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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last modified: 2015-04-11 08:25:30 by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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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개요
2. 각국의 서유기
2.1. 대한민국
2.2. 일본
3. 주요 등장인물
4. 등장하는 국가
5. 대중문화 속의 서유기
6. 각색
6.1. 주요 파생작품들
7. 관련 항목

1. 개요

오승은이 지은 중국고전소설. 당나라 승려 현장(삼장)법사가 서역에 불경을 얻으러 가면서 81가지 고생을 겪는 수난기이다. 단편으로는 서유보가 있고 속편으로 후서유기가 존재하지만 둘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른 중국사대기서삼국지연의, 수호전, 금병매와는 확연히 다른 점이 있는데, 다른 세 작품에서는 여러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특징을 살려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오직 서유기만은 그딴거 없고 오직 손오공 원맨쇼로만 점철되어 있다. 중국사대기서 중 주인공이 1명인 유일한 작품이 서유기인 것이다.

완역판을 보면 알겠지만 오늘날의 소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재미있는 개그물이다. 포인트는 손오공의 발목을 잡는 무능한 울보 현장법사.[1]

사실 중국어를 이용한 언어유희도 상당히 많이 등장. 가령 당시의 중국어에선 토지(土地)와 제자(徒弟, 도제)가 동음이의어라서 삼장법사가 악몽을 꾼 뒤 깨어나서 으아아! 제자들아! 라고 부르면 저팔계가 투덜거리며 일어나면서 "아따, 스승님은 무슨 꿈을 꾸셨길래 부동산을 찾으십니까?"라며 중얼거린다. 두 단어가 중국어 발음이 '투띠'로 서로 동일하다는 점을 이용한 장난.

도교와 불교의 신선(부처)들이 우수수 등장하는 크로스오버의 선구자적 작품이며, 그럼에도 전혀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그래도 논어의 "공자께선 괴력난신을 말하지 않으셨다다."라는 문구에 의해 취급은 그다지…. 그래도 작중에서 유교를 무시하지도 않고 공자를 선생으로 칭하긴 한다.

사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사실상 삼장법사 갈굼이다. 사실 서천이란 곳은 손오공은 하루에도 여댓번은 족히 날아서 왕복할 수 있으며, 그보다 느린 저팔계나 사오정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진경은 고난 끝에 얻어야 성의 가치가 있다는 이유로 삼장법사가 걸어서, 혹은 말을 타고 서천까지 가야하는 것. 손오공의 목적은 '서천으로 가는 것'이 아닌 '삼장법사를 서천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이다.[2] 게다가 손오공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요괴가 아니라 삼장법사이다.[3] [4] 작중에서 요괴가 먼곳으로 납치해간걸 도로 데려오거나 요괴가 꼼수를 부리자 어쩔 수 없이 손오공이 삼장법사 일행을 순식간에 산너머로 이동시킨 것을 빼면 단 한번도 손오공은 삼장법사를 도술로 이동시킨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고생하는 곳은 커다란 강.

게다가 스포 주의 마지막에 서천에 도착한 그들은 마침내 원하던 진경도 얻고 편하게 구름 타고 당나라로 돌아가고 있는데, 관세음보살이 삼장법사가 겪은 고난의 수[5]를 보니 80개로 딱 한 개가 모자라고 걸린 날짜도 8일 정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간에 한 번 떨구라고 한다.[6] 행보관이냐! 그렇게 해서 영감대왕과 싸웠던 통천하 부근에서 한번 떨궈서 강건너다가 그때 만났던 자라를 만나 고생하게 만들고[7] 며칠 지나자 다시 구름에 태워서 남은 길은 마저 편하게 가게 해주어 5천 48일의 수를 맞추는데, 이 무슨 고약한 심보인가. 그것도 마지막에 아난, 가섭 두 존자[8]가 자신들에게 선물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삐져서 아무 것도 안 써진 진경인 무자진경을 줬다가 삼장법사가 탁발할 때 쓰던 밥그릇[9]을 시주하자 제대로 된 진경을 주기까지 했었다. 주기 싫은건가?[10][11]

중국 본토에서 만든 애니메이션도 있다. 대륙답지 않게 자연스럽다

2. 각국의 서유기

2.1. 대한민국

국내의 경우, 성리학 사상이 거의 지배적이던 조선 시대에는 서유기의 존재가 크게 알려지지 못한 편이나 조선 시대에도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었다. 궁궐 지붕 위에 액을 막기 위해 세우는 잡상들 중에 대당사부(삼장), 손행자(손오공), 저팔계, 사화상(사오정), 마화상(백마) 등 서유기의 주인공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1798년(정조 22년) 무렵 제작된 경남 양산 통도사 용화전(龍華殿) 벽화에서 '서유기'의 주요 장면을 소재로 한 그림이 확인되었으며 '서유기'가 석탑의 부조 형태로 표현된 예도 있다.

