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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last modified: 2015-03-07 01:48:14 by Contributors


▲ 가장 큰 색소폰족 악기 튜백스와 가장 작은 색소폰족 악기 소프릴로의 합주.

▲ 유명한 색소폰 선율로 듣는 이들에게 인상을 남겼던 마성의 BGM Careless Whisper.

▲중독성이 매우 강한 Epic Sax Guy. 동영상의 40초쯤에 나온다 빠져든다

영어/프랑스어: SaxophonePigment phone
스페인어: Saxofono
독일어: Saxophon
이탈리아어: Sassofono
에스페란토: Saksofono
네펜데스?
섹소폰이 아니다 섹소폰이!!! 하지만 그 음색을 볼때 별로 신빙성이 가지는 않는다(…).
가끔 섹스폰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sexporn
쌔쏘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色素

서양 관악기 중 하나. 금속 몸체를 지니고 있지만, 홑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리가처라는 장치로 조여서 부착하고 연주하는 점에서 목관악기로 분류한다.

Contents

1. 개요
2. 연주법
3. 사용 영역
4. 유명 제조사
5. 리그베다 위키 내 개인 항목이 있는 색소폰 연주자 목록


1. 개요

관악기들 중 가장 역사가 짧은 축에 속하는데, 1840년대에 벨기에의 악기 제작자인 아돌프 삭스(Adolphe Sax)Sex를 생각했다면 당신은 음란마귀가 개발해 1866년에 특허를 받았다. 삭스의 의도는 '목관악기의 메커니즘을 금관악기에 옮겨 양자의 장점을 모두 갖게 하는 악기를 만든다' 는 것이었는데, 음역별로 가장 높은 소프라니노 색소폰에서부터 가장 낮은 콘트라베이스 색소폰까지 총 열 가지의 악기를 제작해 아예 색소폰 만의 오케스트라까지 꾸밀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만들었다.

삭스가 발명한 색소폰들 중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네 종류인데, 아래 목록에서 굵게 표기한 악기들이다.

  • Eb 소프라니노: 기보한 음(기음)보다 실제 불어서 내는 음(실음)이 단3도 높게 남.(C를 불면 그 위의 Eb이 나옴)
  • C 소프라노: 기음과 실음이 같음.
  • Bb 소프라노: 기음보다 실음이 장2도 높게 남.
  • F 메조소프라노: 기음보다 실음이 완전5도 낮게 남.
  • Eb 알토: 기음보다 실음이 장6도 낮게 남.
  • C 알토 (또는 C 멜로디): 기음보다 실음이 한 옥타브(완전8도) 낮게 남.
  • Bb 테너: 기음보다 실음이 장9도 낮게 남.
  • Eb 바리톤: 기음이 실음보다 한 옥타브+장6도 낮게 남. 이 악기부터 악기 몸집이 크고 아름다워진다.
  • Bb 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한 옥타브+장9도 낮게 남.
  • Eb 콘트라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두 옥타브+장6도 낮게 남.

이외에 삭스 자신이 만들지 않았거나, 의도는 했지만 실제로 제작하지는 않은 색소폰들도 있다.

