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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보스

last modified: 2015-02-07 20:28:58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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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oss

전설·영웅·용병.
모든 군인이 존경하는 20세기 최고의 군인.
군인이 희생당하지 않는 시대를 만드려고 한 악당 - 그리고 전 세계의 국경과 정부의 해체를 바라는 영웅.



1. 개요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20세기 최고의 군인으로 불린 인물. 군인이 국가에 희생당하지 않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 없이 투쟁한 악당이자 주인공으로서, 이를 위협으로 여기는 국가에 의해 매우 비참한 삶을 살아 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다시 주인공으로서 등장하는 메탈 기어 솔리드 5 에서는, 어째서 이 '영웅'이 세계를 향해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다루며 플레이어들이 그 비애를 공감했으면 한다는 코지마의 코멘트가 있을 정도.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에서는 네이키드 스네이크로서,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는 빅 보스라는 호칭을 단 주인공으로, 메탈기어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사실상 메탈 기어 사가 그 자체라고 봐도 될 정도. 젊은 시절 메탈기어 이전 시대의 이야기는 네이키드 스네이크 항목 참조.

솔리드 스네이크 사가에서는 솔리드의 사령관이자, 동시에 아우터 헤븐의 수장으로 솔리드 최대의 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아우터 헤븐외에도 젊은 시절 스네이크 이터 작전 이후로 꾸준이 자유군사집단을 만들었으나 모두 이를 위협으로 여긴 미군에게 괴멸당한 듯 하다.

3편과 이후 시리즈를 통해 인간적인 고뇌 끝에 악역으로 변해가는 빅 보스의 일대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냄으로서, 특히 MGS3 발매 이후 네이키드 스네이크(빅 보스)의 인기는 사실상 솔리드 스네이크를 압도할 정도에 이르렀다. Hidechan Radio에서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가장 인기 있는 스네이크'라며 기뻐했고 패미통 1000호 기념 독자가 선택한 인기 캐릭터 Best에서 스네이크가 당당하게 1위를 차지, 이때 표지도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장식하였다. 라디오에 게스트로 참석한 사람들도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로 3편이란 대답이 많았고, 게임 잡지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MGS3은 상위권에 자주 랭킹되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주인공이라는 의미이다.

첫 등장인 메탈기어 1에서 FOXHOUND의 설립자 겸 총사령관으로, 그레이 폭스솔리드 스네이크를 아우터 헤븐에 파견하고 초중반까지는 지령과 정보를 보내주지만, 당연히 아우터 헤븐의 수령이었기에 게임 후반부로 들어서면 거짓정보를 보내주거나, 즉사 트랩이 즐비한 방에 들어가라고 하지를 않나, "이건 명령이다! 작전끝났으니까 당장 게임기의 전원을 꺼라!"라는 등의 괴상한 명령을 내리면서 스네이크를 교란시켰다.

하지만 풋사과 스네이크가 예상이상의 활약을 보이며 아우터 헤븐을 박살내자 결국 정체를 드러내고 직접 덤비지만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재기불능의 중상을 입고 행방불명 된다.

아우터 헤븐 붕괴때 미군에 의해 처리 당할뻔한 용병들과 고아들을 구출했고, 그 뒤 스내쳐 계획으로 부상당한 몸을 사이보그화 시켰다.

이후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중동에 독립무장요새 지바 랜드를 건설하고 스내쳐 계획으로 몸의 대부분을 기계로 대체해서 복수를 꿈꾸지만 그레이 폭스를 쓰러뜨리고 무장을 전부 버려버린 솔리드 스네이크[1]를 쓰러뜨리기 위해 더 보스가 자신에게 말했던 "누가 이겨도, 우리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 패자는 전장에서 해방되지만, 승자는 전장에 남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자가 모든 것을 잇는다."라는 말을 하고 최후의 결전 을 하지만, 솔리드 스네이크가 날린 스프레이와 라이터로 급조한 화염방사기[2]에 의해 냉각 장치가 파손되어 사망한다. 설정상으로는 여기서 빅 보스가 죽기전에 솔리드 스네이크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말했다고 한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곳저곳에서 돌아다니는 아이들[3]을 볼수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늪지등은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한듯 하다.

네이키드 스네이크 시절부터 MPO, MGSPW에서 아이들과 참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 빅보스였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가끔 아이들에게 "녹색 옷을 입은 남자(스네이크)가 오면 포로는 여기에 없다고 전해라"라고 한 것.

