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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략선

last modified: 2015-02-15 16:57:30 by Contributors

私掠船
privateer/corsair

국가 공인 해적선. 사나포선(私拿捕船), 포획사선(捕獲私船)이라고도 한다.

유럽에 대항해시대가 도래하고, 서구 열강에 의한 식민지화, 서구개척이 빠르게 지속되면서 소위 선진국인 포르투갈, 프랑스, 영국, 스페인간의 경쟁이 시작되었는데,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서 군함을 쓰면 바로 외교문제가 불거지고 하니 해적을 고용하여 상대 선박을 턴다는 개념으로 시작된 것. 많은 해적들이 국가의 원조를 받으며 적대국의 함선을 털어댔다.

참고로 사략선의 기원은 자국의 민간 선박이 적국 함선의 공격에 화물 등이 털려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측에서 민간 선박에 "나포 허가해 줄테니까 너님들이 무장해서 알아서 좀 격퇴해 보슈" 하는 식으로 짬처리(...)한 것이었다. 하지만 나중엔 결국 전략적 용도로 변질되어 각국이 적극적으로 사략 허가를 내주게 된다. 또한 사략선 운용은 상대적으로 경직됨과 더불어 부정부패와 연관될 수밖에 없는 해군에 비해 노획물의 처분 과정에서 훨씬 큰 이익을 추구할 수 있어서, 전시에는 많은 해운회사나 선주들이 아예 정상적인 무역보다 사략행위를 선호하게 되는 결과마저 불렀다.

혹은 멀쩡한 군선이 사략선으로 둔갑해서 상대국의 배를 털어먹는 경우도 있었다. 해군 함정을 투입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하는 경우 배를 승무원째로 일시 민간에 불하하는 형식을 빌어 사략선화시킨 것이다. 물론 이는 그리 많은 사례는 아니다. 또한 해군의 포상금 제도[1]에 불만을 품은 정규 해군 함장이 퇴직 또는 휴직계를 내고 사략선 선장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박봉에 시달리던 해군 수병이 탈영하여 사략선 등에서 새 일자리를 구하는 사례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사략선 최후의 전성시대였던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는 해군과 사략선이 서로서로 상대방의 선원을 자기네 배에 태워 부족한 전력을 보충하려 드는 웃지못할 사례까지 흔히 발생했다.[2][3][4]

다만 사략선이 해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략선은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준군사집단으로서 당시의 국제법 체계에서도 사실상 군인으로 간주, 전시 국제법의 보호를 받았다는 것이다. 만약 해적선 선원이 사로잡힌다면 무조건 교수형이었지만, 사략선 선원은 실제로 저지른 행위가 사략의 범주를 넘는 해적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일단 전쟁포로로 간주하여 몸값을 받고 본국으로 송환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사략의 범주를 넘는 해적행위는 비교전국이나 중립국의 배를 약탈하는 행위라든가, 포획한 배의 선원 및 승객에 대한 부당한 학대 등을 말한다. 하지만 국제법의 보호를 받는건 어디까지나 허가기간 한정이며, 사략허가가 종료된 후에도 영업하면 당연히 해적으로 처벌이다.

사략선은 결국 1907년에 제2차 헤이그 평화회의 결과 금지되었다. 하지만 일부 막장 국가에서는 정부의 묵인 내지는 허가를 받고 비밀리에 지원을 받아서 해적질을 한다는 소문이 있긴 하다.

이러한 사략선 문제 때문에 무장만 갖추었다고 군함으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가져야 인정받는 기묘한 개념이 생겼다. 자격요건은 국유선박, 국적을 나타내는 외부표지 보유, 정식으로 임관된 해군장교에 의한 지휘, 해군규율에 복종하는 선원의 배치의 4가지로, 이것을 다 갖추고 있어야 군함이라고 부를 수 있으며 합법적인 교전권자가 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략 해적은 영국 해군에 고용되었던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박연이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사략선의 장교였다가 표류해 조선에 귀화했다는 설도 있다.#

이 속성(?)을 가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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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범선시대때 적국의 배를 나포하면 배와 거기에 실린 화물을 금전으로 환산하여 수병들과 장교, 함장, 함대사령관등에게 포상금으로 나눠주는 제도이다.
  • [2] 나폴레옹 전쟁 중기 무렵부터 영국 해군은 징집 및 지원으로 충분한 병력을 모으기 어렵게 되었고, 또한 사략선 선원은 이미 충분한 해상 경험과 더불어 전투 경험까지 충분했으므로 최고의 해군 수병으로 여겨졌다. 사략선 역시 해군 수병 출신 선원이 사략선 임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울러 금전적 보상이 더 크다는 점 때문에 해군 시절의 복무경험을 필사적으로 살리려 한다는 점을 인식하여 해군 수병 출신자 영입에 적극 나섰다. 그래서 심지어는 사략선이 귀항하자 선원들이 몰려가서 술을 퍼마시던 술집을 해군 수병들이 포위, 선원들을 단체로 잡아가려 하는 일이 흔히 발생했다. 또한 역으로 그렇게 포위하러 오는 해군 수병들을 사략선 선원들이 포위섬멸해버린 다음 사로잡은 수병들을 구슬려 탈영시켜서는 사략선에 태우는 일 또한 흔했다.
  • [3] 범선시대 영국 해군은 강제징집제도가 있었는데 사실상 국가기관의 합법적 납치였다. 길가던 사람을 납치해 군함에 태워 수병으로 부려먹어도 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한 저항도 심했고... 물론 가장 선호된 대상은 당연히 민간선박의 선원들이고 그중에서도 사략선원은 최고의 인재였다. 참고로 영국 해군에서 군함의 승조원 확보는 함장의 책임이라 저런 무차별 강제징집이 이뤄졌고 심지어 미 해군 군함을 공격해 수병 몇명을 잡아간 적 도 있어 1812년에 발발한 미영전쟁의 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 [4] 공해상에서 마주친 미국군함을 수색하려다 당연히 미군함이 거부하자 냅다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미군함이 항복하자 함내를 수색해 미수병 몇명을 영국인이라며 끌고 갔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타국의 주권을 완벽히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짓으로 이때문에 갈등이 생겼고 다른 미군함이 영국군함을 공격하기도 하는등 갈등이 심해지다 결국 전쟁... 참고로 이 전쟁때 백악관이 영국군에 의해 불탔다.
  • [5] 설정상 전직 사략선 선원. 다만 게임 플레이 시점 부터는 그냥 해적이다.
  • [6] 셋 모두 레갈루스의 사략함대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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