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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last modified: 2014-12-03 22:01:48 by Contributors

世紀末
프랑스어: fin de siècle[1]

Contents

1. 한 세기의 끝
1.1. 유래
1.2. 인기
1.3. 해소
1.4. 세기말 관련 작품
1.5. 기타
2. 한국 영화 세기말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한 확장팩이 끝나갈때 사용하는 용어

1. 한 세기의 끝

1.1. 유래

한 세기의 끝을 의미하는 일본어 유래의 단어(일본식 한자어). 보통 10세기(1000년)단위로 말세가 온다며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부여하는 떡밥으로 이용된다.

특히 "세기말적"이란 단어에는 묵시록적, 퇴폐적이란 의미가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미래관을 세기의 종점에 맞춰 불안감 등을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이 단어가 "세기말적 풍조", "세기말적 현상"이란 표현으로 가끔씩 등장할 정도. 그런데 의외로 이 말의 사용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1920년대 동아일보에서도 사용되었다. #

지금까지 말세인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사이비 종교에서 툭하면 우려 먹었다. 당연히 세기 자체가 서기라는 하나의 기년법에 기준한 것이므로 명백히 봐서는 의미가 없다. 하다못해 2010년만 해도 0011년, 1011년을 기준으로 하면 세기말이다. 세계 역사상 무수히 많은 기년법이 사용되었는데 그 기년법에 따른 세기말을 일일이 겪는다면 지구는 현재 남아있지도 않았다.

성경을 곡해한 것을 빌미로 성경무오설을 주장하며 세기말 멸망 따위를 주장하던 악의 무리들이 있었으나, 정작 성경에서는 종말(하르마게돈)이 올 날은 하느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예수 본인이 직접 언급한다. 1992년을 쓸고 지나간 휴거 드립 역시 마찬가지.

1.2. 인기

이 말이 최초로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의 유럽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고도화되기 시작한 문명의 발달에 기대도 있었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었다. 21세기 현재 사이버 펑크의 하위 장르로 인식되는 스팀 펑크 또한 그 당시의 문명과 분위기에 기반한 것들이다. 당시 서구 열강들의 비인간적인 식민지 경영과 노동자에 대한 탄압 등으로 인해 고전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던 인간에 대한 숭고한 가치관이 무너져 가고 있다고 느껴지고 있었다. 최초로 형성된 대규모의 자본과 기계로 인한 대량생산, 그리고 그에 따른 대다수의 인간성 말살적 행태 등이 서구세계에서 만연하였던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

21세기 현재 생존한 인류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기는 1990년대. 특히 1999년노스트라다무스가 풀어놓은 희대의 떡밥(=구라)과 Y2K 사태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암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런 분위기를 타서 여러 매체에서 세기말을 이용한 작품들이 만들어졌다.

이런 암울함에는 대한민국의 경우 당시 아직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IMF 외환위기, 일본잃어버린 10년이 확정 되던 시기였던 것도 영향이 있다. 근데 왜 정작 그 때 못잖게 힘들어지는 지금은 왜 세기말 이야기가 안 나오는거지? 이미 한번 속아봐서

오덕계에서 이 말이 사용될 경우에는 북두의 권 패러디일 확률이 매우 높다. 혹은 막장을 설명할때 언급되기도 한다. 무엇인가를 습격하는 모히칸 부대 같은 것을 같이 묘사하는 것은 덤이다. 당시 만화책만 해도 세기말이란 말이 들어가는게 수십권. 물론 대부분 내용은 아주 암울했다. 역시 북두의 권의 영향을 받아서 뉴클리어 아포칼립스물 등장 인물의 별명으로 세기말 XXX가 붙기도 한다.

1.3. 해소

그러나 2000년이 되자마자 그 암울한 분위기는 싹 잊혀졌다(…). 1999년의 세기말이였던 암울했던 그 분위기와는 반대로, 당시 차세대 엄청난 혁명(은 지금도 혁명인) 사이버와 테크노, 디지털 즉 새로운 사이버 네트워크 시대를 강조한 밝은 분위기의 시대였다. 그랬기때문에 거의 모든 방송에는 사이버 컨셉이 유행이였고 연예인들 역시 새로운 테크노 시대를 위해 SF틱한 분장과 옷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의 기준 상 진짜 20세기의 마지막 해인 세기말은 2000년이라는게 함정. 뉴 밀레니엄 역시 사실은 2001년에 시작되어야 했다(...) 이후 2010년대 현재는 그때로부터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흘렀다. 결론은 그런 거 없다(...)

세기말에 중요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고 역사를 찾아보면 맞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 세기말이 아닐때 난 중요한 일도 충분한 확률로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세기말이라는 의미를 주려고 하니까 특별해 보이는 것 뿐이다.

2000년이 가고 2012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2013년태양풍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라고 한다. 태양폭풍은 최악의 경우 모 영화의 결말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기간에 이런 현상이 한 번도 없었을까?