2편의 얼굴 모델은 늙은 숀 코너리였고, 스네이크 이터의 젊은 모습은 역시 젊은 날의 숀 코너리가 모델.

명대사는 네이키드 시절 오셀롯에게 말했던 "좋은 센스다.(いいセンスだ.)"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좋은 ~다(いい ~だ)"라는 말을 시리즈 내내 굉장히 즐겨 한다. "좋은 이름이다", "좋은 실력이다", "좋은 구두다"[4] 심지어 생애 최후의 한 마디조차도..

다음장은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 전반의 빅 보스에 대한 이야기들, 대형누설이니 주의하자.

의외로 IGN 악역 투표에서 32위를 했다.#

2. 인간관계

더 보스 - 정신적인 어머니

EVA - 연인, 애국자 멤버


코브라 부대원 - 같은 부대 전우

오셀롯 - 라이벌이자 동료, 다이아몬드 창설 멤버, 애국자 멤버

카즈히라 밀러 - MSF 창설 멤버, MSF 부사령관, 동료

3. 연대기

3.1. MGS 3 이전

  • 1935년 출생. 본명 존, 스네이크라는 콜 사인을 얻기 전에는 별명인 잭으로 더 많이 불렸다.

  • 1950년대 부터 군경력을 본격적으로 쌓기 시작했다. 10대로서 이미 한국전쟁에 참가하였고 이후 그린베레 소속이 된다. 만17세 때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특수부대의 어머니 '더 보스'를 만나 스승으로 삼게 되어 그녀로 부터 각종 전투, 폭파, 정보전, 저격 등을 배웠으며 생존 훈련을 받으며 이 때 처음으로 그는 '뱀'을 먹게된다.

  • 1954년에는 핵실험에 참가하였으나 사고로 불임이 된다. 이후 잭은 더 보스 아래 훈련 받으며 더 보스와 함께 CQC를 개발한다.

  • 1961년 베트남전에서 은신 임무를 수행하다.

3.3.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 산 히에로니모 전복

3.4.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 코스타리카 피스워커 사태
  • MSF 창설

3.5.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 XOF의 트로이 목마 작전
  • MSF 괴멸

4. 빅 보스의 이념


제로와 나, 리쿼드와 솔리더스, 우리 모두 자유를 위해 잔인한 전쟁에서 싸워왔다.

우리 스스로를 국가로부터... 시스템으로부터...규범과 시대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웠다.


빅 보스의 이념은 바로 정부에 의해 군인이 소모되고 희생당하지 않는 세상, 더 넘어 개인의 자유의지가 시대에 의해 억압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든 것이었다. 즉 자유의지주의를 위해 체계와 피의 전쟁을 끊임 없이 해온 악당.

MSF, 다이아몬드독스에 이어 아우터 헤븐 까지 국가나 정부에 통제받지 않는 군사집단을 계속 만들었고, 하나같이 이를 위협이라 여긴 세계에 의해 차례로 붕괴되었다.

이는 스네이크 이터 작전이 실행되기 전에는 충성심 가득하고 여유 있던 군인이었던 그가 미국 정부에 의해 스승이자 정신적인 어머니, 더 보스를 사살하게 되었고, 그녀의 배신이 미국에 의해 계획되었으며, 진정한 애국자인 더 보스를 미국 정부가 죽도록 방치한 것을 깨닫은 것에 대한 영향이 크다. 이에 대한 빅 보스의 회의는 씁쓸하게 악수를 거부하는 MGS3의 엔딩에서 어느정도 느낄 수 있는 부분.

즉 그의 이념은 정부에 의해 병사가 더 이상 희생당하거나 이용당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며, 이것이 세계를 하나로 만들겠다는 더 보스의 의지에 대한 해석이 제로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제로는 통제에 의한 강제적인 통합과 평화를 주장했지만, 빅 보스는 반대로 무정부에 의한 통합과 평화를 주장한것.

당연하지만, 아무리 피스워커 사태 때 핵분쟁을 막는 등의 활약을 했다 한들, 정부에 의해 통제되지 않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하는 군사집단[5]은 세계의 가장 큰 위협이다. 피스워커 사태를 막아 핵전쟁을 막았지만 이 과정에서 코스타리카에 핵무기를 배치하던 CIA 휘하 군조직을 제압할 정도의 힘을 전세계에 보였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결국 XOF라는 알수 없는 부대가 UN 핵 사찰단을 위장하여 MSF를 괴멸시키고, 이에 수많은 동지와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잃은 빅 보스가 세계를 향해 복수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된다.

