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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last modified: 2015-04-08 00:01:52 by Contributors

三足烏

전설의 동물(환상종). 동북아시아,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 퍼져 있는 환상종이다.

기본적으로는 다리가 3개 달린 까마귀로, 하늘 높이 떠 있는 해가 바로 삼족오라고 한다(또는 해 안에 살고 있다고 한다). 일종의 상징적인 의미의 동물이며, 방사능을 맞든가 해서 돌연변이가 일어난 게 아닌 이상 실존할 리는 없다. 태양의 흑점을 신격화했다는 말도 있기는 한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고대의 기상관측기록에는 흑점 기사가 많이 나오니 무리는 없을지도 모른다. 고대인의 시력을 현대에 대입하기 곤란할 뿐만 아니라 흑운모라는 좋은 차광물질도 있었으므로.

하필 까마귀인 이유는 시꺼멓다=타서 그런거다=이미 타버렸다=탄 것은 또 안 탄다=태양에 들락날락해도 안죽는다...라는 논리인 것 같지만 정확한 것은 불명. 이에 관한 논의 중에는 '사실 원래 검은 새는 아니지만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검게 보일 뿐이다' 라는 설도 있다.
물론 환빠들의 말에 의하면 사실 삼족오는 처음부터 까마귀가 아니고, 삼족오의 오는 까마귀 '오(烏)'가 아니며 '검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이 단어는 애초에 문법에 맞지 않는다.
(단 한국에 한정해서 삼족오는 까마귀가 아닐 수도 있는데, 이는 아래에 설명한다.)

어쨌거나 굳이 그 원형을 따져보자면 중국의 고대 전설인 후예 전설에서 이런 이야기가 최초로 나오는 것을 보아 중국에서 유래된 듯(덤으로 추가하자면 나라의 시조는 검은 새(玄鳥)가 떨어뜨린 붉은 알을 먹은 여성이 잉태했다고 한다.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임). 대칭되는 상징인 달을 뜻하는 생물은 달두꺼비이다. 역시 중국 전설에 나오는 항아를 생각할 것.

고구려의 벽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이지만, 고구려의 상징 자체가 삼족오인 것은 아니며 기본적으로는 한중일 삼국(특히 북만주 지역)에 걸친 전설이라고 보면 된다. 21세기 이후 삼국시대를 다룬 사극 등에서 고구려군 깃발의 문양으로 흔히 등장하는데, 이는 사극 '주몽'에서부터 갑작스럽게 여론이 확 일기 시작해 삼족오를 곧 고구려의 고유한 상징으로 잘못 생각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것.

일본 신화에도 태양의 화신이라 일컬어지는 야타가라스라는 삼족오가 있다. 이는 현재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엠블렘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가 불러온 어이없는 일 중 하나로, 한때 대한민국 3대 국새가 금이 가 새로운 국새를 제작하고자 했을 당시, 당시 방영하던 MBC 드라마 '주몽'의 영향을 받아 인뉴를 삼족오 형태로 제작하자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 축구 대표팀의 엠블렘과 겹치는 점, 한국에서 까마귀를 불길한 생물로 인식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무산되어, 4대 국새 인뉴 역시 3대 국새와 마찬가지로 봉황을 채택했다.

그런데, 일부 주장에 따르면 국가마다 삼족오가 생긴 것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볏'이 있는 것이 결정적 차이점이라 하며, 이 주장의 근거는 위 사진에 잘 드러나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삼족오는 이미 원형인 까마귀의 개념을 벗어나 봉황과 동일시되었으므로 결론적으로 국새 인뉴를 삼족오 형상으로 만들자는 주장은 별 쓸데없는 주장이 된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삼족오가 단순히 까마귀라면 볏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으므로 이 학설에는 타당성이 있다. 물론 그냥 양기의 상징인 수탉을 혼합한 것일수도 있다 (오골계?)

참고로 국어사전에는 '중국의 전설'로 소개되어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았는지, 삼두일족응 같은 유사한 전설의 동물도 존재하며 심지어는 두삼족주작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었을 정도다.

잘못 사용하면 삼족오 소년단같은 병크가 터진다.(...)

우리나라의 화물전용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로고 마크로 사용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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