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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last modified: 2015-11-16 11:21:23 by Contributors

주의 : 사건 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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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1.1. 샤를리 에브도
1.2. 희생자 명단
1.3. 범인
1.4. 반응
2. 후속 사건
3. 사건의 의미
4. 한국의 반응


아랍어: الهجوم على صحيفة شارلي إبدو
프랑스어: Fusillade au siège de Charlie Hebdo
영어: Charlie Hebdo shooting

1. 개요

자유가 암살당하다 - 르 피가로 지의 헤드라인

프랑스에서 벌어진 1961년 열차 폭탄 테러[2]이후 최악의 테러사건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2015년 파리 연쇄 테러로 갱신되고야 말았다.

서유럽, 아니 전 유럽[3] 에 대한 이슬람 극단주의의 선전포고.

동시의 유럽 내 무슬림에 대한 여론을 심해 바닥을 뚫어 내핵까지 떨어뜨려버린 대사건.

2015년 1월 7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각),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본사에 무장괴한 2명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사건. 영상에는 2명이 찍혔으나,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은 세 명이다. 그리고 자수한 한 명은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범인' 항목에 서술되어 있다.

범인들은 전형적인 지하드 전사들 차림에 AK 자동소총과 RPG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총기를 난사하였다고 한다.

사망자는 필명 카뷔, 샤르브, 팅우, 본명 조르주 볼린스키 등 만화가 및 편집장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관 2명이다. 사망한 경찰관 중 한 명은 이슬람교도였는데, 자비를 구하는 이 경찰을 범인들이 잔인하게 확인사살하는 모습이, 목격자들이 찍은 비디오[4]에 고스란히 기록되었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퍼졌다.

전 유럽이 이 테러에 충격과 분노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11일 일요일에 파리에서 열린 추도집회에 유럽의 지도자들이 집결했다. 독일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필두로 EU 상임의장, 영국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스웨덴의 스테판 뢰펜 총리 등 총 34개국 정상들이 참가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에 유럽이 연대로 화답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에펠탑을 순찰중인 프랑스 해병대공수부대[5]
사건 직후, 파리 시내에는 최고 테러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프랑스 육군이 파리 시내에 진입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해병대 수색대육군 특전사가 완전무장한채 서울 시내를 이잡듯 뒤지는 상황이라고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015년 1월 8일 당시 프랑스 재난경보상황. 프랑스 전역에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파리와 북부에는 아예 준전시 상황에 가까운 4등급 테러경보가 발령되었다.

1.1. 샤를리 에브도

유태인, 무슬림 : "조롱해서는 안 됩니다"
- 중동 정세를 가지고 영화 언터처블의 속편을 찍고 있다고 비꼰 만화. 물론 패러디의 원본이 되는 소설과 영화 입장에서는 대단한 원작 모독(…)이다. 인종과 사회적 계층이 다른 두 사람이 빚어내는 휴먼 드라마를 서로 사이가 나쁜 유대인 랍비와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자기를 욕하지 말라며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꼰 것.

그 외 만평들은 혐오감을 유발할수 있는 내용상 문제로 샤를리 엡도 항목에 따로 서술한다.

"나는 보복이 두렵지 않다. 나는 아이도, 아내도, 차도, 신용도 없다. 약간의 허세를 보태자면, 나는 무릎꿇고 사느니 선 채로 죽겠다."
-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스테판 샤르보니에, 2012년 르몽드와 인터뷰에서#

샤를리 에브도는 최근 이슬람에 대한 풍자를 자주 하던 언론으로 알려져 있다(그간의 풍자 모음). 좌파 성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히는 성역 없는 비판과 풍자를 모토로 풍자, 시사 만화를 싣는 시사 주간지이며 이슬람은 물론 나치, 샤를 드 골, 기독교, 예수, 역대 교황(베네딕토 16세는 물론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리비아에 파병을 승인한 사르코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심지어는 국민전선마린 르펜이슬라모포비아까지 풍자하던 잡지사였다. 종합하자면 대체로 논조는 '모두 까기'에 가까웠던 언론사였다. 심지어 테러 당하기 전 샤를리 에브도의 가장 최신호 커버스토리는 이슬라모포비아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기사

(function(d, s, id) { var js, fjs = d.getElementsByTagName(s)[0]; if (d.getElementById(id)) return; js = d.createElement(s); js.id = id; js.src = "//connect.facebook.net/ko_KR/all.js#xfbml=1"; fjs.parentNode.insertBefore(js, fjs); }(document, 'script', 'facebook-jssdk'));

2011년에는 이슬람을 풍자한다며 자신들의 회사명을 샤리아 에브도로 고치고 편집장이 무하마드라는 드립을 쳤다가 화염병 테러를 당한 전적이 있다. 때문에 사건 전에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행위'또한 표현의 자유라는 말로 용인될 수 있는 지 프랑스 안팎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키던 곳으로 폐간 10년 뒤 재발간을 했던 역사가 있다.



이들은 테러가 있기 직전까지도 2014년까지 프랑스를 공격하겠다는 IS의 선전에 이슬람 국가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조롱하는 만평을 올렸다.

프랑스에는 아직 테러가 없다.
테러리스트: 잠깐, 기다려. 1월 말까지는 인사를 할 시간이 있거든.

ISIS의 협박이 씨알도 먹히지 않음을 조롱하려고 쓴 만평이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신년축제를 1월 말에 한다. 저 만평의 뜻은 "너희들이 말하는 2014년이 1월까지였냐?"라고 까는 내용. 그런데 이 만평은 정말 끔찍하게 현실화되었다.