피스워커에서는 또 다시 시대를 위해 희생하는 더 보스의 행위를 배신으로 간주하며, 시대에 의해 희생당하지 않을 것을 맹세하며 스스로를 총이라는 매우 극단적인 선언을 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군인을 이용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시대가 낳은 괴물.

5. 메탈기어 솔리드 4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숯덩이가 되어서 죽어가던 것을 EVA와 오셀롯이 구조, J.D.가 동면시켜 목숨을 부지시켜 놓았다. 그러던 그를 리퀴드 오셀롯이 SOP 탈취의 열쇠로 이용하려는 것을 빅 마마가 구조한 뒤 스네이크와 함께 운반하지만 결국 실패, SOP 탈취가 끝난 뒤 이용가치가 사라진 리퀴드의 손에 통구이가 돼서 사망한 줄 알았더니만...


그래. 그걸로 충분하다[6]. 아직 죽을 필요는 없다.
또 만났구나. 스네이크.


에필로그에서 멀쩡히 살아서 등장한다.


이제 됐다. 이제 총은 버려도 돼. 모든 것은 어리석은 늙은이들이 벌인 일...
원흉이 된 모든 것은 사라졌고 과오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나 혼자 남았고, 곧 나도 사라질 거야.


역사상 제일 남자다운 CQC 포옹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하는 스네이크가 어떻게 살아있냐고 묻자 '소각됐던 시신은 내것이 아니라 솔리더스 스네이크의 것이었다.' 라고 대답한다. 그러니까 리퀴드가 태운 것은 또 하나의 클론, 솔리더스이며 대리인을 속이기 위해 자신과 완전히 같은 솔리더스의 시체를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사실 대리인과 제로는 빅 보스를 동면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노 머신을 주입해 강제로 혼수상태로 만들었던 것. 제로가 이끄는 애국자들에 대항할 빅 보스가 그들 손에 넘어갔으니 애국자들의 손에 모든 것이 통제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세상이 펼쳐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 하지만 그 때 스네이크에 의해 G.W에 바이러스가 흘러들어가며 대리인에 접근이 가능해졌고, 제로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었다.

위치를 알아낸 것까진 좋았으나 제로와 대리인을 막기 위해선 빅 보스가 필요했다. 강제 유폐된 빅 보스를 에바가 구출할 틈을 만들기 위해 오셀롯은 나노머신과 자기암시를 동원해 자신에게 리퀴드의 인격을 이식했다. 그렇다고 인격을 완전히 바꿔치기 한 것은 아니고(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언급한다) 단지 흉내낼 뿐.[7] 그렇게 스스로 리퀴드의 도플갱어가 된 오셀롯을 대리인이 주시하는 동안, 에바는 빅 보스의 결손된 신체부위를 죽은 솔리더스와 리퀴드 스네이크의 신체를 조합해 보완하여 부활시켰다. 그리고 대리인은 오셀롯이 발사한 핵미사일에 완벽히 무력화 됐고, 빅 보스는 제로를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제로. 모든 것은 이 남자로부터 시작됐다.
이 남자가, 세상을 파멸로 이끌었다.


하지만 제로는 이미 노쇠하여 산소 호흡기가 없이는 죽은 상태나 마찬가지였고 애국자들의 모든 것은 대리인이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상태였다.

즉, 전쟁이 만연하는 이 세계도 대리인이 전쟁을 발생시켜 전쟁경제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이익이 많이 창출된다는 단순한 계산을 통해 내린 해답에 지나지 않았던 것. 그야말로 기계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였다. 더 보스의 의지를 이어받아 '닫힌 국가'를 세우려던 제로의 계획은 그렇게 물거품이 되었고 이데올로기도, 주의도, 이상도, 더 보스가 중요시 했던 충성심마저 없는 문자 그대로의 전쟁만이 계속되는 세계가 탄생하고 만 것이다.[8]

대리인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자율적인 의지로 전쟁을 지속시켰으나, 대리인의 수단을 역이용하고 허점을 찌른 리퀴드의 계획 덕분에 대리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었고, 덕분에 전쟁은 끝날 수 있었다.


그토록 서로를 증오했던 그를 다시 만났을 때 느낀 것은, 그리움과... 깊은 연민이었다.
신기하게도 증오는 끓어오르지 않더구나.


