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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last modified: 2015-02-09 21:09:03 by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회원 교단
3. 조직 및 업무
4. 기타
4.1. 선교 성향
4.2. 2013년 WCC 부산 총회 논란
5. 관련 항목



World Council of Church. 보통 WCC 라고 부른다.

1. 개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결성된 기독교 연합운동 단체이다. 국내에선 약칭인 WCC로 더 알려져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분열이 된 기독교 교파들이 서로 간의 대화와 상호 이해, 협동을 통해 기독교 일치와 갱신을 이루고자하는 교회일치운동(Eccumenical Movement)의 상징이자 구심점을 이루는 조직이다. 원래 제1차세계대전 이후에 '신앙과 직제'와 '생활과 실천'이라는 두 가지 교회일치운동의 흐름이 존재했었는데 1937년 두 협의회가 일치에 합의를 하고 38년 세계교회협의회 결성을 결의하였고 제2차세계대전 후 48년에 비로소 암스테르담에서 1차 총회를 개최하여 현재에 이른다.

2. 회원 교단

회원교단으로는 동방정교회, 오리엔탈 정교회와 여러 개신교 교파들이 가입해있다. 장로교, 루터교회, 감리교, 성결교, 성공회 등 상당히 많은 개신교 메이저 교파들이 가입해 있으며 대개 국가별로 조직된 교파별 교단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해있는 형태이다. 동방정교회의 경우도 이와 비슷해서 최고 위상을 가진 독립교회(총대주교청)이 각각 가입해있는 형식이다.[1] 또한 기독교에서 상당히 소수파로 여겨지는 오리엔탈 정교회까지 대거가입해 있어 개신교계에서만 이 단체를 언급하기 힘들정도로 넓은 기독교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독교 교파들의 정보를 소개하는데 주의할 것은 이 정보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보고 세계교회협의회의 가입교단을 단정짓지 말아야한다. 예를들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의 경우 세계교회협의회에서 기독교 교파로써 정보를 싣긴 하나 회원 교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http://www.oikoumene.org/en/church-families

한편 세계교회협의회에 사실상 동반자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가 있는데 그 단체는 바로 가톨릭 이다. 그런데 역시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은 가톨릭은 회원 교단이 아니다. 애초에 가톨릭은 '하나이요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보편교회'로써 오직 자신들이 그 하나인 교회를 전제한다. 가톨릭이 세계교회협의회와 함께 교회일치운동에 매우 적극적인 것은 현실적인 교파 분열을 인정하고 넓은 의미의 보편교회를 실현하기 위함이지 그 모든 나뉘어진 교단들을 교회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2]

3. 조직 및 업무

크게 3개 분과(교회관계, 에큐메니컬연구촉진, 난민지원봉사)로 나뉘며 산하 신앙직제위원회 등 많은 위원회들이 세부 업무를 보고 있다. 6년마다 총회가 개최되며 이곳에서 26명의 중앙위원이 선출된다. 2013년 드디어 대한민국 부산에서 제10회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가 개최된다. 이 총회 유치에 후보 도시로 부산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가 올라왔는데... 시리아의 현 상황을 생각한다면 위원들이 참 선견지명이 있던 것 같다.(...)[3]

본부 소재지는 스위스 제네바(쥬네브)이다.

4. 기타

보수적인 개신교계에서는 매우 싫어하는 단체이다. 종교간 평화공존과 대화를 상당히 중요시하고 사회문제와 구제 등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보수측에서는 이 단체를 용공주의, 사회구원주의, 종교다원주의[4]거기에 덧붙여 가톨릭과 함께한다고 로마가톨릭주의(혹은 로마가톨릭의 조종을 받는) 단체로 낙인찍고 이를 매우 홍보했다.