1.2. 희생자 명단

만화가 희생자
© Ji-Elle (cc-by-sa-3.0) from
© Georges Seguin (Okki) (cc-by-sa-3.0) from
스테판 샤르보니에
(샤를리 에브도 편집장, 필명 샤르브, 향년 47세)
장 카뷔
(필명 카뷔, 향년 76세)
조르주 볼린스키
(향년 80세)
Bernard Verlhac
(필명 팅우, 향년 57세)
그 외 샤를리 에브도 총격테러 희생자
Frédéric Boisseau 향년 42세, Sodexo사의 샤를리 앱도 건물 관리기술자
Franck Brinsolaro 향년 49세, 경찰, 샤를리 앱도 건물 경호담당
Elsa Cayat 향년 54세, 심리분석가 겸 칼럼니스트
Philippe Honoré 향년 74세, 만화가
Bernard Maris 향년 68세, 경제학자, 칼럼니스트 겸 편집자
Ahmed Merabet 향년 42세, 경찰, 무슬림.
총기난사 당시 출동했다가 총에 맞았고, 습격자들에게 자비를 구했으나 지하디스트들에게 확인사살당했다.[6]
Moustapha Ourad 교정원
Michel Renaud 전직 저널리스트, 사건당시 샤를리 앱도를 방문
몽루주 총기난사 희생자
Clarissa Jean-Philipp 경찰, 아메디 쿨리발리의 총기난사 공격으로 사망
포르트 드 뱅센 인질극 희생자
Yoav Hattab 유대인, 향년 23세, 대학생. 튀니스 랍비장의 아들
Philippe Braham 유대인, 향년 45세, IT업체 사원
Yohan Cohen 유대인, 향년 23세, 대학생.
François-Michel Saada 유대인, 향년 64세, 은퇴노인

1.3. 범인


프랑스 경찰당국은 테러 주동자로 사이드 쿠아시(سعيد كواشي, Said Kouachi, 34)와 셰리프 쿠아시(شريف كواشي, Cherif Kouachi, 32) 형제를 지목하여 공개수배했다. 그 외에도 이 사람과 주변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이 경찰조사를 받았다.

용의자 중 한 명인 Hamyd Mourad(하미드 무라드)는 경찰에 자수하였다. 그는 친구들과 식당에서 식사 도중 자신의 얼굴이 TV에 나오면서 수배된 상태임을 알고 놀라 자수했다. 하미드가 용의선상에 오른 이유는 지하디스트들이 사용한 자동차에 그의 신분증이 남았기 때문이나 그는 자신이 무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7]. 이 사람은 현재 총기난사 사건 당시 대학교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기 때문에 무혐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찰당국은 하미드 무라드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월 9일, 해당 테러 용의자들인 쿠아시 형제들이 Dammartin-en-Goële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는 속보가 나왔고, 샤를 드 골 공항의 활주로 두곳이 폐쇄되었다. 현지시각 4시(한국시각 1월 10일 오전 1시)에 프랑스 국가헌병대 GIGN과 프랑스 경찰특공대 RAID와 GIPN의 공동진압으로 사살되었다.
쿠아시 형제가 사살당한 장소에서 RPG-7화염병이 들어있던 무기상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 형제들이 이곳을 요새로 삼아 경찰들에게 RPG를 쏴대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있었다.

처음에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주요 의심선상에 올랐으나, 관련 증언이 나옴에 따라 알 카에다 아라비아 반도 지부(AQAP)의 소행으로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인질극을 통해 사실상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의 합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야말로 최악의 콜라보. 여러모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의 새로운 형태라 미국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좌측 남성은 Amedy Coulibaly, 우측 여성은 Hayat Boumeddiene. 부부 관계이다.

1월 8일, 파리 남부 몽루즈에서 경찰을 대상으로 한 총기난사 테러로 한 여성 경찰관이 사망했다. 초기에는 별개의 사건으로 보였으나, 곧 이 사건 역시 샤를리 에브도 테러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경찰관 총기난사의 범인인 Amedy Coulibaly는, 곧 파리 시내에 있는 한 코셔 푸드 식료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쿨리발리는 쿠아시 형제가 사살된 시각과 같은 시간에 프랑스 경찰의 진압작전으로 사살되었으나, 인질 4명이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이 4명 모두 유대인이었다. 정보 혼선으로 진압당시 사망자 4명, 중상자 4명, 경찰 부상 2명이 나온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진압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여성은 Hayat Boumeddiene로 밝혀졌으며 쿨리발리의 동거녀이자 이 사건의 공범이다. 이 여자에게도 공개 수배가 내려진 상태.

도주한 범인인 하야트 부메디엔은 1월 11일 현재 프랑스에서 출국하여 시리아로 도망쳤다고 한다.# 문제는 이 여성이 샤를리 에브도 사건이 있기 전인 1월 2일에 프랑스를 떠나 터키로 도주했다는 부분과 프랑스 국내의 지하디스트 양성 캠프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내용이 있어서 이에 대해 프랑스 당국이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아메디 쿨리발리는 인질극 도중 한 언론에 전화 통화로 자신이 이슬람 국가(IS) 소속이라고 밝혔으며, '쿠아치 형제가 샤를리 에브도를 맡고 자신은 경찰관을 맡았다'고 말해, 사실상 IS와 알카에다가 공모했음을 인정했다. 이 두 단체가 손을 잡은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쿨리발리와 쿠아시 형제는, 프랑스 내에서 활동하는 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에 같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나 쿨리발리의 경우 과거 이슬람 국가의 지하드에 참여할 것을 요구하는 모병 영상까지 찍은 것이 밝혀졌다.#

주범인 쿠아시 형제들에 대해 주변 이웃들의 증언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장애인 시설에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를 할 만큼 박애정신을 갖고 있었다.",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를 갖고 있다는 느낌을 전혀 주지 않았다" 라고 말하고 있어서 더욱 무슬림에 대한 공포심을 확산시키고 있다. 다정하고 성실한 청년들이 언제라도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로 돌변할 수 있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쿠아시 형제 중 동생은 벌써부터 당국에서도 주시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2008년에 알 카에다 후원 문제로 형을 선고 받았는데 집행 유예로 풀려난 걸로 보인다. 또 워싱턴발 보고에 따르면(이것도 독일 언론의 보도) 형제 둘 다 수년 전부터 미국의 항공 금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모양.

