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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도 켄드리드

last modified: 2015-03-18 01:58:41 by Contributors

폴라리스 랩소디의 등장인물
정식 이름은 브라도 잇사 크레이탄 켄드리드. 하지만 작품 내에서는 간단히 '서 브라도'라고 불릴 때가 더 많다. 페인 제국 황제나 율리아나 공주의 정식 명칭에 비하면 그나마 정식 이름의 출연 비중이 높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제국 기사단의 영수로, 동시대 최고의 무장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휘리 노이에스가 왕자의 땅을 정벌하고 있을 때 그에게 맞서 록소나에 파견된다. 다벨이 다케온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록소나로 하여금 다케온을 공격하게 한 다음, 다케온으로부터 등을 돌림으로써 두 나라를 동시에 취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해 황제가 파견한 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이를 두고 '제국이 서 브라도를 록소나에 임차했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페인 제국 측이, 제후국 간의 군사적 분쟁에 개입한다는 정치적 부담감을 덜기 위해 명목상 유배라는 형식을 빌렸기 때문이다.
록소나에 파견된 뒤에는 서 하빈저의 '휘하'에서 록소나 중장기병을 지휘한다.
폴라리스 랩소디 세계에서는 당할 자가 없는 최강의 기병 지휘관으로 기병운용에서는 그야말로 신급의 능력을 보여준다. 그의 평생의 라이벌이었던 바스톨 엔도가 수비전의 대가라는것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아이러니. 바스톨 엔도를 모루에 빗댄다면, 서 브라도는 망치, 즉 상대의 숨통을 일격에 끊어놓는 강력한 한방을 보여준다. 한 명의 기사로서의 전투력도 뛰어난 편. 작중 다벨군이 그를 막아보려고 몇 번이나 도전해봤지만 같은 기병전력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가 없음 이라는 결론만 내리게 되고 방어에만 치중할 정도였다. 우직한 정면승부로도, 머리 쓰는 기교전으로도 다벨 최강의 8군단보다 명백히 한수 위인 병력 운용을 보여준데다가 심지어 일대 일 대결에서 서 기리우를 저 멀리 날려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사용하는 무기는 플레일. 본문의 묘사대로, '그의 플레일이 톡톡 건드리는곳에서 다벨의 병사들은 와르르 무너지는'수준이었다.

사트로니아바스톨 엔도 장군과는 하이낙스의 난 이전부터 이미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라이벌이었다고 한다. 바스톨 엔도가 종합적인 병력 운용에 능한 모루라면, 서 브라도는 돌격력으로 승부를 보는 망치로 묘사된다.
하이낙스의 난 당시에는 적인 하이낙스로부터 '연합군은 저 두 사람의 경쟁 때문에 자멸하게 될 것'이라는 식의 냉소를 얻어들을 정도로 상대를 의식하던 두 사람이었지만, 휘리 노이에스 정벌 시에는 서신 한 통 주고받지 않고 서로가 서로의 전략에 맞춰 병력을 운용해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서 브라도는 작 중 키 드레이번이 소유하고 있는 명검 복수의 전 소유주이기도 하다. 서 브라도 본인의 회상에 의하면, 4년 전(즉 제국력 1020년) 그가 호위하던 황제의 사촌동생 입시놀 후작이 키 드레이번에게 납치되었을 당시 복수를 키 드레이번에게 빼앗긴 듯 하다.

이를 두고 서 브라도는 휘리 노이에스와의 대전 전에 만난 바탈리온 남작에게, 당시 수치심에 자살을 결심했으나, '복수도 찌르지 못한 자기 목을 단검으로 찌를 수는 없'다는 이유로 자살을 포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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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볼지악 전투에서 바스톨 엔도 장군을 지원하던 도중 휘리와 일전을 벌이다 사망한다. 바스톨 엔도 장군이 다벨 군에게 밀릴 때 지원군으로 등장해 반전을 노릴 수 있을 뻔했으나 너무 병력을 돌출시켰고 이렇게 휘리 노이에스와의 일기토에서 패하는 바람에 록소나 군과 사트로니아 군은 거의 전멸당하고 만다. 그러나 여기서 바스톨 엔도 역시 일전에 휘리와의 일대일 대결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던 것을 상기해본다면 그의 전략적 식견이 모자랐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당시 전장의 상황은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기에 휘리의 목을 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승기는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서 브라도의 실책은 휘리의 무예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것.[1]

결국 그의 목을 찌른건 다섯번째 검이 된 셈.

거목은 거대한 그루터기를 남긴다라는 말에 걸맞게 그의 사후, 그가 몸담고 있었던 제국기사단 북좌가 통째로 움직여[2] 다벨을 압박했다. 이게 왜 무섭냐면, 본래 남좌와 북좌로 나뉜 제국기사단은 한쪽이 움직여 반란의 조짐을 보이면, 다른 한쪽이 그를 격파하는 시스템이다.[3] 하지만 북좌 전체가 움직이는데도 남좌는 끄떡도 하지 않았고, 제국은 제국 역사 최초의 남북좌 동시 반란이 아닌가 공포에 떨었다. 하지만 북좌는 '약간 강도높은 동절기 훈련'의 훈련지로 다벨을 정했다고 선포, 서 브라도의 복수를 맡기로 했고, 남좌는 그를 묵인하기로 한 것. 결과적으론 타르타니어스가 통합한 혼 족의 대규모 침략 때문에 헛물만 켠 셈이 되었지만 서 브라도의 영향력은 그만큼 강력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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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렇다기 보다는 바탈리언 남작이 쓰듯 그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봐야 한다. 복수도 찌르지 못한 그의 목을 찌를 다섯번째의 검을 찾아서 직접 돌격한 것. 이미 복수를 빼앗긴 상황에서 그의 여생은 무가치한 것에 가까웠다.
  • [2] 병력만 물경 20000이 넘는다. 참고로 다벨이 폴라리스를 박살내려고 끌어모은 육군 병력이 1만 2천으로 총 병력 면에서도 다벨을 압도하는데다 훈 족과의 전투로 단련된 베테랑들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군대였다. 훗날 폴라리스의 멸망에 기여한 것도 이 제국기사단 북좌.
  • [3] 역대 황제들이 이걸 이루려고 피로 강을 만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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