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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사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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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문서는 도시전설을 다룹니다.
실제로 발생되었다고 증명된 적이 없는 현상을 다룹니다. 카더라 통신에 기반한 증명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열람할 때 주의해 주십시오. 또한 내용 중에 개개인에 따라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이나, 범죄 등의 불법적 내용 및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일부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Contents

1. 개요
2. 정설
3. 괴담의 유래
4. 그래도 선풍기는 돈다 (?)
5. 음모론?
6. 기타 이모저모


1. 개요


fan.png
[PNG image (462.55 KB)]

선풍기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끔찍한 장면.
암살방법으로도 있다. 이불을 돌돌 말은걸 보면 하늘색 미소녀가 있을지도...

"야동 많이 보면 변태된다" "대학가면 여자친구 생긴다"와 함께 한국의 3대 미신이라 카더라

선풍기에 관련된 도시전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저체온증 또는 저산소로 인한 질식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주장이다. 선풍기 괴담, 선풍기 사망사고 라고도 한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선풍기 사망사고를 항목명으로 쓰다가 2012년 11월 11일 '선풍기 사망설'로 바꾸었다. 영어로는 Fan Death라고 한다.

2. 정설

그런 거 없다. 사실 선풍기 사망설은 한국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상식이다. 1980년대부터 몇몇 언론에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가 저산소증으로 인해 질식사했다"는 언론보도를 내놓았고, 이후로도 몇 번이나 이런 오보가 반복되면서 잘못된 정보가 한국인들에게 널리 퍼지게 된 것.기레기의 선구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선풍기는 그냥 모터로 공기를 세게 돌려서 바람을 만드는 장치에 불과하다. 방 안의 공기가 순환될뿐이지 산소가 희박해진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비유하자면 선풍기는 전기의 힘을 이용하는 자동 부채로, 선풍기로 인해 질식사한다는 건, 부채를 부치면 산소가 희박해져 죽는다는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질식 외에도 저체온증을 이유로 드는 사람도 있는데, 저체온증으로 사람이 죽으려면 적어도 체온이 8도 이상은 떨어져야하며, 차라리 에어컨이 더 저체온증으로 죽기 쉽다. 게다가 밀폐된 실내에서는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 때문에 오히려 더워진다. 저체온증에 걸리기 전에 더워서 깨는 그야말로 비상식적인 주장. 혹한기 훈련 때 그 추운 곳에서 자도 안 죽는다. 다만 죽을 것 같을 느낌이 들 뿐(…).

사실 여름철 의문사 대부분은 여름의 기온 자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굳이 선풍기를 틀어놓지 않아도 여름에 자다가 죽는 사람은 많다. 그러니까 여름에 단지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있던 사람이 죽으면 '방에 선풍기가 틀어져 있다!' 라는 이유만 부각되어 그게 원인인 양 호도된 경우라는 것이다.마치 여성가족부가 성범죄자가 야동본단 이유만으로 '야동보는 사람은 예비 성범죄자다'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지 거짓원인의 오류 참고.

실제로 한국 밖에서는 선풍기로 인한 사망을 대부분 믿지 않는다. 7,80년대까지는 일본신문에서도 선풍기사망을 다뤘다. 일본에서 수입된 속설일 가능성도 있는 듯 하다. 일본 위키 참조.

영문 위키백과에도
Fan death is a South Korean urban legend which states that an electric fan, if left running overnight in a closed room, can result in the death (by suffocation, poisoning, or hypothermia) of those inside."
"선풍기 사망설은 밀폐된 방에 전기 선풍기를 밤새 켜 놓아 두면 (질식,중독,저체온증 등으로) 죽을 수 있다는 대한민국의 도시 전설이다."
그리고
The belief in the myth of fan-death often offers several explanations for the precise mechanism by which the fan kills. However, as explained below, these beliefs do not stand up to logical and scientific scrutiny."
"이 선풍기 사망에 대한 미신은 종종 사망을 야기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한 설명들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아래에 서술하듯이 이러한 믿음은 논리적이거나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여지없이 깨어지고 만다."
라고 하여 선풍기 사망이 의문사, 미신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주한미군에 새로 전입해 오는 병력을 위한 안내서에도 "한국인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확고하게 믿고 있으므로 만일 카투사 병사와 같이 방을 쓰게 될 경우 밤에 문을 닫고 선풍기를 틀지 말고 배려해줄 것" 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PDF파일, 37쪽.) 그냥 빵빵하게 틀어놓고 안죽다는걸 보여주면 안되나? He tries to kill me with a fan!! Aaargh!!!

4chan 방계 위키인 Encyclopedia Dramatica에서도 물론 비웃고 있다. 스핀 로토무 사진을 걸어놓고 '아마도 아시아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공포스러울 포켓몬' 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 스핀 로토무는 너무 안습해서 공포스럽다. 대부분 한국 얘기지만, ED에서 해당 문서의 분류는 아시아(Azns)로 되어있다. 한국이 아닌 아시아인 까닭은 위 각주의 '일본에서도 다룬 사례'까지 염두를 둔 것일수도 있다.