그런데 코셔 푸드 마켓에서 일하던 무슬림 알바생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그곳에 있던 수많은 유태인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Lassana Bathily는 테러리스트가 경찰들과의 대치상태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가게에 있던 인질들을 대부분 지하의 냉동창고에 피신시키고 행동을 자제시킨 뒤 불을 꺼 테러범이 알아채지 못하게 하였으며 이후 식품 운반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바깥으로 도망쳐나와 경찰들에게 인질들을 지하에 피신시켰음을 알렸다. 그가 아니었으면 테러범은 지하드를 한다는 명목으로 현장에 있는 유태인들을 다 쏴죽였을지도 모른다. 중동에서의 험악한 사이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번 테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총으로부터 유태인을 구한건 무슬림이었다는 아이러니한 반증이다.# 이 알바생은 말리 출신으로, 프랑스 당국은 그에게 프랑스 시민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나는 유대인을 숨긴 것이 아니라 인간을 숨겼다"고 말했다.

1.4. 반응


"플래카드가 없는 사람은 펜을 들어요! 펜이야말로 그들의 무기였으니!"
- 파리 추도시위대 중에서 출처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하나 됨입니다."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 JeSuisGodefroyTroude (cc-by-sa-4.0) from
파리 공화국 광장에 운집한 추도시위대들

© Elya (cc-by-sa-4.0) from
© Zefrog (cc-by-sa-4.0) from
독일 쾰른의 플랜카드 '나도 샤를리다' 영국 넬슨 기념상 앞에서 펜을 든 시위자

"테러리스트들의 종교이슬람이 아니다. 야만이다"
- 마누엘 발 프랑스 수상

비록 논란이 많은 잡지사였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비판에 대해 테러로 답한 사건이기에 전유럽이 '자유가 암살당한 사건' 같은 수사들을 써가며 샤를리 에브도의 직원들을 추모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도 영하 21도에 가까운 날씨에도 1000여명이 구 프랑스 식민의사당에 모여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위를 벌였다.


"Je Suis Charlie"(내가 샤를리다).

샤를리 에브도는 프랑스의 비판의 자유의 아이콘이 되었다.

또한 SNS를 중심으로 샤를리 에브도의 저널리스트들을 추도하는 #JeSuisCharlie 운동이 시작되었다. 또한 사람들도 지하디스트들을 이긴 것은 총이 아니라 펜이었다며, 플랜카드가 없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펜을 들고 누구도 언론의 자유를 부술수 없다는 의지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들인 만화가들도 앞다투어 Je Suis Charlie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1#2

한국의 만평가들도 이 참사와 관련한 만평을 그렸다.한국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적, 민족적, 정치적, 그리고 종교적으로 올바른
다음의 만평을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미국 잡지 뉴요커에서 2006년 2월에 올렸던 정치적 올바름이 비판의 자유를 막아서는 안된다는 만평이 트위터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미국에서의 몇몇 여론들은 총기난사가 일어난것에 대해 총기규제 방안이 잘못 되었다고 주장하는 여론들도 생겨났다.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가 일어난 거리는 "Gun Free Zone", 총기 금지 구역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여론은 총기 금지 구역은 당연히 테러리스트들과 범죄자들에게는 "Target rich environment" 라고 하며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곳을 정부에서 만드는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다만 이 사건에 대해 만세삼창을 하며 쾌재를 부르는 천하의 개쌍놈들이 있는데 바로 이슬람 국가 지하드주의자들그들을 지지하는 수니파 무슬림들이다. 이들은 아예 #JeSuisKouachi(내가 쿠아시다)라는 해쉬태그까지 달아가며 어그로를 끌어대고 있다.

"멍청함은 승리할 수 없다"
이에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서 생존한 필진들은 성역없는 풍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각지에서 샤를리 에브도의 폐간을 막기 위한 후원이 들어왔으며 원래 예정되었던 다음 주간지의 인쇄부수를 백만부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슬람에 대한 비평을 틀어막아 버리려는 무슬림들에게 카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사건에 다른 방향으로 쾌재를 부르는 쪽이 있는데 이전부터 반이민, 반외국인 정책을 주장하던 국민전선마린 르펜 등 프랑스 내 극우파들이다. 말 그대로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 재빠르게 여론에 편승하여 자신들이 이전부터 표현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주장하고 있으며, 이슬람과의 전쟁을 개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정작 샤를리 에브도가 르펜을 풍자한 만평을 내놨을때는 르펜도 이들을 고소한 적이 있었다. 다만 마린 르펜은 이슬람 극단주의 타파라는 명목을 들이대며 무조건적인 이슬람까기를 자제하고 있는 편이다. 마린 르펜 항목보면 알겠지만 무슬림 하류층 표도 의식하거니와 이슬람권 북아프리카 나라에 프랑스가 경제적,정치적 이득을 취하는 게 많기에 저런 말을 겉으로나마 하고 있긴 하다.

그리고 보통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그 즉시 사회단체로부터 이슬라모포비아를 경계하는 움직임과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정말 상황이 안 좋다. 다른 사건도 아니고 언론사를 겨냥한데다가 수법 또한 무자비하고 잔혹하기 그지 없어서 이런 사건 때면 나오는 "일부만 보고 전체를 비하하지 말자"는 외침이 씨알도 안 먹힐 정도로 분위기가 악화되어 있다. 당신 곁에 있는 무슬림이 그 일부의 광신적인 무슬림이 아니라는 보장은 어딨는가? 관용에 목숨을 걸 수는 없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악화된 분위기.

게다가 이 사건에 대한 프랑스 내의 이슬람 학생들의 반응이라는 기사는 반 이슬람 정서에 그야말로 불을 지를 것으로 보인다. 르몽드 기사 이 기사에 나온 것을 요약한다면 이런 내용이다.

학생들은 "이슬람교를 모독한 샤를리 에브도의 기자들만 죽었어야 했는데 경찰을 포함한 무고한 인명까지 희생되서 유감이다"라고 답했다.

이것이 모든 이슬람들의 생각이라고 보기에는 취재가 조금 더 필요하겠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식으로 당당하게 인터뷰에 응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이슬람에 대한 여론은 충분히 악화되고도 남을 것이다. 해당 기사에서는 "이슬람권 학생들이 '생명의 존엄성'보다 '종교에 대한 자존심'을 더 우선시하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는 내용까지 덧붙였다.

