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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영화)

last modified: 2014-09-25 01:45:09 by Contributors

Black_Swan.jpg
[JPG image (350.81 KB)]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러닝 타임 103 분
개봉일시 2011.02.24
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
출연 나탈리 포트먼,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2010년 영화. 한국에는 2011년 2월 24일 개봉. 나탈리 포트먼 주연으로 그 외에 뱅상 카셀밀라 쿠니스가 조연으로 활약했다. 장르는 사이코 스릴러로, 제목이나 예고편만 보고 일반적인 발레 영화인가 하고 무심코 봤다간 큰코 다친다. 그냥 손톱깎이를 쓰라고!!

발레단 단장인 토마스(뱅상 카셀 분)가 기존의 백조(白鳥)의 호수와는 달리 흑조(黑鳥)의 비중을 크게 둔 새로운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인 백조와 흑조 1인 2역에 발탁된 발레리나 니나(나탈리 포트먼 분)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강박, 연기력을 다그치는 단장,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걸로 보이는 릴리(밀라 쿠니스 분), 딸의 성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어머니(바버라 허시 분)와의 갈등 속에서 점점 광기에 사로잡혀간다는 이야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전작들인 《레퀴엠 포 어 드림》과 《더 레슬러》를 섞어놓은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광기와 환상이라는 부분은 《레퀴엠 포 어 드림》을, 공연하는 장면을 핸드헬드로 리얼하게 묘사한 건 《더 레슬러》를 닮은 식으로.

이 영화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발레라는 우아한 예술을 고도의 육체적 노동으로 묘사했다는 것이다. 사실 발레는 상당한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예술인데, 그 특유의 우아함 때문에 이 점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다. 하지만 《블랙 스완》에서 묘사되는 발레는 대체로 우아하다기 보다는 고통스럽고 힘들어 보이며, 어떤 장면에서는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하다. 발레의 디테일하고 실제적인 면을 상세히 묘사[1]하여 전공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는 사실이 아니다. 국내의 몇몇 무용수들은 영화의 흥행을 위해 말을 빌려준 것에 불과했으니, 그걸 믿으면 안된다. 《블랙 스완》 개봉 즈음 유명 무용수들은 "이건 그냥 판타지 영화"라고 언급했으며, 발레에 대한 일반 편견을 그대로 극대화시켜 오히려 굉장히 불쾌해했다. 물론 일반인들의 기억에 가장 남는 장면은 밀라 쿠니스와의 레즈X신.[2]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가 돋보이며, 포트먼은 2011년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포트먼이 발레리나 '니나'가 되기까지는 혹독한 여정을 거쳐야 했다.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성인 배우가 갑자기 정상급 발레단의 프리마돈나를 연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다행히도 포트먼은 어릴 적 발레를 배운 경험이 있었으며, 정기적으로 레슨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영화 출연이 결정된 후에는 매일 레슨을 받으며 실제 발레리나의 연습량과 맞먹는 연습을 했다. 출연 막판에는 진짜 발레리나의 몸을 만들기 위해 수영까지 매일 다녔을 정도. 니나 역을 맡기 위해 9kg를 감량했는데, 덕분에 빈유가 되었다 촬영이 끝난 뒤 포트먼은 "나보고 1주일만 더 아몬드만 먹으라고 했다면 난 미쳐버렸을 거에요!!" 라고 말했다고. 흠좀무.

그래도 포트먼의 이러한 노력은 진가를 발휘했다. 27살의 나이에 토슈즈를 신고 발끝으로 설 수 있게 되었으며 [3], 영화 장면의 80~90%를 그녀가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 몇몇 고난이도 테크닉이 보여지는 부분에선 대역을 썼다.[4]

조역 릴리를 맡았던 밀라 쿠니스 또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였다.[5]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릴리가 춤을 추는 장면은 니나에 비해 현저히 적으며, 카메라도 대체로 테크닉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하반신보다는 상반신에 집중한다. 발레리나로 보기에도 너무 움직임이 자유로워 보였지만, 애초에 캐릭터가 자유분방한 캐릭터이기에 이러한 면은 상쇄될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뒤 나탈리 포트먼은 뉴욕 시 발레단의 프랑스인 수석 무용수이자 영화의 안무가였던 벵자맹 마일피드와 약혼했으며, 둘은 2011년 6월 11일 득남했다. 그리고 2012년 8월 4일에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포트먼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얻게 되었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영화 상영중 총기사건이 일어난 적 있다 #. 라트비아에서 일어난 일. 결국 1명이 사망했다.