2009년경 KBS스펀지에서 이 Fan Death에 대한 진실을 방영했고, 거기서 사용된 유튜브 동영상에선 한 남자가 무지 좁은 방에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잘만 자고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곤 질식과는 별 상관 없지만 선풍기 틀어놓고 자면 체온이 떨어지니까 조심하자.'는 적당히 타협한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체온 떨어지는 거 조심하라는 얘기는 감기 조심하라는 거지,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던가 그런 얘기는 아니다.

그런데 애초에 선풍기가 한국에서 만든 발명품도 아니고 외국도 선풍기는 잘만 쓴다. 신봉자들은 한국인은 외국인과 체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주장해대니, 이쯤 되면 그냥 정신승리 수준. 이 내용이 사실이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더 이상 선풍기를 만들어서도 안 되고, 판매도 금지해야 된다.

사실 이 이상한 미신 덕분에 선풍기를 안 틀고 자기 위해서 국가 단위로 푹푹 찌는 날에 잘 자는 것을 생각하면, 이 설이 사실 전기 절약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미신이 사람 목숨을 구한 적도 있다. 선풍기로 자살을 기도하려다가 실패한 후 들킨 것이다. 한 명이 일어나 선풍기를 끄는 바람에(…). 만약 이들이 다른 방법을 먼저 시도했다면 상당한 확률로 성공했을 것이다.

오히려 선풍기 과열 화재로 매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선풍기에 질식해 죽는 걸 두려워하는 것보다 과열로 화재가 안 나게 주의해야 한다. 날이 슬슬 더워져 선풍기를 꺼낼 때 모터 쪽 뚜껑을 열어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선풍기 화재의 대부분은 뜨거워진 모터에 쌓여있던 먼지에 불이 붙어 일어난다.

3. 괴담의 유래

네이버의 뉴스 라이브러리 기능을 통해 검색해 보면 1935년에 이미 선풍기를 켜 놓은 채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

...자경어머니는 선풍기를 시려하는 까닭에 안방에는 선풍기가 없다. 누가 한말인지 선풍기를 틀어노코 자면 죽는다하는 말을 듣고부터는 밤이면 어느방에 선풍기가 돌고잇나하고 도라다니는 어수룩한 늙은이다. ... (동아일보 1935.10.31 연재 소설 '밀림(29)', 김말봉 작)

4. 그래도 선풍기는 돈다 (?)

물론 과학, 특히 의학에서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주 희박한 확률로 특수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소수 있다. 요지는 대충 만취 상태 등에서는 사람이 체온이 떨어져도 잠에서 깨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 또한 이불이나 베개 등 보온을 해 줄만한 것이 없는 돌침대 등에서 잘 경우 머리 쪽으로 선풍기를 틀었을 때 체온은 꽤나 쉽게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지금도 소위 언론에서는 자세한 정보도 없이 무분별하게 여름철 사망사고의 원인을 선풍기로 인한 질식사로 왜곡 보도하고 있다.
'선풍기 질식사?' 60대 여성 숨진채 발견 선풍기가 돌아가는 방에서 죽었다는 이유로 경찰이 사망자의 사인을…. 50대男 선풍기 켜놓고 숨진 채 발견돼

그리고 야구 갤러리에서 선풍기 호흡설이 나왔다. 선풍기로 인해 산소이산화탄소로 바뀐다는 것. 결국 한국 언론에서 Fan Death를 믿는 것으로 외국인한테 조롱당하고 있다는 것이 보도되었지만, 해당 기사에서는 여전히 선풍기 사망설에 대한 실드를 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 여름에 이런 음모론을 까는 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사라졌다. 왜일까.

5. 음모론?

21세기 이전 한국 경찰의 게으름 풍토가 원인일 수도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이 사망한 채 발견되고 방에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으면 아 선풍기 때문에 질식해 죽었다 라고 단정해버리면 수사를 안해도 되니 편해져서 그렇다. 황당한 건 이 당시에는 선풍기 사망사고로 단정지으면 유족도 별 말을 안한다는 거. 네이버 뉴스 아키이브에서 관련사건을 검색해보면 웃기지도 않는다. 어찌보면 그 중에서 분명 타살에 의한 죽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전기를 아끼기 위해 정부에서 선풍기 사망론을 퍼뜨렸다는 출처불명, 진위불명의 음모론(당장 저 위에 1935년부터 기사에 나온 속설도 대한민국 정부에서 퍼뜨렸냐?)과는 별개로 전기 절약을 위해 '엘리베이터 닫음 버튼 누르지 말기 운동'도 있었다. 닫음 버튼을 누르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엘리베이터 고장률이 늘어난다나. 물론 이것도 거짓. (열림이나 닫음을 수십번 눌러대도 전기 사용량은 변화가 매우 적다. 한 천 번은 해야 알아볼 수 있을까.) 그런데 이 운동으로는 실제로 전기 절약이 꽤 됐는데, 매 층마다 20초씩 멈추는 느려터진 엘리베이터를 타느니 그냥 계단을 이용해버리는 사람들도 꽤 있었거니와,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상대적으로 한 번 운행에 더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엘리베이터 운행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때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지금도 어르신들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닫음 버튼을 누르면 짜증을 내시며 훈계하시는 분들이 없지 않다.