그리고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이슬람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샤를리 대신 사건현장에 출동했다가 죽은 경찰 아흐메드를 주로 추모하고 있다. 일명 #JeSuisAhmed. 다만 이 운동은 '샤를리는 죽어도 싸다'는 의사를 대놓고 말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상황.

"내 형제는 무슬림이었고 두명의 테러리스트에게 죽었다. 그들은 가짜 무슬림이다"
- 말렉 마라벳, 총격테러 당시 순직한 아흐메드 마라벳의 형제

물론 무슬림 사회의 모든 반응이 이런 건 아니다. 이 테러를 규탄하는 무슬림들도 있다. #
무슬림 내에 테러를 규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좋은 것이지만, 사실 사건이 터질 때 단순히 목소리를 높여 규탄하는 것이야 언제나 있었던 일이긴 하다. 중요한 것은 이슬람 내의 교리 개혁이 없는 이상 말뿐인 규탄이 될 우려가 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슬람 극단주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0일, 파리 남부 에브리에서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과 이슬람 성전운동, 이슬람 극단주의 등 형제애와 자유, 연대를 깨려는 모든 것과의 전쟁","프랑스의 가치, 종교와 정치의 분리라는 원칙에 대한 확고한 메시지가 전달돼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테러규탄 시위를 언급하며 "내일 프랑스와 프랑스 시민은 자랑스러울 것이다.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발언하였다.기사

파리의 식료품점에서 발생한 테러가 유대인 상점이었고 유대인 인질 4명이 살해되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하여 '형제들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것'에 애도를 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파리에서 열릴 테러규탄 시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마스는 "의견과 생각의 차이가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하였으나, 샤를리 에브도 테러범을 하마스에 비유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만화)의 작가 조 사코는 가디언 지에서 약자를 향한 만평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가끔 어떤 집단은 조그만 풍자도 받아들일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번역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이 사태에 대해 지하드와의 전쟁을 선언했으며, 여러 지하드주의 사이트를 해킹하기 시작했다.

"다 용서한다."

1월 13일, 샤를리 엡도의 생존자 필진들은 이번 시위에 자신들을 추도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갑자기 친구라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역겹다"라는 모두까기의 끝판왕적 면모를 보여주고 이 만평을 게시했다.
한편으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중잣대, 그리고 표현의 자유의 남용 등을 이유로 샤를리 엡도에 대한 일방적 옹호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기사[8]

한편 이 사건 이후에 독일 언론들은 특이하다면 특이한 반응을 내놨다. 풍자만화가 잘 발달했고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화도 넓게는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프랑스와 달리, 유머 감각 없기로 유명한 옆나라 독일은 상황이 많이 달랐다. 기존에 독일 언론은 이슬람을 (비판의 목적으로)익살스럽게 묘사하는 것조차 꺼렸고 당연히 무함마드의 캐리커처를 신문지상에 게재한다는 건 어림도 없는 소리였다. 사실상 언론에서 이슬람을 풍자의 대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터부시되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 사건이 터지고 상황이 달라졌다.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 이후, 다수의 독일 일간지들이 무함마드를 우스꽝스럽게 그린 캐리커처들을 신문 1면(!)에 게재했다. 기존의 독일이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샤를리 엡도사에 대해 독일 언론들이 연대 의식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후속 사건

샤를리 에브도 총격테러와 연관성이 있어보이지만 확증은 없으므로 주의.

- 같은 날, 프랑스 르망의 한 모스크에 괴한이 수류탄 네발을 투척했다. 살상용이 아니라 고무탄이었다는듯. 한발만이 제대로 기폭하였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또한 주변의 이슬람권 상가들도 약탈당했다.#

- 인질극 사건이 벌어진 날, 프랑스 펠리에에서 보석상을 털려던 강도들이 경찰과 대치하면서 가게 직원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프랑스는 이로 같은 날 인질극을 세번씩이나 겪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 비판의 자유를 주장하며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 만평을 재인용했던 독일의 언론사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무슬림의 소행으로 추정되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 이 사건으로 프랑스는 IS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걸로 알려졌다#

- 이 사건의 여파로 유럽 각국이 자국내 테러리스트 세포들을 색출하기 위해 법집행기관과 군대에 경계령을 내렸으며, 벨기에에서 2명의 테러조직원들이 검거되었다.

- 1월 17일, 나이지리아에서 샤를리 엡도의 만평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차량과 교회 등에 방화가 벌어졌다.


3. 사건의 의미

사실, 샤를리 에브도는 68운동을 계기로 만들어진 신문사로서 그야말로 모든 종류의 권위에 대해서 거침없이 과격한 풍자를 하는 노선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그 과격한 표현 때문에 화제를 많이 부른 것에 비해서는 그다지 판매부수가 많지는 않은 마이너한 신문사였다. 실제로 자금 부족으로 정간되었던 적도 있고.

이 잡지는 그 과격한 풍자 때문에 서구 주류 사회에서도 그다지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언론이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 잡지가 불필요하게 도발적이고 "선동적이다."고 비판하였으며, 2012년 무함마드 나체 만평 사건 때는 로앙 파비우스 전 프랑스 외무장관이 불에 기름을 붓는 지각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기사

하지만 그에 대한 입장이 어찌되었건 간에 언론사에 대한 잔혹한 테러 행위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미국과 서유럽권에서는 정치적이거나 공적 활동에 제제를 가하더라도 표현의 자유 자체는 존중해 왔기 때문에 이런 물리적인 탄압 시도는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 때문에 무슬림들의 집단 행동으로 시위나 공관폐쇄가 일어났을 때 대체로 샤를리 에브도가 지나치게 무슬림을 자극 했다고 욕먹던 과거와는 달리, 이 사건에서 샤를리 엡도의 편집이 "무슬림을 욕하는 행동","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한 파이낸셜 타임즈의 토니 바버는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기사 살인 테러는 명백하게 선을 넘은 행동인 것이다.

