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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디아블로 시리즈)

last modified: 2014-10-28 13:36:04 by Contributors


Sanctuary. 디아블로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세계.

Contents

1. 기원
2. 작중 묘사
3. 관련 항목


1. 기원

천사들과 악마들의 끝없는 전쟁이 계속되던 도중, 전쟁에 질린 천사 이나리우스와 그의 애인인 악마 릴리스는 전쟁에서 피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평화롭게 살기로 했다. 성역[1]이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나온 것. 그리고 대천사 이나리우스와 릴리스를 필두로 그들의 추종자 천사와 악마들이 교배하여[2] 태어난 종족이 네팔렘(Nephalem), 즉 인간이었다. 인간은 자신들을 낳은 천사와 악마를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나리우스는 단순히 새로운 세계에서 인간들의 숭배를 받으며 악마들과 공존하여 살아가고자 했지만 네팔렘의 힘을 본 릴리스는 인간을 자신들의 군사들로 만들기를 원했고, 이나리우스를 제외한 성역의 모든 천사와 악마를 살해했다. 이나리우스는 이에 충격을 받아 세계석으로 성역을 천국과 불타는 지옥에서 숨기고 천사와 악마가 성역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네팔렘의 힘을 세대에 걸쳐 서서히 약해지게 만들었다. 릴리스의 계획을 저지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내가 인간을 통제해야지 인간이 나보다 강하면 내가 뭐가 되냐?"는 의도였다.(…)

그러나 성역은 곧 천사들과 악마들에게 발각되었고(…) 천사들은 성역을 파괴할까 보존할까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악마는 물론 불타는 지옥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모든 것을 깊이 증오한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는 성역이 파괴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은 자신과는 관계없으니 기권했으나, 이는 파괴 표로 취급되었다. 반면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은 인간에게도 생명의 권리가 있으며 네팔렘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는 이유로,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Itherael)은 악마의 자손인 인간은 악마보다도 더 사악한 존재가 될지도 모르지만 천사의 자손이기도 한 만큼 정의로운 용사들이 될 가능성이 있기에 다짜고짜 멸망시키기엔 이르다는 이유로 성역의 보존에 표를 던졌다.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은 본래 파괴에 표를 던지려 했고, 그랬다면 성역을 파괴한다는 결정이 나왔겠지만, 힘을 깨우친 인간인 울디시안 울디오메드가 동족을 위해 희생하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고는 성역을 보존하는 편을 들어 성역과 인간들은 구원받았다.

이후 메피스토가 앙기리스 의회에 접근해 계약을 맺게 되는데, 메피스토가 성역에 간섭하지 않는 대신 성역의 창조주이자 메피스토의 원한을 산 이나리우스가 메피스토의 포로가 되는 것이었다. 결국 천사들과 악마들은 성역 세계가 계속 보존되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보되, 모든 거주민들의 기억을 지워 인류가 자신들의 기원을 모른 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게임 상에는 나오지 않고 성역의 거주민들조차 전혀 모르는 사실이지만, 성역 세계는 트락울[3]이라는 거대한 용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관에 나오는 개념이 대부분 없는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니 언급되는 유일한 용. 설명에 의하면 강령술사들의 창시자이기도 하며 강령술사들도 그의 존재를 알고는 있지만 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전혀 모른다. 2011년 블리즈컨에서 잠깐 언급된 바로는 디아블로 3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며 적어도 현재로서는 떡밥으로 남을 것이다.[4]

그런데 이 용이 서양풍 용인지 동양풍 용인지 언급되지 않아서 미국 게임인 만큼 서양 용일 거라는 추측이 대세였는데 디아블로 3를 위해 판매된 상품 <케인의 기록>에 들어간 트락울 삽화는 동양 용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왔다.

2. 작중 묘사

게임이 다루는 시대를 기준으로, 성역 세계는 마법과 악마와 천사 등의 존재를 제외하면 현실의 옛날 시대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다. 디아블로 1까지는 서양 중세시대 느낌의 배경만 공개되었지만 디아블로 2에서 아랍풍 디자인과 이집트풍 디자인이 섞인 아라녹 사막의 루트 골레인 등이 공개되었으며 디아블로 3에서는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어 동양풍 지역인 시안사이(Xiansai)까지 등장하였다. 사실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로 된 아이템들이 디아블로 2부터 있었기 때문에[5] 동양풍 지역의 존재 자체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지만.

