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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타령

last modified: 2015-03-07 17:30:27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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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유형
3. 사례
3.1. 가요
3.1.1. 한국 것만 그렇다?
3.2. 드라마
3.2.1. 여담


1. 개요

예술에서 인간. 그 중에서도 사랑을 주제로 차용하여 되뇌는 것에 대한 부정적 표현. 즉 뜬구름 잡는다고 까는 것.

2. 유형

사랑타령이 대세로 굳어져 있는 추세를 비판하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주제의식의 다양성이 실종되었다.
  • 사랑의 표현 방식이 저속해지고 있다.

3. 사례

3.1. 가요

가요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는 사실 지겹도록 사용되는 요소로 이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이고 공감시키기도 쉬운 주제이며, 상업적으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고려가요에도 쌍화점, 만전춘, 이상곡 등 사랑을 노래한 것이 있기는 있었다. 물론 이들은 조선 초기에 유학자들이 '남녀상열지사'라고 하면서 삭제되어 버렸다. 특히 아이돌 음악이나 발라드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애초에 주류 음악인 POP이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노래'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보는 다수 견해에 따르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주제가 독식하고 있는 현대의 가요시장에 대해 주제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사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다양해야 할 가요의 주제들이 사랑타령만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주제 그 자체가 사라져가고 멜로디와 퍼포먼스만 남아 가는 것이 현대의 퇴폐적이고 상업적인 가요들의 추세라는 것이다. 다만 대형 기획사 아이돌 곡 중에서도 SMP라는 예외가 있긴 있다.

이 점은 빠듯한 심의문제 때문이기도 하다. 박정희 시대에는 '왜색이 짙다', '저속하다', '사회 통념에 맞지 않는다' 등의 어이 없는 이유로 금지곡을 받은 경우도 있었고, 요새도 문구만 심사하는 방송사들이 문구에 조금이라도 흠집이나 이런게 있으면 심의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 실제로 양동근이나 에픽하이등의 노래가 문구에 담지못할 말을 담고있다는 이유로 방송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으니.

3.1.1. 한국 것만 그렇다?

한국 가요만 사랑과 관련된 가요가 대부분이다'라는 식으로 알고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빌보드/아이튠즈 따위의 과거/현재 차트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를 불문하고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음악은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판하는 사랑타령은 단순히 '사랑'이라는 주제를 채용했다는 점이 아니라, 대부분 팝 블루스 기반의 국산 발라드나 트로트, 발라드 형의 랩 등 획일화된 템플릿 안에서 애절한 혹은 그리운 사랑이라는 똑같은 단어를 공허하게 남발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그립다', '당신을 사랑~'와 같이 단순하고 비슷한 레퍼토리의 한정된 사랑 주제와 가사를 비판하는 것이란 걸 알아야 한다.

사실 북미에서도 한국에서 먹힐 법한, 그리고 실제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인 달달한 R&B나 팝 블루스쪽 가사는 그리워, 못보내, 너땜에 못 살겠어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당장에 팝 블루스[1]나 포크 블루스 팬들이라면 한 번쯤 흥얼거려 봤을 명곡들의 가사들을 떠올려 보자. 랩/댄스 부문은 가사가 유치하다 못해 아예 대놓고 섹스와 노골적인 성애 표현으로 뒤덮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유치한 가사들을 주로 이용하는 장르가 한국 가요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쳤고, 2000년을 전후로 가요계의 주된 경향이 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가사 또한 유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드물게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어로 된 사랑 타령이 사랑 타령인지 모르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북미 음악 시장에서의 다양한 주제와 표현은 그들의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주된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다. 애초에 휘청거리고 있는 작은 규모의 국내 가요 시장과 세계 최대 시장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 넌센스이기도 하고.

북미를 떠나 중국으로 가면 검열 문제 때문인지 더더욱 유치하고 중2병적 사랑 노래가 유행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럽권도 마찬가지, 제노포보스 가이드[2]에 따르면 이탈리아도 대중가요의 99%는 아모레(사랑)에 관한것이라는 말이 있다. 스페인도 별다를 것이 없어서 Corazon이라는 단어는 아예 필수요소처럼 쓰인다. 남쪽만 그런것도 아니라서 유튜브 등을 통해서 북유럽쪽 대중가요를 아무거나 골라 자세히 들어보면 'rakkaus'나 'kærlighed'같은 단어가 자주 나온다.

3.2. 드라마

한국드라마의 경우에도 사랑타령은 웬만한 작품에서는 빠지지 않는 소재이다. 농담 좀 보태면 경찰 드라마이면 경찰 내부에서 경찰끼리 사랑하는 이야기, 병원 드라마이면 병원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로 본래의 주제를 잡아먹고 주객전도를 일으키는 것이 국내의 여러 드라마의 현실이다[3]. 이로 인해 장르의 지나친 편중 내지는 변질. 그리고 현실과 괴리된 주제가 지속되는 현실에 식상해진 사람들이 일드, 미드로 옮겨갔다. 다른 나라에서 보면 크게 튀지 않는 소재라도 국내에선 어쨌든 사랑타령의 비중이 낮으니 그것이 신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2007년을 기점으로 미드, 일드 등 외국 드라마가 국내에서 열풍을 이끌어 갔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드라마 전부가 사랑타령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앞서 말했듯 공중파 방송을 떠나면 소재와 표현이 다양해지고, 공중파 방송에서도 괜찮은 작품을 찾아보면 꽤 많다. 대표작 몇 개를 찾자면 농촌의 일상을 주제로 삼은 전원일기나, 병원 내 의사들의 의술 그 자체와 암투에 초점을 맞춘 하얀거탑, 그리고 OCN 오리지널 드라마들 등이 있다.[4]

물론 사랑타령 드라마도 세상이 팍팍해지면서 감소하고 있다.

3.2.1. 여담

북한 같은 철저한 독재국가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북한 음악의 20%가 조선로동당의 당 정책 선전가요이고 10%는 혁명가요, 전시가요이고 나머지가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찬양가요이므로 서정가요는 0.5%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산정권 시절 동유럽 가요들은 의외로 사랑타령이 꽤 많았다. 흔히 위의 북한의 사례만을 보고 공산국가들은 죄다 당 선전가요만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동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같은 경우는 그냥 서방쪽 가요들이랑 똑같다. 아예 독자노선이었던 유고슬라비아쪽은 말할 것도 없고.

이집트, 알제리, 오만,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아내를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기 때문에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또다른 아내가 될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드라마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트로트 가수 이명주의 7집에는 진짜 이런 제목의 노래가 있다. 네이버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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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소위 '정통' 블루스도 별다를 게 없다. BB King을 비롯한 소위 'Three Kings'의 노래들은 제목만 훑어봐도 사랑노래 아닌 것이 없다시피하다.
  • [2] 한국에서도 '안방에서 세계여행 유럽문화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나온적이 있었고(현재는 절판) 한때 먼나라 이웃나라의 번외편을 만들때 이걸 표절했었다는 논란이 일던 적도 있었다.
  • [3] 사실 주제의 편중과 묘사의 유치함은 엄격한 공중파 방송 심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련되고 파격적인 작품은 케이블 방송에서 상당수 찾을 수 있다.
  • [4]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 작가인 홍자매 스타일이 청춘이다. 반올림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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