도 마스터한 용자(...)라면 영어공부도 할 수 있고(...), 한국어 OS에서의 기동도 비교적 용이하며, 결정적으로 모자이크가 없다(...). 게다가 영어음성전환까지 된다면 1작품으로 마치 두 개의 게임을 하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영미권 성우의 영어음성까지 지원하는 북미판 미연시는 .

하지만 실제로 북미판 한정으로 일본성우들이 영어로 더빙한 작품은 있었다. 『방과후 연애클럽』이라는 작품인데 작품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성우들의 영어음성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다.(또 있다면 추가바람) 그리고 왜 유일할 수 밖에 없는지도 알게 해준다(...) 나름 발음이 귀엽다고 하는 양덕도 있지만(...) 영어에 어느 정도 귀가 트인 위키러라면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참사를 경험할 수 있다(...). 어쨋든 설명에서도 말하듯 컬렉션적 가치는 아주 높다고 볼 수도(...)

물론 『은색』의 경우에도 영어 발음 선택 옵션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북미판 한정이 아니라 일본원판에도 포함된 요소라서 애매하며 그나마 완전판에서는 빼버렸다. 영어에 유창한 일본성우가 나오면 혹 모르지만 이런 둠의 세계(...)에서 그런 엘리트급 성우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포기하자...[4]

스마트폰으로 나오는 가벼운 게임이나 동인계열 전연령판 비쥬얼 노벨 정도는 이제 북미성우가 참여한 게임이 조금씩이나마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추세가 18금 소프트까지 가기에는 갈 길이 아직 멀다.

4. 북미판 야애니

이른바 북미판 야애니라고 하면 <노모 야애니를 떠올리게 된다. 이런 노모야애니라고 돌고 있는 파일들 전부가 북미판 타이틀은 아니고, 일부는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발매된 타이틀이다. 서구권에서는 모자이크를 강제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미의 경우 큼지막한 문구로 Totally Uncensored라고 박아넣으며, 다른 유럽국가도 유독 모자이크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서양이 성적묘사에 더 관대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 작품내에서 등장인물이 지나치게 어리게 묘사되는 경우에는 해당 부분이 통째로 잘려버린 채 발매되기도 하고, 모자이크없이 볼 수 없는 고어한 장면은 아주 가끔 편집하기도 한다. 결국 모자이크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르게 보면 일본야애니는 오히려 모자이크라는 가림막 때문에 온갖 고어한 상황을 꺼리낌 없이 묘사할 수 있게 되었다. 모자이크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국내 인터넷상에서 북미판이라고 돌고있는 야애니는 대부분 일본어음성만 있는데, 실제로 일본어 음성에 영어등 해당 지역 언어의 자막만 포함된 상태로 발매되기도 하지만, 대개 일본어와 영어(독일판은 독일어, 프랑스판은 프랑스어, 스페인판은 스페인어)음성이 2ch로 들어가 있어서 언어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일본 성우들이 워낙 베테랑(...)인데다가, 현지화한 음성이 그쪽 연기력(...)도 떨어지고 용량만 차지하는지라 제거해서 돌고 있는 듯하다.

예전에는 포르노 배우를 성우로 쓰기도 하는 등, 더빙 수준이 충공깽이었지만, 근래에는 경험많은 전문 성우가 더빙하는 경우도 늘어나서 최근 발매되는 작품은 들어줄 만한 작품도 많아진 편이다. 다만, 이 바닥 성우 자원이 거의 없어서인지 1인 다역이 난무해서 심할 때는 한 작품내에서 3명 이상을 연기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성우의 경우 북미판은 일본판처럼 가명을 쓰거나 성우 공개를 아예 하지 않고 있다(소송방지?). 반면, 다른 북유럽판의 경우는 어느 정도 성우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5. 북미판 일본 애니메이션

북미에서 발매되는 일본 애니메이션 DVD & BD들은 영어음성이 수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일어음성에 자막만 들어간 상태로 발매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완성도 높은 작품일수록 현지화에 공을 들이는 것이 일반적인지라, 여러가지 의미로 엄한(...) 작품들은 자막만 수록되어 발매되는 편이다. 그래서 간혹 엄청나게 엄한 작품들이 더빙될 경우에는 북미쪽에서 더 당혹해한다(...).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대에는 굳이 구하기 힘든 외국의 작품을 찾아서 보는 그룹은 꽤나 교육수준이 높은 계층이었기 때문에, 북미판 일본 애니메이션이라 하면 《공각기동대》나 《AKIRA》 같은 완성도 높은 극장판을 연상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양덕수준도 말그대로 그냥 덕후인지라(...) 작품성보다는 뭔가 팔릴 것 같은 작품이 발매되는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북미판은 노모 야애니 정도로 위상이 급격히 추락했다.(...)

