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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다코타급 전함

last modified: 2015-04-03 17:49:23 by Contributors

Contents

1. 1920년 전함
1.1. 개요
2. 1935년 전함
2.1. 제원
2.2. 개요
2.3. 미국 의회의 쇠사슬에 묶인 설계
2.4. 뼈를 깎는 노력
2.4.1. 장점
2.4.2. 단점
2.5. 강력한 화력
2.5.1. vs 비스마르크급 전함
2.5.2. vs 킹 조지 5세급 전함
2.5.3. vs 나가토급 전함
2.5.4. vs 비토리오 베네토
2.5.5. vs 리슐리외급 전함
2.6. 압축된 떡장갑
2.7. 전함X
2.8. 임무를 완수하다
2.9. 관련 항목


1. 1920년 전함

전장 208m
전폭 32m
흘수선 10m
기준배수량 43,200t
만재배수량 47,000t
속도 23knot
주포 16인치 50구경 Mark2 3연장 주포탑 4기
예정 6척
건조 0척

1.1. 개요

1916년 발의된 미국의 해군 건조계획에 따라서 계획된 전함중 마지막전함이다. 1917년 초기 설계가 완성되었으나 1차대전 대서양에서 유보트와의 전황 격화와 유틀란트 해전의 교훈을 반영하느라 1920년대 설계가 마무리 되어 건조가 시작되었으나 워싱턴 군축 조약에 의해서 6척 모두 건조가 취소되었다. 각각의 진행율은 최대 30%선.

제원에서 볼수 있지만 그 당시 미국이 주력으로 건조하려했던 전함중 가장 큰 전함으로 다수 건조하여 주력으로 사용하던 일명 표준전함보다 강력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늘어난 배수량에도 불구하고 추진체계를 4기로 늘리고 최대 6만마력에 최대 속도를 23노트를 목표로 하였는데 3만 마력으로 21노트로 고정되었던 표준전함에 비해서 우위에 설수 있었다.

주포는 16인치 3연장 4문으로 계획되었는데 2차대전 몬태나급 전함이 설계가 되기전까지는 최대주포의 포문을 가진 전함이었다. 부포는 6인치 단장포를 케이스 메이트로 12문을 장착하고 나머지 4문을 개방형으로 장착하기로 되어있었다. 이로 인해서 그당시로서는 역대 미국 전함들 중 가장 큰 배수량을 가진 전함이 될 예정이었다. 이전의 표준전함들이 6인치급 부포을 탑재하지않고 5인치급 부포탑을 사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부포의 구경이나 배치형태는 조금은 이례적인 편이었다.[1]

워싱턴 조약에서 전함의 최대 배수량이 3만 5천톤으로 제한되자 이를 초과했던 사우스 다코타급 전체는 건조가 취소되었다. 주포의 일부가 이미 완성되어 있었는데 이 주포들은 해안포로 전용되었다.

2. 1935년 전함

(ɔ) USN from

2.1. 제원

SDBB.jpg
[JPG image (119.74 KB)]
전장 207.26m
전폭 32.97m
수선부 길이 203m
흘수선 8.9m (만재시 11.02m)
기준배수량 35,000t
만재배수량 44,519t
보일러 밥콕&윌콕스제 8기
터빈 GE기어드터빈 4기 4축
출력 135,000 마력
속도 27.5knot
항속력 15kt로 17,000해리
주포 16인치 45구경 Mark6 3연장 주포탑 3기
최대사정거리 33,741m
부포 5인치 38구경 Mark12 2연장 양용포탑 10기 (사우스다코타 1번함 8기)
대공포 40mm 보포스 기관포 68문, 20mm 오리콘 기관포 76문
현측장갑 12.2인치 (19도 경사장갑)
갑판장갑 5.75인치 + 1.5인치
포탑장갑 전면 18인치, 측면 9.7인치, 상면 7.25인치
함교장갑 16인치
바벳장갑 최대 17.3인치
함재기 수상기 3기
승무원 2,364명
기공 1939년 7월 5일, 뉴욕 조선소
진수 1941년 6월 7일
취역 1942년 3월 20일
예비함 1947년 1월 31일
제적 1962년 6월 1일
동형함 인디애나, 매사추세츠, 앨러배마

2.2. 개요

USS Alabama (BB-60) Battleship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은 모두 4척의 동형함이 건조된 만재배수량 44,500여t의 전함이다.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의 제약인 기준배수량 35,000t 안에서 16인치 주포, 대응방어, 27knot의 속도를 모두 만족한 걸작이다.

