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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연의

last modified: 2015-10-25 10:42:46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줄거리
4. 상세
5. 평가
6. 번역
6.1. 조루 현상
6.2. 정사드립 주화입마
7. 관련 작품
8. 기타


1. 개요

三國志演義.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원나라 ~ 명나라대의 선비인 나관중이 저술한 역사 소설로 흔히들 삼국지연의라고 부르지만 본래 제목은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이다. 중국 본토에서는 '삼국연의'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중국사대기서중 하나.

2. 상세

진나라 평양후 진수가 남긴 역사 전기를
후학 나관중이 순서에 따라 편집했다.(晉平陽侯陳壽史傳, 後學羅貫中編次.)”

삼국지"연의"의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첫머리의 글. 세간의 오해와 달리 삼국지연의는 역사책도 아니요, 뜬금 없이 막 쓴 소설책도 아닌, 역사책을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책이라는 사실을 극명히 알 수 있다. 연의(演義)라는 말 자체가 "사실에 내용을 보태서 재미나게 설명한 책이나 창극"이라는 뜻이다.

즉 실제 역사는 절대로 이와 똑같지 않다. 따라서 정사 삼국지자치통감, 후한서 등 정식 역사서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연의를 역사서로 받아들이면 엄청나게 잘못된 선입견에 빠질 수 있다.

4. 상세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 초한지의 배경이 되는 시황제 사후의 시기 다음으로 대대적인 난세가 일어난 말~초 까지의 역사를 다룬 소설이다. 일명 삼국지. 삼국지만 읽으면 그 시대에 유독 수많은 인재들이 있었던 것처럼 착각하기 쉬우나, 삼국지의 내용만 주목받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이다. 중국이 난세가 되면 그 정도 숫자의 인재들은 항상 나타났다. 삼국지의 내용이 끝나고 바로 다음 시대가 되면 이민족들이 북쪽에서 떼거지로 내려온다. 물론 청나라의 고증학자인 조익[1]의 의견처럼 50년 남짓되는 시간에 많은 숫자의 인재가 몰려 '인재밀도'는 다른 시대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 시대의 인재라는 사람들이 후대에 끼친 영향력은 별 거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문적으로는 논어의 주석을 남긴 하안, 노자의 주석을 남긴 왕필, 정사 삼국지를 편찬한 진수, 춘추좌전집해를 남긴 두예, 해서의 개조로 꼽히는 종요,시로 유명했던 조조,조식,(조비는 나와 있으므로 제외 정치적으로는 위나라서진을 각각 건국한 조비사마염, 둔전제를 건의한 한호구품관인법을 제정한 진군, 사회적으로는 황건적의 난을 일으킨 장각 정도밖에는 손꼽히는 인물이 없다.

또한 나관중은 삼국지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1천년 후에 태어난 사람이라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 나관중이 당시 고고학이나 문화인류학의 전문가는 당연히 아니었기 때문에, 삼국지연의의 전반적 분위기는 후한 말 당시의 느낌보다는 원나라 말기의 느낌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조조의 백만 대군' 드립이나 관우가 송대 이후에나 등장하는 청룡도를 들고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원나라 말기 쯤 되면 중국에서는 민중봉기가 크게 일어나면 보통 규모가 수십만 명 정도였다. 말 그대로 대륙의 스케일.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이와는 상대를 하지 말라"[2]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로 동양 최고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소설이며, 그 덕분에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많음에도 삼국지 정사와 연의를 헷갈리는 이가 많을 정도.

나관중 이전에도 삼국지 이야기는 인기가 많았고, 그걸로 밥 벌어먹고 살았던 인물도 많았다. 그 사람들의 대본을 묶은 것이 바로 삼국지평화.[3] 정사를 뼈대로 하되 이전부터 존재했던 민담이나 설화등을 채용하여 재미의 추구에도 초점을 맞추었다. 대략 7할의 사실과 3할의 허구라는 청나라 학자 장학성(章學誠)의 평이다. 대한민국 사극과 비교하면 이것만도 감사하다 관우 신앙의 기폭제가 되었고 촉한정통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현대 삼국지의 이미지를 정립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소설. 다만 이 모든 것을 나관중 개인이 정립시킨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당시에 널리 통용되던 이미지를 채용했을 뿐. 삼국지연의의 기반으로 평가받는 삼국지평화에서도 이미 이와 같은 방향성은 확립되어 있었다.

