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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의 노래

last modified: 2015-03-19 23:29:37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등장인물들
3. 우로부치 겐을 알고 플레이해야 한다
3.1. 민폐형 순애물
3.2. 러브크래프트와 데즈카 오사무의 오마주
4. 우로부치 겐을 모르고 플레이하면?
5. 관련 상품과 OST 인덱스
6. 스토리
6.1. 사야와 후미노리의 만남
6.2. 오우가이 마사히코 교수의 백스토리
7. 각 루트별 엔딩
7.1. 고립 - 특별 엔딩
7.2. 절망 - 일단은 배드엔딩(?)
7.2.1. 절망 엔딩에 대한 다른 감상
7.3. 침식 - 아마도 진 엔딩
8. 트리비아

1. 개요

원제 沙耶の唄. 2003년 12월 26일 니트로 플러스에서 발매된 저가 비주얼 노벨. '우로부치 겐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확고한 스타일을 가진 우로부치 겐(虚淵 玄)이 스토리를 맡았으며, 일러스트는 귀곡가와 같은 오 히가시구치(中央 東口)가 맡았다.

2. 상세

루트는 단 3개이며 루트별[1] 평균 플레이 시간은 4~5시간 정도. 이 정도로 볼륨이 작기에 4800엔이라는 저가에 발매되었다. 그러나 저가임에도 소재가 고어라는 비주류 소재였기에 사실상 구매자는 니트로플러스 골수팬들 뿐이었고, 당연히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는 데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참마대성 데몬베인 이후로 니트로 플러스가 추구하기 시작한 이미지인 열혈에도 어필하지 못하여, 평에서도 혹평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재조명을 받아 상의 중이나 하 정도로 평가가 격상, 자세한 것은 하단에 기술한다.

2.1. 등장인물들

Example.jpg
[JPG image (62.15 KB)]

왼쪽부터
  • 츠쿠바 요우(津久葉 瑤, つくば よう):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여자.
  • 사키사카 후미노리(匂坂 郁紀, さきさか ふみのり): 주인공.
  • 사야(沙耶, さや): 여주인공.
  • 토노오 코우지(戸尾 耕司, とのお こうじ)[2]: 후미노리의 오랜 친구.
  • 타카하타 오우미(高畠 青海, たかはた おうみ): 코우지의 애인.
  • 탄보 료코.(丹保 凉子, たんぼ りょうこ): T의대 교수이자 후미노리의 주치의.
  • 우가이 마사히코(奧涯 雅彦, おうがい まさひこ): 위에 없음. T의대 교수이자 사야의 아버지. 행방불명.
  • 스즈미 요스케(鈴見 洋祐, すずみ ようすけ): 위에 없음. 후미노리의 옆집에 사는 중년의 화가.

3. 우로부치 겐을 알고 플레이해야 한다

처음에 홍보했을 때는 니트로 플러스 역사상 최초의 순애물[3]이라고 홍보를 해서 사람들을 왕창 낚았는데, 여기에 니트로 플러스 또는 우로부치 겐 스타일에 대한 내성이 없는 이들 + 고어에 내성이 없는 이들이 엮여 평가는 바닥을 치게 된다. 즉, 우로부치의 팬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면 당연히 일반적인 고어물과 다를 게 없어 보이고, 순애물로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우로부치 겐을 모르고 플레이하면?'에 기술. 이 사람들 최광홍보로 겨우 되돌린 홍보정책을 도로 되돌린 건가...

하지만, 이후 우로부치 겐 스타일에 내성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생겨나고 데즈카 오사무불새의 오마주에 대한 재해석 등을 통해 재조명받는 데 성공, 2004년 인기투표에서 인상작 부문 2위에 오르게 된다.