2.3. 미국 의회의 쇠사슬에 묶인 설계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척이 회계연도 1937년(FY37)의 예산으로 발주된 직후, 미국 의회는 당초 1938년도 예산으로 노스캐롤라이나급을 추가로 2척 더 발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군참모총장을 시작으로 해군 수뇌부 거의 전부가 완전히 새로운 설계안을 요구하면서 1937년 3월부터 차기 전함의 설계작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설계 도중인 1938년 중반에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런던 해군 군축조약을 일본이 파기한 이후 아직 조약에 남아있던 영국과 미리 협의한대로 미국이 배수량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발동하여 기준배수량에 추가로 10,000톤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미국 의회가 차기전함의 배수량을 35,000톤으로 승인했기 때문에 설계는 그대로 35,000톤의 틀에 묶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이 시기부터 시작된 아이오와급 전함 설계에 추가 배수량이 반영되었다.

사우스다코타급의 설계가 시작될 당시 해군측이 노스캐롤라이나급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불만은 각 부문에 따라 다음과 같았다.

  • 전략 관계 부서 - 27노트의 속도는 너무 느리며, 항공모함과 같이 행동하는 것이 곤란하다.

  • 전함파 제독들 - 설계시 방어력이 14인치 함포 기준이고, 설계변경을 해도 15인치 함포를 간신히 막을 수 있는 수준이라 탑재한 16인치 함포에 대한 대응방어가 안된다.

  • 기술국 - 노스캐롤라이나의 설계는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긴급히 설계가 변경되었으므로 구식 기술과 신식 기술이 대충 짬뽕된 것이라서 특히 기관등에 좀더 근본적인 설계 혁신이 요구되며, 수중탄에 대한 대비책도 강구할 필요가 있음. 참고로 수중탄의 위협은 노스캐롤라이나급의 설계 도중에 이미 대두되었으나 설계가 거의 완료된 단계여서 변경할 시간이 없었다.

이런 배경 하에서 기술국은 일단 장차 16인치 함포가 각국 전함 주포의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마찬가지로 16인치 45구경 주포를 탑재하며 그에 대한 방어를 상정하는 것을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시켰다.

2.4. 뼈를 깎는 노력

전함의 설계에서 화력, 방어력, 속도는 모두 배수량이라는 틀 안에 매여있는 것이고, 배수량에 상한선이 있을 때 어느 한 요소를 증강하는 것은 다른 요소들의 희생을 수반하는 것이다.

사우스다코타급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급과 마찬가지로 35,000톤이라는 상한선이 주어진 가운데, 다른 요소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노스캐롤라이나의 14인치 주포탄에 대응하는 장갑을 뛰어넘는 방어력을 달성해야 했으므로 설계는 대단히 빡빡한 형태, 구체적으로는 중량 절감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했다.

  • 16인치 포탄 방어를 위해 현측장갑의 경사도를 15도에서 19도로 늘리고, 두께를 305mm(12인치)에서 310mm(12.2인치)로 증강했다. 이로 인해 현측장갑이 내장형이 되었다.

  • 수중탄에 대한 대책으로 현측장갑의 하단을 연장하여 함저부까지 늘어뜨린다. 배수량 문제로 인해 기존의 수중방어시스템은 어쩔수 없이 포기한다.

  • 장갑의 강화조치로 인해 단위길이당 장갑중량이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종래 기관실에 있던 증류기나 발전기 등등의 시설을 지령실 바로 밑에 몰아넣고 현측의 5인치 양용포탑을 2기 줄이며, 함체의 총길이는 221m에서 207m까지 크게 단축한다.

  • 선체길이의 단축으로 인한 속도저하를 막고 추가적인 속도증강을 위해 신형 기관을 탑재하여 출력을 증강해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의 출력인 121,000SHP보다 강력한 135,000SHP의 출력을 달성한다.

이렇게 뼈를 깎는 노력끝에 컴팩트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다.

2.4.1. 장점


  • 화력의 유지 -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같은 16인치 45구경 Mark 6 3연장 주포탑 3기를 유지함으로서 공격력은 야마토급 전함, 아이오와급 전함을 제외하고는 최상급이다.

  • 16인치 포탄에 대한 대응방어 - 16인치 45구경 함포에 대한 안전지대(immune zone)의 내측을 19,000m까지 확보하려면 최소 15.5인치의 현측장갑이 필요했는데, 이를 상기 언급된 경사장갑으로 달성했다.

  • 수중탄 방어 - 현측장갑 하부를 그대로 연장하여 함저까지 늘어뜨렸다. 구체적으로는 현측장갑이 310mm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가면서 차츰 얇아져 함저부에서는 25mm에 이르도록 되어 있었고, 수선부 이하를 강타하는 수중탄을 견뎌내는 한편, 그 자체가 수중방어 격벽의 일부로써 작용하도록 했다.

  • 조타성능의 향상 - 함체가 짜리몽땅해지면서 구(球)형태와 가깝게 되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조타하기가 쉬워졌다.

