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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last modified: 2015-02-08 01:42:33 by Contributors


학명 Punica granatum
한자 石榴
영어 pomegranate
일본어 ザクロ

한국의 前 아나운서에 관해서는 김석류 항목으로.

Contents

1. 석류나무
2. 열매
3. 이야깃거리


1. 석류나무

이란이 원산지로, 인도·파키스탄 등 서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된다. 미국에서는 음료 원료로 많이 생산한다. 한국에는 조선 초기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많은 석류 관련 제품이 이란산이 많다.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익어서 터지는 모양도 아름답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재배한다. 추위에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안되며, 전라북도·경상북도 이하의 지방에서만 야생 월동이 가능하다.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 되며 비옥한 양지에서 잘 자라고 결실이 잘 된다. 꺾꽂이·휘묻이·포기나누기 등으로 번식시킨다. 줄기·가지·뿌리의 껍질은 구충제로 쓰이고, 열매껍질은 만성세균성 설사, 혈변, 탈항, 요충병 등에 효력이 있다.

2. 열매

석류나무의 열매를 석류라고 한다.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다.

과육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는데 이는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동서고금 다산, 풍요의 상징이었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의 문양에는 포도문양과 석류문양·동자문양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포도·석류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고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리나는 기복적 뜻이 담긴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혼례복뿐 아니라 기복적 의미가 강한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열매 껍질은 석류피(石榴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설사·이질에 효과가 있고 구충제로도 쓰인다.

열매는 페르시아 시대때부터 염료로서 사용되었다. 꽃등이 잘자라기 힘든 중동지역에서 석류같이 크고 아름다운 염료는 있기가 힘들었기에 과거 석류열매는 염료로서 주로 사용되고 페르시아때 조공으로 바칠 품목에 있을정도로 예쁜빛깔이 나왔다고도 한다.
그리고 석류를 염료로 사용하면 특성상 바람이 잘 통하게 된다(!) 면옷을 석류로 염색하면 화학반응에 의해 삼베처럼 조직이 변하게 된다고 한다.

흔히 '여성의 과일'이라고 불리지만 남성에게도 매우 좋다. 씨앗을 싸고 있는 막에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들의 생리불순 등에 효과가 있고 열량과 지방 함량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석류에 함유된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미네랄이 탈모를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항산화물질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남성들의 발기부전 호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때 석류에 포함된 여성호르몬 성분 때문에 남자가 석류를 먹으면 가슴여자 가슴처럼 나온다(...)는 말이 돌았으나 당연히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3. 이야깃거리