빅 보스의 입장에서 제로라는 남자는 자신이 세운 조직(MSF)에 스파이를 심은데다 테러까지 계획하고, 그동안 이루어낸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자신과 동료들을 지옥으로 내몰아 악마로 만들어버리고, 멋대로 자신의 클론들을 만들어낸 것도 모자라 그 중 한명에게 자신을 제거하도록 명령한,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사람이었으나, 그의 분노, 증오, 의문... 그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이제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지도 알지 못하는 힘없는 늙은이에 불과했다.


강대한 애국자들도 거슬러 올라가면 단 한명의 인간, 단 하나의 욕망일 뿐.
그것이 비대화하여 기술을 흡수하고 경제를 조작하더니, 어느샌가 괴물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제로를 10으로 만드는 일을 도왔다.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어.
그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손으로 제로를... 무(無)로 되돌려야하는 게다.


결국 모든 일의 원흉[9]인 제로 소령의 생명유지장치를 자신의 손으로 정지시키고, 원망과 증오보다 그의 삶에 대한 애환과 회환을 간직한 채 죽어가는 제로를 감싸안는다. 그간 제로 소령이 해온 짓거리를 보면,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그를 용서한 빅 보스가 얼마나 대인배인지 알 수 있다.


제로가 너에게 심은 FOXDIE가 벌써 내 몸을 침식하고 있을 게다.
에바도 오셀롯도, 사실은 너의 FOXDIE에 살해된 게야.


제로의 눈을 감겨준 빅 보스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스네이크에게, 그의 몸에 심어진 FOXDIE가 사실은 에바와 오셀롯 그리고 자신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에바와 오셀롯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뒤에도 대리인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빅 보스는 그런 대리인을 '똑같은 일을 되풀이할 줄 밖에 모르는, 기껏해야 프로그램일 뿐'이라며 딱하게 여기고, 스네이크에게 더 보스의 묘비로 자신을 데려가달라는 부탁을 한다.

더 보스의 묘비까지 가는 도중 빅 보스는 스네이크의 몸 안에서 변형을 일으킨 변종 FOXDIE가 원종의 증식을 막아주어 언젠가 모두 소멸될 것이라 말해준다. 나오미의 보고로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변종은 계속해서 변형을 일으켜 종국엔 살아있는 모든 것을 타겟으로 삼는 최악의 상황이 올지도 모르나 스네이크의 수명이 그보다 짧기 때문에 문제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스네이크는 FOXDIE 때문에 자신이 죽는 것이 아닌가 묻지만, 빅 보스는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며 웃는다.


나는... 보스를 이 손으로 죽인 그 순간부터, 이미 죽어있었던 게야.
보스, 당신이 옳았소. 세계를 바꾸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타인의 의지를 존중하고 더불어 자신의 의지를 믿는 것. 그것이 당신이 남긴 뜻이었소.


더 보스의 묘비에 도착한 빅 보스는 스네이크에게 '나는 너를 아들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한 사람의 전사로써, 한 사람의 남자로써 존경하고 있다' 며, 내가 너였다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더 보스를 죽였던 그 날의 자신을 후회한다. 그리고 이제야 비로소 그녀가 했던 모든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겠다며 50년 전 그 날처럼, 마지막 경례를 올린다[10].



이제서야, 그때 당신이 한 행동들... 당신이 보여준 용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소

경례를 마친 빅 보스는 스네이크에게 자신이 사라지면 마지막 남은 항쟁의 불씨가 꺼지게 되고, 모든 악이 0으로 돌아갔으니 새로운 미래, 새로운 1이 태어날 것이라 얘기한다. 그리고 그 세상을 뱀(스네이크)이 아닌, 사람(데이빗)으로써 살아가라는 말을 전하지만, 또 다시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더 이상 서는 것조차 버거워보이는 그는 스네이크에게 자신들도, 제로도, 리퀴드와 솔리더스도 모두 자유를 갈구하며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해왔지만, 그것은 결국 '안에 갇힌 자유', LIBERTY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빅 보스 자신도 더 보스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지만 마지막까지 LIBERTY의 틀에선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스네이크에게는 '밖을 향한 자유'가 주어져 있다며, FREEDOM이라며 남은 인생을 자신을 위해 살라고 조언한다.


그 몸도, 그 마음도 모두 네 것이다. 우리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려. 너 자신을 위해 살거라.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찾거라.