  • 대공화력의 증강 - 현측의 5인치 양용포탑이 8기로 2기 줄었으나, 전체적인 대공포의 양이 증가하였으며, 레이더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대공화력이 증강됨. 이는 1942년에 벌어진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를 엄호하며 격추한 적기가 26기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입증된다.
    그리고 양용포탑이 2기 줄어든 것은 기함설비가 추가된 1번함 사우스다코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이후 2,3,4번함은 다시 5인치 양용포탑 10기를 설치해서 대공화력이 더 증강되었다.

2.4.2. 단점

주로 기준배수량을 맞추기 위해서 희생한 부분들이다.

  • 수중방어력의 약화 - 기존의 어뢰방어구획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대체품을 선택했으나 성능이 상당히 떨어졌다.

  • 현측장갑의 내장 - 전투 후 장갑판을 수리할 때 우선 외판을 모두 들어내야 하는 등 배의 유지보수가 번거로워졌다.

  • 과적 및 거주성 악화 - 설계 당시보다 대공화기나 장비 등이 대거 증설되고 운용인원까지 늘어나서 과적(overload)이 발생, 실제로 흘수선이 최대 11m에 달했으므로 만재시에는 미국 동부 연안의 일부 항구에 진입할 수 없었으며, 더불어 거주성도 나빠졌다.

  • 비유선형 함체 - 수중저항이 증가하여 출력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노스캐롤라이나와 비슷한 수준이며, 속도유지를 위해 더 많은 연료를 잡아먹어 항속거리의 단축을 불러왔다.

  • 능파성 저하 - 함수부의 부력저하로 큰 파도에 잘 못견딘다. 카미카제의 대책으로 함수부에 40mm 4연장 기관포가 탑재되었으나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울 지경이고 악천후엔 조타에 상당히 지장을 주었다.

대부분 타 전함보다는 상태가 많이 양호해서 사소한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수중방어력의 약화는 그렇지 않다.

1910년대 말의 테네시부터 노스캐롤라이나에 이르기까지는 어뢰방어구획을 5개의 격실로 나누고 각각의 격실에 빈 공간과 액체(주로 중유)를 번갈아 가며 배치하는 어뢰방어구획을 채택하였다. 특징은 비교적 얇고 탄성이 높은 격벽을 채택하여 하부에서 작렬한 어뢰나 기뢰 등의 폭발력이 빈 공간과 액체, 격벽(격벽이 우그러들면서 폭발력을 흡수) 등을 차례차례 통과하면서 점차 폭발력을 흡수하도록 하였다. 기존 어뢰방어구획은 실제로 진주만 공습에서도 위력을 발휘했고, 해당 구조를 채택하고 있던 전함 캘리포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의 경우, 명중한 어뢰는 단 1발도 수중방어 시스템을 완전히 관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수가 된 이유는 측면장갑과 수중방어 시스템 사이의 구간이 반복된 어뢰의 타격으로 인해 금이 갔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점을 생각할 때 항공어뢰의 작약량은 수상함 및 잠수함용 어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적어도 항공어뢰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보다 강력한 어뢰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우스다코타에서는 이 구조를 버리고 경사진 현측장갑이 그대로 함저까지 연장되어 수중탄이나 어뢰기뢰 방어를 겸하는 구조를 채택하였다. 그 이유는 구조상 경사장갑과 5중 격벽을 겸하는 것이 곤란했으며, 설계국이 실시한 1938년의 수조 실험에서는 하부까지 연장된 현측장갑이 그 자신은 우그러들지 않은 채 어뢰의 폭발력을 상부로 확산시키는 결과가 나타나, 이전의 얇고 탄성이 높은 격벽 대신 연장된 현측장갑(탄성은 낮지만 강도는 보다 높은)을 배치함으로써 안쪽의 격벽은 오히려 더 안전해질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설계국은 이런 설계를 통해 수중방어력을 증강시키는 한편, 넓은 공간도 확보하고 중량도 다소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기에 어뢰방어구획의 격실도 5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고, 구획 자체의 폭도 5.68m에서 5.46m로 감소되었다.