  • Bb 소프라니시모(혹은 소프릴로): 기음보다 실음이 단7도 높게 남. 삭스가 의도는 했지만 직접 제작하지는 않아 후세의 사람들이 만든 듯 하다. 현재는 독일 뮌헨에 있는 베네딕트 에펠스하임이라는 (매니악한 악기만 골라서 만드는 매니악한) 악기제조상이 제조하고 있다. 색소폰족 악기들 중 최고음역 악기. 유명 연주자로는 나이젤 우드가 있다.
  • Bb 서브콘트라베이스: 기음보다 실음이 세 옥타브+장2도 낮게 남. 삭스 생전에도 특허를 내고 구상하였던 악기지만, 기술력의 한계로 만들지 못하였다. 1999년까지 비슷한 악기가 두 대 가량 만들어졌으나 시제품이었고 두 명 이상이 악기 한 대에 달라붙어 연주해야 하는 추태를 보여주었다. 그 악기의 정체: http://youtu.be/NR36gRAa6Lg# ## 색소폰족 악기들 중 최저음역 악기다.
  • 튜바 급으로 음역이 엄청나게 낮다는 의미로 Tuba+Sax의 합성어인 튜백스(Tubax)라는 악기도 있는데, 이것은 엄밀히 말해 색소폰이 아니라는 논란이 있다. 역시 매니악한 악기제조상 에펠스하임이 1999년에 개발했다. 콘트라베이스 색소폰과 서브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의 색소폰의 크기 자체를 줄여서 호흡 소모량도 줄이고 마우스피스도 바리톤이나 베이스용을 끼우면 연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크기를 줄였는데도 여전히 길이가 사람 키만하고, 음질도 크기가 너무 인위적으로 줄다 보니 같은 저음이라고 해도 이 쪽은 포풍설사할 때 나는 뿌직뿌직 거리는 지나치게 거친 소리가 나는 것이 문제다. 가격도 대당 한화로 수천만원 대다 보니 아직 대중화는 요원한 상태. 일단 전문 연주자는 몇 사람 있다.

소프라니노~소프라노 색소폰의 경우 직관형 악기가 많지만, 간혹 가다가 저 두 놈들도 곡관형 색소폰도 볼 수 있다. ECM의 간판 아티스트인 얀 가바렉 등 일부 연주자들은 곡관 소프라노 색소폰의 음색이 더 좋다고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색소폰의 사진들과 mp3 음원 클립을 모아놓은 갤러리

하지만 삭스의 의도와 달리, 이 악기는 다소 듣보잡 취급을 받았다. 많은 작곡가나 연주자들은 이 악기를 관현악이나 취주악 어디에도 좀처럼 넣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악기 소리가 너무 끈적해서 쎼…쎾쓰! 다른 관악기들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 소리가 바이올린도 아니고 울림이 특이해서 다른 악기소리 다 잡아먹는다. 그래서 동시대 제작자들이 삭스에게 "젊은 놈이 참 팔자 좋네? 이런 장난감이나 만들고" 라는 평을 했다는 소문도 있다. 삭스찡 힘내요 엉엉 다만 삭스가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관계로 그나마 프랑스에서 이 악기의 상용화가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는 미국에도 전해졌는데, 당시에는 주로 '특이한 악기' 정도로 여겨져 보드빌쇼 등의 대중적인 촌극에서 연주되곤 했다. 하지만 맨 호킨스가 테너색소폰을 폭풍간지로 연주하고 나면서는 일약 재즈에서 가장 사랑받는 관악기 중 하나로 격상되었고, 지금도 색소폰=재즈 악기로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

그 때문에 1930~40년대 독일에서는 나치가 재즈를 '유대인과 흑인의 저속한 음악'이라고 대놓고 깠을 때 색소폰까지 싸잡혀 까이기도 했다. 물론 악기 제조업자들과 판매상들이 매상 떨어진다고 항의하자 버로우했지만, 이 선전 정책 때문에 독일군 육군해군군악대에서는 색소폰을 편성에서 빼버렸다. 다만 이런 우격다짐식 선전을 탐탁치 않게 여긴 헤르만 괴링은 자신의 휘하에 있던 공군 군악대에 색소폰을 계속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그리고 20세기 중반 무렵에는 취주악에도 정식으로 편입되기 시작했고, 세계 각지의 음악대학이나 음악원 기악학부, 실용음악학교 등에 색소폰 전공 과정이 개설되어 많은 연주자들이 양성되고 있다. 1970년대에는 색소폰의 운지법과 연주법을 응용한 전자 악기인 윈드 컨트롤러가 개발되었고, 아카이의 EWI(Electric Wind Instrument)나 야마하의 WX5 등이 이 계통의 악기에 속한다.[1] 이들 윈드 컨트롤러는 퓨전 재즈 계통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연주법

초등학생 때 불어봤던 소프라노 리코더 운지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삭스가 '목관악기' 중에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그 당시로는 가장 완벽한 관악기로 여겨졌던 클라리넷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클라리넷과 구조와 손가락 쓰기(운지법)가 매우 비슷하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클라리네티스트들이 주로 이 악기를 익혀 보급했다.[2] 하지만 에디 데니얼즈 같은 사람은 알토 색소폰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클라리넷계의 레전드 괴물이 된 상태. 뭘로 시작하느냐 보다 연주자의 천재성이 더 중요하다.