빅 보스는 그가 좋아하던 시가를 꺼내물지만, 라이터를 놓치고 만다. 이제 그에겐 그럴 힘조차 남지 않은 것이다.


(일어판) 보스... 이제 마지막 뱀은...

아니...

뱀은 이제 필요 없겠지...


(영문판) 보스... 뱀은 한 마리로 족하다 했었잖소.
아니라오, 뱀은... 이 세상에 없는 편이 더 나았소.

빅 보스는 더 이상 자신들과 같이 이용당하다 버려지는 전쟁의 씨앗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이 왔다며 더 보스의 묘비에 기대 눈물을 흘린다. 눈물 한방울 흘릴 여유조차 없었던 그의 인생에 마침내 안식이 찾아오고 있었다.




좋은 거로구나(いいものだな)
좋은 것이구나... 그렇지 않나?(This is good... Isn't it?)

스네이크는 그런 빅 보스를 안쓰럽게 바라보다 시가를 주워 불을 붙이고 그에게 물려준다. 시가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 힘없이 기침을 하는 그를 스네이크는 아무 말 없이 슬픈 눈으로 바라본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다시 재회한 아버지와 아들. 둘 사이엔 제대로된 대화 한 마디조차 없었지만, 지금 이 순간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힘겹게 숨을 고른 빅 보스는 편안한 표정과 함께 미소지으며, 그의 입버릇 중 하나였던 좋은 거로구나(いいものだな)라는 생애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고 눈을 감는다.

참고로 빅 보스의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의 친아버지인 故 오오츠카 치카오. 모션 캡쳐도 오오츠카 아키오 본인이 직접 담당했다. 이러한 캐스팅은 오오츠카 아키오가 라디오에서 공개적으로 제안하며 이루어졌는데, 사실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비롯한 코지마 프로덕션 스탭들의 오랜 소원이었으며 팬들도 2000년도부터[11] 이미 오오츠카 치카오가 빅 보스로 캐스팅되길 바라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던 만큼, MGS 세계관의 최종장에 걸맞는 감동의 부자 공연이 실현되었다. 캐스팅 비화는 오오츠카 아키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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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지고 있던 아이템이 죄다 불에 타서 버려 버렸다.
  • [2] 참고로 이 화염방사기를 가르쳐 준건 옛동료였던 마스터 밀러
  • [3] 병사로 훈련시키기 위해 여기저기서 모아왔거나, 아우터 헤븐 붕괴때 미군에 의해 죽을 뻔한 전쟁고아들.
  • [4] 영문 번역은 이러한 어순의 특징을 잘 잡아내지 못하고, 매번 다르게 번역하였다. 물론 로컬라이징 담당은 '코지마 테이스트'를 최대한 살리려 노력한다고 말했지만, 코지마 감독은 자신의 라디오에서 영문판은 자신의 연출 의도가 제대로 반영되진 않는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 [5] 심지어 사설 군 조직이 핵무기 까지 소유하고 있으니
  • [6] 솔리드 스네이크가 권총으로 자살하려다 하지 못했던 것을 목격했기에 이렇게 말한 것.
  • [7] 이를 빅 보스는 고양이(오셀롯)는 뱀(스네이크)처럼 놀길 좋아하는 법이라고 표현했다.
  • [8] 전쟁을 계속하여 버려지는 병사들이 없는 병사들의 천국을 만들겠다는 빅 보스, 전쟁으로 모든 것을 통일하고 시스템 아래에 모든 것이 통제되는 하나된 나라를 만들겠다던 제로 그리고 그 뜻을 이어받은 대리인. 셋 모두 의도는 같았으나 결과는 상극으로 달랐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 [9]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어. 그 시작은 결코 1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이전의 혼돈, 세계는 0(제로)에서 태어난다. 제로가 1이 되는 순간 세계는 움직이지. 1은 2가 되고, 머지않아 10이, 100이 된다. 모든 것을 1로 되돌려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 그래, 제로를 없애지 않는 한... 언젠가 1은 또 100으로 부활하고 말지."
  • [10] 메탈기어 3의 더 보스의 죽음 장면과 더불어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가장 슬픈 장면이면서 가장 장엄한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 [11] MGS2의 트레일러 공개 당시 오오츠카 아키오의 애드립 '기다리게 했군.'이 대파란을 일으키면서, 스네이크는 오오츠카가 아니면 안 된다 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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