3.1. 민폐형 순애물

어두운 세계관 속에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원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우로부치 겐 스타일의 엑기스라고 평가받는 사야의 노래는 '민폐형 순애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순애물 부분은 최광홍보 측의 순애물이라는 타이틀 거론 때문이고, 민폐 부분은 '우로부치 겐'이라는 이름만 듣고 시험삼아 플레이해봤다가 피 본 사람들이 있어서, 혹은 일반인에게 권하면서 고어를 권하는 민폐를 끼치기 때문이라고. 그 외에 사랑 한 번 한다고 세상을 말아먹는 커플 때문에 민폐형 순애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3.2. 러브크래프트와 데즈카 오사무의 오마주

초월적인 힘 앞에서 무력한 인간, 인간 이상의 존재에게 경도되어 광기에 말려드는 주인공, 인간의 인식을 초월한 영역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었지만 그 자신이 인간을 초월한 인식 능력 따위를 손에 넣지는 못하는 형태가 러브크래프트 작품 특유의 분위기이다. 특히 후미노리가 코우지의 차를 얻어타고 오우가이 교수의 별장으로 향하는 씬은 마치 러브크래프트가 1937년 발표한 'The Thing on the Doorstep(문 앞의 방문객)' 에서 주인공이 인격이 변한 듯한[4] 그의 절친한 친구 더비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다만 작중의 내용 자체는 어디까지나 러브크래프트의 우주관과 작풍에 큰 영향을 받았을 뿐, 일반적으로 알려진 크툴루 신화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관련된 매체에 대한 언급이 곳곳에 있긴 하지만. 이 외에도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들에 대한 오마주가 엿보인다.

불새/부활편에는 25세기에서 '주인공 레오나가 사고를 입었다가 부활해서, 인간이 감정 없는 로봇으로 보이고 역으로 로봇이 인간으로 보여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 있다. 사야의 노래를 보면 후미노리가 사야에게 아래와 같이 말하는 부분이 있어 오마주임을 피력해 보인다.

옛날에 읽었던 만화에서 말이야...
사고에서 되살아난 탓에 세상이 당연하게 보이지 않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가 있었어. 지금의 나처럼 말이야. 그 남자 눈에는 인간이 돌멩이로, 기계로봇이 미녀로 보이는 거야.
그러니까 남자는, 사람과는 전혀 닮지 않은 로봇을 사랑해 버리는 거야.
 
사야의 노래에서의 일반인 기준 최악의 엔딩도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의 오마주일 확률이 높아졌다(관련 글). 이 엔딩에서 사야가 퍼트리는 씨와 비슷한 것이 톰의 현재와 과거에 나와 있다. 그것들은 사실 아주 작은 외계인들이지만 사실상 식물을 기반으로한 세포질에 가까운 것이었다. 어떤 것이든 거기에 붙으면 식물상태를 기반으로 변이, 증식한다. 사실 그것들은 섬에서만 지낼 생각이었으나 그 무서움을 느낀 미국은 아톰을 포함한 모든 걸 원자폭탄으로 없애려 했다. 하지만 아톰이 그걸 막았고, 그들은 그 보답으로 아톰의 바람을 들어준다.

4. 우로부치 겐을 모르고 플레이하면?


니트로 플러스 측의 발언을 빌리자면 이 게임은 우로부치 겐의 스타일을 전적으로 존중한 일종의 실험작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옛날에 무지하게 까이던 총기 묘사에 대한 집착에 대한 제한도 없고 그냥 마구잡이로 겐이 꼴리는대로 써버려서 개연성을 씹어먹고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그나마 총기가 최종결전 병기로 사용되는 루트가 있어 총기 묘사가 아예 개소리인 건 아니지만, 밀덕도 아닌 보통 사람의 시점으로 보자면 그냥 의미를 알 수 없는 텍스트의 나열, 나스체로 보인다. 밀덕이라면 몰라도……. 하지만 이 세상에 밀덕과 일반인 중 누가 더 많을까?