하지만 이 실험의 기준은 탄두중량이 643 lb(292 kg)인 미 해군의 Mk14 어뢰로 Torpex와 HBX가 아닌 TNT 사용으로 이전 노스캐롤라이나급의 어뢰방어체계는 TNT 700 lb(320 kg) 수준에 대응하는 정도로 탄두중량이 400 kg가 넘어가는 일 해군 어뢰를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개전 이후 미 해군은 기존 폭약 보다 더욱 강력한 Torpex(Torpedo Explosive) 및 개량 된 HBX(High Blast Explosive)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위력이 일 해군 꺼와 비슷하거나 더 강해졌다. HBX 292 kg가 들어간 Mk14 어뢰 TNT 수치는 759 kg...아군의 어뢰에 기존의 어뢰방어체계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1939년에 이뤄진 비슷한 실험에서는 이 신형구조가 이전에 비해 분명히 상당히 덜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하지만 설계가 거의 다 끝나고 1번함은 이미 기공된 이 시점에서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비워뒀던 몇몇 격실에 액체를 추가로 채우는 정도로 마무리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전쟁 중에 기존의 TNT 320 kg 대응어뢰방어구획을 갖춘 노스캐롤라이나가 일본의 탄두중량 400 kg의 잠수함용 산소어뢰에 피격된 후 1개월 정도 수리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명중 부위가 장갑벨트나 벌지 부분이 아니라 함수 부분이어서 어뢰방어구조에 대한 평가를 하는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전함 1척이 어뢰 1발 맞아고 그 피해가 예상 보다 높았다는 점은 사실이었다. 결국 해군 당국이 신형전함 전반의 수중방어력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조사를 실시했으며, 여기서는 기존의 문제점인 줄어든 격실 수나 구획의 폭 외에도 현측장갑 하단부와 최종격벽간의 거리가 아래로 내려올수록 줄어든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어뢰에 맞으면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아이오와급 전함도 동일한 어뢰방어구획으로 설계가 완료된 상황이었으며, 아이오와급의 어뢰방어구획을 고치게 되면 속도가 크게 줄어드는 문제가 있어서 그대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문제는 몬태나급 전함의 설계에서야 수정된다. 다행히도 사우스다코타급 전함과 아이오와급 전함은 실전에서 어뢰 공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결국 한번도 어뢰를 맞은 일이 없었다.

2.5. 강력한 화력

사우스다코타의 주포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과 동일한 16인치 45구경 Mark6으로, 포탄 중량이 1,224.7Kg나 되는 초중량 포탄인 SHS탄을 사용한다. 덕분에 36,576m 사거리를 가진 16인치 45구경 Mkark5와 비교해서 사거리가 33,741m로 줄어들었지만, 18,288m에서 위력이 292메가줄일 정도로 위력이 강화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장거리 포격전에서는 야마토의 18인치 주포 다음의 위력이며, 아이오와급이 보유한 16인치 50구경 Mark7보다 같은 거리에서 좀 더 대낙각으로 포탄이 떨어지므로 갑판을 때릴 확률이 상승하므로 약간 유리해진다.

이에 더해서 미국 전함 특유의 대공화력이 있어 공습에도 매우 잘 버틴다. 1942년 10월 26일 산타크루즈 해전시 40대 정도의 항공기가 사우스다코타와 엔터프라이즈에 공격을 가했으나 그 중 26기를 하룻만에 격추해버리는 것만 봐도 충분히 입증된다.

그래서 타 전함과의 가상전투를 설정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2.5.1. vs 비스마르크급 전함

나름대로 중장갑을 자랑하는 비스마르크는 사우스다코타의 전 사정범위인 0m에서부터 33,741m까지의 전 구간에서 안전한 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경우 설계에서부터 제1차 세계대전 시절의 바이에른급 전함의 3샤프트 설계 외에도, 주장갑대가 흘수선 아래에 절반이 잠겨있어서 실질적으로 수평으로 날아오는 포탄이 설계미스라고 할 수 있을 수준의 얇은 145mm 상부현측장갑에 집중된다는 문제점 외에도 일종의 터틀백 구조라 불리는 저신탄도 특성의 포탄을 막아내는데에 효과가 있는 방어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유틀란트 해전 이후로 함대간 포격전은 갑판타격이 주가 되는 상황이었고, 낙각이 큰 사우스다코타의 16인치 포탄을 막아내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에 사우스다코타의 장갑은 위의 항목에서 설명했다시피 유틀란트 포스트 설계에 경사장갑의 내탄효과 등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비스마르크는 사우스다코타에게 유효탄을 먹이기 위해선 최소 22,000m까지 개돌을 해서 현측을 타격해야만 한다. 그 외에는 모든 부분에서 사우스다코타의 장갑은 뚫리지 않는다.(...)

즉 비스마르크의 14.96인치 주포로는 사우스다코타의 갑판장갑을 뚫어보겠단 생각따위는 집어치워야한다. 하지만 문제는 비스마르크의 20,000m ~ 25,000m 내의 포탄낙각은 16.4도에서 23.8도로.. 현측에 처맞을 확률보다 갑판에 처맞을 확률이 더 높다.

비스마르크가 사우스다코타를 상대해서 유효탄을 먹일 수 있는 사격구간인 20,000 ~ 25,000m 내에서 14.96인치 포가 현측에 착탄할 확률은 40% 내외이다. 그외는 상갑판에 착탄한다. 그 반면 사우스다코타는 전 구간에서 날리는 포탄이라면 현측이고 갑판이고 사령탑이고 바벳이고 나발이고 간에 명중탄은 곧 유효탄이 되어버린다.

