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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색

last modified: 2015-01-12 16:29:00 by Contributors

Contents

1. 살구의 색
2. 색채 표현
3. 인간의 피부색 중 밝은 색조를 뜻하는 인권위의 권장 용어



1. 살구의 색

문자 그대로 과일 살구 껍질의 누르스름한 색이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에서의 역시 살구색에 들어갈 듯.

2. 색채 표현

국립국어원에서 정의하는 색채 표현의 하나. 살구의 빛깔과 같이 연한 노란빛을 띤 분홍색을 말한다. 영어로는 apricot.

3. 인간의 피부색 중 밝은 색조를 뜻하는 인권위의 권장 용어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살색 표현이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인 등에게 부적절하다는 이유를 들어 인권위원회에서 새로 '권고'한 용어.

본래는 '연주황'이 유력한 후보였으나 이건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운 한자라는 이유로(…) 순 우리말인 '연한노랑분홍'이 검토되었다가 결국 비유어인 살구색으로 권고중이다. 하지만 한자어 색깔은 이 외에도 많잖아? 우린 안될꺼야 아마

다만 살구의 누르스름한 색[1]이 피부색을 연상시키는데 과연 적절하느냐는 논란도 있고, 같은 식이면 하늘색 같은 다른 표현도 적절성에 문제가 된다는 반응도 나오는 등 논란이 있어 실생활에서 별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 사실 애초에 살구색도 양심적 병역거부[2]와 마찬가지로 '권고 표현'의 하나인데다 실제 표준어상으로는 여전히 살색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인권을 고려해야 할 경우에는 살구색을 쓰도록 하되, 타인이 살색이라는 표현을 쓴다 해서 무턱대고 인종차별주의자라 매도하는 병크를 터뜨리지도 말자. 무려 몇백년간 쓰여온 단어에 대한 인식을 순식간에 신조어로 대체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으며 인위적인 면도 있다.

참고로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데 과일 살구의 색과 색깔 말할때 "살구색"하고는 확 구분될 정도로 다른 색깔이다. 과일 살구의 색은 주황색을 띄는 노랑색이라면 살구색은 분홍색 계통이다. 위키피디아에서도 과일 살구의 색과 살구색은 구분될만큼 다르다라고 서술하고 있다. 과일 살구와 비슷한 색은 영어로 "Mellow Apricot"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한국어 항목에서도 살구색이 두개가 있다. 하나는 표준 살구색, 즉 핑크계통의 색깔이 있고 지식경제부가 지정한 살구색이 따로 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정한 살구색은 명백히 "Mellow Apricot" 계통이다. 즉 살구색이란 명칭 자체가 굉장히 애매모호한 이름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실제로 어린이용 크레파스수채화용 물감 등에는 예전의 살색을 '살구색' 보다는 '연주황색'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표현이 있는데 여기서는 도색(桃色), 즉 복숭아색이라고 한다. 사실 복숭아 쪽이 어느모로 보나 살구보다 더 피부색에 더 가까운 비유물인데도 굳이 살구를 고집하는 것은 '도색'이라는 표현이 이미 와 관련해서 많이 쓰이는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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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피부색과는 확실히 구분될 만큼 붉으스럼하니 누렇다.
  • [2] '양심'이라는 뉘앙스 때문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군에서는 당연히 수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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