4대 기서 중 삼국지연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낮았으나(물론 금병매보다는 훨씬 높았지만), 근현대에 들어 일본의 서적이나 사상 등이 들어옴에 따라 서유기 또한 인지도가 올라갔다.

국내에는 주로 아동용의 다이제스트 버전의 소설이 널리 알려진 편이라서, 81가지 고행이 전부 등장하지 않는 책이 많다. 현재 원전을 번역한 10권 분량의 소설이 2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12]

여담으로 고려말, 조선초의 중국어 학습책인 '박통사 언해, 노걸대'에서 '서유기'가 언급된다. 이 문헌은 서유기가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최초의 문헌으로, 서유기의 수용사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2.2. 일본

묘하게도 일찌감치 일본에 전래되었는데, 가장 오래된 서유기의 판본은 일본에 있을 정도이다. 불교가 일상화된 사회와 적인 분위기와 기묘한 스타일의 거기에 일본에서 친숙한 원숭이 주인공(…)이라는 요소가 일본인들에게 꼭 맞아 떨어졌는지 일본 사람들이 더 좋아해서 여러차례 일본에서 TV드라마로 제작된 바 있다. 묘하게 삼장법사가 여성화되어서 이후엔 여자 삼장법사로 누가 나오느냐로 화젯거리가 변질된 면이 없지 않지만.[13] 가장 유명한 것은 78년부터 80년 사이에 방영된 니혼 TV 서유기.[14] BBC에서 79년부터 이 드라마를 방영했는데 서양 쪽에서 본격적으로 서유기가 알려진 것은 이때. 참고로 BBC에서는 『MONKEY』(...)라는 간단무쌍하기 짝이 없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NTV 드라마 서유기 오프닝

참고로 이박사의 노래로 알려진 '몽키 매직'은 사실 일본 드라마 서유기 1기 때의 오프닝 곡이다. 7~80년대 일본의 인기밴드였던 고다이고(Go Diego)가 불렀다.

또한 데즈카 오사무에 의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바 있다.

사실상 현대 만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 일단 소년만화에는 비록 뒤로 갈수록 이름 빼면 아무 관련도 없는 만화가 돼버리지만 그 유명한 드래곤볼이 있고, 청년 만화쪽에선 최유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다. 영국에선 데이먼 알반이미 휴레트 손에 뮤지컬화 되었다!