  1. 사우스다코타와 비스마르크 양 함이 28,000m에서 서로를 인식하고 26,000m에서 포격을 개시한다면 비스마르크는 유효탄을 낼 수 있는 22,000m까지 개돌을 해야된다. 이 경우 비스마르크가 30노트의 최고속도로 거리를 좁히고, 다시금 측면을 내밀어 선회하는데에 대충 5분쯤 걸린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사우스다코타는 전혀 도망치지 않고 포탄만 쏜다는 가정이 되어야 하겠지만. 당연히 실제로는 사우스다코타는 기동을 할 테고, 그러면 사실 비스마르크가 얻어맞을 유효탄 숫자는 늘어나고 22,000m까지 개돌하는데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린다. 현실은 시궁창

  2. 거기에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협차탄을 내는 데에 약 6회의 Salvo라고 불리는 일제사격. 이 경우 비스마르크가 사우스다코타에게 40% 확률로 유효탄을 내기 위한 사격을 하는데에 6회 전포문 사격시 2분정도로 가정. 이렇게 대충 7분을 잡아본다.

  3. 이 시간동안 사우스다코타는 7분간 14회 사격을 가하며 6차는 협차를 위한 준비사격. 그래서 8회사격만이 협차사격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럼 72발의 16인치 포탄이 비스마르크의 주변에 착탄하고 약 2%의 명중률을 잡는다면. 사우스다코타는 비스마르크가 달려오는 동안 약 1.4발의 명중유효탄을 기록할 수 있다.

  4. 결국 비스마르크는 1.4발의 선제 유효탄을 먼저 얻어맞고 포격전 개시, 약 5분간의 사격전을 펼칠 경우 비스는 120발의 포탄을 쏴날리고 사우스다코타는 90발의 포탄을 날린다. 여기서 똑같이 2%의 명중률을 대입할 경우 비스마르크는 2.4발, 사우스다코타는 1.8발의 유효탄을 잡을 수 있다. 여기서 비스마르크는 다시금 60%가 상갑판에 명중해 무효탄이 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대략 0.96발의 유효탄을 기록..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5.2. vs 킹 조지 5세급 전함

KGV는 사실 여기에 비교하는 전함들중 가장 강력한 중장갑을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KGV역시도 포스트 유틀란트식 방어구조를 채택하고 바벳을 하나 이상 줄이는 등등 방어구조가 매우 치밀하고 두텁다.

그래서 KGV는 22,000m의 거리 바깥일 경우 안전지대로 진입하기 때문에 현측, 갑판에 착탄하는 사우스다코타의 16인치 SHS탄을 방어해낼 수 있다. 다만 25,000m 이상으로 벗어날 경우 70% 이상의 확률로 갑판에 착탄하는 16인치 포탄은 KGV의 떡장까지 죄다 뚫어버린다.

그래도 비스마르크에 비해 희망이 보이는 점이라면 22,000m ~ 25,000m까지의 이뮤니티 존에서는 사우스다코타의 포탄을 방어해낼 수 있다는 점.

제일 문제인건 역시 KGV의 빈약한 화력이다. 주포인 14인치로는 안전지대에서의 사격의 경우 사우스다코타의 장갑을 관통할 수 없다. KGV가 유효탄을 내기위해선 약 12km(!!!)까지 접근해야 된다는 소리. 즉 26km에서 포격이 개시되면 유효탄을 내기위해 대략 14km를 돌격해야 된다는 소리다(...) 최대속도인 28노트로 돌진한다면 약 18분간 사우스다코타의 바이탈 파트 외부의 장비들에 손상만 주면서 개돌을 해야한다. 물론 그동안 사우스다코타는 324발의 포탄을 쏟아붓고.. 이중 2%만 처맞아도 KGV는 개돌뜨다 침몰.

즉 특정거리에서 버티는 것과 바이탈 파트 외부의 장비들을 손상을 주는건 가능하지만 그게 끝(...)

2.5.3. vs 나가토급 전함

나가토 역시도 상당한 화력과 비록 멀티레이어 방식이긴 하지만 7인치에 달하기에 일본 전함은 공고급에서부터 나가토급, 야마토급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두께의 갑판장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웃기게도 나가토의 16.1인치 주포는 대 낙각탄보다는 수중탄을 이용한 흘수선 하부 공격에 치중했기 때문에 낙각이 상당히 적다. AP탄의 신관이 늦게 작동하거나 혹은 작약이 타국 16인치에 비해 적거나 하는 이유로 관통 및 관통 후의 2차 피해에 상당히 문제점이 있으며 일단 2만6천m 이상일 경우 사우스다코타나 나가토나 둘다 서로간의 갑판장갑은 못 뚫는다. 그럴경우 서로간의 현측관통이 주가 되지만...

