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D R , A S I H C RSS

불경

last modified: 2015-03-26 09:14:41 by Contributors

이 문서는 종교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이 문서가 다루는 종교, 종교인에 대한 내용은 사람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편집할 때는 문화상대주의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작성해 주시고,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작성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Contents

1. 개요
2. 역사
3. 분류
3.1. 팔리어 경전
3.2. 산스크리트어 경전
3.3. 한문 경전
3.4. 티베트어 경전
4. 불경은 정말로 진리를 담고 있는가?
5. 위경
6. 불경 일람
7. 관련 항목

1. 개요

불경(佛經)이란 불교경전을 말한다. 어마어마하게 많으며 한 가지 경전의 의미만 깨우치는 것도 참 오래 걸린다.

2. 역사

석가모니는 자신의 가르침을 글로 남기지 않았고[1], 제자들에게는 직접 말로서 가르침을 전했다[2]. 석가모니의 불멸 이후, 제자들은 석가모니의 가르침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생전의 가르침과 언행을 모으기로 결심하고 석가모니의 직전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언행을 '결집'한다. 이때 십대제자아난다와 우파리가 서로 기억한 것을 암송해 정리했다[3]. 이 정확도는 매우 높은데, 아난다와 우파리가 암송한 내용을 듣고 '석가모니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라고 500명의 아라한 중에 단 1명이라도 주장했을 경우 경전에 옮겨 적지 않았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 결집을 해 현재의 불경이 완성되었다. 불경들 중에서도 석가모니의 직접적인 언행을 기록한 경전을 <아함경>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후로도 오랜 시간 동안, 석가모니의 가르침은 문자화 되지 않고 스승에서 제자로 말로서 암송하는 형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추측된다. 석가모니의 유훈으로 자신의 가르침을 글로 옮기지 말 것, 팔리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번역하지 말 것 등을 제자에게 일렀다.

최초의 경전으로 인정받는(글자로 옮겨 적힌) 패엽경의 경우, 그것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생각하면 불제자가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3. 분류

3.1. 팔리어 경전

스리랑카에 전해지는 경전. 성립시기가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측된다. 석가모니는 이 팔리어로 설법을 했다고 한다.

3.2. 산스크리트어 경전

대승불교의 경전은 산스크리트어로 써진 것이 많다. 금강경, 법화경, 화엄경 등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경전은 대부분 본래 산스크리트어 경전이다. 범어(梵語)라고도 한다.

3.3. 한문 경전

한문으로 번역된 경전이다. 불경의 한문 번역은 후한 대부터 개시되었는데, 초기의 번역가들은 주로 안세고와 같은 서역승들로서, 구술로 번역한 것을 제자들이 베껴적는 형태로 번역이 이루어졌다. 또한, 산스크리트어를 그대로 번역했다기 보단, 산스크리트어가 속화된 프라크리트나 팔리어, 심하게는 토하라어에 기초해 번역된 경우도 있어 번역의 질은 중구난방이다. 따라서, 초기의 번역에는 후대의 번역에 비해 내용이 대폭 생략되어 있거나, 음역이 다른 점이 상당히 많다.

불경 번역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이루어지다가, 북조의 서역승 마라습이 엄격한 기준을 두고 불경을 번역하기 시작, 불경 번역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당나라 대에 들어서면 현장인도에 다녀와 불경을 당시의 언어상황에 맞게 재번역함으로서, 그 이후에는 현장역 불경이 많이 사용되게 되었다(대표적으로 반야심경은 현장역이다). 이를 기준으로 현장역을 '신역', 그 이전의 번역을 '구역'이라고 칭한다.

주로 중국, 대한민국, 일본, 대만 등에서 쓰고 있으며, 각 지역마다 불경에 대한 대규모 편찬사업을 벌여 대규모의 불교경전 집성이 발간되었다. 가령 중국에서는 송대부터 대장경 발간이 몇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고, 한국에서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고려대장경(팔만대장경)이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다이쇼 연간에 식민지 것이니 마음대로 쓸 수 있으므로 이 고려대장경을 저본으로 삼아 당시까지 존재하였던 한중일의 불교 문헌을 집대성하여 <다이쇼신수대장경>을 발간하여, 현재까지 존재하는 불경 총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남아있다.

3.4. 티베트어 경전

티베트어로 번역된 경전이다. 티베트 불교는 인도와 직접적인 교류를 거치면서 발전했고, 티베트어는 오로지 불경을 번역하기 위해 재정비하는 과정[4]까지 거쳤으므로, 티베트어 경전은 사료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거기에 티베트 불교는 8세기 불교가 인도에서 소멸되기 직전의 불교가 유입되었기에, 현재 한문/산스크리트 본에는 남아 있지 않은 경전이 남아있다. 그 덕에 우리는 신라 출신의 승려 원측의 논서 <해심밀경소>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티베트에서 주로 썼으며, 그외에 티베트 문화권과 가까원던 몽골이나 청나라, 인도 북부의 히말라야 인근의 나라에서도 티베트어 경전을 썼다.

4. 불경은 정말로 진리를 담고 있는가?

여기서 말하는 진리는, 우주적 의미의 진리가 아니라 '부처님의 말씀' 을 뜻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읽고 듣는 지금의 경전들이 정말 부처님이 도달한 열반 상태의 진리를 담고 있을까? 물론 아니다. 지금 우리가 읽는 경전은 최소 6번 이상 의미체계 변환을 거치고, 3개 이상의 언어로 중역된 것들이다.