또 순애물이라는 말에 일반적인 순애물을 기대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에로게라고는 해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H신이 나오는 점이나, 일부 H신 묘사가 순애물의 CG 치고는 과격하다는 점에 당황하기 십상이다. 게다가 중후반에 가면 사야가 자신의 연적이라 인식한 요우를 자신과 후미노리의 애완동물로 개조해 후미노리에게 선물하는데 이미 갈 데까지 간 후미노리는 사야가 그를 열렬히 사랑하기에 그녀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음을 알고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둘이서 그녀를 능욕하고 조교한다. 앞뒤 맥락 없이 이 부분만 보면 '이게 어딜 봐서 순애물이냐'는 생각이 들기 딱 좋다.

따지고 보면 이 게임의 H신은 H신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토리 전개상 필요하기 때문에 포함된 것들이라 볼 수 있지만, 이들이 순애물의 일반적인 표현방법에서는 벗어나 있는 것 또한 사실.

하여간 기본적으로 심장 약한 사람들의 속을 후벼긁는 공포 이야기, 혹은 암울한 이야기에 가까우니, 고어 내성이 없으면, 아니 내성이 있어도 우로부치 겐에 대한 내성이 없으면 하지 말자. 여러 의미로 정신건강에 안 좋다.

5. 관련 상품과 OST 인덱스

  • 사야의 노래 OST(沙耶の唄オリジナルサウンドトラック)
  • 사야의 노래&천사의 이정권총 Official Works(沙耶の唄&天使ノ二挺拳銃 Official Works)

  • OST 인덱스: 게임내에 수록된 OST의 이름은 전부 'S'자로 시작한다.
    SCHIZOPHRENIA 정신분열증
    SABBATH 안식일
    SEEK 탐색
    SPOOKY SCAPE 기분 나쁜 꽃줄기
    SONG OF SAYA I 사야의 노래1
    SONG OF SAYA II 사야의 노래2
    SIN
    SUNSET 일몰
    SHAPESHIFT 변화
    SCARE SHADOW 공포의 그림자
    SCREAM 절규
    SAVAGE 야만인
    SILENT SORROW 조용한 슬픔
    沙耶の唄 사야의 노래
    ガラスのくつ 유리 구두

6.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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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적이고 암울한 내용을 제외한 전체적인 스토리는 절대 이어질 수 없는 남녀주인공이 극한의 상황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극복을 하려고 하는 내용.

하지만 절대 일반적일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이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내용이다.


6.1. 사야와 후미노리의 만남

주인공인 사키사카 후미노리(匂坂 郁紀)는 어느 날 양친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옆에 가던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타고 있던 차가 깔리는 바람에 양친은 사망, 후미노리는 검증되지 않은 최첨단의 뇌내과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회복하나 뇌 손상으로 인해 모든 사물이 돼지내장을 쳐발라 놓은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뇌 손상은 다른 감각기관에도 전이되어 썩은 고기냄새만 느껴지는 후각, 끈적한 촉수에 휘감긴 듯한 촉감, 깨진 보이스웨어 프로그램 같은 청각, 썩어버린 듯한 미각만을 느끼게 되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자살을 결심한다.

이러던 어느 날 밤 베갯머리에 홀연히 나타난 '사야'라는 여자아이를 보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되는데 내성굴림 성공, 사야는 아버지가 행방불명되어 집에 혼자 있게 되자 병원에 숨어들어와 밤에만 아버지를 찾아다닌다고 하며, 나이에 비해 머리나 지식이 비상하고 자신의 힘만으로 병원 내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등 수상한 점이 많은 아이.

퇴원을 하루 앞둔 날 밤, 후미노리는 사야에게 주변의 모든 사람이 없어진 자신과 함께 살지 않겠냐고 권유하며, 사야의 아버지를 찾아줄 것을 약속한다.

퇴원 당일, 사야의 모습이 병원을 나서서 차를 탈 때까지 보이지 않자 침통해하던 후미노리. 자신이 태어나서 계속 살아왔던 집조차 알아볼 수 없는, 어떤 안식처도 없는 이세계(異世界)에 절망한 채 자신의 침실 문을 연 후미노리는, 마치 버려진 고양이처럼 몸을 움츠린 채 앉아있는 사야를 발견한다. 놀라서 꼼짝 못 하고 있는 후미노리의 얼굴을 주눅이 든 듯이 눈을 치뜨고 살피면서, 사야는 기어갈 듯이 가는 목소리로 물었다.