일단 나가토는 최종 개장후를 기준으로 하면 최고속도가 25노트이며 사우스다코타에게 2노트 정도 느린데다. 유효탄을 내기위해선 18,000m까지 접근해야 한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느린 속도와 사우스다코타의 함포 위력을 감안한다면 문풍지 수준의 측면장갑 때문에 비스마르크보다는 낫겠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5.4. vs 비토리오 베네토

비토리오 베네토의 15인치 주포는 실상 15인치 계열 주포중 가장 관통력이 높다. 심지어 30,000m에서도 최소 14인치의 관통력을 발휘하는 괴물같은 포이지만 결정적으로 이런 고질량의 포탄을 고초속으로 사격시 포신의 수명이 극히 짧아지고 살포계가 상당히 나빠지는 단점이 있다. 그 때문에 관통력은 상당히 높으나 23,000m를 넘어갈 경우 사실상 안 맞는다고 봐도 달리 할말이 없다. 비스마르크의 14.96인치 주포 역시도 장거리에서의 살포계가 떨어저 장거리간 명중률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것보다 훨씬 살포계가 나쁜 포인 것이다.

어느 정도냐면 탄착범위가 무려 23,000m ~30,000m의 사거리에서 1,000m. 덤으로 포신수명은 100발 내외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협차는 물건너 가는 셈이다. 물론 지나치게 넓은 착탄범위는 발사기구의 개선이나 사격방법의 개량 등으로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기는 하다. 가령 프랑스 해군의 됭케르크가 비토리오 베네토와 비슷한 사거리에서 착탄범위 1,000m를 올리긴 했지만, 비슷한 구조를 가진 리슐리외에 이르면 지연발사장치를 사용하는 등의 사격법 개선으로 종전후 200 ~ 300m의 통상적인 착탄범위로 돌아왔다. 동시에 야마토급 전함도 30,000m에서 착탄범위가 1,000m라는 괴악한 기록을 내고는 있었다. 안습.

그리고 비토리오 베네토 역시도 거의 전 구간에서 사우스다코타에게 안전한 구역이 존재하기가 힘들다. 그나마 어느정도 명중률이 보장된다고 판단되는 사거리 내에선 사우스다코타의 측면장갑을 관통해낼 수 있다는 점을 위안삼아야 한다. 약 20,000m에서의 낙각은 13.4도로서 상당한 확률로 측면장갑을 명중시킬수는 있지만 약 31노트의 속력으로 사우스다코타에게 접근하는 동안 역시 비스마르크 비슷하게 약 7분간 개돌을 해야되며 역시 선제포격을 먼저 얻어맞고 시작하게 된다. 그나마 근접하면 상당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

2.5.5. vs 리슐리외급 전함

비토리오 베네토보다 근거리전은 불리하고, 장거리 포격전은 가능하긴 하지만 아슬아슬하다.

특유의 주포탑 전면배치로 인해 다른 전함에 비해 돌격시에도 화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포탑을 4연장 2기로 정리한 덕분에 주포탑 1기에 제대로 포탄이 맞으면 순식간에 화력이 절반으로 까지는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장 바르와 매사추세츠간의 포격전에서는 포탑에 탄이 명중할 경우 가동불능에 빠졌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2.6. 압축된 떡장갑

1942년 11월 14일 과달카날 해전 2부 야간, 사우스다코타는 전함 워싱턴 및 구축함 4척과 함께 과달카날 섬 160km 부근에서 일본의 곤도 노부다케 제독이 이끄는 함대(전함 키리시마, 중순양함 2척, 경순양함 2척, 구축함 11척과 조우했다. 사우스다코타는 이 야간해전에서 내부 전력 계통 이상으로 인해 5,200m ~ 9,000m 이내의 지근거리에서 일본 해군의 집중포화를 받았으나 구조나 부력 면에서 치명상을 받지않은 채 살아 돌아올 수 있었다.

그 당시의 일본군의 상태는 아래와 같았다.

  • 선제발견 - 사우스다코타의 레이더는 수리한 내부전기회로의 고장 재발로 인해 작동하지 않았고 일본군의 견시가 육안으로 먼저 사우스다코타를 발견했다.

  • 지근거리사격 - 5,200m ~ 9,000m 이내라는 초근접거리에서 일제사격을 실시했다. 특히 키리시마는 가장 가까운 거리인 5,200m에서 탐조등까지 비추면서 일방적인 사격을 했다. 여기에 더해서 키리시마는 개선되었다는 1식 철갑탄을 사용했으며, 키리시마의 14인치 45구경 주포의 경우, 잘 쳐주어야 동급이고, 보통은 약간 아래라고 평가받는 미국의 구식 14인치 45구경 Mark 1 주포의 위력이 5,490m에서 측면장갑 437mm를 관통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스펙상으로는 사우스다코타의 측면장갑을 관통가능했다. 미국 구식 14인치 주포 일본 14인치 주포

  • 아군의 지원군은 있으나 적의 지원군은 없음 - 일본군은 중순양함경순양함, 구축함의 지원세력이 있었으며, 구축함 1척의 손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상없이 살아남아서 사우스다코타에 대한 집중포격전시도 같이 참여한데 반해, 미국의 지원세력은 구축함 4척뿐. 그나마 포격전이 벌어지기도 전에 이미 다 격침되거나 대파돼서 표류중인 상태였다. 게다가 동료 전함인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워싱턴은 레이더 장착위치 문제로 인해 사우스다코타를 찾지 못해서 헤메고 다니는 실정이었다.