또한 악마의 시, 디 인터뷰 해킹사건에 이어 표현의 자유를 억지로 침해하는 사례가 생기면서 미국과 유럽권에서는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은 '언론인들'의 집단 의식에도 의미를 둘 수 있다. 샤를리 에브도가 비록 과격한 표현을 하는 약소 언론사이지만, 그래도 언론이므로 사회 여론을 주도하는 기자, 편집자, 신문방송인들에게는 오늘의 테러가 내일은 자신들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슬람권 국가들은 샤를리 에브도와 같은 과격한 조롱에 대해서 '종교적 상징물에 대한 비하 표현' 역시 '인종차별'과 같은 수위로 놓고 제약을 가하자는 국제적 조약을 만들려고 협력하여 노력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UN에 이 같은 주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미국이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반대하는 견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슬람권이 조용히 밀어붙였다면, 이슬람권에 대한 동정 여론 때문에 실제로 이 같은 조약이 장기적으로는 성립될 수도 있었을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이 테러 사건으로 이런 움직임은 지체될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이 태러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내가 샤를리에다"라는 운동에 프랑스 무슬림들이 "나는 샤를리에가 아니다"라는 운동을 펼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이들도 소수가 아닌 2만명이 추천하고 동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프랑스의 많은 무슬림들이 이번 태러사건을 지지하거나 암묵적으로 묵인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 이슬람포비아현상은 더욱 악화된것으로 보인다. [9]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중동권의 반발과 "오늘 밤 나는 '샤를리 쿨리발리'[10]처럼 느껴진다"는 글을 올렸다가 테러 선동 혐의로 체포된 프랑스 코미디언 디외도네 음발라의 사례로 나타나는 프랑스 정부의 지나친 과민반응 등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서방이 정작 표현의 자유에 이중잣대를 들이댄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샤를리 엡도 테러는 표현의 자유를 힘으로 완전히 억압하려 한 사례이므로 이 논리로도 옹호받을 수 없다.

테러리즘의 관점에서 보자면, 샤를리 에브도 총격 테러 사건은 기존에 알 카에다가 사용하던 '외로운 늑대(Lone wolf)' 타입을 넘어선 보다 발전된 단계의 테러리즘이다. 인터넷에 테러 관련 정보를 뿌리고, 거기에 접촉한 불만 분자가 스스로 테러를 하기를 기다리던 외로운 늑대 타입은 쉽게 발각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테러리스트의 숙련도가 낮기 때문에 피해 규모에는 한계가 있었다.

알 카에다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란을 틈타서 '지배영역', 일종의 '해방구'를 만들어내고 그곳에 안정적인 테러리스트 훈련 캠프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훈련된 대원들을 프랑스로 잠입시켰고, 일종의 특수부대가 타격작전을 행하는 것 마냥 목표물을 정확하게 공격한 것이다. 외로운 늑대를 넘어서 '늑대 무리(Wolfpack)'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 게다가 이들의 전술로 보아 기존의 대테러부대의 테러 전술을 학습하여 대응전술을 고안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수나 상징성 측면에서 샤를리 엡도가 주목받지만, 동시에 유대인 식료품점이 공격당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사건은 샤를리 엡도만을 노린 테러라고 보기는 어렵다. 알 카에다 조직은 테러를 계획하면서 미리 '여러 개의 목표물'을 상정하고 있었고 그 가운데 하나가 샤를리 엡도였을 뿐일 가능성이 높다.

4. 한국의 반응

무슬림 사회는 무슬림 전통의 존중과 표현의 자유는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슬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뿐만 아니라 인간을 형상화하는 자체를 금기시하는 전통이 있다. 이를 존중한다고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이 아니지 않냐는 주장이다. 상대의 종교·문화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서구 사회, 특히 프랑스가 내세우는 관용의 정신인 ‘톨레랑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7일 공격을 받고 희생된 샤르보니에 편집장은 <르몽드> 인터뷰에서 이슬람주의 세력의 위협에 대해 “무릎 꿇고 살기보다는 서서 죽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며 자신의 가치를 고수했다. 본질적인 문제는 샤르보니에의 이런 입장이 유럽의 극우파와 이슬람권의 극단주의 세력 모두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겨레

국립외교원 인남식 교수는 “샤를리 에브도나 율란츠포스텐 등은 유럽 사회에 침투한 이슬람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만평이라는 형태로 공격한 것”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런 공격은 같은 사회 내부의 마이너리티를 향한 것이었으며 약자들에 대한 선동이었다”고 지적했다.
알자지라방송은 “프랑스 대통령은 샤를리 에브도 공격이 프랑스의 문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으나 이번 사건 뒤 유럽 곳곳에서 모스크 방화 등 반이슬람 공격이 뒤따랐다”며 “책임이 ‘이슬람’에만 있느냐”고 반문하는 좌담을 내보냈다.
경향신문

이런 상황은 그간 무시당했던 이슬람 이민 2·3세대를 더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이민 1세대들이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삶을 물려 주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차별을 참아냈지만, 이미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랐음에도 국민 대접은커녕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자라난 2·3세대들의 좌절과 분노는 엄청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 통합과 공존을 말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상대가 그렇게 싫어하는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테러는 당연히 비난받아야 하지만 표적이 된 샤를리 에브도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에 대해 수위를 넘는 표현을 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마호메트를 누드로 그린 만평에서 음담패설로 조롱해 특정 종교가 증오심을 갖도록 한 것은 테러의 빌미를 준 것이다. 표현의 자유가 어디까지 보호돼야 하는지도 이번 사태로 고민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매일경제

서방과 달리 한국 언론에서는 양비론적인 반응이 많다. 진보 진영 언론에서는 사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서방의 이슬람에 대한 공격, 테러는 그에 대한 반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수 진영에서는 과도한 표현의 자유가 불러온 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한국 언론 대부분의 반응들은, 언론사 각각의 정치성향에 따른 편집 방향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 내지는 연쇄반응의 오류[11]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한국 내 언론들은 이번 사건에서 테러리즘의 피해 그리고 그 해악성에 대한 논점을 흐림과 동시에, 테러리즘 행위에 대하여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12]