2. 한국 영화 세기말


1999년 12월 11일 개봉한 영화. 넘버 3[3]으로 1997년 청룡영화제 각본상과 1998년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능한 감독 의 영화로 김갑수, 재은, 차승원, 호재 등이 주연이었다. 사망전대 김갑수 옹이 나온 걸 보니 세기말은 맞는 것 같다

일견 병맛 같은 제목도 제목이지만, 사회 비판적 성향에 뜬금없는 코드가 두드러져[4] 쌈마이 B급 영화로 그쳤고, 인터뷰 형식으로 덧붙여진 결말(후일담)을 희망차게 마무리하려다가 스토리가 더 망가졌다. 당연히 상업적 성공은 커녕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혹평을 받았다[5].

결국 한때 주목받던 신인 영화 감독의 소포모어 징크스 사례로 남았다. # “관객에게 외면당한다면 감독으로서 진퇴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라던 송능한 감독은 다음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고, 재기 시도도 실패하면서 영화계를 떠나게 된다. 감독에게는 확실히 세기말이었을 듯 [6]

다만 역사적인 망작이라고 볼 수는 없는 예술영화라는 평가도 있다. # 당시 평가 13년 뒤인 2012년 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는 "야심에 비해 지나치게 축약된 1999년(1990년대)의 풍경"이란 봉석의 평론이 "한국영화걸작선" 시리즈에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네이버 영화 등에도 나쁘지 않은 감상평도 올라오고 있다. 3년 뒤에 나온 이 작품이 감독 처럼 망하지 않았으면 됐다

당대 낮은 평가를 받은 데에는 연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평론가 디스, 대중 디스가 너무 심각했고, 무엇보다 대본 등이 70년대신파극이라 망했던 점이 크다. 여러모로 세기말인 영화 주받은 걸작이라고 보긴 어렵고 "저주 받은 평범한 망작" 정도가 적절할 것이다.

디오 대여점 등에서 에로 장르로 분류되어 여러 희생자(?)를 낸 영화라고 한다. 영화 자체는 완전하게 망했지만 이재은의 드신이 등장해 노랑머리에 이어 일부 편집본이 인터넷 상에 공유되었던 영화 가운데 하나기도 하다.

OST신해철이 참여했다. "내일로 가는문 pt1" # 뮤직비디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한 확장팩이 끝나갈때 사용하는 용어

원래는 굳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만렙제한을 비롯한 게임성이 크게 변화하는 패치 혹은 확장팩이 등장하는 모든 MMORPG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나 WOW가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불타는 성전리치 왕의 분노대격변등 3번의 대형 확장팩의 등장으로 3번의 세기말을 겪으면서 발생한 상황이다.

대체로 아이템 수준이 상향평준화 되어 던전의 난이도가 급하락하여 최고위 레이드로 불리던 곳까지 손님들을 데려가기도 한다.템에 비해 컨이 떨어지는 유저가 많이 양산되어 올드비들이 한탄하는 때이기도 하다. 그리고 확장팩 클로즈베타와 제한적 오픈베타 시기동안 등장하는 여러가지 정보덕에 기존 유저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시기이다. 이를테면 당시 최고 레이드 보상템보다 옵션이 더 잘붙은 녹템 스샷이라든지(...).

웬만한 똥폐인이 아닌 이상 이때는 뭘해도 다음 확장팩 나오면 다 헛짓이고 서로 눈치만 슬슬 봐서 재미도 없기 때문에 잠시 현실로 로그인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음 확장팩을 대비해서 부캐를 키우던가 골드를 모아놓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당장 리그베다위키만 봐도 2009년에 매우 활발하던 와우 항목 작성이 리치왕 말기인 2010년엔 확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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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프랑스어지만 영어에서도 흔히 쓰인다. 주로 19세기 말의 미술 사조를 가리킬 때 쓴다.
  • [2] 원작이 소설이다.
  • [3] 무대뽀라는 말이 유명해진 원인이 되는 영화다.
  • [4] 오프닝부터 정자가 꿈틀거린다(...) 물론 그 자체가 나쁜 장면은 아니었지만.
  • [5] 무엇보다 시나리오 작가를 주인공으로 영화평론가를 대놓고 '문화 양아치'라며 까는 대목에서 작가의 영화 평론에 대한 피해의식정신승리이 우려되었다(...)
  • [6] 송능한 감독은 2001년 '20세기는 신물난다. 신물 날 만도 하다 이제 전망을 찾고 싶다. 이렇게 살면 근사하지 않겠는가를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며 <38광땡>이란 영화를 만드려고 했으나 규선 게이트가 터지면서 시나리오보다 더 역동적이고 부패한(...) 한국 정치에 "현실이 내 상상력을 넘어선다"라며 다시 이민을 가버렸다고 한다. # 2004년 원래 각본가로 있었던 임권택 사단의 류 인생까메오를 출연한 것을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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