한국인 입장에서는 영상매체가 워낙 비싼 일본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고, 특히 BD는 북미와 한국 코드가 같다는 장점이 있어서 북미판을 기다리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 알려진 배급사로는 퍼니메이션, 노조미, 센타이 필름 네트워크 등이 있다. 제네온, ADV Films, 반다이 엔터테인먼트처럼 사업을 접은 회사들도 있다.

5.1. 미국인 입장에서의 영어더빙의 문제

일본 원작 성우의 연기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자막에 의존할 경우에는 정작 화면에 집중할 수 없게 되므로 제대로 몰입할 수 없다. 결국 작품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하는 양덕들은 일본어를 배우지 않는 이상, 자국어로 더빙된 작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데 이 영어더빙에 문제가 많았다.

과거 북미판 애니메이션은 국어책 읽는 듯한 발연기, 원작 캐릭터 해석에 어울리지 않거나 연령대가 맞지 않는 미스캐스팅, 성우 부족에 따른 1인 다역 등의 문제로 인해 양덕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았던 것이다.

최근에는 연기경력이 있는 실제 배우 출신의 성우라든가, 동양적 음색을 가진 동양계 미국인 성우[5]을 캐스팅하거나, 일본 성우가 영어에 능통할 경우 아예 원래 일본성우를 그대로 다시 기용하기도 하고[6][7], 일본 쪽 전문가들이나 성우들을 이런저런 이벤트에 초청하는 등 교류도 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피드백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과거의 괴랄한 더빙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영어더빙은 일본원작을 못 따라간다면서 더빙항목에서 볼 수 있는 편견과 오해들을 양덕들도 그대로 드러내며 까고 있다(...). 그리고 이걸로 여전히 맹렬한 키배가 벌이는 건 한국하고 똑같다...

다만 위와 같은 북미판더빙에 대한 비판은 해당 언어에 무지한 경우가 많아서 가려들을 필요가 있다. 적어도 영어와 일어 양언어에 어느 정도 귀가 트이고 해당 문화에도 어느정도 지식을 갖추지 않으면 국가별 더빙에 대한 제대로 된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기 때문이다. 믈론 과거 북미판 더빙은 객관적으로도 개판이었던 것은 맞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성우의 자질문제를 떠나서 일본판에 원래 존재했던 특유의 말투라는 것이 영어로 번역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어색해지는 경우도 있다.
영어로 바꾸기 애매한 표현인 ㅇㅇ사마, ㅇㅇ상과 같은 표현은 미스터나 미스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의 경우에는 그냥 사마나 상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추세이고, ㅇㅇ짱이나 혹은 오니이사마나 오네에사마처럼 영어로는 도저히 수습하기 어려운 가족간의 극존칭의 표현도 간혹 번역없이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문제는 오네에사마나 오네에상, 오네에짱의 '오네에'부분을 'onee'로 표기해서 읽는 바람에 '오니이'로 들려서 일본어학습자가 들으면 충공깽이다(...)
다른 북유럽더빙판의 경우 특히 독일어더빙판이 북미판처럼 상이나 짱을 그대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편이다.
오징어 소녀의 경우는 오징어다리(게소) 대신 먹물(잉크)을 동사에 끼워넣는 식으로 어떻게 수습하지만, 애초에 영어가 한국어나 일본어처럼 동사어미를 바꿔서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도 아닌지라 원작특유의 라임(...)을 살리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하다.