이러한 반응이 나온 원인을 살펴보자면, 샤를리 에브도가 보여준 수준의 표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엇비슷한 수준의 수위를 보여주는 최지룡이나 성담, 그리고 일베저장소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이미 주류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큰 차이가 있다면 샤를리 에브도는 기본적으로 주간지이다 보니 다루는 소재가 다양하고 풍자 그 자체에 꽤 공을 들이며, 편향성을 보여주는 위 인물들과 단체와 달리 좌우와 종교 구분 없이 모두 풍자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고정된 패턴과 특정 성향을 드러내는 세 사례와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실 이쪽 저쪽 다 깐다고 해서 한쪽만 까는 것과 꼭 다르게 취급해 줄 이유는 없다. 이쪽 저쪽 깔 때 다 편향적일수도 있는 것이다. [13] 히틀러가 좌우를 다 깠다고 해서 히틀러가 균형잡힌 사상을 지녔던 것도 아니고, 좌우에서 다 까였다고 해서 정당성을 얻는 것도 아니듯이 말이다. 다만 샤를리 엡도는 표현의 수위를 제외하고 풍자의 의도만 보면 분명 진보적인 면이 있으며 크게 틀린 말을 한 것은 없는 편이다.

문제는 표현의 수위이다. 또 하나는 디씨 식의 조롱을 넘어서서 부조리를 잘 다루어낸 질 높은 풍자인지 여부의 문제도 있다.'샤를리 엡도=프랑스 판 일베'라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14] 풍자의 질과 성향을 제외하고 과격성만을 따지자면 한국에서도 최지룡, 홍성담 등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보면 실정법상 샤를리 에브도 같은 언론사가 존재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 다만 도덕적 엄숙주의가 강하고, 정치적 편가르기가 일상화되어 있는 한국에선 풍자나 개그가 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성적 요소가 들어가면 더욱 민감성이 높아진다. 더 나아가서는 작가나 기자의 사상과 인격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쉬쉬할 뿐이다. 소위 말하는 국민감정이 이런걸 너그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15]

사우스파크 등의 매체에서 예수교황 등을 노골적으로 풍자하면 대개는 기독교단체의 항의 정도로만 끝나고, 무함마드 등의 이슬람 인물을 건드리면 테러 협박 내지는 실제 테러 행위가 벌어지는 것을 보고 "교회 애들은 징징대기만 하는데 너네들은 왜 그러냐?" 는 의견을 보이는 사람들을 두고 이슬람이 사회적 비주류인 서양, 한국의 인식에서 오는 이기적인 논지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서구권은 정교분리 이후로 종교의 자유를 최대한 폭넓게 인정했고[16] 그와 동시에 표현의 자유에 큰 가치를 둔다. 웬만한 종교에선 큰 죄로 단정짓는 무신론도 다른 종교와 서로 공격만 하지 않으면 큰 문제 없이 존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샤를리 에브도가 그 서방에서도 거부감을 보일 정도로 매우 강도높은 수위의 풍자를 하는 언론사인 것은 맞지만 어쨌든 그런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이 서구권이다. 한 이슬람 유명 인사의 말대로 무함마드무슬림들에게 부모보다 더 중요한 존재라는걸 왜 이해 못하냐고 부르짖을 순 있다. 하지만 이건 반대로 서구권이 이룩해낸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종교의 이름으로 억누르겠다는 것을 말한다. 이걸 옹호한다는 건 결국 특정 종교에게 비판받거나 풍자되지 않을 신성불가침을 특별 적용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 물론 특정 종교 역시 샤를리 에브도와 같은 공격적인 만평에 대해 대응을 할 권리는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대적으로 용인되는 선에 국한되어야 하며 그 선을 넘어 사적 보복의 형태로, 그것도 살인을 동반한 테러의 형태로 나타날 경우 모욕의 자유에 대항할 권리가 아닌 폭력으로 자유를 틀어막는 것이 된다.[17]
한국인 수니파 이슬람 전도사가 1월 25일에 업로드한 것

