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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록

Psychedelic Rock. 음악의 한 장르.


Contents

1. 개요
2. 음악적 특징
2.1. 관련 아티스트


1. 개요

1960년대 중,후반 록의 메인스트림을 형성한 음악. 워낙에 당시의 지배적인 음악이었기 때문에 다른 걸로도 같이 유명한 아티스트가 이것도 손댄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그래서인지 1960년대 서브컬쳐와 음악 전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코드로도 남아있다.

마약을 한 상태에서 녹음한 것 같은, 혹은 마약에 취한 것 같은 환각적인 분위기'''를 낸다'고는 하지만, 문제는 이 장르를 거쳐간 밴드 중에 상당수가 대개 한번씩은 진짜로 마약을 거친 사람들이라는 데 있다(…). 약빨고 작곡 하시네

당시에만 해도 지금처럼 약물의 해악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때이고, 죄의식도 뚜렷하지 않은 시절이다 보니 많은 아티스트들이 약물로 자신의 음악성을 살찌우려 했던 것. 물론 손조차 대지 않은 사람들도 없는 건 아니다.

절대 약물을 한 록커가 만든 음악=사이키델릭 록이 아니다. 아티스트가 약을 했건 안 했건 음악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정말로 약 빨고 만드는 음악은 애시드 롹(Acid Rock)이라고 칭한다. 1960년대 매스암페타민계인 필로폰과 더불어 약물계에 히트친 Lysergic Acid Diethylamide(LSD)는 그 이름 중에 acid가 들어가므로 줄여서 애시드라고 부른다. 이 애시드가 섬망을 비롯한 강력한 환각 작용을 불러오기 때문에 정말로 이거 빨고 작곡을 해대는 무대뽀들이 여럿 있었다. 버즈, 그레이트풀 데드, 제퍼슨 에어플레인, 제니스 조플린, 트래픽, 핑크 플로이드등이 대표적 뮤지션들이며 비틀즈도 이 혐의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

2. 음악적 특징

사이키델릭 록에 영향을 준 요소로는 우선 약물에 의한 환각 체험이 있고, 그 외 인도 명상 사상이나 중국, 티벳등 불교의 사상 같은 동양의 신비주의 종교 사상,[1] 현대 클래식 음악에서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등 전위적인 음악가들이 시도한 백워드 마스킹이나 신디사이저 등등의 새로운 음향 실험, 와우와우 주법등 일렉트릭 기타의 새로운 주법과 음향효과 개발 등등이 있다.
그리고 베트남전 때문에 젊은이들이 가지게 된 현실도피주의,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히피 무브먼트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최초의 사이키델릭 록이 언제 등장했는지는 명확치 않고, 이미 프리재즈나 아방가르드 재즈 쪽에서 록에 관심이 있는 일부 똘끼 있는 재즈 연주자들이나 언더그라운드 록 씬에서 프랭크 자파같은 사람들이 은근히 실험을 하고 있었긴 하지만,[2] 그래도 대충 비틀즈러버 소울리볼버 앨범 무렵부터 사이키델릭 록의 초창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3] 그리고 사이키델릭 사운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테이프 역회전과 속도 변형 등의 실험적인 스튜디오 녹음 기법 및 인도음악과 동양 명상적 요소 등을 대중음악에 최초로 도입한 것 역시 비틀즈이다.

이런 1965~6년경의 사이키델릭 태동기를 거쳐서, 드디어 1967년에 사이키델릭 록이 본격적으로 만개하는데, 이 해엔 비틀즈의 페퍼상사, The Doors지미 헨드릭스의 데뷔 앨범 등 사이키델릭 록의 중요한 앨범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사이키델릭 록의 탄생에는, 포크와 록음악이 섞이면서 묘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형성된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도 일조를 했다.
또 한편으론 상당수 사이키델릭 록 뮤지션들의 음악적 뿌리가 블루스였고, 심지어 제퍼슨 에어플레인의 경우 "우리는 그냥 평소에 하던대로 블루스를 연주했는데 어느 순간 싸이키델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무슨 마약하셨길래 이런 음악을 했어요?

1960년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사이키델릭 장르는 차차 쇠퇴하고 프로그레시브 록(해당 항목 참고) 음악이 그 뒤를 이어받게 된다. 장르의 계보를 한 마디로 재단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겠지만, 1970년대 양대 주류인 프로그레시브 록은 사이키델릭 록에서, 하드 록은 R&B에서 그 영향을 받았다고 일단은 간단히 말할 수 있겠다.

일단 표현은 저렇지만, 사이키델릭 록은 하드록과 헤비메탈에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개발한 엄청 둔중한 베이스라인이나 찢어지는 듯이 굉음을 내는 일렉트릭 기타에서의 와우와우 주법, 환각에 빠지게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짧고 굵은 기타 리프, 듣는 사람의 감정을 무아지경에 이르게 하는 날카롭게 찌르는 하이톤 보컬이나 취한 듯 웅얼대는 보컬 등등.

하드록의 방향을 제시한 크림,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등등은 사실 '하드록' 밴드라기 보단 '사이키델릭 록' 밴드이며, 본격적인 하드록 밴드들인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등등도 초기의 음악 성향은 사이키델릭 록에 가까웠다.
순수한 사이키델릭 록 밴드로 분류되는 '아이언 버터플라이'[4]와 '바닐라 퍼지'도 하드록에 엄청난 영향을 준 밴드이다. 레드 제플린과 딥 퍼플 멤버들이 그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헤비록의 선구자로 존경한다고 분명히 고백할 정도이니. 아니 딥 퍼플의 경우는 초창기는 사실상 바닐라 퍼지의 카피 밴드에 가까웠다.