본 영화는 콘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퍼펙트 블루》에서 플롯과 여러 샷들을 가져왔다.[6]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작 《레퀴엠 포 어 드림》에서 《퍼펙트 블루》의 욕조 장면을 사용하기 위하여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고 한다.[7]

위노나 라이더가 맡은 역이 배우 본인의 현재 처지와 매우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 때 로맨스 영화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실제의 모습과, 절도사건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던 것과 같이, 퇴물 취급을 받으며 최악의 은퇴를 맞이하는 작중 모습이 비슷하다는 것. 재기를 노리며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았던 1999년 작품인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에서는, 제작 과정에서 온갖 반대를 극복하고 조연으로 기용한 무명의 안젤리나 졸리가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반면, 자신은 이후에도 끝도 없는 구설수에 오르며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다는 것을 영화와 비교하면 묘하게 잘 맞는다. #
그리고 이것이 우연찮게 맞아 떨어졌다고만도 할수 없는 것이,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작인 《더 레슬러》에서도 극중 캐릭터의 처지와 너무도 유사했던, 그리고 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침몰하던 미키 루크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살려낸 적도 있다.

전반적으로 많은 극찬을 받은 영화긴 하지만, 혹평도 꽤 많은 편. 아카데미를 포함한 많은 상을 받은 영화라고 해서 보러갔으니 기대했던 만큼 볼거리가 없었다던가(사실 내용 자체는 딱히 대단한 건 아니다), 나탈리 포트먼의 연기가 별로였다는 평도 은근히 많다.[8] 그리고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발레를 포함한 예술을 얼핏 보면 뭔가 있어보이지만 알고 보면 가볍게 다루는 것이 느껴진다는 평도 꽤 있다.

외부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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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힘든 연습장면 외에도, 새 토슈즈를 에 길들이기 위해 쾅쾅 내리치거나 불로 달구는 장면 등.
  • [2] 농담이 아니라,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나오고 상당히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어서 유명한 장면 중 하나다.
  • [3] 하지만 영화의 토포인트 장면들은 전부 세라 레인이 대역을 했기에,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무엇보다 전문적인 발레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는 포트먼이 발끝으로 제대로 서 있었다는 걸 믿기는 매우 힘들다.
  • [4] 한때 대역을 맡았던 ABT(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세라 레인(Sarah Lane)이, 자신이 대역을 연기한 것에 권리를 주장해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스포츠 및 예술 영화에서 대역 사용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녀의 이름은 분명히 엔딩 크레딧에 나왔다. 무엇보다도 영화 속에는 139개의 발레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중 레인이 연기한 장면은 28개 장면밖에 안된다. 한마디로 어그로 끌기 작전. 단, 그녀가 열받은 부분은 '엑스트라 1' 이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대역으로서 제대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단 이야기. 사실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전신 댄스 장면은 전부 사라 레인이 했고, 상체 클로즈업만 나탈리 포트먼이 소화했다. 그리고 그 댄스 장면의 80-90%를 본인이 소화했다고 발언한 건 감독인 애러노프스키였는데, 그가 포함한 그 90프로의 장면들에는 상체 연기만 한 것들도 포함된 것이다. 인터뷰에서 세라 레인은 "나 자신의 무용가로서의 의견을 말하자면, 내가 내리는 '댄스신'의 정의는 상체 클로즈업 장면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전신 샷을 말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전신 발레 장면은, 전부 세라 레인이 한 것이란 것. 사실 상체만 춤추는 것처럼 흉내내기가 토포인트로 서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다. 성인 때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면 발레 4년 배워도 토포인트로 제대로 서기 힘들고, 훼떼 한바퀴도 제대로 돌지 못한다. 거기다 마케팅 팀이 영화 개봉 직후에 뿌렸던 CG자료들을 (몸은 사라 레인인데 머리를 포트먼으로 바꾸는 head replacement 테크닉을 썼다) 아카데미 즈음 해서 전부 유튜브에서 삭제시키고 레인에게 인터뷰를 금지 시키는 등, 모든 댄스를 포트먼이 했다는 식으로 여론을 몰아가서 상 타는데 더 유리하게 하려고 했다는 혐의가 매우 크다. 그래놓고 포트먼은 나중에 자기가 다 춤췄다고 거짓말을 한다. 어그로 끈 건 포트먼과 애러노프스키 감독이라는 것. 그렇게 거짓말 안했어도 연기만으로 상을 탈 만했기 때문에 더 이해가 안 가는 부분.
  • [5] 더욱이 나탈리 포트먼과는 달리 쿠니스는 이전에 전혀 발레를 접해본 적이 없었다.
  • [6] 다만 비슷할지언정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감독이 직접 인터뷰에서 말했다.
  • [7] 애러노프스키 감독은 전공은 사회학이지만 영화에 무척관심을 가졌으며 애니메이터 친구 때문에 에니메이션을 잠깐 공부했다고 한다.
  • [8] 그런데 이 영화를 까는 사람들을 보면 영화와 포트먼의 연기는 까도, 밀라 쿠니스뱅상 카셀 및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를 까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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