클라리넷의 기동성을 접목시킨 악기인 만큼, 거의 모든 음역에서 아주 민첩하게 연주할 수 있고 기교 면에서도 큰 제약 사항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최저음과 최고음역에서는 다소 음색이 거칠어진다는 난점도 있기는 하다. 재즈 등 대중음악 영역에서는 글리산도나 비브라토 등의 기법도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데, 이 점에서는 오히려 클라리넷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수월한 편이다.
글리산도는 클라리넷이 더 편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재즈와 클래식 영역에서 색소폰 음색이 꽤 차이를 보이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마우스피스의 재질에 크게 좌우된다. 클래식 색소폰에서는 클라리넷과 비슷하게 합성고무 하드러버 재질로 만든 마우스피스를 쓰기 때문에 한결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낸다.

반면 재즈 색소폰에서는 주로 금속제 메탈로 된 마우스피스를 쓰는데, 삭스가 의도한 '금관악기의 음색'에 가까운 효과는 이 쪽에서 더 많이 발휘된다. 하지만 양 장르가 완전히 칼로 가르듯이 나뉘지는 않고, 조지 거슈인 같은 미국 작곡가들의 관현악 작품 연주 때는 지휘자 혹은 연주자의 재량에 따라 좀 더 재지한 효과를 내기 위해 금속 마우스피스로 연주하기도 한다.

모든 음역의 악기들이 다 높은음자리표에 기보되고, 연주법도 악기의 크기에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다. 하지만 악기가 커질 수록 많은 호흡을 요구하기 때문에, 특정 크기의 악기에 특화된 주자들이 많은 편이다.

'목관악기의 메커니즘을 금관악기에 옮긴다'라는 사상 덕에 크기가 커질수록 악기가 제법 무겁다. 알토까지야 어떻게 한다 쳐도 테너 색소폰은 슬링[3]이 없으면 거의 못든다. 무게만 한 3kg 중반대 하니. 그래서 색소폰 밴드를 보면 바리톤 주자는 앉아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리고 베이스 부터는 들고 연주하기도 버거워서 악기 전용 스탠드에 얹어서 고정시키고 연주한다. 하지만 Randolph라는 할아버지는 베이스 색소폰을 들고 연주하며,[4] 콘트라베이스를 들고 연주하는 미친 미국 젊은이도 있다.

리드는 클라리넷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지만 알토 색소폰의 리드가 Bb 클라리넷 리드와 크기가 유사하고 Eb 알토 클라리넷 리드와 거의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저항이 좀 있고, 소리가 퍼지지만 어두운 음색인 '아메리칸 컷'과 저음, 고음이 편하고 저항이 덜하며 소리가 똘망똘망하지만 좀 밝다고 하는 '프렌치 컷'으로 나뉜다. 그 외에 피브라셀같이 탄소섬유로 만든 리드도 존재한다… 소리는 저렴하지만. 리드 브랜드는 Vandoren, Rico, Alexander, Marca, Ligotti, Gonzalez
등등 아주 많지만 통상 Vandoren 아니면 Rico를 산다.

3. 사용 영역

앞서 쓴 것처럼 아직은 취주악이나 재즈 분야에서 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취주악단에는 주로 알토 2+테너 1+바리톤 1 편제로 들어가는데, 이는 20세기 초중반의 빅 밴드에 편성한 것을 참고한 듯하다. 빅 밴드에도 마찬가지 편제로 색소폰이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좀 큰 편성에서는 소프라노색소폰과 베이스색소폰도 쓰이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에서 개발된 악기인 만큼, 프랑스 작곡가들이 클래식 분야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악기로도 알려져 있다. 조르주 비제알퐁스 도데의 연극 '아를의 여인' 에 붙인 극음악에서 알토색소폰 독주를 도입했고, 클로드 드뷔시는 소프라노색소폰과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을 작곡했다. 모리스 라벨볼레로에서 소프라니노와 소프라노, 테너 세 종류의 색소폰을 관현악 편성에 추가했는데, 소프라니노 파트는 악기가 거의 도태된 관계로 소프라노색소폰으로 대신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이외에는 독일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가정 교향곡'에서 소프라노-알토-바리톤-베이스 네 종류의 색소폰을 쓴 바 있다. 다만 완편된 것은 아니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뺄 수도 있다' 고 지시되어 있다. 이외에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나 브라질의 에이토르 빌라-로부스 등은 협주곡도 작곡했다. 그리고 재즈의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클래식 작곡가들도 그 영향을 반영해 작품에 종종 넣고 있다.