악마들이 계속 성역 세계에 영향력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디아블로 1 시절부터 악마들뿐 아니라 걸어다니는 시체들까지 나타나면서 세계 자체가 살아남기 힘든 헬게이트였고, 디아블로 2에서 본격적으로 악마들이 일어서기 시작하면서 일곱 명의 영웅들이 나타나 대악마 삼형제, 즉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와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 파괴의 군주 바알을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진짜로 지옥의 문이 열려서 레알 헬게이트가 된 때도 있었다. 게임상 설명에 따르면 디아블로 2 제2막의 배경이 되는 아라녹 사막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커다란 벌레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좋은 먹거리였으나 악마들의 영향으로 강한 독이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블리즈컨에서 나온 말에 의하면 원래 악마의 개입 없이도 성역에는 위험한 생물들이 많았다고. 이런 위험한 환경에 맞서다 못해 아예 굴복시키고 살아남는 게 문화 자체가 된 모양이다.

디아블로 2에서 티리엘이 세계석을 파괴하면서 성역에 두 가지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데, 첫째로는 성역이 더 이상 천국과 불타는 지옥에서 보호되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천상, 지옥이 대규모로 성역에 개입하는 일은 없었으나, 세계석이 파괴되면서 대악마들만이 아니라 악마군단이 통째로 지상을 침공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둘째로는 세계석이 네팔렘의 힘을 세대에 걸쳐 약하게 만드는 효과가 사라진 것인데, 다음 세대는 단순히 힘이 더 이상 약해지지 않는 것인지 다시 세대에 걸쳐 힘이 강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다음 세대는 단숨에 원래 인간의 힘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마법사악마사냥꾼의 나이가 19살이다. 다시 말해 세계석이 파괴되고 나서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이야기. 다만 그들이 영웅일 수 있는 건 딱히 세계석 파괴 이후 태어나서가 아니라는 듯. 마법사는 원래 디아 1, 2 마법사의 마법체계까지 통달한 천재라는 설정[6]이고 악마 사냥꾼은 그 집념이 무시무시하다고 한다(…).

맨날 쌈박질만 벌여야 하는 게임에서는 느끼기 힘들지만(…) 전쟁이 계속되는 성역 바깥의 세계인 천상과 불타는 지옥에 비하면 매우 살기 좋은 낙원에 가까웠던 듯하다. 실제로 디아블로 메뉴얼의 몬스터 설정을 보아도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는 원래 나쁜 놈들은 아니었고, 악마들의 힘으로 타락해서 나쁜 놈이 되었다는 설정이 많다. 물론 모래 말벌처럼 악마의 영향 없이도 몹시 위험한 종 역시 있었다고.

여담이지만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튜토리얼에서 각 세계관의 무대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스타크래프트 2의 세계들이나 아제로스와 마찬가지로 성역 역시 동그란 행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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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피난처"라는 의미도 있는 단어
  • [2] 천사와 악마는 인간들과 다른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천사들은 순수한 에너지 자체이고 악마들의 육체는 대체적으로 뿔이나 가시 등이 돋아 있다. 확실히 어떻게 인간을 낳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디아블로 소설판을 토대로 유추해보건데 천사와 악마는 생각만으로 형태를 쉽게 바꿀 수 있는 만큼, 인간의 형태로 변해 생식행위를 했을지도 모른다.난교파티 in 성역.mp4
  • [3] 디아블로 2에서는 Trang-Oul이라고 표기되었으나 (네크 트랑울 세트의 그 트랑울 맞다.) 디아블로 3가 나올 때가 되면서 설정충돌이 있을 경우 The Sin War 소설이 공식이라고 확정되었으며 2011년 블리즈컨에서 철자가 Trag'Oul로 못이 박혔다.
  • [4] 디아블로 1의 3천 년 전이 배경인 소설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에서 위에 언급된 울디시안 울디오메드의 동생인 멘댈른이 '용의 선택'을 받았다고 언급되며 유령을 보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등의 일이 일어나는데, 소설 끝부분에서 그가 바로 최초의 강령술사인 칼란임이 밝혀진다.
  • [5] 한국어의 경우 유니크 마법지팡이인 The Iron Jang Bong이 있고, 한벌(set) 아이템 중에 대 놓고 단군, 태백, 환웅 등의 이름이 붙은(…) 아이템도 등장한 바 있다. 일본어의 경우 그 유명한 부리자-도 캬논(발리스타 유니크)나 등의 일반템 명칭에, 중국어 역시 창(Qiang)과 같은 일반템왠지 전부 창이다 이름에서 드러나 있었다. 야리나 창의 경우 익셉셔널, 엘리크 아이템을 만들 이름이 부족해서 이것저것 끌어다 쓰느라 그랬을 수 있긴 하지만.
  • [6] 예를 들면 원래 잔 에수"와 계약한 종족이라 그들만 부를 수 있는 히드라를 속성까지 바꿔서 신나게 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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