  • 수류탄 등에 들어가는 '유탄'의 '유'도 바로 이 榴자. 유탄이 터지는 모습이 마치 석류 씨앗 같다고 해서. 영어의 'Grenade'도 비슷한 어원을 가지고 있다. 미셸 깽의 소설 처절한 정원(Effroyables Jardins)은 기욤 아폴리네르의 시(Calligrammes)로 시작한다. 'Et que la grenade est touchante / Dans nos effroyables jardins'가 원문인 이 시는 한국어로는 '우리의 처절한 정원에서 / 석류는 얼마나 애처로운가'로, 영어로는 'How touching this fruit / In our strange and terrible gardens'로 번역되었다. 영어판 역자가 이 시는 세계 제1차대전 당시에 쓰여진 전쟁시고, 각주로 수류탄과 석류가 불어로 같은 단어임을 밝히고 있다. 한국어판 읽으신 분 추가바람
  • 이이가 어릴 때 이걸 소재로 한 시를 인용한 적이 있다. 인터넷에서는 홍피낭리쇄홍주(紅皮囊裏 碎紅珠), 석류피리점주사(石榴皮裏点朱砂), 石榴皮裹碎紅珠(석류피과쇄홍주) 등의 버전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오죽헌에는 이이가 인용한 고시의 원문이 銀杏殼含團碧玉 / 石榴皮裏碎紅珠 (은행각함단벽옥 / 석류피과파홍주: 은행은 그 속에 푸른구슬을 품고 있고 석류껍질은 부서진 붉은구슬을 안고 있다)라고 새겨져 있다.
  • 화장품이 변변치 못하던 옛날에는 입술연지 대신 석류를 배어물었다고 한다.
  • 인육과 맛이 흡사하다는 괴담이 돌아다닌다. 물론 헛소리. 아기를 잡아먹는 '귀자모신'이안 나찰이 있었는데 부처가 그녀를 교화시키는 과정에서 인육이 먹고 싶으면 이걸 먹으라면서 준게 석류라는 전설이 있기는 한데 그것이 왜곡된듯 싶다.
  • 그리스 신화에선 페르세포네가 이것을 먹어 여름이 생겼다고 한다. 정확히는 '저승의 먹을거리'를 먹었기 때문. 석류가 아니라 물만 마셨더라도 얄짤없다. 그래서 데메테르하데스가 합의할 때 먹은 석류 개수의 달 만큼 저승에 남아있기로 했다. 페르세포네는 석류 4알을 먹었기 때문. 다른 곳과 달리 그리스에서는 불모의 계절이 여름이다.
  • 이란이 원산지답게 세계적으로 수출을 많이 한다. 우리나라 석류 관련 제품을 봐도 이란산 석류가 수두룩하다. 이란에서 사먹어본 사람들 증언을 봐도 싸고 무진장 달고 많이 준다고 한다.
  • 스페인어로 석류를 그라나다라고 한다. 동명의 도시 그라나다에 가면 곳곳에서 석류를 모티브로 한 공공기물을 볼 수 있다.
  • 먹기가 끝내주게 불편하다. 사진에 보이듯 열매에 작은 과육이 알알이 박혀있는데 저 과육이 잘 안 떨어진다. 그게 끝이면 좋은데 저 안에 또 큼지막한 씨가 하나씩 들어있다. 알이 작아서 포도먹듯 한알한알 먹자니 감질맛나고(그전에 이렇게 먹으면 저거 저거 하나 까먹는데 한세월이다. 알이 상당히 많이 박혀있다), 그렇다고 한번에 먹자니 씨가 또 귀찮다. 게다가 이 씨가 과육에서 잘 분리되는것도 아니다. 보통 그냥 한움큼 집어서 적당히 씹어서 새콤달콤한 과즙만 빨아먹고 뱉던지, 그마저도 귀찮으면 그냥 씨까지 씹어먹는다.[1]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과육을 둘러 싸고 있는 하얀 막도 씨도 식용 가능하단 점. 때문에 굳이 발라낼 이유는 없다는 정도? 괜히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은 과육을 분리도 안하고 껍질째 씹어먹가도 한다. 맛은 급격히 하락하는 모양. 잘 익은 석류의 과육은 빨간 색인데 덜 익은건 흰색이다. 이런 과육은 씹으면 미친듯이 시큼하다. 열대식당이란 책자를 보면 먹을 거 물가가 싼 타이에서는 노점상을 봐도 다른 과일 주스 2배가 넘는 값에 석류 주스를 파는데 지은이가 왜 이건 비싸요? 라는 질문을 하자 즉시 "씨를 빼내는 게 엄청 힘들거든요." 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이 여행자도 석류를 먹어봤기에 단번에 이해하고 그 즉시 석류 주스를 사먹었다고...
    그런데 석류 전용 씨털이가 있다! 석류를 반으로 갈라서 위에 얹어 국자로 두들기면 끝. 아주 깔끔하달 순 없어도 대략 10알당 7알은 빠진다.대형마트 석류전용 코너 근처에 가끔 비치돼 있으니 참고하자.
  • 신부 이야기 1~2권의 히로인 아미르가 매우 좋아한다. 3권에서 곁다리로 나올 때도 바자르(시장)에서 석류 파는 것을 보고는 지름신 강림. 돈지갑 쥔 카를룩만 고생
  • 종말의 하늘과 멋진 나날들의 불행한 히로인 타카시마 자쿠로의 이름은 석류를 의미한다.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익자마자 땅에 떨어지고….
  • 이걸로 음료를 만들면 미녀들이 좋아한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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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씨가 무른편이고 오래 씹다 보면 의외로 고소하다. 반대로 씁쓸하고 떫떠름한게 영 맛이 없다는 사람도 있다. 결론은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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