1. 최초로 부처님이 도달한 '열반'. 이것이 진리의 '원본'이다. 이것은 사상이나 논리체계 또는 특정한 어떤 생각들의 집합이 아닌 '깨달아 있는 온전한 상태'이므로, 이것을 타인에게 말이나 글로써 이해시키는 것은 '언어'라는 의미체계로의 변환을 거쳐야 가능하다.

2. 부처가 자신의 깨달은 '상태'를 '언어'의 의미체계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인 크고작은 의미탈락과 오해, 축소, 과장들이 발생한다.

3. 그 부처의 '말'을 듣던 제자가, 부처의 말로부터 본인의 사고체계로 진리를 유추하여 떠올린 '의미집합'이 3번째 변형체이다.

4.그 의미집합을 다시 '생각 → 글' 로 옮기는 과정에서 4번째 의미체계 변환이 일어난다.

5. 그 글을 읽은 중국의 어떤 스님의 '생각'이 5번째 변형체.

6. 그 생각을 다시 한문으로 의미체계를 변환하여 적힌것이 6번째 상태, 즉 우리가 '원문'으로 읽고 있는 한자로 씌여진 경전들의 상태다.

7. 그걸 읽은 우리나라의 어느 스님이 해석하여 떠올린 사고체계가 7번째 상태.

8. 그걸 한글이란 언어의 '글' 형식으로 옮겨적은 것이 8번째 상태.

9. 그걸 읽고 있는 우리들의 사고체계가 9번째 상태.

10. 그걸 다시 말로 설명하려는 것이 우리들이 지금 하고있는 불경에 대한 해석들이다.

우리가 지금 부처의 진리를 듣고, 말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5. 위경

불경에도 위경이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 많다. 아래는 그 중 대표적인 것들.

  • <부모은중경> : 부모님의 은혜가 깊으니 효도하라는 내용이다. 지극히 유교적 효도 논리가 강해서 중국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한중일 삼국에서는 엄청나게 흥했다. 현대에는 그 사상적 배경이 이전부터 존재하기에 위경이 아니라는 주장도 존재는 한다.# 하지만 부모은중경이라는 경전 자체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게 맞다. 가장 중요한 범어/팔리어 원전(원본)이 없으니 당연한 것이다.**

  • <노자호화경> : 도교가 불교를 까내리기 위해 만든 위경이다. 줄거리는 "우리 노자님이 만년이 쪼~까 애매모호 하신데, 그 이유는 아무리 진리를 말해도 중국인들이 못 알아먹으니까 서역(천축)에 가서 진리를 설하시고 번성한 게 불교임!! 즉 석가모니는 사실 노자임!! 그러니까 불교는 오리지날 도교보다 한 수 아래다!!"라는 내용이다. 이에 불교에서는 공자, 안회, 노자가 석가의 제자인 유동보살, 광정보살, 마하가섭이라는 삼성화현설(三聖化現說)을 내밀었다. 그러나 노자화호경의 근간인 노자화호설 자체가 초기불교에서 포교를 위해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으며, <불교의 중국 정복>(에릭 쥐르허 저)에서는 노자화호설 자체가 불교 쪽 문헌에 먼저 나온다는 점을 근거로 이 쪽을 긍정한다.

  • <대범천왕문불결의경> : 선불교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경전이나 위경이다. 때문에 남전불교나 학계에서는 염화시중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 남전불교는 대승불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데, 이는 상좌부 불교 시대에 주류를 차지했던 기성종단에 속했던 쪽이 현재의 남전불교, 신흥교파에 속했던 족이 대승불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면 18세기 일본의 학자 도미나가 나카모토(富永仲基)는, 대승경전은 모두 석가모니가 직접 설한 것이 아니라는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을 주장하였다. 이에 따르면 아함경 중 일부만이 부처의 친설이고, 금강경·반야경·화엄경·법화경 등 대부분의 경전이 후대에 지어진 셈이고, 수많은 불보살들이 모두 가상의 캐릭터라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 <불설상법멸의경>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유일한 위경. 1735(영조 11년)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창령 화왕산에 있는 관룡사라는 절에서 만든 위경이다.[5] 당시의 한국 불교계를 더럽히던 파계승들의 타락한 모습과 조선 정부의 지나친 승병 동원을 비판하면서도, 왕실의 안정을 바라는 모습과 참선/염불/시주를 중시하면서 불교계의 정화를 주장하고 있어 당시 사회상 연구의 자료 중 하나이다.

----
  • [1] 예수석가모니, 소크라테스, 무함마드는 자신의 가르침을 직접 저술하지 않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공자의 경우는 자신의 가르침을 직접 저술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접 저술한 서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서 좀 애매하다.
  • [2] "'''자신의 가르침이라고 해도 그것이 진정으로 진리라고 스스로 믿음이 갈때 받아들이라고 했다. 종교역사상 이런 교조는 없었다.
  • [3] 사실 대부분의 내용은 아난다가 기억하였고, 우파리는 계율에 관한 부분을 암송하였다.
  • [4] 쉽게 말해 불경 하나를 번역하기 위해 기존의 언어체계를 뜯어 고쳤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티베트어에는 관사 혹은 관계대명사가 존재하는데, 이는 산스크리트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다른 티베트버마어파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5] 지금도 존재하는 절이다.
  • [6] 천수경의 일부이기도 하면서 독립적인 경전으로 인정받기도한다.
Valid XHTML 1.0! Valid CSS! powered by MoniWiki
last modified 2015-03-26 09:14:41
Processing time 0.1010 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