정말…… 여기 있어도, 돼?
 
대답 대신 후미노리는 사야를 끌어안았다.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듯이 꽉, 힘을 실어서.

6.2. 오우가이 마사히코 교수의 백스토리

작품 내 시간순서에 맞추어 기록되었다.

오컬트 계열의 마술탐구가 취미인 T의대 교수 오우가이 마사히코(奧涯 雅彦)는 소환 의식을 행하던 중 우연히 정체 불명의 생명체를 소환하게 된다.

오우가이 교수는 노력 끝에 그 생물로 보이지 않는 생물과의 대화에 성공한다. 또한 를 가르쳐 가는 과정에서 는 컴퓨터조차 능가하는 지능과 왕성한 학습의욕을 가진 다른 우주에서 온 여성 생명체임을 알게 되고,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길렀던 암코양이의 이름인 '사야(沙耶)'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사야는 다른 생명체에게 간섭하기 적당한 생체기관을 갖고 있으며, 다른 생명체를 자신의 의지대로 세공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 능력에 감명받은 오우가이 교수는 사야가 들쥐의 정자를 베이스로 만들어낸 레트로 바이러스의 일종으로 변이시킨 들쥐를 기초로 만들어진 무언가를 T의대에 가지고 가서[5] 대학 관계자들에게 보여주려다가 그만 그 생물을 놓쳐버려 병원 내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만다. 그 생물들을 제거한 뒤 위험하다고 판단한 의대 측은 오우가이 교수를 교수직에서 강제로 제명한다.

이후 추적자들에 의해 사야의 존재가 들킬 것을 염려한 오우가이 교수는 사야를 소환한 별장 지하실에 지금까지의 연구자료를 모두 암호화하여 보관해 놓고 자살한다.

끝까지 그를 추적한 T의대의 탄보 료코 교수는 그를 찾아내지 못했으나 훗날 토노오 코우지의 신변에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여 오우가이 교수의 별장에 와서 코우지를 구해낸 뒤 모든 진상을 알게 된다.

7. 각 루트별 엔딩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엔딩은 배드엔딩이며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 모든 루트라 할지라도 설정상 존재한 종족의 차이는 극복하지 못하고 비극으로 치닫게 된다.

7.1. 고립 - 특별 엔딩

마력충전에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사야는 후미노리가 자신을 사랑하는 이유가, 자신이 이뻐보여서는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남자에게 능력을 사용하여 후미노리와 같은 질환을 가지게 만드는데, 그 남자는 사랑이 아닌 강간을 하고 그 광경을 목격한 후미노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물론 후미노리의 눈에 괴물로 보이는것이 사람이고, 사야가 괴물이라는 사실을 후미노리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야는

정상으로 돌아갈래?
 
라고 물어보고 여기서 첫 번째 선택지인 '예', '아니오'가 나온다.

만약 후미노리가 '예'라고 말하면, 즉 배드엔딩이 나올 것을 예상하고 의도적으로 선택하면 후미노리는 사야에 의해서 치료된다. 후미노리의 뇌가 치료되면 그가 사야를 괴물로 인식하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야는 자신과 후미노리 모두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후미노리의 곁을 떠나고, 후미노리는 시체의 유기와 살인 혐의자로 의심받은 뒤 정신이상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고쳐지기 전에는 세상 모든 것이 끔찍하게 보였는데도 세상이 제대로 보이는 지금이 더 자신에게 허전함을 느끼던 어느날 밤, 사야가 찾아온다. 자신의 말이 어떻게 느껴질지 아는 사야는 핸드폰 문자로 대화를 하고, 후미노리는 사야가 이전에 보던 비정상적인 모습과 목소리더라도 무서워 하거나 겁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사야는 나를 예쁘던 그 모습으로 기억해달라며 영원히 떠난다.