한때 위빠촉까 움직임 때문에 많이 까였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오히려 나관중의 시각이 현대의 어설픈 낚시꾼 떡밥쟁이들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도리어 나관중은 숨겨진 촉까가 아니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다.

현대의 번역본 등에서는 대부분 누락되지만 원본에서는 각 화가 끝날 때마다 드라마 마지막처럼 결정적인 부분에서 끝내면서 "그 다음을 알고 싶다면 다음 편을 보시오!"라는 문구가 나온다.[4] 이후의 연의 판본도 모두 이 방식을 빌리고 있으며, 이것은 황석영 삼국지에서 재현되어 있다. 심지어 쌀과 소금의 시대라는 대체역사소설에서는 서양 작가가 이 문구를 빌려오기도 했다. 어디서 본건 있어 가지고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에서도 이런 문구를 빌려썼다.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은 일단 유비다. 유비가 살아생전동안 쭉 유비로 주인공을 이어오다가 유비가 사망하는 시점에서 제갈량이 주인공으로 변경된다. 또한 그 상태에서 주인공인 제갈량은 사마의와 겨루게 되고 제갈량이 사망하면 주인공 자리를 강유에게로 넘기게 된다. 강유는 종회의 반란 직후까지 주인공으로 활약하다가 사망하며, 삼국지연의는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사실상 종료된다. 까와 빠의 개념을 떠나서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은 이렇게 변경된다. 사실 100년 이상 되는 기간이 삼국지 시대의 흐름인지라 한명이 주인공을 차지하기엔 너무나 긴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에서 출간된 삼국지연의는 정비석 삼국지라든가 고우영 삼국지라든가 대부분 제갈량이 사망하면 완결된다. 연의의 시작이 184년 황건적의 난이고 제갈량이 죽은 건 234년으로 딱 50년이다. 제갈량 사후에 진이 삼국을 통일한 것이 280년이므로 실제로 제갈량의 죽음은 역사상에서 보면 중간 반환점 정도인 셈이다. 고우영 삼국지의 경우 제갈량이 사망한 후 사마염이 최대한 얌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유씨, 조씨, 손씨들을 비웃는 장면 하나가 끝이며 사마염이 중국 전토를 도적질 통일했다는 한 마디만 나오고 완결된다.

현대로 넘어오면서 일본의 작가 요시카와 에이지가 번역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항목을 참고.
조석에 따르면 중국은 넓고 끝에 다 죽는 이야기라고 한다

5. 평가

6. 번역

한국의 경우, 조선시대에 이미 한글 번역이 있었으며 적벽가 등에서 보듯이 어느 정도 독자적인 삼국지 관(?)이 형성되었던 듯 하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잠깐 언급되는데, 기대승이 선조 임금 앞에서 삼국지연의는 허망하고 터무니없고 의리를 해치는 해로운 책이라고 엄청 까는 장면이 나온다. (링크) 유학자의 입장에서, 실제의 역사가 아닌 창작물이 그럴싸하게 회자되는 세태가 우려되었던 듯 하다. 근데 솔직히 그만큼 재미있긴 하다. 온갖가지 오락물이 넘쳐나는 지금도 수많은 삼덕후가 양산될 정도인데, 조선시대 사람에게 이게 얼마나 흥미진진했을지는 알만하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자료를 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삼국지 문화는 현대에 별로 전달되지 못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월탄 박종화, 김구용 등 많은 작가들이 삼국지 번역을 시도했으며, 근래에는 이문열 평역 삼국지, 황석영 삼국지 등이 현대어로 번역하면서 문학적 가치를 높였다 하여 유명해졌다. 하지만 의미를 올바르게 번역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되어, 조선족 작가인 리동혁의 본 삼국지나 중문학을 전공한 정원기 교수의 정역 삼국지 등이 나타나게 되었다.