재즈에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본좌 연주자들이 이 악기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콜맨 호킨스(테너)를 비롯해 자니 호지스(알토), 레스터 영(테너), 벤 웹스터(테너), 시드니 베셰(소프라노), 해리 카니(바리톤), 덱스터 고든(테너), 찰리 파커(알토), 캐논볼 애덜리(알토), 폴 데즈먼드(알토), 소니 롤린스(테너), 베니 골슨(테너), 존 콜트레인(테너/소프라노), 리 코니츠(알토), 제리 멀리건(바리톤), 스탄 게츠(테너), 오넷 콜먼(알토), 에릭 돌피(알토), 웨인 쇼터(테너/소프라노), 앨버트 에일러(테너), 조 헨더슨(테너) 등등. 빅 밴드의 혼 섹션에서부터 소규모 앙상블의 솔로 연주에 이르기까지 거의 필수요소로 취급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에 차인표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간지나게 불었던 장면[5] 때문에 일시적으로 색소폰 배우는 사람이 늘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예전부터 인지도가 있기는 했지만, 발라드와 라이트재즈 위주로 활동하는 연주자인 케니 G도 덕분에 아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이 악기를 멋지게 불어서 큰 인기를 끌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매스미디어를 통한 인지도 상승 외에도, 아마추어들이 비교적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악기라는 강점 때문에 홍대 클럽에서부터 트로트 등을 연주하는 중장년 혹은 노인 색소폰 그룹까지 꽤 다양한 영역과 연령층에서 애주되고 있는 듯.

KOF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야가미 이오리의 전용 OST와 AST의 대부분에는 색소폰 연주가 들어간다.

해외에선 곡의 핵심 멜로디도 아니고 불과 반주 정도에서만 잠깐 등장한 색소폰연주자의 요염한 허리돌림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머지, Epic Sax Guy라는 인터넷 필수요소까지 등장한 적이 있다.

4. 유명 제조사

속칭 '빅4' 라는 네 개의 유명 제작사가 있다.

그 외에 미국산이나 유럽산, 대만산, 중국산 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삼익악기에서 만들고 있다. 영창 알버트웨버 등…

마우스피스 같은 경우 색소폰 제작사에서 만들기도 하지만, 보통 마우스피스 제작에 특화된 회사가 따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마우스피스에서 유명한 회사는 반도린, 셀마, 조디재즈 등 아주 많다.

5. 리그베다 위키 내 개인 항목이 있는 색소폰 연주자 목록

가나다순으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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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요놈들의 전신인 Lyricon이라는 EWI도 있었다. 케니지가 초기에 esther란 곡에서 잠시 쓰다가 버림
  • [2] 다만 마우스피스를 무는 법이 좀 다르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좀 다르다. 하지만 색소포니스트가 클라리넷을 배우는것과 클라리네티스트가 색소폰을 배우는 것은 넘사벽이다. 색소폰의 앙부쉬어가 클라리넷의 그것보다 훨씬 쉽고 일단 클라리넷엔 색소폰에는 없는 지공이 있다. 제대로 안막으면 꽥! 하고(…) 매우 크게 삑사리가 난다….
  • [3] 악기에 줄을 달아 목에 거는 것
  • [4] 연주곡명은 Donna Lee.
  • [5] 그때 차인표는 색소폰을 전혀 불 줄 몰랐다고 한다.
  • [6] 동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있으나 이정식 항목에 그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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