6. 기타 이모저모

선풍기를 얼굴과 거의 정면으로 맞대어 틀어 놓으면 일시적으로 무호흡 또는 무산소 호흡 증세가 나타난다. 물론 인간은 자고 있을 때도 최소 2시간 이하의 간격으로 몸을 뒤척이니 실제로도 질식사의 위험은 적다. 못 움직여도 대부분 저절로 눈 뜨는 것이 보통.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숨쉬기가 곤란해지면 본능적으로 안 죽으려고 하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만 얼굴을 향해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일어나서 코가 막히거나 해서 고생할 수 있다. 코 점막이 말라버릴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이런 경우가 좀 더 악화되면 코감기 같은 것도 걸릴 수 있으니 여름철 냉방기구 사용시에 이 정도는 주의해두자. 하지만 이는 다른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니, 애꿎은 선풍기 탓만 하지 말자.

한국식 가정집엔 타국과 달리 문지방이 있으며 이 때문에 문을 닫을 시 밀폐 공간에 가까워지는 점. 죽음과의 연관성은 알 수 없으나 그럴 듯하게 들린다. 한국만의 특성이 들어가 한국에서만 팬데스가 설득력 있는 이유를 뒷받침해 준다. 문지방이 다른 나라에도 있으면? 실제로 일본도 미닫이 문을 쓰며 그러므로 당연히 문지방이 존재한다. 비슷한 예로는 한국인은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있다. 게다가 다른 계절엔 침대에서 자는 사람이라 해도 여름엔 시원한 바닥에서 자는 경우가 많고... 또한 일본인도 바닥에 요 깔고 잔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일본에는 팬데스 신앙이 없다.

또한, 밀폐된 방에서 선풍기를 켜 둘 경우 미세먼지가 섞인 공기가 순환되어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단기적으로는 호흡기 질환, 장기적으로는 암이 유발될 수 있다. 단, 평소 호흡을 통해 몸속에 쌓이는 미세먼지량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긴 힘들다는게 정설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주 정부에서도 창문이나 문을 열지 않은 밀폐된 방에서는 선풍기를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카더라. 감기 조심하세요~. 이는 한국어 위키백과에도 같은 내용이 서술되어 있는데, 출처가 불분명하다….

양덕이 영문 위키백과에 서술된 한국인의 선풍기 괴담을 보고 이를 비웃기 위해 만든 동영상. 선풍기들이 한국인들이 진실을 알아냈다. 2번 계획을 추진한다며 사람들을 공격하다가 나중에는 선풍기를 닮은 풍력 발전소나 헬리콥터의 로터마저 폭주하고, 급기야는 선풍기가 세계를 지배한 모습을 보여준다. 뭐 이런 병맛 전개가.
선풍기에 달린 타이머 때문에 공격받지 않은 대한민국을 빼고(…). 그와중에 깨알 같은 조중동왈도체….

2013년 리부트 된 툼 레이더(2013)에서 게임 도중 조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전파탑에 오르는 장면이 있다. 이때 전파를 조절하다 보면 한국의 라디오 뉴스로 추정되는 방송이 들리는데(한국어), 그 내용이 다름 아닌 이 선풍기 사망설….영상

폴란드공에서도 다뤄졌다.# 미국공이 한국공(한류 가수)에게 팬(fan)이라고 하자 한국공이 선풍기인 줄 알고 놀라서 울음을 터뜨리는 결말이다(...). 폴란드공은 모든 나라를 다 조롱하니까(...) 한국만 특별히 비하됐다고 생각하진 말자.

펜데스라고 주장되는 사례들을 보면 몇가지 공통점이 보이는데 대부분 혼자 자는 중 이었고, 좁은방이거나 단칸방인 경우가 많고, 결정적으로 그 더운날에 에어컨을 틀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부분 에어컨이 아예 없기 때문에 틀지 못한 것이다. 즉 이러한 유형의 사망사고 희생자들은 가난한 독거노인이거나 그 비슷한 처지라는 것. 영양이나 건강상태도 좋치 못한데 문단속등의 이유로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는 환경에서 더위를 삭힐 수단이라곤 선풍기 하나뿐인 상태에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니, 사실 펜데스의 실체는 고독사열사병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선풍기따윈 언급되지 않지만 프랑스나 미국등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때에는 하루에도 수십수백명의 노인들이 냉방이 되지 않는 집 안에서 자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 보고되곤 한다. 선풍기라는 곁가지에 눈을 빼앗긴 나머지 진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것은 아닌지 생각 해 볼 문제다.

사실 방이 완벽히 밀폐되 있으면 선풍기고 나발이고 죽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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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5-04-01 0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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