일본의 경우, 삼국지 통속연의라는 제목으로 에도 시대에 널리 퍼졌다. 근대에는 소설가 요시카와 에이지가 번역한 판본(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이 널리 읽혀졌으며,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국내 삼국지 번역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고우영 삼국지 등 만화로 번역되는 경우도 많다. 대상 연령층을 낮게 잡은 것이 많으며[5]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미없을 것 같거나 만화로 표현하기 적당치 않은 부분을 뭉텅 잘라먹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왜곡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입문서로는 쓰되 맹신하지 말자.

한국 삼국지연의의 번역본에 관해서는 삼국지/관련 작품 항목 참조.

6.1. 조루 현상

삼국지연의는 의외로 대부분의 작가들이 번안 과정에서 조루 현상을 일으킨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초반부에는 오리지널 에피소드를 적극적으로 섞어가면서 맛깔나게 창작한다. 이때는 자신이 나관중을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만만한 패기가 느껴진다. 이 패기는 일반적으로 적벽대전까지 지속된다.

하지만 적벽대전이 끝나고 나면 모든 작가들은 이 악마같은 대하소설에 손을 댔다는 것을 후회하며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게 되는 듯. 그도 그럴것이 적벽대전을 지나도 아직 삼국이 형성되기는 까마득하게 멀었다(...) 일단 연의에선 삼고초려가 37화에 펼쳐지고 화용도가 50화인데, 제갈량이 죽는 오장원이 104화다. 즉, 적벽대전은 절반에 살짝 못미친다. 제갈량이 죽는 부분까지만 쓰려고 해도 지금까지 써왔던만큼 더 써야 된다

서천 정벌이 끝나고 관우, 장비, 유비가 차례대로 죽고 메인 악역이었던 조조마저도 죽어버리는 이릉대전에 이르게 되면 처참한 비극에 작가 스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의욕을 상실한다. 그렇다고 이릉대전이 오나라가 대활약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아니라서 이후 오나라의 비중은 급격히 줄어든다.

그 뒤에 들어가면 어떻게든 한시라도 빨리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급히 본래 연의의 내용에 따라서만 적당히 진행하게 된다. 다행히도 제갈량이 있어서 아직은 버틸 수 있다. 이제부터는 제갈량 원톱이다! [6]

남만 정벌은 개그 캐릭터 맹획타사대왕, 올돌골 같은 정겨운 남만 이민족들의 도움으로 근성있게 버텨나간다. 나관중도 이 쯤에서 정신력이 무너졌는지 내용이 정신나가서 이미 판타지 소설이 돼버렸으나 아무런 위화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판타지라서 읽기 재밌기는 하다. 바로 전의 이릉이 줄초상인 걸 감안해 남만 정벌은 특별히 죽는 네임드 캐릭터 없이 가볍게 진행된다.

그리고 제갈량의 북벌. 드디어 최종보스사마의가 등장했다. 제갈량과 사마의의 치열한 대결이 벌어지자 가까스로 작가들은 남만의 독기에서 빠져나와 그나마 제정신인 내용을 쓰기 시작한다. 상대가 조조의 뒤를 책임질 "지장 스타일의 적"인 사마의라서 제갈량과 계략을 주고 받으며 싸움을 해나간다. 과거 조조와 유관장 트리오가 있을 때만큼의 간지폭풍 전개는 아니더라도 군담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장원에서 제갈량은 떠나버린다(…). 이미 조운은 한참 전에 떠나갔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가들은 여기에서 제갈량의 죽음과 함께 자신도 한계를 느껴 붓을 꺾고 쓰러지고 마는 것이다.차라리 죽여라 거기다가 사마의로 얘기를 끌고 나가고 싶어도 사마의는 후반부에 툭 튀어나오는 감이 있는 데다가 상대하는 캐릭터들이 기껏해야 조상 정도라 길게 진행하기가 힘들다.

