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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존칭

  • 한자: 事物尊稱

목차이십니다

1. 개요이십니다
2. 용례이십니다
3. 배경이십니다
4. 해결법이십니다
5. 관련항목이십니다


본 항목께서는 리그베다 위키님의 암묵의 룰님을 따라 사물존칭으로 채워져 있으십니다. (존댓말 항목과 유사하시지만, 존댓말 항목에는 사물존칭이 들어가 계시지 않습니다) 핀트께서 어긋나신 존칭으로 채워지시면 완벽하신 문서가 되시겠습니다.

1. 개요이십니다

한국어에서 1990년대부터 등장하신 특수한 현상이십니다. 존댓말 가운데 주체 높임법의 대상이 되실 수 없으신 사물을 높이는 용법이십니다. 높임법이 발달하신 한국어의 높임법이 극대화된 케이스이십니다.


2. 용례이십니다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오셨습니다.


피자는 본래 사람이 아닌 사물이시므로 높임법의 대상이 되실 수 없으십니다. 따라서 위의 예문은 고객님만 높이고 피자는 낮추시는 "고객님 주문하신 피자 나왔습니다."라고 표현하셔야 옳으십니다. 하지만 술어를 들으시고 말이 참 짧다? 낮춤말이라 여기시는 고객님들이 클레임을 거시는 일이 빈번하시다보니 아예 다 높여 드리시게 되셨습니다. 말이 참 쉽다? 다만 당장 겉으로 듣기엔 존칭이 두 번이나 들어가 주시니 존경이 두 배가 되시는 것 같아 보이시겠지만, 압존법을 생각하면 사실 이 문장께서는 손님보다 피자를 더 높여버리는 구조가 되시기 때문에 실제로는 되려 무례한 표현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계십니다. 참고로, 사물존칭/압존법을 아시는 손님이 이를 접하실 때 드시는 기분은 '꿇으십니다.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이십니다.'와 유사하십니다. 정작 압존법까지 아시는 손님들은 앞서 뭐든 다 높여줄 것을 요구하시는 고객님들과는 달리 배움이 많으신(= 교양이 있으신) 분들이시라 목소리 키워 진상부리시지 않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시므로, 업체들은 보통 목소리께서 작으신 고객님들보다는 목소리께서 더 크신 고객님들의 클레임들에 더욱 신경을 쓰시게 되시는 바가 이 사단으로 이어지신 것으로 보이십니다. 그런데 사실, 애초에 "~습니다" 부터가 높임말이십니다. 이해가 어려우시다면 피자 나왔다라는 말과 비교해보시면 되시겠습니다. 광수가

다만, 상대의 신체, 성품, 심리, 행위, 소유물[1]과 같이, 상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상을 통해 듣는 이를 높이는 간접존대와 구분하실 필요는 있으십니다. "피자 배달하는 손이 참 예쁘시네요. 매니큐어도 세련되세요. 선택이 탁월하십니다." 처럼 주어는 사람이 아니지만 높이시는, 간접적으로 상대방을 높이는 화법 되시겠습니다. 그렇다고 조사까지 높이시진 않으십니다. 간접존대.gisa

3. 배경이십니다

사물존칭은 흔히 백화점 높임법이라고 일컬으시기도 하십니다. 1990년대부터 한국의 기업들은 CS(Customer Satisfaction), 즉 고객만족을 중시하시어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시었고 이런 과정에서 고객님들을 응대하시기 위해 사물존칭이 나타나신 것으로 보고 있으십니다. 즉, 고객님들의 클레임을 줄이시기 위해 존댓말을 극대화하신 것이십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시기 위한 기준으로 고객에게 극도로 친절하실 것이 요구되시었고, 2000년대에 접어드시면서 이 현상은 더욱 심해지셨습니다. 특히 센터 등 오로지 고객을 상대하시는 업무에만 특화되신 직원들에게도 많이 퍼져 나가셨습니다. 사실 상당수의 콜센터 직원들도 사물존칭이 잘못되신 표현이신 걸 아시지만, 사물존칭께서 잘못되셨다고 들어오시는 클레임보다 안 쓰실 때 들어오시는 클레임이 훨씬 더 많으시기 때문에(…) 영업상 사용하신다고 하십니다. 이를 두고 호칭 인플레이션이시라 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를 두시고 2인칭 대명사 경칭이 거의 없으신 한국어의 특성과도 맞물리신 현상이시라 해석하시는 시각도 있으십니다. 일례로 사장님, 사모님 같은 용어께서 빈번히 사용되시는 현상도 백화점에서 시작되셨습니다. 현재 백화점에서는 고갱님고객님이란 표현으로 해당 표현들을 전환하셨지만 사회 외부에서는 아직도 해당 표현들께서 빈번히 쓰이시고 있으십니다. 일종의 낙수효과이신 셈이십니다.