하지만 생각해보야할 건 자극적 만평이 과연 표현의 자유냐는 것에 있다. 위에 써있다 시피 샤를리 앱도는 프랑스의 일베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그 자극성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표현의 자유란 상대방의 모욕을 용인한다는 의미가 될 수 없으며 실제로 한국은 모욕죄로 실형이 선고가 가능한 나라이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이 표현의 자유라면 곧 노무현 합성 사진도 표현의 자유가 된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성의 입장에서는 차마 듣기 힘든 조롱을 하는 것도 표현에 있어서 자유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일베에서 창작된 자료들이 세간에서 문제가 된 만큼 표현의 자유도 상대방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지켜져야 한다.[18]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적 기사만 걸러진다면 그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 되겠지만, 샤를리 엡도에서 문제가 된 것도 기사의 논조가 아닌 만평의 자극성이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한국 언론이 '표현의 자유'에 대하여 진지한 성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했다.기사 역으로 말하자면 그간의 한국 언론, 한국 사회 자체가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찰을 해온적이 거의 없다는 반증도 될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서 "존중"을 들먹이면서 샤를리 엡도가 잘 못 했다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는데 이것은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라는 의견도 있다. 위의 그림에서도 있지만 첫째로 그 누구도 불쾌해하지 않는 풍자 따윈 불가능하다. 둘째로 정치적 신념 역시 존중 받지만 그렇다고 특정 정치인에 대한 풍자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의미하진 않는다. 특정 정치인 A가 열렬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을 풍자한다면 그 지지층은 당연히 기분이 나쁠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불쾌해하는 지지층이 있다고 성역을 주장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정치인은 누군가의 자식일 것이고, 누군가의 부모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정치인을 풍자하는 것이 그 가족들에게 테러의 빌미를 제공하는가? 이슬람에 대한 풍자 역시 마찬가지다. 풍자에 대해 화는 낼 수 있고 시위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안된다고 말하는 것과 거기에 욱해서 테러하는 것, 더 나아가 테러당한 자에게 테러책임을 전가 시키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샤를리 엡도에 문제가 있다는 측의 의견은 다르다. 테러는 용서받지 못할 행위이고 어떤 것도 거기에 대해서 변명을 가할 수 없지만 문제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에 있다. "빌미를 제공"했다는 뜻은 샤를리 엡도가 더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잘못은 분명 테러리스트들에게 있으나 테러리스트도 한편으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다. 앞에서 나왔듯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조롱까지 포함해야 되냐는 것에는 의견이 다분함에도 상대방이 신성시 하는 존재를 (비판이 아닌) 조롱한 것은 이성적 행동이 아닌 "표현의 자유"라는 것을 신성시한 자들의 공격행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약자"라는 표현에 의문을 표하는 자들도 있다. '이슬람'극단주의가 약자인가? IS가 약자인가? 잡지가 이슬람이라는 종교에서 벌어진 상황, 인물, 분파중 무엇을 풍자한것인지, 이민자들이나 가난한 무슬림을 풍자한게 있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 약자 자체를 직접 조롱하는 것과 시스템의 문제를 조롱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네오나치와 같이 극우들의 상당수는 경제적 몰락을 비롯한 사회적인 절망에 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을 풍자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지 언정 네오 나치의 사상을 풍자한는 것은 문제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것은 여기서 "약자"라는 표현은 프랑스 내의 무슬림에 대한 표현이다. 프랑스 내의 무슬림들은 대부분이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들로 주요도시 외곽에 마을을 형성하며 3D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들은 프랑스 내에서 "약자"라고 보기 무리가 없으며 나라 간에 비교해도 프랑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열강이다. 게다가 이민자들이나 가난한 무슬림을 풍자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도 그들이 신성시하는 종교를 풍자한다면 그건 그들을 모욕한 것과 다름이 없다. 이슬람 시스템의 문제를 조롱했다고 하는데, 샤를리 엡도 풍자에 어떤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해서 조롱하는가. 좋은 만평은 어떠한 "부조리"를 풍자하며 그 풍자 대상이 명확하다. 그러나 샤를리 엡도의 풍자는 "조롱"만 있고 "부조리"는 없다.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생각이란 점을 생각하면 위의 저런 의견도 납득 못할 바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샤를리 엡도의 만평이 테러리스트를 자극할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진 이상 그러한 테러를 또다시 유발할수 있는 요소에 대해서 경계하거나 자제하길 바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당연하지 않냐는 지적이다. 물론, 피해자인 프랑스 국민들과 샤를리 엡도는 그게 테러리스트들이 바라는 것이라며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만평을 내고 구입하고 있지만 제3자라고 할수 있는 한국의 관점에서 보면 테러를 유발할수 있는 요소 자체를 차단하고 미리 조심하자는 의견 역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찬반과 관계없이 충분히 나올수 있다는 것. 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삼는 것이 다르다. 한국 언론들은 "표현의 자유"가 문제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이 부분은 "안전"을 좀 더 우선시 하자는 의견. 즉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자는 주장과 풍자했다고 테러 일어 났고 그 책임을 언론사에게 떠넘기는 것과는 다르다

어쨌거나 분명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국민정서에 대한 찬반 이전에, 이것으로 이슬람 극단주의나 테러리스트들의 테러행위에 어떤 식으로든 면죄부를 줄 순 없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겠으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과 피로써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완벽하게 다른 이야기이다. 무고한 시민들까지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고 피해를 입히는 것은 말할것도 없다.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공격이라고 한다면, 그에 대한 반격은 어디까지나 법의 테두리 내에서 용인될수 있는 선에서 이뤄져야지 살인과 테러라는 폭력으로 앙갚음한 테러리스트들의 행위는 명백하게 선을 넘었다. 샤를리 에브도의 발간물을 어떻게 받아들이든 간에 이것에 극단적인 폭력과 테러라는 폭력으로 응징하는 것이 정당화된다는 것은 말이 될수 없으며 어떤 이유에서든 테러리스트들의 살육 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 있어선 결코 안될 것이다. 그니깐 한마디로 무개념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 혹은 비난으로 반격하거나 때에 따라서 법적 절차로 반격하면 되지, 폭력으로 반격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개독들이 타 종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거나 가톨릭 등에서 동성애, 여성주의 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많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교회에 가서 테러를 할 것이 아니라 키배를 벌여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다.

덧붙이자면, 앞서 예시된 이번 사건을 다룬 한국 언론들의 칼럼들에 대한 독자평[19] 수 년 전부터 급속히 늘기 시작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병크들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변한 데다가 앞서 언급한 대로 전반적인 테러리즘에 면죄부를 주는 듯한 논조가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반응들에 대해선 샤를리 엡도의 대답이라 볼 수 있는 것이 있다.

<지네브 엘 라주아/ 샤를리 에브도 기자> "종교를 공격하지 않고 어떻게 토론과 풍자 잡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종교는 엄청난 돈을 모으는 세계 최대 기업들이며, 많은 사회에서 국민의 생사를 좌우하는 말도 안 되는 권력을 갖고 있는데다 권력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사 이래 발생한 숱한 전쟁의 원인이 돼 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는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오해해서는 안 될[20] 부분이 있다. 세상을 진정으로 지배하는 것은 자본권력을 지닌 자들이며, 종교집단도 그 중 한 부류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21] 이를 오해하면 이데올로기적 허위의식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한국처럼 전통적으로 비종교적이며 급속한 특정 종교의 팽창기도 지난 국가에서는 종교집단의 문제들을 비판할 수 있는 자유는 매우 잘 보장되어 있고(그것이 받아들여지는가는 논외로 하고) 오히려 문제시 되는 특정 종교를 무작정 옹호하는 것이 역으로 비판을 당하기 쉽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현대적 사회에서 정말로 용기있게 비판하기 어려운 것은 삼성같은 자본권력이며, 비판적 논객이라는 사람들조차 진짜 열심히 자본권력을 까는 사람은 '의외로' 별로 없다(괜히 몇몇 논객이나 언론이 튀는 것이 아니다.). 미국처럼 개신교 근본주의가 강대한 나라도 그들이 뭉쳐서 집단화해서 그렇지 정작 대다수의 미국인은 세속적이며 개신교인들을 조롱하고 비판/풍자하는 내용도 대중매체에는 넘쳐나며, 표현의 자유로서 제재를 잘 받지 않는다. 최소한 현대 서구사회의 기준으로, 많은 경우에 샤를리 엡도가 생각하는 '종교'는 어떤 비판도 못하는 무소불위의 독재권력스러운 존재가 아닌, 사실상 비판적인 풍자가들의 '적당히 위험한' 수많은 사회비판 대상들 중 하나일 뿐이다.