어찌 보면 가장 생존자가 많은 엔딩이지만 사야가 여전히 아빠 찾아 3만리이고 후미노리는 영원히 수감되었다는 점이 안습. 그래도 자신에게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인식될 수 없는 사야에게도 여전히 애정을 보내는 주인공과 핸드폰 문자로 그 사랑을 교감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며 가장 현실적인 엔딩이다.

하지만 결국 남자는 여자주인공보다 자신의 현실을 선택하게 되고, 여자도 남자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임을 자각하고 떠나게 되며, 그 후로 남자는 현실에서도 정신병원에서 나올 수 없다는 점에서 가장 베드엔딩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커다란 이유가 아니더라도, 현실에서 커플이 깨지는 원인이 감정이 아닌 백그라운드라는 것을 보여주는 배드엔딩 중 배드엔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나마 핸드폰으로 교감을 하는 장면은 그런 쓰라림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보인다.

7.2. 절망 - 일단은 배드엔딩(?)

'너랑 이대로 살래'라고 대답한 후미노리는 사야와 엽기적인 행위를 하며 사랑을 나누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된 코우지는 료코에게 전화를 해서(두 번째 선택지) 료코와 함께 후미노리와 결전을 벌이기로 한다. 그리고 사야는 료코(실제로는 코우지)에게에이잇! 파워 다운이라고?!, 사야를 죽인 료코는 후미노리에게 죽고 만다. 후미노리는 사야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며 자살을 선택하고, 결국 코우지만이 혼자 살아남게 된다.

이계에서 건너와 이 세상을 침식하고 멸망시킬 흩뿌리는 자인 사야의 죽음으로 인류는 구원받았다. 하지만 흩뿌리는 자와 관계된 사람들 중 유일한 생존자인 코우지는 알아서는 안 될 진실과 비정상적인 사건을 코앞에서 목격하고 경험한 충격으로 매일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이미 죽어버린 료코의 환영과 대화를 할 정도로 미쳐버리고 만다. 결국 이를 견디지 못한 코우지는 자살용 권총을 준비해 놓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장 러브크래프트스러운 엔딩. 이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감상이 존재한다.

  • 이 작품을 정말로 순애물로 플레이한 사람의 감상
    인류는 아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사야와 후미노리의 사랑은 이루어 지지 못하였고 코우지는 알아서는 안되는 것에 대해 알아버려 죽음을 준비하게 되었기 때문에, 사야의 노래 최악의 배드엔딩.
 
  • 이 작품을 접한 일반인의 감상
    인류는 구원받았습니다. 야 신난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이렇다. 초반부 사야와 후미노리의 애정에 중점을 두던 사람이라도 후미노리가 오우미의 시체를 먹는 장면이나 냉장고에서 그녀의 손목이 발견되는 장면 즈음에서는 이 자식 안 되겠어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같은 감정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료코가 사야를 쏠 때에는 드디어 인류의 적이 사라졌다는 모종의 해방감 및 성취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7.2.1. 절망 엔딩에 대한 다른 감상

다만 한가지 추가 감상도 존재하는데 이 경우는 좀 많이 매니악한 편이다. 왜냐면 이 엔딩 때문에 두 주인공의 사랑이 '순애'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 커플이 1커플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4커플이다. 와우!아빠와 사야까지 치면 5커플... 일단은 이렇게 나뉜다.

  • 첫 번째는, 후미노리(주인공)과 요우(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여자)
  • 두 번째는, 코우지(친구)와 오우미(친구 여친)
  • 세 번째는, 좀 어이없지만, 오우가이(사야 아빠)와 료코(주인공 전문의)
  • 네 번째는, 후미노리(주인공)와 사야(여주인공)

일단 이 커플들에 대한 사랑을 평가하자면,

  • 첫 번째 커플관계는 표면적인 사랑이다.
    끔찍한 모습으로 보이는 상대에게 흥미를 잃고, 그저 겉으로 그런 척하는 사이이다. 겉이 변하면 아무 것도 아닌, 그저 그 껍데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한 것이다. 이것은 요우를 펫으로 쓰고, 결전시 고기 방패로 사용하는데 잘 표현되는데, 결국 '예뻐서 좋다'는 관계.