  • 적의 반격 없음 - 그 당시 전함 사우스다코타는 첫 전기가 나간 뒤 몇번이나 수리하고 재작동시키며 항해하다가 수리한 내부전기회로가 다시 고장을 일으키는 일이 반복중이었고 적 함선의 탐조등에 비추어져 포격을 얻어 맞기 시작한 시점 이전에 이미 전기가 나가버렸던 상태로 레이더 작동, 사격관제가 불가능했다. 게다가 조타도 불가능해서 표류중이었다. 한마디로 말해 반항하지도 도망치지도 못하는 표적이다.

  • 철갑탄 준비 : 과달카날 해전 1부때 목숨을 걸고 돌격한 미국 순양함 함대와 사투를 벌린 경험을 살려, 순양함 이하는 다 철갑탄을 미리 장전한 상태고, 전함인 기리시마도 첫 탄만 3식탄, 나머지는 철갑탄을 장전한 상태며, 앞서 언급되었듯 키리시마는 개선된 1식 철갑탄을 사용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작고 약한 전함이 강력한 전함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에서 싸운 셈이다. 그래서 위에 서술된 엄청난 이점으로 인해 일본군은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인 워싱턴이 공고급 전함인 기리시마를 역시 근접거리에서 집중사격하기 직전까지 사우스다코타에게 포탄의 비를 일방적으로 쏟아부었다.

  • 명중 포탄 - 착탄흔적을 조사한 결과 최소한 26발의 포탄에 맞았으며, 구경별로는 14인치 1발, 8인치 18발, 6인치 6발, 5인치 1발이었고, 거의 모든 포탄이 철갑탄이었다.

  • 포탄 집중지역 - 26발중 16발이 상부구조물, 특히 마스트 부위에 집중되었다. 이로 인해 통신 안테나, 내부 통신용 회로, 사격통제장치, 레이더 등 전자장비와 전력 관계 설비에 피해가 집중했다.

  • 장갑부 피해 - 6인치 2발, 8인치 3발, 14인치 1발이 장갑부에 명중했고, 신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였으나 장갑이 관통된 부위가 없다.

  • 수중탄 피해 - 8인치 1발이 수중탄으로 명중했고, 신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폭발흔적만 남기고 관통되지 않았다.

  • 포탑 피해 - 14인치 1발이 3번 주포탑 바벳에 명중했고, 신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깊이 1.5인치, 직경 15인치 정도의 폭발 흔적과 수직으로 난 균열만 몇 군데 발생하고 끝났다. 피탄 이후에도 3번 주포탑 가동이 가능하다고 판단.

  • 침수 피해 - 수선 하부의 비장갑구획에 명중한 몇몇 포탄으로 인해 0.75도의 경사가 발생했으나 이 정도의 경사는 약간의 트림 조정으로 금방 해결했다.

종합하자면 반항도 이동도 불가능한 상태에서 집중사격을 맞았는데 피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피해 보고서. 맨 밑에 전함 이미지에 전체적으로 요약해 써놨다.

특히 잠시후에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인 워싱턴이 공고급 전함인 기리시마를 역시 지근거리인 9,000m에서 사격해서 16인치 포탄 9발의 명중으로 주포탑 2개 완파, 중요구획 관통의 치명상을 입혀 전투불능, 30도의 경사와 이동불가상태를 만들고, 결국 3시간 뒤에 격침시킨 것과 비교하면 사우스다코타의 방어력이 더 놀랍게 느껴진다.

참고로 일본군의 철갑탄은 정작 명중해도 작렬하지 않거나 혹은 신관 작동이 너무 늦어서 상부구조물을 뚫고 지나간 뒤에 작렬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당시 일본 해군이 수중탄 효과를 중시하여 신관 지연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잡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일단 포탄이 수면에 격돌하여 신관이 작동한 후에 지나치게 일찍 작렬하면 피해가 미미하므로 수면 돌입 이후 함체에 닿을 때까지의 시간을 고려하여 지연 시간을 길게 잡은 것이다. 그러나 포탄이 반대로 수선 상부에 명중할 때는 길게 잡은 지연시간이 오히려 독이 되었는데, 관통 도중에 신관이 망가져서 불발된다거나 혹은 얇은 격벽을 다 뚫고 지나간 후에야 뒤늦게 작렬하는 식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앞서 서술된 것과 같이 중요한 부위에 적중해서 제대로 작동된 포탄도 많기 때문에 사우스다코타급의 포탄에 대한 방어력은 충분히 입증된다.