사실 나관중도 제갈량 사후는 지루했는지 1권으로 압축했다. 제갈량이 죽는 부분이 연의 104화인데, 나머지 20여화가 그후 50여년을 다룬다. 시대기간으로 보면, 제갈량이 사망한 시점은 삼국지에서 다루는 시기의 중간쯤이다. 삼국지연의가 총 백여년의 역사를 다루는데, 제갈량이 사망한 시점이 딱 오십년 쯤 흘렀을 때이다. 역사적으로 분량을 제대로 맞추려면 제갈량이 죽었는데 지금까지 쓴 만큼 더 써야 한다는 소리다.(게다가 그 1권의 비중도 편차가 심하다 대부분이 제갈량이 사망한뒤 촉이 멸망하는 30년정도만 크게 다루고 위의 멸망부터 진이 오나라를 정벌해서 천하통일하는 부분은 1권의 20분의 1 분량에 불과하다.)

물론 후반부에도 강유, 등애 등 흥미를 끌 수 있는 인물들은 많으나 그 전 세대의 인물들이 워낙에 캐사기급 포스를 가지고 있어서 묻히는 감이 없잖아 있다. 무엇보다도 제갈량 사후의 삼국은 예전만큼 전쟁을 일으키는 횟수가 잦지 않았다. 제갈량 사후는 촉도 다시금 내정에 힘썼고 타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국이 개국 초기의 혼란기를 지나 안정기에 들 시기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전만큼 재미난 장면-전쟁, 암투-등이 많이 나올 수도 없다. 애초에 강유나 등애[7] 또는 그 외의 인물들이 자신의 포스를 발휘할만한 무대 자체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아예 재미나게 쓰기가 힘든 부분이다.

나관중은 그나마 마무리는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는지 어떻게든 결말을 맺었다. 그리고 후대의 작가들과 달리 나관중은 그래도 조방의 폐위와 사마소의 위왕 시해, 제갈탄과 손준의 분쟁 등 위나라와 오나라의 중요 사건들도 한두 개씩 다뤘다. 하지만 번안하던 작가들은 여기에서 근성이 다 떨어지며 제갈량 사후는 다룰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삼국지 관련 창작물들이 제갈량의 죽음을 삼국지의 종료로 취급하고 있다. 책에서는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영웅 삼국지, 드라마 삼국은 제갈량이 죽고 다음 화에서 사마의가 쿠데타에 성공한 직후 사망하며 끝난다.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역시 전 60권 분량 중 공명 사후 내용은 마지막 60권, 딱 한 권 뿐이다. 그나마도 촉이 멸망하는 시점까지만 다룬다.

국내 작가들 판본도 사정은 마찬가지라 요시카와 에이지본을 원작으로 한 고우영 삼국지, 장정일 삼국지 등은 원작대로 제갈량의 사망과 함께 작품이 끝나고, 이문열 평역 삼국지는 제갈량 사후 부분이 나오기는 하지만 원본에 비해 4분의 1 정도의 분량으로 축약되어 있고 작가가 직접 축약하겠단 뜻을 밝히는 구절이 있다. 즉 1/4권만 할애하고 바로 사마염의 통일 크리. 황석영 삼국지는 그나마 제갈량 사후 부분에 한 권 반(15%) 정도의 분량을 할애하긴 한다. 그 중 상당수는 강유에게 할애되어 있다…… 위나라와 오나라를 다룰 만 하면 다시 촉나라로 넘어가고 강유가 나타난다.