실제로 WCC로 검색해 보면 세계교회협의회에 대한 설명보다는 오히려 보수교단에서 동성애옹호, 게릴라 지원 등을 말하며 이단이고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더 많이 보일 지경이며 심지어는 이들이 종북이라는 막가파 발악까지 하고 있다.(2013년 2월, 부천역 앞에서 WCC규탄 서명을 하던 보수교단이 걸어둔 걸개 내용)

미국의 매킨타이어 등의 신학자들이 이런 식으로 세계교회협의회를 도식화시키고 홍보했으며 당시 냉전구도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수입되어 2013년인 지금까지도 한국 개신교계에서 세계교회협의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짙게 깔려있다. 실제로 13년 부산총회를 막는다고 대책회의까지 성립하기까지 했고, 길거리에서 세계교회협의회를 북한을 추종하는 공산주의 단체라고 설명하며 반대 서명을 받는 일도 있었다. 근데 하필이면 반대 서명을 주도하신 그분이 이 사건의 장본인이다(...)

이 때문인지 이 세계교회협의회에 참여하는 문제를 두고 갈라진 교단들이 많았다.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로 한 차례 갈라졌던 장로교가 다시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으로 갈라진 분기점이 되었고 성결교단 역시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로 나뉘게 되었다.

한편, 앞서 언급한 매킨타이어가 세계교회협의회와 비교하면서 대항마로 세운 단체가 '국제기독교교회협의회(ICCC, International Council of Christian Churches)'이다. 여긴 아예 대놓고 가입조건이 세계교회협의회를 반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개신교계에서는 ICCC보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가 현재 더 영향력있는 단체로 여겨진다. 한국의 보수 개신교단측에서 WCC 총회개최에 맞서서 WEA 총회 유치를 주장했으나 정작 이전부터 이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활동하던 한국내 몇몇 교회들은 WCC와 맞서는 느낌을 주는것을 상당히 거북해했다는 후문이다. 참고로 WEA 총회의 한국 유치는 2014년 10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국 보수 개신교계를 대표한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내부 분열과 각종 논란 등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4.1. 선교 성향

보수성향의 교단들이 WCC를 반대하는 실질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선교에 대한 입장 문제가 크다는 분석이 있다. 즉 용공이니 다원주의니 하는것은 그냥 핑계일 뿐이라는것. WCC가 세계선교협의회와 통합하면서 가장 크게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선교의 패러다임 문제였다.

기존의 서구중심의 사고에서는 현지에 무슨 기독교 종파가 있든 교회가 있든 간에 우리 교파만 들이밀면 그만이다라는 식의 호전적인 선교가 대세였으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게 된다. 하나님의 선교는 기존의 호전적 선교에서 현지의 교회와의 협력이라는 차원으로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는데 보수성향의 교단측에서는 이를 성서적이지 않다고 반대하면서 결국 WCC에 대한 극도의 증오를 품게 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속내는 선교의 주도권을 빼앗기기 싫다는 데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실제로 WCC의 많은 교회들은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 근거하여 현지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선교사 파송을 자제하자는 의견을 제안했으나 보수 개신교단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WCC를 비방하는 흐름도 이 시점부터 형성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오히려 이후에 온건한 복음주의 계열의 선교신학은 WCC의 선교신학적 개념을 수용해서 기독교의 전파를 중심에 두면서도 동시에 현지교회의 상황을 고려하고 사회적 상황도 감안한 선교를 하자는 쪽으로 발전했고 WCC도 하나님의 선교 개념에서 미진하다고 여겨진 기독교 전파 문제를 보완하면서 양측이 점점 접점을 찾아갔다는 것(...) 그러나 온건한 복음주의 계열의 주장은 보수 개신교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기에 WCC와의 점점 찾기는 요원한 상태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교회들도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선교사, 현지 교회들과 연동하여 움직이는 추세이다. 물론, 전부 그러한 것은 아니고 일부 교회에서는 아직도 현지교회나 현지 선교사들과의 연동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4.2. 2013년 WCC 부산 총회 논란