  • 두 번째 커플관계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결국 타인일 뿐이다.
    코우지가 오우미의 토막을 보고'내가 후미노리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복수도 정의감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저 네가 있어서는 안 되니 없던 사람으로 하겠다는 수준. 슬퍼한다거나, 전 여친을 생각하거나, 왜 죽였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 세 번째는 커플이라고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료코는 연심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발불명된 교수에 집착을 보이며 추적하는 모습, 그리고 그가 이상한 취향이 된 것을 교수가 '사야'라고 부르는 괴생명체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사야를 죽이기 위해서 잠도 못자는 등 광적인 집착을 보여준다. 사야에게 특수제작 총을 쏠때 표정은 가관이다.

  • 네 번째 커플관계는 얼핏 보면 예쁘니까 그런 것 같지만, 이 엔딩에서 '이것이 순애다!'라고 표현한다.
    실제로는 힘으로는 사람에게 제압당하는 사야(옆집 아저씨에게 당할 정도)는 후미노리가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데, 후미노리가 생명이 위험해지자 전투에 참여하다가 료코에게 치명상을 당한다. 절규를 하며 료코를 죽인 후미노리는 자신을 몇 차레 도륙하여 자살한다. 이 모습이 코우지랑 비교된다.
    이 때 죽은 줄 알았던 사야가 계속 후미노리쪽으로 다가간다. 코우지는 그 몬스터일 뿐인 사야를 계속 몇 번이고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내리친다. 결국 그 몬스터가 후미노리의 시체를 감싼 채로 죽는다.예쁜 사야의 모습으로 후미노리를 끌어안고 죽는 모습을 상상하자! 다른 엔딩과 비교해 보면 죽을 만큼 절실한 '순애'는 맞다. 이 엔딩이 있어야 다른 엔딩에 의미가 있다.

7.3. 침식 - 아마도 진 엔딩

코우지는 료코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 후미노리와 대결을 하기 위해 떠나고 사야와 후미노리의 협공에 의해 패배, 대결은 후미노리와 사야의 승리로 끝난다.

여기에 복선이 계속 깔리는데, 사야가 계속 약간 슬퍼하는 대사가 계속 나온다.

사야와 살기 위해 인간의 삶을 포기했다는것을 아는 사야는, 후미노리의 집에서 같이 떠날 때부터 자신이 후미노리에게 장애물임을 인식하고 아래와 같은 멘트를 하며 결전을 준비한다.

내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거야.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언제까지나 너랑 함께 있을거야. 계속...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사랑에 의해 사야는 흩뿌리는 자로서 개화한다.

이 개화는 결국, 자신을 선택하고 자신 외에는 끔찍한 현실에서 살아야만 하는 후미노리를 위해 자신이 희생을 하고, 후미노리의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을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사야가 아빠라고 부르던 오우가이 같은 삶을 살게 하지 않기 위해 희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지구는 개화한 사야가 흩뿌린 '그녀와 후미노리의 아이들', 즉 이계의 생명들에게 잠식당하게 된다. 료코는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최후까지 살아남았으나 결국 그녀 자신이 흩뿌린 것에 침식당해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직 인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동안 오우가이 교수의 별장에 숨어 지내면서 연구기록을 정리한다. 연구기록의 정리를 마친 후에는 차를 타고 밖으로 나와 변이된 마을을 언덕에서 바라보며 오염되어가는 자신의 육체를 실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성과 작별하며 의식을 잃고 끝을 맺는다.