이 조루 현상을 깨고 정상적으로 삼국지 후반부를 풀어나가는 중인 창작물이 나오긴 했다. 문제는 그 창작물이 삼국전투기이며 그 작가는 조루결말과 지각으로 유명한 최훈이라는 것(…) 사실 삼국전투기도 아주 조루가 없었던 건 아니고 시즌 2는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결로 구성한다고 해놓고는 정작 제갈량은 이도 저도 아닌 색기담당으로만 굴려지다 오장원 전투에서 허무하게 죽으면서 지각을 기다려가며 매주마다 본 독자들의 공분을 샀다. 게다가 바로 전작인 GM의 조루결말로 네이버에서 악명이 높아진 상황이었던지라 보나마다 또 찍싸는 결말로 끝날거라며 많은 욕을 먹었으나… 최훈은 제갈양 죽었으니 삼국지 끝이라는 독자 앞에서[8] "아직 삼국지 1/4이나 더 남았는데"라고 말하는 컷을 그렸으며, 오장원 전투에서 돌아섰던 독자들과 별 기대는 안하니 그말 지켜서 조루결말이나 내지말라며 체념하던 독자들 모두 첫번째 전투외편이 끝날 즈음엔 다시 최훈편으로 돌아왔다.[9] 그리고 현시점에서 최훈은 삼국지 후반부를 제대로 그려낸 유일한 작가라는 소리를 듣는 중. 다만 워낙 최훈의 연재경력이 화려(?)한데다 잦은 지각으로 신뢰를 많이 잃은 상황이라 의혹을 거두지 않는 시선들은 아직도 많다. 자세한건 최훈 항목과 삼국전투기 항목을 참고하자. 덧붙여 최훈이 정말로 진의 통일까지 제대로 진행한다면 자치통감(!), 모종강 본 삼국연의와 함께 삼국지 관련물 중에서 조루현상을 극복한 예로 남게 된다.(게다가 국내 삼국지 관련물 중에선 최초이자 유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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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G image (60.44 KB)]

거기다 이런 일도 있었던지라… 최훈이 무슨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완결을 낼 생각이다.

코에이삼국무쌍 시리즈도 이런 면을 보였지만 6편에선 이 점을 해결해보려고 하는지 사마사 사마소등 최후반기의 인물도 등장시키고 있다.

6.2. 정사드립 주화입마

삼국지연의를 개역하다가 흔히 빠지는 함정. 작가가 정사드립을 치기는 하는데 훈련이 제대로 안된 나머지 주화입마에 걸리는 현상을 뜻한다.

정사랍시고 인용은 했는데 기전체의 특성을 잘 모르고 정사의 일부만 참조하여 다른 부분에 나온 기사를 보지 않고 "이런 일은 실제로 없었다."고 당당히 말하는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예.

정사와 연의를 뒤죽박죽으로 뒤섞어서 기억하는 경우도 있다. 연의의 인물상을 중심으로, 정사의 에피소드를 끼워넣어서 캐릭터를 판단하는 것과 같은 예. 이렇게 되면 흔히 자기가 좋을 대로만 정사를 끼워넣고, 또 자기가 좋을 대로만 연의를 인용하면서 자기 스스로도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문열 평역 삼국지에서 이런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어서 욕을 먹었는데, 사실 전문적으로 파고들지 않으면 이런 현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사실 조선시대부터 이미 있었던 것이다. 기대승이 삼국지연의를 까면서

장비(張飛)의 고함에 만군(萬軍)이 달아났다고 한 말은 정사(正史)에는 보이지 아니하는데링크

라고 했는데 실제로 비슷한 장면은 정사에도 있다. 물론 정사에선 고함쳐서 만군이 달아난건 아니고 장판파에서 장비가 버티고 서서 조조군이 못 쫓아온 정도였지만.

7. 관련 작품

8. 기타

워낙 대작인 터라 이에 얽힌 야사도 많은데, 나관중이 이걸 쓰는 동안 반쯤 미쳐서 돌아다녔다든가(뭘 묻기만 하면 소설 내용을, 그것도 앞뒤가 안 맞게 이야기했다는 정도로), 사실은 처음에 관우를 신나게 까다가 진짜 관우가 내려와버려서 놀라 다시 썼다든가(…)하는 이야기 등이 전해내려온다. 물론 이는 그만큼 나관중이 이 작품을 잘 썼다는 이야기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연의가 하도 유명하다보니 중국의 모든 시기를 따져도 역사와 소설을 혼동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사실 삼국시대가 정작 역사적으로는 시기가 짧고 비중도 적은 시대인 주제에 소설만 무지하게 유명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더 커지는 것이다. 웬만큼 배웠다는 사람도 자주 혼란을 일으키며, 정사 삼국지를 조금 읽은 사람은 무슨 마공인지 주화입마에 빠져서 연의와 정사의 내용이 머리속에서 뒤죽박죽이 돼버리는 건 예사다. 예를 들면 낙봉파[12]에서 방사원을 어쩌고하는 시를 지었다가 소설가지고 시짓는다고 바로 깨갱하는 사태 등이 생각보다 자주 벌어졌다.