5.2. 한국인이 북미판 애니를 보는 경우

미국이나 캐나다에 거주하기 때문에 북미판만을 볼 수 밖에 없는 저주받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북미판은 일본어판보다 구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매시기도 한참 나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애니메이션 마니아덕후들이 대개 그렇듯이 우리는그들은 영어를 못한다.보다는 일어를 더 잘한다. 그런데도 굳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원작을 놔두고 북미판을 찾는 이유는 결국 영어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이 죽일 놈의 영어...)

일본어는 언어적으로 한국어와 유사하여 그냥 닥치고 애니만 봐도 그 양이 어느 정도에 이르면 상당한 수준의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영어와 비교할 때 일어에 능통할 경우 자칫 오덕으로 간파오해당하기 십상이고, 입시나 취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영어에 비해 안습인지라 취급이 영 좋지 않다. 그래서 나름 외국어를 잘하지만 자랑도 못하는 비참한(...) 현실에 좌절한 애니 덕후들 중 이참에 이대로 영어를 정복하고자 하라는 탈덕은 안하고 양덕으로 입덕하는 북미판 애니로 갈아타는 경우가 왕왕있다. 영어 공부를 할겸 겸사겸사 미국 드라마를 보는 일반인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시청대상 연령이 상대적으로 드라마보다 낮기 때문에애들이 보는거라 비교적 단순한 영어가 사용되며, 전문 성우의 정확한 발음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8] 발음공부에도 용이하므로, 듣기와 말하기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을 고려해보면 정말 괜찮은 부교재역할을 한다.

일단 귀가 어느정도 트이면 북미판 나름의 깊은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우선 배경 자체가 서양인 판타지물의 경우 오히려 원작보다 리얼할 수밖에 없다. 북미판 더빙에 익숙해진 후에 일본어 더빙으로 다시 보면 오히려 원작 더빙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반지의 제왕을 일본어로 본다고 생각해보자... 반지의 제왕 일본어 더빙판도 나름 괜찮은데?)

또한 원작에서는 영국인, 호주인, 미국인 등장인물이 모두 동일한 표준일본어를 쓰지만(양키가 일본어를 쓴다는 것부터 뭔가 어색하잖아...), 북미판에서는 영국, 호주, 미국 고유의 억양이 각각 다르게 표현된 영어를 쓰며,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할 경우에는 일본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영국식 고어(古語)가 등장한다거나, 러시아마피아가 러시아악센트인 영어로 대화하는 등 작품의 고증 수준 자체가 올라가기도 한다. 더 심할 경우에는 등장인물이 독일계면 Denglish를 쓰고 프랑스계면 Frenglish를 쓰고 영국계면 영국 억양을 쓰는 등, 북미판 특유의 집착에 가까운 리얼함(...)을 선보이기도 한다.

간혹 이런 오리지널리티(...)를 극한으로 느끼기 위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의 더빙작품을 골라보는 용자들도 나온다. 나디아슈발리에의 프랑스어더빙판을 보면서 프랑스어 공부를 하거나, 아스카의 제대로된 독일어를 듣기 위해 에반게리온의 독일어판을 찾는 용자짓을 하는 양덕들도 왕왕있다. 여기까지 가면 이제 일본어판이 더이상 원작으로 안보인다(...)

그리고 다른 유럽정발판과는 다르게 북미판은 북미판 성우들과 북미판 오디오 스태프의 코멘터리나 인터뷰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어서 북미판 성우들의 작품에 대한 시각이나, 캐스팅비화, 자식자랑(...)같은 잡다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오프닝이나 엔딩곡의 경우는 《네기마》나 《원피스》같은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번안곡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용전개상 등장인물이 극중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되도록 영어로 번안해서 부르는 편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의 콘서트장면은 웬디 리가 적지 않은 나이에 직접 불렀고, 《로자리오와 뱀파이어》나 《BECK》은 안에 나오는 노래 전곡을 북미판 성우가 다시 부른다. 실제로 북미판 성우중에는 아마추어 밴드 활동을 겸하는 경우도 많아서 제법 들을 만한 수준으로 나오는 편이다.
보통 다른 유럽판은 노래에는 이처럼 정성을 쏟지는 않는데 유독 러시아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만은 오프닝과 엔딩은 물론 사랑의 미쿠루 전설까지 러시아어로 번안해서 북미판을 초월해버렸다(...).