인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막장급 절망 엔딩이지만,지구가 망했어요 사야와 후미노리의 사랑이 이루어진,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하게 끝난 엔딩. 다만 사야의 사망여부가 애매한데, 대화의 정황으로 보면 개화하면서 소멸한 듯하다. 후미노리도 이계 생명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작중 밝혀지지 않는다.

우로부치의 전작인 귀곡가에 나온 막장 순애 엔딩의 강화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엔딩의 평가는 당연히 일반인이 보기에는 희대의 막장 엔딩이지만 반대로 우로부치의 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엔딩이다.

8. 트리비아

2007년 팀 바실리스크에서 한글패치를 완료하여 언어장벽을 넘어서 우로부치 겐 스타일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단, 게임의 특성과 소재 때문에 '미성년자는 물론(성인게임이다!) 고어에 약한 사람'에게는 권유하기 힘들다.

2007년 발매된 니트로+ 히로인 격투게임인 니트로로얄 히로인즈 듀얼에 사야가 등장하여 소수팬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했다. 하지만 엔딩 컷으로 뜨는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워낙 좌절적인 평을 받고 있는지라 팬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수 없다.

이 작품의 쓰고 난 후 우로부치 겐은 "난 이런 (어두운) 작품밖에 쓰지 못하는 건가?" 라고 좌절, 장기간의 슬럼프에 들어갔다. 사실 공개적인 활동을 접은 것일 뿐 현장에 남아 있긴 했다만. 이후 소설 Fate/Zero를 시작으로 복귀, 2011년,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각본으로 히트를 치면서 빛의 세계에서도 그 어두운 명성을 드높이게 된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의 공식 만화 2권에서 사야카의 노래라는 드립이 속표지에 있다.

니트로 플러스 자매회사 BL 게임 브랜드 니트로 플러스 키랄의 3번째 후속작인 sweet pool은 키랄팬들에게는 사야의 노래 BL판 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품 분위기랑 성향, 일부 세계관등 이 작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참고로 토가이누때처럼 우로부치는 스위트 풀의 어드바이저를 맡았다.

2009년부터 북미에서 그래픽노블로 발매되고 있는데... 괴리감이 넘쳐나고 평가도 매우 안 좋다. 이름이나 여러가지는 북미 정서에 맞게 바꾼 것을 용인하더라도 이야기의 순애성 같은 중심요소는 전혀 살리지 못하고, 악의 과학자를 때려잡는 활극류로 개변되었다고 한다.

발매 10주년이 되는 2013년 2월 28일, 블루레이판으로 재발매됐다. 원화가 츄오 히가시구치가 새로 그린 신작 일러스트로 패키지가 일신되며, 비주얼 북, 포스트카드와 같은 특전이 동봉된다. 가격은 6090엔.

JAST USA에서 유통하는 북미판이 2013년 5월 6일 출시되었다. 게임 내 텍스트가 일본어에서 영어로 바뀌고 H신노모로 바뀐 것 외에는 원작과 동일하다.

2013년 6월 28일 발매된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은 새로운 세대의 사야의 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당신과 그녀와 그녀의 사랑 각본은 우로부치가 아니라 스마가로 유명한 시모쿠라 바이오가 맡았다.

2014년 4월 17일 Android 버전으로 800엔에 출시되었다. 단, 심의 문제로 인해 구글플레이가 아닌 전용 비쥬얼 아츠 공식 게임 마켓에 게재되었다. 이식하면서 일부 연출등의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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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신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빨리 주인공을 평범한 일상으로 돌려주자. 이 충고를 보고도 다른 루트를 보겠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 [2] 戸, 尾의 훈독이 토, 노오가 아니고 토, 오이기 때문에 토노오가 맞다.
  • [3] 엄밀히 말해 틀린 소리는 아니다.
  • [4] 실은 아세나스에게 몸을 점령당한.
  • [5] 이 교수는 사야를 있는 그대로 보지만, 애초에 그로테스크한 모양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맨 처음에 사야를 '그'라고 표현하고 있고 쥐를 '아름답게 바꾸었다'라고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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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3-19 23: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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