국어학자님들 가운데 이를 주체 높임과는 다르신 '상황 높임법'이란 맥락으로 해석하시려는 분들도 계시나 아직은 소수파이십니다. 장기적으로 표준어가 되실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실 거라고 하십니다. 관련기사이십니다 퍽이나이십니다

4. 해결법이십니다

사실 이건 아주 간단한 변형으로 해결 가능하십니다. 하소서체의 사용이 그것이십니다. 위의 '피자 나왔습니다'의 용례를 다시 본다면, '피자 나왔사옵니다'라고 한다면 결국 겸양 어미를 통한 피자 존대가 아닌 고객 존대가 가능하십니다. 문제는, 하소서체의 사용 빈도는 현대 한국어에서 거의 제로라는 것(...)이십니다.[2] 현대 한국어에서는 되려 이 양반아 혹은 키사마 같이 상대방을 비꼬는 느낌이 드십니다. 하소서체는 현재 사극이나 역사소설 등에서나 사용되시며, 실생활에서는 사용 용도는 거의 0.001% 미만이십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으로는 "고객님, 피자 가져가세요."처럼 사람주어를 쓰시는 방법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실제로 적용해 보시면 손님에게 명령/제안을 하는 모양새기 되시기 때문에 "고객님, 피자 가져 가실게요!"같은 또다른 사물존칭만 생겨나시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십니다. 그래서 자신은 상황을 묘사하고, 의지는 손님에게 넘겨주시는 어법이 발생하시고 계시는 것이십니다.

정 안된다면 "피자 드, 드리겠습니다!" "필요 없어!" 라고 하시는 것도 되실 것 같으십니다. 단, "피자 드리십니다!"라고 하시면 안되십니다. 사물 존칭을 넘으셔서 손님하대-주인존칭이 되십니다.

이러한 사물존칭에 대한 지적이 많아지심에 따라 규모가 큰 콜센터에서는 교육을 실시하심으로써 사물존칭을 금지하시고 사물존칭을 빈번하게 하시는 상담원님의 점수를 깎으시는 등 노력을 기울이시고 있으시지만, 쉽게 고쳐지시지는 않으시고 있으십니다.

2015년에는 시중 음료 판매 전문점 세 곳에서 "사물존칭 안 하기 캠페인"에 동참하시겠다고 공식 선언하셨습니다.[3]

에라 모르겠다 그냥 피자의 역사가 손님과 알바의 나이보다 많아서라고 체념해 버릴라. 숭배하라, 알바의 시급보다 비싸신 존재이시다. 따르라, 손님의 짬밥보다 높으신 알바이시다.
곧 있으면 왠지 "피자님께서 나오셨습니다." 라는 말도 나올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결국 올라간다면 앞으로는 배에 힘 꽉 주고 "경애하는 체고피자님께서 오늘 이 자리에 참으로 영광스러운 행차를 하시었습니다!!" 라고 할 지도

5. 관련항목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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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안경 모자와 같이 입거나 쓴 물건에 해당하는 듯. 국어 전공이신 분 수정바람
  • [2] 이 면에서 사물존칭은 결국 하나의 언어와 밀착되신 사회 시스템에서 언어의 한 형태께서 사라지심으로써 나타나시는 병리 현상이라 보실 수 있으십니다.
  • [3]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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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5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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