4. 등장하는 국가


  • 보상국 : 황포귀와 싸운 곳.
  • 오계국 : 문수보살이 데리고 있던 모사자가 왕을 죽이고 대신 왕 노릇을 하고 있었다. 손오공은 왕을 살려내 다시 왕좌에 앉히고 첨모사자는 문수보살이 데려간다.
  • 차지국 : 삼청관 도사와 겨룬 곳.
  • 서량여국 : 여자들만이 사는 나라. 남자가 없지만 '자모하'라 불리는 강물을 떠 마시면 임신해 아이를 낳을 수 있다. 멋모르고 자모하 물을 마신 삼장과 팔계가 임신하자 손오공과 사오정은 낙태천을 지키고 있던 여의진선[16]을 제압하고 물을 떠와 아이를 지운다. 이후 도성을 지나갈 때 서량여국 여왕이 삼장에게 홀랑 반해 청혼한다. 삼장 일행은 계교를 써서 거짓으로 장가들것처럼 흉내를 내다가 냅다 도망치려 한다. 이 때 삼장의 동정을 탐낸 암전갈 요괴가 삼장을 납치해간다. 손오공은 묘일성관을 데려다가 전갈 요괴를 제압하고 삼장을 구출한다.
  • 제새국 : 구두충과 싸운 곳.
  • 주자국 : 세태세와 싸운 곳.
  • 비구국 : 집집마다 새장 속에 어린아이를 넣어 기르는 곳. 국왕의 병을 어린아이 1만명의 간을 뽑아 만든 약으로 고쳐야 한다기에 각 집마다 약으로 쓸 어린아이를 그렇게 가두어 기르고 있었던 것이다. 손오공은 아이 1만명을 감추어 두고 국왕은 삼장의 간을 뽑아 약으로 먹으려 한다. 손오공은 그런 간악한 의견을 내는 요괴를 제압하는데 그 요괴의 정체는 남극성노인이 타고 다니던 흰 사슴. 국왕의 병은 남극성노인이 선물한 대추 세 알로 완치된다.
  • 멸법국 : 이름 그대로 불교를 멸하려는 나라. 멸법국왕은 불교 승려 1만명을 죽이기로 마음먹고 삼장 일행이 오기 전까지 9996명을 처형했다. 삼장 일행 네 명을 처형하면 딱 1만명을 채우게 되는데 이 사연을 들은 손오공은 일행을 장사치로 변장시키고 큰 나무 상자를 구해 그 안에서 네 명이 포개져 잔다. 도둑떼가 들이닥쳐 삼장 일행이 든 상자와 용마를 훔쳐 좋아라고 가다가 군대에게 들켜 도망가고 상자는 국왕에게 보고할 량으로 궁정으로 옮겨진다. 정체가 들통나면 처형당할 것을 걱정한 일행을 안심시키고자 손오공은 상자 밖으로 빠져나가 분신술을 펼쳐 궁정 인물들의 머리카락을 남녀 할것없이 홀라당 밀어내 몽땅 까까중으로 만들어 놓는다. 다음날 아침 멸법국왕은 이 변괴를 겪고 천벌이라 여긴다. 이후 삼장 일행과 대면한 멸법국왕은 개심하여 나라 이름을 흠법국으로 바꾸고 불교를 숭상하기로 한다.
  • 천축국

5. 대중문화 속의 서유기

수많은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초능력을 이용한 배틀을 선보인다는 점 때문에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경향이 많아서 만화는 물론 영화, 인형극 등 다양한 매체로 자주 등장하곤 했다. 80년대에는 KBS에서 방영된 어린이 인형극판 서유기가 굉장한 인기를 얻었고, 90년대에는 만화가 허영만이 서유기를 참신하게 재해석한 작품인 날아라 슈퍼보드로 빅히트를 쳤다.

유진위 감독, 주성치 주연의 '서유기-월광보합'과 '서유기-선리기연'은 명작.-이 시리즈의 후속작인 서유기-항마편은 중국 영화 사상 가장 빠르게 한화로 1700억원을 벌어들인 성공작이다.


TVB에서 제작하고 장위건이 주연을 맡은 무협 서유기는 서유기 드라마중에서 가장 한국에 잘 알려진 드라마이다. OBSiTV에서 방영해주었으며 서유기의 스토리를 가장 잘 반영한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Ninja Theory에서 제작중인 to the West는 미래 버젼의 서유기라고 할수 있다. 로봇들이 지배하는 미래에서 주인공 멍키가 트립이라는 여자에 의해 머리에 고리가 씌어져서 울며 겨자먹기로 서쪽으로 함께 가게 된다는 내용.

6. 각색

서유기삼국지연의만큼 많은 각색이 시도되는 작품으로, 기본적으로 핵심 등장인물의 숫자가 적고 플롯이 매우 느슨하기 때문에 각색이 쉬운 편이다.

일단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역할만 있으면 대략 서유기 다운 꼴은 되며, 플롯은 중간의 고난을 줄이거나 변형하는 것으로 얼마든지 탄력성 있게 대응할 수 있다. 각색이 매우 활발한 편이다.

