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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

last modified: 2014-05-31 12:38:23 by Contributors


1978년 결성된 한국의 밴드.

미8군 무대에서 연주하던 뮤지션들인 "서울 나그네"가 베이스가 되어 구성된 밴드로 DJ로 활동하던 이장희가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당시 멤버는 기타겸 보컬 최이철, 키보드겸 보컬 김명곤, 키보드 이근수, 베이스 이남이, 드럼 김태홍으로 구성되었다.

이장희가 프로듀싱한 1집 앨범 "한동안 뜸했었지"는 당시 한국 상황에서는 생각하기 힘들었던 펑키 장르를 소화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이는 멤버들이 후덜덜한 연주실력과 무대 매너를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는데 최고의 실력자들이 아니면 서기 힘든 미8군 무대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Special AA으로 분류되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1집 앨범은 지금까지도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최고 레벨의 음반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이 멤버들로 2집인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할 수 없어요"를 발매했는데 멤버들간의 음악적 견해차이로 인한 갈등에 드럼을 맡았던 김태홍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밴드 전체가 크게 침울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3집은 거의 10년 가까운 공백기를 거친 끝에야 나오게 되었는데 최이철,이남이만 남고 새로 한정호, 최태일, 이병일을 영입했다. 이 3집의 타이틀곡이 88년 최고의 히트곡중 하나로 꼽히는 울고 싶어라. 김태홍의 죽음과 오랜 공백기라는 상황에서 나온 이 곡은 이남이를 스타가수로 만들었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이 노래는 이남이의 노래로 알려져있다.

펑키 장르를 개척했던 사랑과 평화는 4집부터는 소위 재즈락이라 불리는 장르로 변화를 모색하는데 이남이가 울고싶어라의 히트로 팀을 탈퇴했고, 3집 이후 이듬해에 나온 4집 앨범 "샴푸의 요정"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에서 활동하던 장기호와 박성식을 영입해 재즈락을 선보였다. 타이틀곡인 샴푸의 요정은 장기호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80년대 후반으로선 보기 드문 세련된 멜로디를 가진 음악이었다.

이후 장기호와 박성식이 빛과 소금을 만들며 독립한뒤 1992년 나온 5집은 새로 안정현과 이승수를 영입했다. 이 멤버는 8년간 지속되는데 1996년 6집 발매 이후 팀의 초기 멤버였던 최이철과 안정현이 음악 공부를 위해서 팀을 탈퇴한다. 이후 이철호와 이병일을 중심으로 기타의 송기영과 키보드의 이권희가 가세했다. 2003년 7집을 발표한뒤 이권희가 팀을 떠나고 2006년에는 20년동안 사랑과 평화를 지키던 드러머 이병일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기도 했다. 이병일의 대체로 신중현과 함께 활동했던 드러머 문영배가 영입되었으나 건강의 문제로 6개월만에 하차하고 이후 젊은 드러머 정재욱을 새로 영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7년 30주년을 기념하는 8집 앨범을 발매했다.

상당히 놀라운 일은 30년이 넘게 밴드가 유지가 되고 있다라는 점인데 멤버 교체가 있긴 했지만 한국의 현실을 생각하면 대단한 일이라고 볼수 있다. 4집 이후로는 아는 사람만 아는 사랑과 평화가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는 일은 인정해줄만한 일일것이다.

2013년 6월, 신대철이 밝힌바에 따르면 이철호가 원년멤버 최이철 몰래 밴드명인 사랑과 평화를 상표권 등록했다고 하여 논란이 불거졌다. 신대철에 의하면 이철호는 최이철 몰래 1999년에 사랑과 평화를 상표권 등록한뒤 최이철에게 이 밴드는 이제 내것이니 당신은 빠지라라고 했다는 것이다.이 밴드는 이제 제겁니다? 신대철의 이 말이 사실이라면 그간 알려진바로 최이철이 음악공부를 위해서 사랑과 평화를 탈퇴했다는 그간의 설명은 거짓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최이철은 이때문에 명예를 빼앗기고 경제적으로 곤궁하게 지내면서 심지어는 자녀를 학교에 보낼수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고 하면서 신대철은 최이철의 사랑과 평화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이철호는 이의를 제기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아직 이철호측은 이에 대한 어떤 반응도 없는 상황. 조용필의 빼앗긴 저작권을 폭로했던 신대철의 발언인지라 사랑과 평화를 아는 이들에겐 상당히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2000년대 초부터 알 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였는데, 당시 월간지 <문화건달 짬> 2000년 8월호의 인터뷰에서 들국화의 전인권이 그 자리에 동석했던 최이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를 밝힌 바 있다.

최이철:한동안 그룹이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우리가 3집을 낼 때까지는 전부 무조건 내 고집대로만 만들었지. 누가 뭐라 그래도. 근데 4, 5, 6집은 이 사람 저 사람 다 참여하다 보니까 색깔이 없어진 거야. 그러니까 팬들이 반은 떨어져 나가고... '이게 아닌데' 했지. 하지만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냥 따라가고 끌려가고 있었고. 그리고....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둘로 나뉘어졌어요. '그냥 너희들끼리 해' 그러구. 우리 키보드하구 같이 나와 버렸지.

전인권:왜 그랬는지 아니? 그거 진짜 웃기는 거야. 원래 '사랑과 평화'라는 그룹을 철이 형이 만든 건데. 노래도 다 철이 형 꺼구. 근데 지들은 '키스 앤 세이 굿바이' 같은 노래를 기교나 좆나게 부려서 부르면서... 지들이 '사랑과 평화'래. 진짜 웃기는 거지. 또 방송국의 열린 음악회 같은 프로에서는 걔들을 '사랑과 평화'라고 출연시키고 그런다니까. 나 참, 병신같은 새끼들. 진짜 오리지날은 따로 있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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