물론 극단주의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실제 보복성 테러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노골적인 언급이나 비판을 꺼리는 이슬람교에 대한 풍자는 분명 특별한 예외라고도 할 수 있으며, 그런 면에서 샤를리 엡도의 저 대답은 그러한 풍자방식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용기있는 발언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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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Charlie Hebdo의 우리말 표기는 '샤를리 에브도'가 맞다.
  • [2] 알제리 전쟁 당시 알제리 독립파 OAS 반군이 저지른 테러로 28명이 사망
  • [3] 과장이 아니다. 이 테러의 배후에 알카에다와 IS가 공모했음이 밝혀지자 당장 유럽 전역의 지도자들이 연대를 약속하며 모이고 있다.
  • [4] 정말 근거리에서 찍은 영상으로 살해당한 경찰관의 얼굴까지 똑똑히 식별 가능할 정도였다. 현재는 영상 속 고인의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으며 살해 장면도 편집되었다.
  • [5] 프랑스 국가 헌병대로 잘못 알려졌으나 위 군인들의 베레모는 해병대와 공수부대의 베레모이다. 하지만 경찰과 국가 헌병대 역시 평시의 근무복 대신 완전무장하고 나왔다는 점에서 상황이 매우 위험했다는 점을 반증한다.(당시 프랑스 특경대), (당시 국가헌병대)
  • [6] 그에 대한 기사 "내가 아흐메드다"
  • [7] 신분증이나 차를 도난당했다거나 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사실 확인바람. 하미드는 그의 여동생이 셰리프 쿠아시의 아내였다는 정도의 관계밖에 없었다. 이 여성도 조사대상에 올랐으나 토요일에 무혐의로 풀려났다.
  • [8] 실제로 극단적 반이슬람주의자들이 좋다고 달려들고 있기도하니, 샤를리 앱도의 모두까기 행태는 그런자들까지 포함한 만평일것이다.
  • [9] "나는샤를리에다"라는 말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것도 있다. "나는 샤를리에가 아니다"란 말을 결국 의도가 어찌됬든 추모에 대한 반발심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표현의 자유"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 속에서 보호 받으면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추모를 공격하고 표현의 자유를 반대하는 셈.
  • [10] 샤를리와 테러범 아메디 쿨리발리의 이름을 합친 것
  • [11]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 1.3.4 참조
  • [12] 물론 이슬람의 테러는 어떠한 기준에서든 범죄에 불과하지만 별개로 샤를리의 이슬람 풍자가 도덕적으로 옳은 가는 다른 문제이다. 모욕적인 성적 풍자가 테러의 정당성을 증명해줄 수 없는 바와 같이 테러가 이러한 성적 풍자를 덮을 수는 없는 일이다.
  • [13] 더군다나 좌우를 다 고인드립 한다고 해 봤자 좌나 우쪽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인드립 당하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 뭐 우리만 때리는 것보다 저쪽도 때리는게 기분은 좀 덜 나쁘겠지만... 좀 진지하게 따지자면 기계적 중도성은 위키 같은 곳에서는 불가피한 최선책이지만, 그렇다고 정당성을 담보해 주는 것은 아니다.
  • [14] 일베의 그 유명한 고인드립 면에서 보자면, 샤를리 엡도는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마침내 백인이 되다 라는 강도 높은 만평을 기재했다.
  • [15] 이러한 모습은 리그베다 위키에서도 흔하다. 적지 않은 수의 문서가 빠 아니면 까 관련인데다가 심지어는 위빠, 촉빠처럼 역사 소설을 두고 편을 가르고 곤도르까, 로한빠처럼 환타지 소설을 두고도 편을 갈라 버린다. 취존을 강조해야 하는 오덕스런 위키임에도 정작 취존이 이루어지지 않고 비난이 주된 서술 내용을 채우는 것은 사실 여기만이 아니라 인터넷 전역에서 흔히 보이는 스노비즘적 우월감의 표상이다.그리고 까대는 것이 재밌지 예능에서도 "빠"란 말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일상화되었다고 볼 여지도 있다.
  • [16] 물론 과거에는 지금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뺨치게, 그 이상으로 종교적 교리가 모든 세속적 가치 위에 군림했다. 계몽사상과 자유주의, 근대적 인권관이 등장하며 세속주의자들의 강한 공격에 어느정도 굴복하고 타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가톨릭 등 종교집단이 이러한 가치를 받아들이면서 현재의 틀이 만들어졌다.
  • [17] 사실 프랑스 카톨릭이 샤를리 에브도의 온갖 모욕행각에 아예 저항조차 안한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어디까지나 너 고소에 국한되었다.
  • [18] 얼마전 일베에서 세월호 학생을 어묵으로 비유한 사건도 이와 같은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현직 판사는 표현의 자유라고 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가 아닌 고인들에 대한 모욕으로 생각했다.
  • [19] 사실은 리그베다 위키가 (종종 비판받을 때 거론되듯이) '미국식 리버럴'에 가까운 성향이 강한데(정치적 친미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유독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강한 편이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이슬람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편이지만 그 댓글의 성향비율과 리그베다 위키의 편집비율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누구나 편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편집과 편집분쟁에서의 영향력이 사실상 소수의 죽돌이 유저들에게 크게 쏠릴 수밖에 없는 리그베다 위키의 특성상 표본수 적게 여론을 추출할 때 생기는 효과가 쉽게 생긴다.
  • [20] 특히 반신론자나, 종교를 만악의 근원으로 보는 부류의 사람들
  • [21] 한국만 해도 보수 개신교는 보수세력의 한몫을 하고 있지만 한국 기득권층의 본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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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11-16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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