강철의 연금술사》나 《프리크리》, 《프린세스 츄츄》 등 초월더빙으로 평가받는 작품도 여럿 존재하며, 웬디 리, 루시 크리스천, 캐리 새비지같이 일본애니 특유의 달달한 목소리를 잘 소화하는 성우도 꽤 있어서 양키센스항목에서 나타나는 정도의 양키센스 쇼크(...)를 느낄 일은 생각만큼 많지 않다.

혹은 평소에 재밌게 보던 일본 만화가 현지에서 애니화되었을 때 어떤 캐릭터의 성우가 평소 자신이 생각하던 캐릭터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 즉 미스캐스팅이라고 느끼고 애니를 보지 않고 있다가 우연히 북미판 성우의 연기가 자신의 캐릭터 해석에 들어맞는 것을 알게 되어 북미판을 보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애니메이션 영어가 크게 어려운 편이 아니므로 원작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생판 모르는 다른 외국어판에 비해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기 때문.

그밖에 북미판 DVD/블루레이가 매우 저렴해서 일본판을 사는 것보다 나을 때도 있다. 대신 북미판 DVD/블루레이에는 일본판에 들어가던 특전들(드라마CD나 OST 등)이 빠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가끔씩은 자막 온오프 불가능 옵션이 붙어있거나 일본판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9]도 있어서 사기 전에 한번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북미판의 경우 일본에서 DVD와 블루레이가 나온 뒤 나오기 때문에 작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의 일부 방송사들처럼 동시 상영하는 경우나 1화 나오자마자 불법 다운로드하는 경우에는 작붕이 보일 수밖에 없지만. 다만 DVD와 블루레이에서조차 작붕을 수정하지 않았으면 그런 거 없다.

6. 북미판 일본 만화책

북미판의 일본 만화책들은 Mang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픽노블이나 다른 코믹스와는 달리 구분된다.

번역의 경우 일본어를 그대로 쓰거나[10] 효과음같은 걸 영어로 바꾸지 않아서[11]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불편했다.

주로 수입하는 회사로는 Viz media, Yen Press, 다크 호스 코믹스[12] 등이 있으며 토쿄팝같은 회사도 있었지만 사업을 접었다.

7. 북미판의 개별사례

7.1. 북미판의 밸런스 조정

한편으론 게임에서의 북미판의 경우 (고전게임에서 그 경향이 짙지만) 난이도가 훨씬 어렵다. 베어 너클이라든지 트라 더 하드코어등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경우 일본게이머들이 쉽고 가볍게 하는 게임을 지향하는 성격인데(이 때문에 RPG류가 인기가 높았다.) 서양게이머들은 대체적으로 게임을 클리어하는 성취감을 지향하는 성격이기에 높아지기 때문.

그런데 예외로 록맨 2는 놀랍게도 북미판(일명 메가맨)이 일본판보다 훨씬 쉽다. 그 외에도 파이널 판타지 4 등의 게임은 이지 버젼만 발매된다든지, 난이도를 내려서 발매하는 경우도 잦은 편이다. 그리고 일본발매시에 나왔던 치명적인 버그나 밸런스가 수정되어 나오기 때문에 몇몇 게임에서는 더 쾌적하게 플레이 할수 있다.

7.2. 스포츠 게임류

일본에서는 스포츠게임 장르가 매우 제한적이고 스포츠관련 게임을 내는 회사 자체가 적기 때문에(ex:코나미) 미국 회사들이 매년 발매하는 미국 스포츠게임을 콘솔로 플레이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때문에 불과 몇년전까지 동시발매가 없던 시절 콘솔로 NFL, MLB, NBA, NHL등의 미국 스포츠게임을 정품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북미판을 구입해야 했다.

7.3. 유희왕

유희왕의 경우에는 일본에서도 한정판매하는 카드는 끼워준다든지, 아니면 아예 본토에서도 안 파는 카드를 새로 만들어서 넣어주기도 한다. 그 카드들은 성능이 장난을 넘어서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공하는 고로 찾는 유저들이 많으나, 아쉽게도 공식 대회에서는 사용 불가. Master of the six samuraivolcanic rocket이 점프 페스타에서 육무중의 사범과 볼캐닉 로켓이라는 이름으로 역으로 넘어오는 등, 이런 카드들을 한/일 등 OCG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록한 엑스트라 팩 등이 나오고 있다.