이걸 엄격히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전문 연구가나 골수 삼덕후들 밖에 없는데 이런 사람들도 가끔 혼란을 일으킨다(…).

작품 내에서 상대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이끌고 온 군주가 오히려 적은 수의 적군에게 지는 경우가 많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관도대전의 원소, 적벽대전의 조조, 이릉대전의 유비 등), 사실 대군이 패배한 경우가 묘사가 많고 임팩트가 크게 남아서 그렇지 실제 연의에서는 대병력에 발리거나 항복하는 약소군주가 훨씬 많다. 유대, 교모, 한복, 여포, 원술, 유표, 마초, 장로, 맹획, 공손연등 이외에도 대군에게 발린 경우가 수도 없이 많고 유비조차 조조의 대병력에 숱하게 박살난다.

기본적으로 군담소설이기 때문에 문신들은 비중이 공기에 가깝다. 제갈량이 굳이 군사의 포지션이 된 것은 후반부의 주인공인 그가 역사대로 문관이 되면 혼자 비중이 적어지기 때문일지도. 그런데 이것마저도 그나마 문신들이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떡밥이 있다. 해석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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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십이사차기라는 서적을 지어 청대까지 남아있는 정사서 22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비판을 남겼다.
  • [2] 흔히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이와는 상대를 하지 말라'라고 혼동하지만 실제로는 '읽은 이'와는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다. 삼국지에 워낙 온갖 교활한 술수와 책략과 사기질(…)이 넘쳐흐르다보니 삼국지를 3번이나 열독한 사람이라면 그만큼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 [3] 다만 삼국지평화를 읽어보면 삼국연의와 얼마나 다른 지를 알 수 있다.
  • [4] 이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이전의 삼국지평화의 직접적 영향력 아래 있다는 증거로 이해된다. 강담사들이 다음 번에 또 들으러 오라고 절단신공을 구사한 흔적이기 때문.
  • [5] 물론 그렇지 않은 것도 꽤 있다. 일단 고우영 삼국지부터가.
  • [6] 연의에서 제갈량이 유독 띄워진 건 후반의 재미를 책임져야할 원 톱 캐릭터이기 때문일수도 있다
  • [7] 이들은 그나마 진태와 더불어 강유의 북벌 장면에서 활약하기라도 한다. 그 외에는 모조리 지못미
  • [8] 여담으로 이 소리를 하는 독자는 최훈이 야구친구와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그렸던 최민규 캐릭터와 똑같이 생겼다.
  • [9] 덧붙여서 이 시기에는 정시업뎃은 안되더라도 수요일에는 올라온 덕에 더더욱 비판이 줄어들었다.
  • [10] 제갈량 사후의 비중은 자치통감에선 1/4, 모종강 본 삼국연의에선 1/8이라 알려져 있다. 최훈 작가는 자치통감 급의 분량을 채울 생각인 듯.
  • [11] 사실 삼국지연의는 삼국지평화나 당시 떠돌던 민담, 정사 등을 섞었기에 2차 창작물이라기보다는 3차 창작물에 가깝다.
  • [12] 낙봉파라는 지명 자체가 허구다. 그런데 지금 중국에는 삼국지의 허구 지명들이 속속 다 생겨있다. 제갈량의 거처인 융중을 자처하는 곳도 여럿이고(이쪽은 실존했던 지명이지만). 이게 다 관광객들 대상으로 하는 돈벌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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