WCC 총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것이 결정된 이후로 한국 개신교 내부는 심한 논란을 빚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한국의 보수 개신교단들은 WCC를 용공, 다원주의 등으로 몰아붙이면서 난리를 친 상황. 게다가 WCC 총회 유치와 준비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예장 통합측마저도 내부에서 WCC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결국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보수성향의 교단측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하필이면 한기총과 협상끝에 WCC 총회개최와 관련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문제는 이 공동선언문의 내용이었는데 기독교의 타종파(가톨릭이나 정교회)신도들에 대한 개종선교를 용인한다라는 내용이 들어간것이 드러나자 NCCK 내에서는 엄청난 파란이 일었다. NCCK의 회원교단 중의 하나인 한국정교회가 이 조항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WCC 총회 준비위측도 용납할수 없는 내용이라고 맞선것. 결국 NCCK는 내부논의끝에 한기총과의 공동선언문을 파기하기로 선언하기에 이르렀고 한기총은 WCC와 연관 맺는 모든 단체와 사람은 이단이다라고 하는 정줄놓은 지경에 이르렀다. 이명박 대통령도 WCC에 참여하는 통합측 교회 장로이니 이단이겠구만

2013년 10월 30일 벡스코에서 개최된 WCC 부산총회는 11월 8일 폐막일까지 별다른 차질없이 진행되었다. 예장 통합측은 아예 박근혜 대통령을 총회에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5] 박근혜 대통령도 조찬기도회에 참석해서 WCC 부산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박대통령 찍은 교단들 열받겠구만 다만 박대통령은 총회에는 참석하지 않고,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였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환영사를 낭독하였다.

이에 맞불을 놓듯, 한기총과 예장합동 등 보수교단을 중심으로 WEA 총회를 2014년 서울로 유치함으로써 보수적 개신교계의 결집을 유도하려 했지만, WEA는 오히려 비판적 입장에서 WCC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방침을 정한데다가, 부산총회에 축사까지 한 상태였다. 한기총은 이에 대해 '우리가 알던 WEA의 노선이 아니라면서 총회 개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지만...이미, WEA측에서는 한기총 및 개신교단 간의 분열[6]을 이유로 WEA 총회 서울 개최를 취소했다.

역시나 이 이후 WEA는 한국 개신교로부터 복음주의의 든든한 동맹에서 순식간에 WCC와 같은 종교통합과 배도의 영적 쓰나미를 몰고 온다는 비난과 온갖 음모론으로 시달리고 있다.한국 개신교의 갈라파고스화


5.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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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 불가리아 정교회와 그루지아 정교회는 동성애 신학논쟁과 자국 내 개신교 복음주의자들과의 갈등 및 개신교 주도의 WCC운영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며 탈퇴했다.
  • [2] 가톨릭이 제대로 된 교회로 인정하는 곳은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이며 7차 에큐메니컬 공의회까지 전부 승인한 동방정교회 뿐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 [3] 이슬람 국가인 시리아가 후보에 올라온 걸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시리아 인구의 10%가 기독교 그것도 기독교가 처음 탄생했을때부터 신앙을 전수받았다는 점에서 그 역사성을 무시할 수 없다.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을 얻은 곳이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지금은 터키땅이지만)였고, 다마스쿠스에 안티오키아 총대주교의 후계를 자임하는 주교가 무려 셋이나 주재중이다.
  • [4] 보수파들에게 빌미를 제공한 면도 있긴 했던 것이 호주 총회에서 한국의 여성 신학자 정현경교수의 이른바 '초혼(招魂)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정현경 교수의 의도는 아시아적 문화에 따른 신학을 표현하는 것이었지만 문제는 그게 기독교 기본교리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동방정교회 등에 상당한 반발을 샀다. 참고로 정현경 교수는 이후 진보적인 학풍을 가진 뉴욕 유니언 신학교의 첫 아시아계 종신교수로 초빙되었다.
  • [5] 그런데 박대통령은 공식적인 종교가 없다. 카톨릭 세례명, 불교 법명 모두 존재한다.
  • [6] 한기총은 홍재철 회장 취임 이후 다락방 류광수 목사, 박윤식 목사 등 이단시비에 놓인 인사들에 대한 이단해제를 추진했었고 이 과정에서 개별교단들의 신학교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한기총과 대립하게 되었다. 결국 류광수 목사, 박윤식 목사 등에 대한 이단 해제 및 영입이 차례로 이뤄지면서 예장통합을 시작으로 종국에는 대한민국 최대 개신교 교단이자 한기총 주축이었던 예장 합동마저 탈퇴한다. 웃긴 것은 당시 회장 홍재철 목사가 바로 예장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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