6.1. 주요 파생작품들

7.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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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요괴 상대든, 인간 상대든 전투력은 0에 수렴하며, 심심하면 인질로 잡혀가는 히로인 포지션(…). 그나마 스님이라는 신분이 유일한 도움이다.
  • [2] 혜초가 인도를 오가는데 걸린 시간은 4년이다.
  • [3] 이 때문에 이 여행의 진짜 목적은 불경 배달 따위가 아니라, 누구도 손댈수 없는 초강력 마물인 손오공을 인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는 반 우스개 주장도 있다.
  • [4] 작품 내내 반복되는 패턴이 요괴가 변신해서 일행 유인 → 손오공은 대번에 간파하고 혼내거나 걍 가자고 함 → 삼장이 혼내면서 요괴 도와주라고 함 → PROFIT(...) 저팔계 합류 이후엔 삼장과 저팔계가 쌍으로 손오공을 갈군다(...)
  • [5] 삼장법사가 태어나면서부터 버려진 일이 제 1의 고난이다. 그 이후로 겪은 모든 고난들이 일일히 기록되어있다.
  • [6] 고난의 수를 구구 팔십일, 81개의 수효에 맞춰야 완성되며, 여행에 걸린 날짜는 5천 40일로 나눠준 진경 5천 48권에 비해 8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것 때문에 고생 한 번 더 시키라고 한 것.
  • [7] 영감대왕항목 참조.
  • [8] 석가모니의 제자이자 1대, 2대 의발전인인 그 가섭과 아난 맞다.
  • [9] 이래뵈도 당태종이 삼장을 배웅하며 준 물건이다.
  • [10] 귀중한 불경을 너무 싸게 주면 후손이 벌받는다는 핑계를 대는데(판본/번역본에 따라서는 처음부터 이런 목적인 것도 있다), 이는 사실 저자 오승은이 천계나 서천에서도 뇌물이 존재한다고 비꼬는 의미로 그랬다고도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부처를 호위하는 신중들이 이걸 보면서 가섭과 아난을 보고 손가락질하자 둘은 얼굴을 붉히며 아무 말도 못한다. 여담으로 이들이 가짜 무자경을 주는 것을 알아채고 손오공 일행을 간접적으로 도와준 존재는 전불(석가모니 이전 시대의 부처)인 연등불.
  • [11] 가섭과 아난이 석가모니를 대신해 삼장법사가 없는 몸에서도 내려놓을 줄 아는지를 시험해 보았다는 설도 존재한다
  • [12] 하나(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임홍빈 역본)은 문어체로, 다른 하나(솔출판사에서 낸 서울대학교 번역조 역본)는 구어체(문장의 말투를 XX요 식으로 끝냈는데 대하소설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로 번역했다.
  • [13]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 배우를 썼지만 일단 남캐 설정이다. 이 기믹은 매우 흥해서 일본에서는 삼장법사를 여성적인, 아니면 여자로 그려넣는게 대세가 되었다. 일본 드라마 서유기 1대 삼장법사는 나츠메 마사코(夏目雅子)로, 1985년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의 삼장법사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 [14] 젊은 세대에게는 2006년 방영한 카토리 싱고 주연의 드라마도 유명하긴 하지만... 단 그쪽은 후지테레비 방영.
  • [15] 작 중 가장 고생한다. 손오공이 천계에서 깽판부리던 시절 실컷 고생하며 거의 다 구워가던 단약을 손오공이 술김에 죄다 쳐먹고 손오공을 잡아다가 팔괘로에 넣고 구워죽이려다 실패해서 팔괘로만 뒤집어지고 두 시종은 관세음보살님이 삼장법사 일행한테 시련을 준다고 빌려 금각은각형제가 되서 길을 막으러 가질 않나 타고다니는 자가용(?)인 판각청우도 금강탁을 훔쳐다가 도망가서 세태세가 된데다가 나중엔 대뜸 손오공이 찾아오더니 사람을 살려내는 단약을 달라고 어거지를 써서 결국 준다.(...) 안 줄려다가 손오공이 순순히 물러나니 저거 물러난 다음 죄다 훔치러 오는 거 아닌가 걱정해서.(...)
  • [16] 우마왕의 아우이자 홍해아의 삼촌이다. 홍해아가 관세음보살의 수하로 들어간 것에 앙심을 품어 물을 떠가지 못하게 막았다.
  • [17] 주인공인 진모리의 정체가 손오공이며 과거 언급을 보면 천상전쟁때 패배한 이후 삼장과 함깨 서역으로 간적이 있는듯.
  • [18] 연재 초반에는 '미스터 손'이라는 제목이었으나,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만화의 타이틀을 교체했다. 아마도 애니화와 관련되어 임팩트가 있는 제목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허영만의 다른 만화 <제7구단>은 실사화되면서 '미스터 고'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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