지금도 '몽환적인 분위기의(=사이키델릭한)' 음악은 많이 있지만,[5] 사이키델릭 록 자체로 뭔가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는 없다고 할 수 있을 듯.

이렇게만 설명하면 너무 장황한 설명이긴 하지만 이 장르를 거쳐간 1960년대의 밴드란 것들이 록 음악 역사에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긴 양반들이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실 1960년대 후반은 록 음악 전체를 사이키델릭 록이 지배하는 양상이었으며 헤비록과 프로그레시브 록의 선조격이기도 하기 때문에 설명이 장황할 수밖에 없다.

이후 드림팝 같은 1980년대 이후의 주요한 인디락의 진보적인 장르들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1990년대 인디 밴드들이 싸이키델릭적인 요소를 즐겨 차용하며 약간의 부흥기를 맞았고 2000년대 중반 이후로는 MGMT, 애니멀 콜렉티브, 테임 임팔라처럼 사이키델릭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디 그룹들이 부쩍 늘어났으며 이들은 사이키델릭 '록'이라기보다는 사이키델릭 '팝'에 가까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 이는 네오 싸이키델리아 하는 식으로 하위 장르로 나뉘기도 한다.[6]


2.1. 관련 아티스트

★는 여러 매체에서 특히 사이키델릭 록 밴드로 불리는 일이 많은 밴드에 기재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비틀즈같은 밴드는 워낙 다양한 장르에 영향력이 걸쳐 있기 때문에, '사이키델릭 록 밴드'라는 특정한 한 가지 장르에 속하는 밴드라고 분류하기엔 적절치 않기 때문에 별표를 붙이지 않는다.

※ 가나다 순.

  • 국카스텐 - 국카스텐이란 밴드명의 뜻이 만화경을 뜻하듯이 사이키델릭 락을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좀 더 폭넓은 장르를 수용한 음악을 한다.
  • 나이스
  • 더 그레이트풀 데드
  •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 - 정규앨범 1집만 내고 해체한 밴드이지만 한참 뒤에서야 재조명받게 된 밴드 중 하나. 게다가 셀프타이틀의 1집은 DigitalDreamDoor 선정 저평가된 음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델리스파이스
  • 롤링 스톤즈
  • 머스탱스★ - 한국의 사이키델릭 록 그룹. 당시 원초적이고 강렬한 사이키델릭 록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2집을 내고 해체하였다.
  • 모비 그레이프
  • 물렁곈
  • 바닐라 퍼지★
  • 벨벳 언더그라운드
  • 비둘기우유
  • 비틀즈
  • 빅 브라더 앤 홀딩 컴퍼니(재니스 조플린이 속했던 밴드)
  • 산울림(3집까지 ★)
  • 소프트 머신
  • 쏜애플
  • 시나위 7집 phychedelos
  • 아서 브라운
  • 아시안 체어샷 - 2013년 올해의 헬로루키 우수상 수상. 주술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의 독특한 사이키델릭 록을 펼쳐내 싱가폴 BAYBEATS FESTIVAL의 초청을 받고 CJ 튠업에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 아이언 버터플라이★
  • 야드버즈
  • 일렉트릭 플랙
  • 재니스 조플린
  • 제퍼슨 에어플레인★ → 제퍼슨 스타십 → 스타십(제퍼슨 스타십부터는 그냥 팝밴드)
  •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 컨트리 조 앤 더 피쉬★
  • 퀵실버 메신저 서비스★
  • 크림
  • 테임 임팔라
  • 트래픽
  • 프랭크 자파 - 사이키델릭 록을 발전시킨 뮤지션 중 한 사람이었지만 마약을 굉장히 싫어했다고 한다.
  • 플레이밍 립스
  • 핑크 플로이드(The Dark Side of the Moon 이전까지 ★)
  • 히어 위 고 매직
  • It's a beautiful day
  • MGMT★ - 21세기에 활약한 몇 안 되는 사이키델릭 록 아티스트.
  • The Doors
  • Wicked Lady - 1960년대 인디 밴드로, 한참 후에 재조명되어 헤비 메탈의 초석을 닦은 밴드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앨범을 한정판 밖에 발매하자 않았고 주로 연주하던 공간이 폭주족들이나 트럭 운전사들의 쉼터 같은 곳이라 널리 알려지지 못한 신비한 밴드로 남고 말았다. 일설에 의하면 밴드의 리더가 앨범 계약을 하러 온 레코드회사 담당자의 머리를 기타로(!)내리쳤다고 한다.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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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실 신비롭다는 건 서양인들만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 [2] 당시의 문화를 생각해보면 그림이 나온다. 당시 '비트닉'이라 불리는 도시적 예술가적 서브컬쳐 집단에서는 이미 정신 확장의 기제로 약물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듣는 음악이 재즈나 포크였다. 이게 록음악과 섞인 것이다.
  • [3] Rain, I'm Only Sleeping, Tomorrow Never Knows 같은 곡들이 그런 대표적인 곡이다.
  • [4] 참고로 2012년 말 현재 하이트맥주에서 나온 드라이피니시 d CF의 BGM이 바로 이들의 히트곡 In-A-Godda-Da-Vida를 샘플링한 것이다.
  • [5] 예: '라디오헤드의 이번 앨범은 사이키델릭한 맛이 전작보다는 줄어 들었다' 라든지.
  • [6] 정확히 말하면 1980년대를 전후해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으며 슈게이징, 드림팝이나 매드체스터, '뉴 위어드 아메리카' 등의 씬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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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1-30 2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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