그 외에도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삼는 4Kids Entertainment 가 북미판 라이선스를 맡기 때문에 카드 일러스트가 수정되는 경우도 잦다. 주 탄압 관점은 노출, 종교, 혐오스러운 것에 대한 제제인데, 이로 인해 불만을 갖고 있는 유저들도 왕왕 있는 편. 근데 유희왕 7세 이용가니까 탄압해야 하는 게 맞잖아.

7.4. 젤다의 전설 시리즈

북미판을 거치다 보면 캐릭터의 이름이라든지 설정이 확 바뀌어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에서 등장하는 주연급 조연인 '버든'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북미판에서 '그루즈 / Groose'라는 개명을 거친 후 캐릭터가 엄청 진화했다.

덕분에 북미 유저들 사이에서 이 게임의 진주인공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4chan에서는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스레드가 나오면 항상 제목을 Legend of Groose라고 바꾸는 암묵의 룰이 생겼다.

7.5.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가 북미 기준으로는 너무 짧아서, 그 뒤에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초시공기단 서던크로스를 붙여서 로보텍이라는 이름으로 북미에 방영되었다. 그리고 북미 내에서는 로보텍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도 추가되고 오리지널 OVA인 '로보텍 - 그림자 연대기'마저 나오게 되어서 이미 본가 마크로스와는 전혀 다른 뭔가가 돼버렸다(...)
----
  • [1] 그러나 이는 요즘에서야 이야기고, 과거 북미판 게임들은 대부분 일본어투를 직역한 형편없기 그지없는 번역으로 말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aybabtu와 같은 사례가 있다.
  • [2]MGS 시리즈는 예외. 어쩔 수 없이 북미판이 더 좋다(...).
  • [3] AVGN 마계촌편을 봤으면 알 아서의 무기 방패가 대표적. 일본판에는 원래 십자가
  • [4] 사실 성우 본인이 2개 이상의 국어에 능통하다고 해도 정작 각 언어에 따라 발성법이 달라지는 문제 때문에 원래 성우 본인이 2개 이상 국어용으로 녹음하는건 여전히 요원한 일이다. 일례로 영어와 일본어에 동시에 능통한 스티븐 시걸의 경우 연기자 출신이라 발성법 조절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영어를 발음할땐 딱딱한 남자 느낌이지만 일본어를 발음할 땐 친근한 동네 아저씨 느낌으로 극과 극을 달린다.
  • [5] 대표적으로 조니 용 보쉬스테파니 셰이, 트리나 니시무라등. 참고로 나라가 다르면 바로 더빙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지만 일본 애니 캐릭터들의 생김새가 당연히 동양적으로 생긴 외모인데다가 동양적 음색과 서양적 음색이 따로 구분되어 있기도 하다. 동양쪽은 부드럽고 서양쪽은 약간 오버스럽고 강하게 나가는 그런 느낌. 그래서인지 전세계 더빙들을 비교해보면 유독 한국판이나 대만, 홍콩판이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6] 디지캐럿의 경우 일부 시리즈는 푸치캐럿의 영어더빙을 미국인이 아닌 사와시로 미유키가 직접 영어로 더빙
  • [7] 마크로스의 경우에도 린 민메이이이지마 마리가 직접 영어로 더빙
  • [8] 일부 성우의 경우 한국에서 발행된 영어교재의 회화에 등장하기도 한다.
  • [9] 제조과정상 문제로 인한 화질 저하도 있으나 일본쪽에서 역수입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화질 저하를 부탁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보인다.
  • [10] 예를 들어서 선생님의 일본어인 sensei를 그대로 쓴다던지. 다만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다. 프랑스어의 마드무아젤이나 스페인어의 세뇨리타와 같은 일종의 인칭 대명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물론 Teacher나 Professor을 쓰기도 한다.
  • [11] 물론 이것도 회사에 따라 다르며, 바꾸진 않고 옆에 영어로 작게 써놓는 경우도 있다.
  • [12] 헬보이를 만든 회사.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1-03 22:32:28
Processing time 0.2071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