해전 후 미국 해군에서는 사우스다코타의 피탄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고 마지막에 이런 문구를 넣었다.

"수많은 피탄에도 불구하고 사우스다코타는 미미한 피해만을 입었다. 구조, 부력, 안정성중 어느 것도 측정될 정도로 손상되지 않았다."

2.7. 전함X

사우스다코타는 제원상으로는 결코 나쁘지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함생의 상당부분이 사고로 점철되어 별명이 Battleship X[2]가 될 지경이었다. 동형함들도 만만치 않아서 인디애나는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인 워싱턴에 받쳐서 하마터면 침몰할 뻔 했다.

아래는 그 안습한 이야기를 서술해놓은 것이다.

  • 1942년 8월 16일에 취역후 최종 재조정을 받고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파나마 운하를 거쳐 9월 4일 통가의 누쿠알로파에 도착했다. 이틀 후 라하이 수역을 지나던 사우스다코타는 해도에 표시되지 않은 암초와 충돌해 파손을 입어 9월 12일에 진주만으로 가서 수리를 받았다.

  • 1942년 10월 26일 산타크루즈 해전도중 40대 정도의 항공기가 사우스다코타와 엔터프라이즈에 공격을 가해 사우스다코타는 1번 주포탑 상부에 250kg의 폭탄을 맞았다. 적기 26기를 격추했지만, 이 폭탄으로 인해 전기배선에 이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1942년 10월 30일 새벽 4시 14분, 사우스다코타는 구축함 머핸(Mahan)과 충돌사고를 일으켰는데 마한은 선수가 구부러지면서 대파되었다. 이에 두 함정은 누메아로 귀환해 사우스다코타는 공작함 베스탈로부터 응급수리를 받았다.

  • 1942년 11월 14일에 벌어진 과달카날 해전 2부에서 앞서 언급된 대로 전기배선문제로 인해 전투력을 상실, 떠있는 표적이 되어 일본 해군에게 집중사격을 맞았다. 덕분에 사우스다코타는 누메아에서 응급수리를 받은 후 12월 18일에 뉴욕에서 대수리에 들어가 1943년 2월 25일에 다시 복귀했다.

  • 1945년 5월 6일, 보급함 랑겔에서 보급중이던 16인치 주포탄약고의 폭발사고로 인해 사우스다코타도 화재가 발생하여 탄약고 4곳이 폭발하고 2번 양용포가 불타 3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아무래도 사신이 같이 타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여기에 더해서 미 해군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필리핀 해 해전에서 유일하게 직격탄을 맞은 미 해군 함정이기도 하다. 다행히 중장갑 덕분에 큰 피해는 없었고 항공모함을 탱킹하는 것도 전함의 역할이라고 보면 충실히 임무를 완수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운이 없는 건 맞다. 다른 군함들은 좋아할 것 같긴 하다. 공격을 대신해서 다 맞아주니

2.8. 임무를 완수하다

이런 사고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사우스다코타는 대서양에서 영국 함대와 함께 작전하기도 하고, 태평양에서도 길버트, 나우르, 퀘젤린, 마주로 등 미군의 주요 상륙작전에 함포지원사격 및 대공방어사격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45년 7월 14일에는 이와테 현의 가마이시 제철소를 포격하여 미국 전함으로는 최초의 일본본토 포격을 기록하였으며 8월 29일에는 도쿄 만으로 입항하여 항복조인식에도 참석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공훈으로 13개의 종군성장을 수상했다.

전후에는 31노트의 고속전함으로 바꾸는 계획도 존재했지만 예산상 문제와 조금 더 강력한 공격력에 동일한 방어력,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력을 가진 아이오와급 전함에 밀려 신예 전함인데도 불구하고 오버홀 후 그대로 예비함이 되었다가 제적 후 해체되었다.

하지만 35,000톤이라는 제한을 준수하면서 KGV급의 중장갑, 야마토급 전함 다음가는 주포화력, 타국 전함의 3척분에 해당하는 대공화기, 타국 전함의 절반의 용적에다 13만 마력을 꾸겨넣어서 27노트를 달성한 것만으로도 사우스다코타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되었다. 여기에 동형함인 매사추세츠와 앨라바마가 기념함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한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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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여담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건조가 시작되었던 렉싱턴급 순양전함도 역시 설계변경을 통해서 비슷한 무장형태(16인치 2연장 4문+6인치 케이스메이트 부포14문)을 장착하게 된다. 다만 이쪽은 순양전함답게 33노트를 내기 위해서 장갑을 줄이고 엔진출력이 18만 마력.
  • [2] 'Battleship X'라는 네이밍이 붙게 된 이유는 사고때문이라기보다는 해당 함이 처음 작전태세에 진입할 당시 당국에서 사우스다코타라는 이름이 신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여 함의 이동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언론통제를 한 것에 기인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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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3 17: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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